조립PC 구입 지침서, 사용 용도를 정확히 파악하자

2015.12.24 컴퓨팅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질 좋은 A/S 와 높은 호환성을 가진 브랜드PC 는 조립PC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예전대비 가격이 많이 저렴해 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쓸 만한 스펙의 제품을 구입하려면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


브랜드PC 의 경우 A/S 에 대한 비용 뿐만 아니라 마케팅 비용까지 추가되어 있기 때문에 조립PC와 같은 가격대를 구현할 수 없는 것이다.


이와 달리 조립PC는 부품비용 이외에 별도의 비용이 추가되지 않아 저렴하게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완제PC를 판매하는 쇼핑몰에서는 A/S 시스템 까지 갖추고 있으며 전문 MD 들이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 후 부품을 조합해 제품간 문제가 발생할 여지도 거의 없는 편이다.


이런 이유로 브랜드PC를 사용하던 유저들이 조립PC로 돌어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인들에게 조립을 의뢰해 추후 문제가 생겼을 때 난감한 일이 발생하던 예전과 같이 조립PC 시장도 시스템화 되어 있기 때문에 제품 구입후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 조립PC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리라 예측되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조립PC를 구입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자칫 스펙이나 가격만을 고려해 조립PC를 구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부분은 사용 용도라 할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용도로 PC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부품 선택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제품 구입전 반드시 용도를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웹서핑이나 오피스, 동영상 감상 등의 라이트한 용도로 조립PC를 구입하고자 할 경우 6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3-6100 프로세서와 H110 칩셋을 사용한 저가형 메인보드 만으로도 충분한 사용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굳이 높은 스펙을 요하는 작업들이 아니기 때문에 부품 조합에 있어 고가형을 지양하는 것이 현명하다 할 수 있다.


3D 게임이나 고화질 동영상을 즐기며 그래픽이나 사진편집과 같은 작업 등 다양한 용도로 PC를 활용하고 싶다면 좀더 높은 수준의 부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인텔의 메인스트림 프로세서인 스카이레이크 i5-6600 과 B150, H17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사용한다면 불편없는 작업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저가형 구성과 달리 메모리도 8GB 이상을 권장하며 SSD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극한의 퍼포먼스를 구현하고 싶다면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i7-6700K 와 Z170 칩셋이 장착된 메인보드 조합이 필요하다. 또한 게임을 즐긴다면 GTX960 이상의 그래픽 카드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으며 8GB 의 메모리와 SSD, 고용량의 파워 서플라이 등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어떤 용도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조립PC의 가격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용도에 따라 PC를 구입하기 바란다.



브랜드PC 대비 저렴한 가격 때문에 사용성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고스펙으로 조립PC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랜기간 사용하는 PC라는 특성을 감안할 때 꼭 나쁜 선택이라고만 할 수 는 없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가격은 낮아지고 성능은 좋아지는 PC 부품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결코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없다. 조립PC의 경우 브랜드PC 대비, 손쉬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부품을 구입해 성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용도에 맞지 않는 고가의 부품을 기본 장착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호환성도 조립PC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가령 스카이레이크 i7-6700K 프로세서를 구입한다면 Z17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선택하는 것은 필수라 할 수 있다. 이와같이 각 부품간 호환성을 정확히 확인해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성능이 낮은 모델의 경우 파워 서플라이의 선택이 무척 자유롭지만 고성능PC를 구성할 경우 와트나 80 PLUS 인증 등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물리적으로 동작하는 HDD 는 고성능PC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SSD 등을 기본적으로 장착해줄 필요가 있다.


단, 사용자가 부품 호환성을 잘 알지 못할 경우 쇼핑몰의 완제PC를 구입하면 된다. 도입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쇼핑몰에서는 전문 엔지니어가 각 부품의 호환성을 고려해 완제PC를 구성하기 때문에 사용자은 큰 고민없이 가격이나 프로세서 등만 확인후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A/S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각각의 부품은 A/S 가 1년 이상 보장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거나 택배 등을 통해 제품의 수리 및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PC에 문제가 생길 경우 어떤 부품의 문제가 있는지 알수 없기 때문에 통합적인 A/S가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완제PC를 판매하는 쇼핑몰간 A/S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 맞는 A/S 정책을 지원하는 쇼핑몰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조립PC 는 높은 가격대 성능비와 손쉬운 유지보수가 가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완제PC의 경우 브랜드PC의 장점은 상당부분 흡수했기 때문에 조립PC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상단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조립PC를 구입할 경우 자신이 어떤 용도로 PC를 사용하느냐를 파악해 구입할 필요가 있다. 불필요한 비용소모를 최소화 하면서 최대의 만족감을 느끼기 위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부품간 호환성이나 A/S 여부 등도 제품 선택에 있어 중요한 부부이라 할 수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 때문에 움추러들기만 하던 PC시장이 인텔 스카이레이크 발표 후 다시금 활기를 되찾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신에 맞는 조립PC를 구입해 만족스런 사용성을 경험하기 바란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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