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 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게임을 플레이 할 때 아무리 장비가 좋아도 개인 실력이 떨어지면 상위 랭커가 될 수 없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단, 예전 게임들과 달리 최신 게임들은 하드웨어의 의존성이 커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장비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빠른 움직임이 필수적인 FPS 게임의 경우 높은 프레임 확보가 필수적이며 프레임 드랍등의 현상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레이싱이나 스포츠 게임의 경우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현장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번 시간에는 게임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하드웨어를 살펴볼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게임의 성능과 가장 연관성이 큰 부품은 단연 그래픽카드라 할 수 있다. 어떤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확연히 다른 성능을 구현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비용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당연히 RTX 2080 이나 RTX 2080 Ti를 선택하면 된다. FHD 해상도 뿐만 아니라 QHD 해상도에서도 프레임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에 높은 가격대가 문제일뿐 성능만 생각한다면 최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가성비를 고려해 그래픽카드를 선택해야 한다면 RTX 2060 이나 최근 출시된 GTX 1660 Ti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FHD 해상도에서 144 프레임 이상을 뽑아줄수 있기 때문에 게이밍 모니터 사용도 가능하며 가격대비 높은 성능으로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게이밍 환경에서 CPU 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신 게임이 6코어 이상의 멀티코어를 지원하며 기본적으로 CPU 사용율이 높아짐에 따라 부드럽게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고성능 프로세서 사용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고성능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최저 프레임 방어에 용이하다. 갑자기 발생하는 프레임 드랍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프레임으로 실행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많은 게이밍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i7-9700K 는 8코어 8스레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캐시도 12MB 로 늘어났다. 여기에 인텔 터보 부스트 테크놀로지 2.0 지원으로 최대 4.9GHz 의 높은 클럭으로 구동되며 이를 통해 게임이나 스트리밍 등에서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전작인 i7-8700K 대비 다양한 게임에서 최대 11%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3년전 구형PC 대비 37~45% 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어도브 프리미어의 경우 전작대비 최대 34%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으며 3년전 구형 PC대비 최대 97% 더 빠른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솔더 써멀 인터페이스 물질 (STIM) 구조를 통해 IHS 와 프로세서 다이 사이에 위치하며 증가된 열 전도성을 제공하며 열 방출이 개선되어 오버클럭으로 인해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기본적으로 K프로세서를 구입하는 유저들 대부분의 오버클러킹을 실행하는 것을 감안해 안전성을 높인 조치라 할 수 있으며 기존 칩셋인 Z370과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출시와 함께 발표된 Z390칩셋 메인보드에서 오버클럭을 실행할 수 있다. 특히 AVX2 명령어를 사용해 안정적으로 높는 클럭의 오버클럭을 할 수 있다. 또한 기본 제공되는 인텔 XTU를 통해 간편한 전압 조정 및 높은 베이스 클럭을 조정해 정밀한 오버클럭을 진행할 수 있다.
최근 튜닝 메모리를 구입하거나 기본 클럭의 메모리르 오버클럭해 사용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성능향상이 분명하기 때문에 안전성에 큰 문제만 없다면 오버클럭을 권하고 싶다.
단, 메모리의 경우 용량과 듀얼채널 여부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8GB 만으로도 대부분의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었던 예전과 달리 최근 출시되는 게임의 경우 16GB 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최근 메모리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16GB 는 기본적으로 셋팅하는 것을 추천하며 여유가 되고 4개의 메모리 슬롯이 지원된다면 32GB 까지도 고려해 보기 바란다.
싱글채널과 듀얼채널 여부도 성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메모리 구성시 단일장착 보다는 두 개의 메모리를 듀얼채널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가령 16GB 용량으로 구성할 경우 8GB 메모리 2개를 사용해 듀얼채널을 지정했을 때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게이밍 환경에서 SSD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다. 프레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빠른 로딩 속도를 지원해 기다림의 지루함 없이 게임등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메모리와 마찬가지로 SSD의 가격도 꾸준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OS 설치용으로 사용하는데 큰 부담은 없을 것이다. 퍼포먼스를 고려한 유저라면 당연히 NVMe SSD를 구입해야 하며 가볍게 게임을 즐긴다면 SATA SSD 만으로도 충분하다.
단, 최신 게임들의 경우 용량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최소 256GB 이상의 SSD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128GB SSD를 사용할 경우 게임을 2-3개밖에 설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단에 언급한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고성능 파워 서플라이 사용도 필요하며 메인보드의 경우 전원부나 기능적인 면으로 고려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즉각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게이밍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도 게이밍에 특화된 제품을 구입하면 훨씬 만족스런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프로세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그래픽카드만 최상위 제품으로 선택하고 프로세서를 낮은 등급으로 선택할 경우 프레임이 불안정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성능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게임에서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다.
게이밍에 특화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사용자가 부품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예산을 정하고 각각의 부품을 선택해 최상의 게이밍 PC를 만들어 보기 바란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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