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 plc)는 초당 10기가바이트(GB/s)의 처리 성능으로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의 프로덕션 레디(production-ready) 제품을 공개했다.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규격을 만족시키는 씨게이트의 새로운 SSD 플래시 드라이브는 지속가능성이 우수하며, 최신 표준이 적용된 플래시 기술의 도입을 모색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적합하다.
올 여름 공식 출시될 예정인 씨게이트의 10GB/s SSD는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좋은 평가를 받아온 바 있는 씨게이트의 이전 제품보다 4GB/s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아울러, 페이스북 등이 제시한 OCP 스토리지 규격을 채택해 데이터센터에서 운용 시 전력 및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병렬 ATA (AT Attachment) 표준을 대체하고 데이터 병목 현상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인 이번 기술은 씨게이트를 비롯한 컨소시엄 업체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NVMe (Non-Volatile Memory Express, 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모든 시스템에서 호환이 가능하다. NVMe는 빠르고 단순화된 통신을 구현하기 위해 플래시 장비 간의 명령 계층을 줄였다.
해당 솔루션의 가장 큰 수혜자는 모델링 혹은 통계 트렌드 분석 같은 웹 애플리케이션이나 대규모 클라우드 제공업체처럼 속도가 중요시되는 조건하에서 오브젝트 스토리지용으로 혹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가격대성능비가 높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의 대안으로, 해당 제품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적용한 가속화된 플래시 티어 혹은 올플래시 어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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