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에어콘 바람이 생각나는 뜨거운 여름이 왔다. 휴가철을 맞이해 산이나 계곡, 해외로 놀러가는 사람도 많지만 에어콘이 온몸을 시원하게 해 주는 집에서 피서를 즐기는 유저들도 상당히 많다.
놀거리가 없어 야외로 나가야 했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집에서도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 PC나 콘솔을 이용해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IPTV를 이용해 최신 영화도 편하게 즐길 수 있어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은 유저들은 집에 있는 것을 선호한다.
집에서 게임을 즐길 경우 고성능 PC 사용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최신 게임들이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여름방학을 맞이해 PC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옥타코어 기반의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수급이 불안정 했던 예전과 달리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 에서도 RTX20 시리즈를 출시해 고성능 게이밍 PC를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이번 시간에는 여름방학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고성능 게이밍PC 의 구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하자.
최신 게임의 경우 CPU 사용율이 상당히 높으며 멀티코어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즉, 그래픽카드 뿐만 아니라 프로세서의 선택에 따라 확연한 프레임 차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부드럽게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고성능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i5-9600K, i5-9400F 로도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필자는 옥타코어 기반에 자유롭게 오버클럭을 할 수 있는 i7-9700K을 추천하고 싶다.
i7-9700K은 8코어 8스레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캐시도 12MB 로 늘어났다. 여기에 인텔 터보 부스트 테크놀로지 2.0 지원으로 최대 4.9GHz 의 높은 클럭으로 구동되며 이를 통해 게임이나 스트리밍 등에서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전작인 i7-8700K 대비 다양한 게임에서 최대 11%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3년전 구형PC 대비 37~45% 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어도브 프리미어의 경우 전작대비 최대 34%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으며 3년전 구형 PC대비 최대 97% 더 빠른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솔더 써멀 인터페이스 물질 (STIM) 구조를 통해 IHS 와 프로세서 다이 사이에 위치하며 증가된 열 전도성을 제공하며 열 방출이 개선되어 오버클럭으로 인해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기본적으로 K프로세서를 구입하는 유저들 대부분의 오버클러킹을 실행하는 것을 감안해 안전성을 높인 조치라 할 수 있으며 기존 칩셋인 Z370과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출시와 함께 발표된 Z390칩셋 메인보드에서 오버클럭을 실행할 수 있다. 특히 AVX2 명령어를 사용해 안정적으로 높는 클럭의 오버클럭을 할 수 있다. 또한 기본 제공되는 인텔 XTU를 통해 간편한 전압 조정 및 높은 베이스 클럭을 조정해 정밀한 오버클럭을 진행할 수 있다.
메인보드의 경우 프로세서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필자의 경우 i7-9700K를 추천했기 때문에 이 제품에 맞는 Z39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선택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오버클럭을 실행하기 때문에 Z390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며 안정적인 PC사용을 위해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전원부가 튼실한 모델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요즘같은 여름철에는 온도로 인한 이슈가 발생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대형 공낸쿨러나 수냉 쿨러 등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게이밍 그래픽카드는 선택의 폭이 대단히 넓다. 기존에 출시된 GTX10 시리즈도 충분히 현역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라인업의 RTX20 시리즈와 GTX16 시리즈가 출시되었기 때문에 가격과 성능을 비교해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옵션 조정을 통해 게임을 원할하게 플레이 하고 싶다면 GTX 1650 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최상위 옵션에서 최신 게임을 즐기거나 144Hz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할 경우 더 높은 성능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RTX 2060 은 현재 높은 가성비로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위 모델인 GTX 1660 Ti 와 큰 성능차를 보이며 대부분의 최신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할 경우 프레임 확보도 용이해 일반적인 게이밍 환경에서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더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는 SUPER 라인업이 추가되어 만족스런 게임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메모리 용량은 많을수록 좋다. 최소 용량을 8GB 로 잡아야 하며 일반적인 게이밍 환경이라면 16GB 정도로 구성하는 것이 무난하다. 튜닝램을 사용하면 더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긴 하지만 가성비를 고려하면 좋은 선택은 아니라 생각되어 '시금치램' 이라 불리우는 일반램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적인 게이밍 환경에서는 600W 정격 파워 서플라이 만으로도 PC를 구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RTX 2070이나 RTX 2080 등의 최고급형 제품을 사용할 경우 700W 이상의 고급형 모델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파워서플라이는 단순히 정격용량만 확인하지 말고 80+ 인증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80+ 플래티넘 이나 골드를 구입하면 좋겟지만 상당히 가격이 높기 때문에 80+ 브론즈 정도로 구입하면 될 것이다.
빠른 로딩을 위해 SSD 는 필수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단, 시중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SSD가 빠른 속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굳이 특정 제품을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NVMe 뿐만 아니라 SATA 인터페이스 모델로 게임을 플레이 하는데 불편을 주지 않는다.
단, 용량은 최소 250GB 이상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최신 게임의 경우 50GB 가 넘어가는 것도 흔하기 때문에 128GB를 사용할 경우 용량부족에 허덕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게이밍 데스크탑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부품 구성을 살펴보았다. 상단에 말씀드린 부품 구성은 단순 가이드일뿐 유저들은 비용이나 성능등을 고려해 부품을 구성하면 된다.
치열하게 경쟁하다 보니 자연스레 부품 가격들이 하락해 부품 구성만 잘 하면 저렴한 가격에 게이밍 데스크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인텔 프로세서의 수급 안정화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프로세서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더운 여름방학에 시원한 에어콘 바람을 맞으며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이라면 PC 업그레이드를 고려해 보기 바란다. 구형 PC와는 확연히 다른 게이밍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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