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PC부품 제조사는 하이엔드, 메인스트림, 보급형의 3가지 라인업으로 제품을 판매하는데 메인스트림과 보급형 모델들의 판매량이 상당히 높다. 아무래도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다보니 가성비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이나 S/W 를 구동할 경우 메인스트림급 부품들만 사용해도 사용에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하드코어 게임이나 그래픽, 3D 등 전문성을 요하는 S/W 를 사용할 경우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하이엔드급 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PC를 구성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프로세서의 경우 보급형인 i3, 메인스트림급의 i5, 하이엔드급의 i7 간 성능차가 크기 때문에 높은 성능이 필수적이라면 스카이레이크 i7프로세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i7 프로세서는 더 높은 클럭에 오버클럭이 가능한 i7-6700K 프로세서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 극한의 퍼포먼스를 경험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가성비를 고려하지 않고 오직 높은 성능만을 필요로 하는 유저들을 위한 하이엔드PC를 구성해 보고자 한다.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어떻게 구성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높은 성능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필수 부품이라 할 수 있는 인텔 i7 프로세서는 14나노의 3D 트라이게이트 공정기술로 제작되었으며 8MB 의 넉넉한 L3 캐시를 지원한다. 여기에 전작보다 낮아진 65W 의 TDP 를 지원하며 쿼드코어에 터보부스트와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해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3.4GHz 의 기본 클럭을 지원하는 i7-6700 과 달리 배수락 해제로 오버클럭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본클럭이 4GHz 로 구성된 i7-6700K 도 별도로 판매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의 i7-6700K프로세서는 1MHz의 단위로 클럭을 조정할 수 있어 전작인 하스웰 대비 사용자가 보다 정밀하게 오버클럭 튜닝을 할 수 있으며 CPU 와 클럭 캐시의 비동기화 및 FIVR 통합으로 인한 설정 세분화등 더 쉽게 오버클럭을 진행할 수 있다.
i7-6700 과 i7-6700K 는 성능차와 비례해 가격차가 발생한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6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LGA 1151 소켓을 지원해 최신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한다. 현재 B150M, H110M, H170, Z170 등의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가 판매되고 있다.
H110M 은 보급형, B150M 과 H170은 메인스트림, Z170은 하이엔드 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i7 프로세서를 사용할 경우 H170 이나 Z170 정도의 메인보드를 사용할 필요가 있으며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K프로세서의 경우 반드시 Z170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한다.
Z170 은 전압을 제어하는 전원부를 비롯해 전원공급의 안정화를 위한 캐패시터에서 다른 칩셋의 메인보드 대비 고급화를 꾀하고 있으며 멀티 GPU 나 M.2 슬롯, USB 3.1 지원등 더 높은 확장성을 제공한다.
현재 대부분의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Z17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출시하고 있다.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플랫폼은 전작과 달리 DDR4 메모리를 지원한다. 이런 이유로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DDR4 메모리 탑재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오버클럭을 고려하지 않는 일반 메모리와 달리 오버클럭을 고려한 하이엔드 제품들의 경우 최대 4,333MHz 대역폭을 지원하는등 한차원 높은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용량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16GB 의 단일 메모리가 판매되고 있어 32GB 정도의 용량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SATA 인터페이스 기반의 SSD 는 속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최근 PCIe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NVMe SSD 가 게이밍 노트북이나 하이엔드PC 시장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0MB/s 이상의 읽기 속도와 1000MB/s 이상의 쓰기 속도를 지원하는 고급형 NVMe SSD 의 SATA SSD 대비 3~4배 이상의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으며 PCIe 슬롯이나 M.2 슬롯등에 장착할 수 있어 설치도 간편하다. 하이엔드 PC를 구성하고자 한다면 NVMe SSD 를 구입할 필요가 있다.
상단에 말씀드린 제품군의 경우 하이엔드PC를 구성하는데 필수적인 부품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80PLUS 인증을 받은 파워 서플라이나 높은 타격감을 제공하는 기계식 키보드, UHD 해상도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등도 하이엔드PC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구성품이라 할 수 있다.
이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연 프로세서라 할 수 있다. PC의 전체적인 성능을 좌지우지 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성능PC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6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7-6700 이나 i7-6700K 를 사용해야 한다.
최근 PC 교체 사이클이 상당히 길어져 한번 데스크탑PC 를 구성하면 오랜시간 사용할 수 있다. 하이엔드PC 의 다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수 밖에 없지만 오랜시간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어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 것이다. 전문 S/W 를 사용하는 유저나 하드코어 게이밍 유저들이라면 초기 비용이 부담 되더라도 하이엔드 PC를 구성해 보기 바란다.
김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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