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월은 PC부품의 판매량이 가장 많은 시기이다.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이해 PC나 노트북을 구입하는 유저들이 많으며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수요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시기와 달리 세뱃돈으로 인해 총알도 넉넉해 고가의 프로세서나 그래픽카드 판매량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2019년은 업그레이드의 적기라 할 만하다. 쿼드코어에 머물던 기존의 프로세서와 달리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옥타코어 (8코어)를 지원해 기존과는 확연히 다른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엔비디아 에서는 실시간 광원 효과로 사실감 넘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는 RTX20 시리즈를 출시해 영상 만족감을 한층 높일 수 있다.
헥사코어 기반의 8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라면 굳이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가 없지만 쿼드코어 기반의 7세대 이전 프로세서를 사용하던 유저들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싱글코어의 클럭에 의존하던 예전 게임들과 달리 최신 게임들의 경우 멀티코어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신 프로세서를 사용함으로써 전반적인 성능 향상은 물론 프레임 드랍 등의 현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기존 시스템에서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는 PC 업그레이드 방법을 확인해 볼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높은 퍼포먼스를 구현하고자 하는 유저들은 게임성능을 향상시키는데 핵심적인 부품인 그래픽카드의 업그레이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그래픽카드의 업그레이드 만으로도 게임 프레임을 높일 수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성능 향상을 위해서라면 프로세서의 업그레이드 우선이라 할 수 있다.
RTX20 시리즈와 같은 최신 그래픽카드의 경우 구형 시스템에서는 100%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고 그에 걸맞는 성능을 사용하지 못하면 돈낭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프로세서를 우선 선택한 후 그래픽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7세대 이전의 쿼드코어 기반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상단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8코어 기반에 12MB 캐시를 기본 지원해 기존 시스템과는 확연히 다른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7-9700K 는 커피레이크 리프레시 제품으로 8코어 8스레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캐시도 12MB 로 늘어났다. 여기에 인텔 터보 부스트 테크놀로지 2.0 지원으로 최대 4.9GHz 의 높은 클럭으로 구동되며 이를 통해 게임이나 스트리밍 등에서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전작인 i7-8700K 대비 다양한 게임에서 최대 11%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3년전 구형PC 대비 37~45% 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어도브 프리미어의 경우 전작대비 최대 34%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으며 3년전 구형 PC대비 최대 97% 더 빠른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솔더 써멀 인터페이스 물질 (STIM) 구조를 통해 IHS 와 프로세서 다이 사이에 위치하며 증가된 열 전도성을 제공하며 열 방출이 개선되어 오버클럭으로 인해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기본적으로 K프로세서를 구입하는 유저들 대부분의 오버클러킹을 실행하는 것을 감안해 안전성을 높인 조치라 할 수 있으며 기존 칩셋인 Z370과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출시와 함께 발표된 Z390칩셋 메인보드에서 오버클럭을 실행할 수 있다. 특히 AVX2 명령어를 사용해 안정적으로 높는 클럭의 오버클럭을 할 수 있다. 또한 기본 제공되는 인텔 XTU를 통해 간편한 전압 조정 및 높은 베이스 클럭을 조정해 정밀한 오버클럭을 진행할 수 있다.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하위 호환성을 가지고 있어 기존에 출시된 300 시리즈 메인보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높은 안정성과 확연한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인텔에서는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위한 Z390 칩셋을 발표했다.
특히 i7-9700K 는 오버클럭을 지원하기 때문에 Z390과 같이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한다. 최신 메인보드의 경우 대부분 원터치 오버클럭 설정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오버클럭을 실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출시하는 Z390 메인보드는 최상위급 모델답게 고급 부품들로 구성된 것이 일반적이며 오버클럭을 대비해 전원부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가격이나 판매량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PC 업그레이드 수요의 대부분은 게이밍을 것이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을 바탕으로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단, 가성비를 고려하는 유저들이라면 RTX 2060을 추천하고 싶다.
새로운 AI 기능을 통합한 엔비디아 튜링 아키텍처와 엔비디아 RTX 플랫폼에 기반한 게이밍 그래픽카드로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해 조명과 반사, 그림자의 디테일을 높인 솔루션으로 보다 높은 차원의 사실감을 제공한다.
RTX 2060 의 경우 GTX 1070Ti 와 흡사하거나 일부 게임에서는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 RTX 2080 이나 RTX 2070대비 가격도 저렴하며 파워 서플라이 선택에서도 큰 제한이 없어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FHD 해상도는 물론 4K 해상도 설정에서도 불편없이 플레이 할 수 있다.
일반적인 PC시스템에서는 8GB 만으로도 답답함이 없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와 같이 시스템 자원을 많이 사용하는 게임의 경우 8GB 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8GB x 2 듀얼채널 메모리 구성을 추천하며 여유가 된다면 8GB x 4 나 16GB x 2 구성도 고려할만 하다.
DDR4-2666MHz를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선택이며 더 높은 퍼포먼스를 필요로 한다면 3000MHz 이상의 튜닝 메모리 사용도 권장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삼성 DDR4 메모리의 오버클럭을 통해 성능향상을 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SSD 의 경우 프레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체감속도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특히 고가에 판매되던 NVMe SSD 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부담없는 가격에 NVMe SSD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Z390 메인보드는 대부분 NVMe SSD를 지원하기 때문에 호환성에 대한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용량의 경우 최신 게임중 50GB를 넘어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최소 256GB를 사용해야 하며 512GB 정도면 무리없이 게임을 설치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상단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파워 서플라이도 중요한 선택 포인트 중 하나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500W 나 600W 의 경우 RTX 2070 이나 RTX 2080을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RTX 2060 이하급으로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라면 기존에 사용하던 600W 로도 충분하며 그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경우 700W 이상에 80+ 인증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권한다.
상단에 말씀드린 추천PC 의 기준은 업그레이드 수요가 가장 많은 게이밍 유저들을 포커스로 한 것이다. 단순히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목적일 경우 8세대 인텔코어 + GTX1060 정도로만 구성해도 비용을 줄이면서 확연한 성능 향상이 가능할 것이다.
최근 메모리와 SSD 등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PC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최신PC 는 기존과 비교해 확연한 성능향상을 경험할 수 있어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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