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자신만의 드림카가 하나 이상은 있을 것이다. 드림카는 구입하기 힘든 가격대의 모델과 구입이 가능한 현실적인 가격대의 모델로 나뉜다. 전자의 경우 웹서핑이나 유투브 동영상 등을 보며 대리만족을 하지만 현실적인 드림카의 경우 삶의 목표로 정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구입 플랜을 작성하거나 전시장 등을 방문해 직접 차를 확인하곤 한다.

PC의 경우도 최고 스펙으로 무장한 하이엔드 모델을 사용하고 싶어한다. 자신이 생각한 최고 부품으로 조합된 PC를 이용해 부드럽게 게임을 즐기거나 전문가용 S/W를 실행하는 것을 꿈꾸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가성비를 고려한 PC를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 PC의 경우 자동차와 같은 고가의 모델은 아니지 때문에 대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구입할 수 있다. 실제 아르바이트 비용이나 월급 등을 투자해 일반 유저들과는 확연히 다른 고성능 게이밍 PC를 구성하는 유저들이 무척 많다.

최신 3D 게임의 경우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특히 144Hz 이상의 주사율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해상도도 FHD에서 QHD 로 이동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PC의 성능은 높을수록 좋다.

이번 시간에는 유저들이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의 하이엔드 PC 구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하이엔드 게이밍 PC 유저들은 어떤 부품을 사용하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i9-9900KF 는 그래픽코어가 빠진 것을 제외하고 i9-9900K 와 동일한 스펙으로 설계되었다. 게이밍 PC의 경우 필수적으로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i9-9900KF 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인텔 프로세서는 게이밍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어 최상의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i9-9900KF 는 8코어 12스레드를 지원하며 16MB 대용량 캐시로 높은 사용성을 구현한다. 여기에 인텔 터보 부스트 테크놀로지 2.0 지원으로 최대 5.0GHz 의 높은 클럭으로 구동되어 게임이나 스트리밍 등에서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i9-9900KF 는 i7-9700K 나 9700KF와 달리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한 개의 코어가 두 개의 스레드로 인식되어 처리량을 높여준다. 특히 동시에 여러작업을 해야하는 환경에서 보다 원할하게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버클럭을 통해 더빠르고 쾌적한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8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에서 사용하던 Z370과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출시와 함께 발표된 Z390칩셋 메인보드에서 오버클럭을 실행할 수 있다. 특히 AVX2 명령어를 사용해 안정적으로 높는 클럭의 오버클럭을 할 수 있다.

또한 기본 제공되는 인텔 XTU를 통해 간편한 전압 조정 및 높은 베이스 클럭을 조정해 정밀한 오버클럭을 진행할 수 있으며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최적의 클럭 속도를 찾아주며 전압도 조정되어 프로세서 수율에 근접한 오버클럭이 가능한 퍼포먼스 맥시마이저 활용도 가능하다.

전작의 최상위급 프로세서인 i7-8700K 대비 게임에서 최대 11%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3년전 구형PC 대비 37~45% 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또한 어도브 프리미어의 경우 전작대비 최대 34%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으며 3년전 구형 PC대비 최대 97% 더 빠른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

인텔 X-시리즈를 제외하고 최상의 성능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게임뿐만 아니라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작업에 딱 어울리는 프로세서라 할 수 있다.

최상의 3D 퍼포먼스를 경험하고 싶다면 엔비디아 RTX 2080 Ti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물론 상위 모델인 TITAN RTX 가 나와있긴 하지만 기격이 너무 높고 상징적인 측면이 강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RTX 2080 Ti를 선택했다.

RTX 2080 Ti는 11GB GDDR6 메모리를 탑재하고, 보다 현실적인 그래픽을 위한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기술’ 등 최신 기술들이 적용된 게이밍 그래픽카드 제품이다. 일반 게이밍 PC를 구입할 수 있는 150-200만원 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일반 그래픽카드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높은 성능을 구현해 대부분의 게임을 높은 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다.

퍼포먼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프로세서나 그래픽카드와 달리 메인보드는 안정적인 시스템 작동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버클럭이 가능한 i9-9900KF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버클럭이 가능한 Z39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한다.

‘MSI MEG Z390 갓라이크’는 8코어를 지원하는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M.2 쉴드 프로져’를 통해 빠른 읽기/쓰기 속도를 제공하는 고성능 SSD의 발열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가 하면, 추가로 2개의 M.2 설치가 가능한 ‘M.2 엑스팬더-Z’ 확장 카드까지 제공한다. 또한, 인터넷 방송 등 기본적인 스트리밍 환경 구축을 돕는 HDMI 1.4b 입력 및 1080p 해상도 지원의 ‘스트리밍 부스트’ 카드 등 다양한 확장 카드까지 적용했다.

MSI 제품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하이엔드 PC 유저들을 위한 최상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기 바란다.

메모리는 클럭과 용량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2666MHz를 지원하는 일반 모델 보다는 3000MHz 이상의 고클럭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튜닝램의 경우 사용자가 일반램을 오버클럭 하는것과 달리 기본적으로 높은 성능을 구현해 하이엔드 게이밍 시스템에 적합하다.

메모리 용량은 32GB 이상을 권장한다. 최신 게임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16GB 로 셋팅해 사용하는데 성능차가 크지는 않지만 좀더 안정적인 게이밍 환경을 위해 32GB 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일본의 일방적인 반도체 소재수급 중지로 가격이 급등했던 메모리가 다시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어 큰 가격부담은 느끼지 않을 것이다.

SSD 는 SATA 인터페이스 제품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M.2 기반으로 장착이 간편한 NVMe SSD를 사용하면 된다. 단, 일부 보급형 모델의 경우 읽기 속도에 특화되어 쓰기 속도가 느린 경우도 있어 각 제조사의 최상위급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WD Black SN750 NVMe SSD는 읽기와 쓰기 모두 3000MB/s 에 육박하거나 넘어서는 것 뿐만 아니라 랜덤 읽기가 최대 51만5천 IOPS 까지 지원되어 장시간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나 빠른 데이터 전송이 잦은 유저들에게는 적합하다. 3D NAND 플래시를 적용해 전력 사용량을 낮추면서 수명을 늘란 제품으로 600TBW 와 (1TB 기준) 와 5년 제한보증을 지원해 안정성 측면에서도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시스템의 안전성을 경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일반 PC의 경우 사용 용량에 맞는 파워 서플라이를 선택하는 것이 맞지만 하이엔드 게이밍 PC의 경우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에서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여유로운 용량의 모델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소 750W 이상급은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며 다양한 부품을 추가한다고 가정하면 1000W 까지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또한 80+ 인증은 필수적이며 브랜드 인지도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높은 해상도와 프레임이 대중화되면서 게이밍 데스크탑도 더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최고급형 부품으로만 조합된 하이엔드 PC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꾸준하게 판매되는 것이다.

하이엔드 게이밍 PC의 경우 가성비 보다는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이런이유로 가격이 대단히 높아지지만 일반 PC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QHD 나 4K 모니터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나 VR 게임등을 즐기는 유저들은 확연한 성능차를 경험할 수 있다.

상단에 말씀드린 부품 이외에도 쿨링 시스템이나 케이스 등도 제품의 급에 맞게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넉넉한 여유비용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여유자금을 가지고 있고 성능으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에게 하이엔드 게이밍 PC를 추천하고 싶다. 큰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