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HD 캠코더의 왕좌를 가린다! SONY VS SAMSUNG VS SANYO

2008.10.20 디지털이미징 편집.취재팀 기자 :

 

 

디지털 카메라라는 아이템이 이제는 생활 깊숙히 자리잡은 시점에서 DSLR의 본격적인 등장과 대중화 (물론 필자도 사용하고 있지만 고가의 가격과 쉽지만은 않은 조작과 관리를 생각하면 놀라운 보급율이기에 감히 대중화라 표현하고 싶다.)로 고품질의 기교가 살아 있는 사진들이 시선을 사로 잡아왔다. 하지만 사람은 한자리에 오래 머무르기 보다는 좀더 나아가길 원하는 것 같다. 멈춰 있는 사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이제는 움직이는 동영상을 즐기고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쉽게 의사 전달이 가능하고 보는 시각뿐 아니라 듣는 청각까지 자극하며 UCC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며 퍼져나가는 것에는 다시 한번 디지털 카메라의 힘이 작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컴팩트 카메라에 부여된 동영상 촬영 기능으로 손쉽게 동영상 제작이 가능하고 초창기의 조잡함을 뛰어넘어 이제는 멋진 영상미를 뽑내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다시한번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변혁과도 같은 일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더욱 뛰어난 화질과 다양한 촬영기법을 구사하고 싶은 대중의 손에 잡힐만큼 다가온 FullHD를 지원하는 고급형 캠코더가 바로 주인공이다.
(물론 서두에서 밝힌 DSLR과 일반 컴팩트 카메라의 관계처럼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큰 틀로 구분 지을 수는 없지만 대중에게 다가설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동일한 맥락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UCC나 개인 홈페이지에 올리는 용도로는 일반 디지털 카메라로도 무리가 없겠지만, 고화질 영상을 남겨 대형 화면으로 감상하고픈 욕구를 충족시킬 제품들로써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대형 디스플레이로 초고화질 영상을 접할 때의 감동은 컴팩트 카메라에서 DSLR을 경험했을 때의 그것을 뛰어넘고도 남을 정도이기에 이 FullHD란 시스템이 중점이 되겠지만 이번 갑론을박은 FullHD 캠코더 3파전인만큼 성능은 물론 다양한 기능과 활용성을 메인으로 비교해 볼 예정이다.

서론이 길었다. 비교할 제품은 방송용 및 전문가용 비디오 시장을 움켜쥐고 특유의 소니스타일을 자랑하는 소니의 HDR-CX12과 사용자 중심의 경량 컴팩트가 메리트인 산요 쟉티 시리즈의 플래그쉽 모델 VPC-HD1010, 마지막으로 수년 전부터 캠코더 시장에서 선전해오면서 다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삼성의 국내 최초 FullHD 캠코더 VM-HMX20C 이다.
기본 2.7형 LCD를 탑재하고 메모리 저장 방식이라는 유사한 부분도 있지만, 기본 그립 형태부터 센서 및 렌즈는 물론 인터페이스에서도 각각 특징이 있는 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결이 예상된다. 먼저 일반적인 스펙부터 각 기기별 특징들을 살펴 보는 것으로 시작하도록 하자.

 

 

 

 

캠코더 하면 딱 떠오르는 슈팅형 디자인을 따른 CX12은 소니의 DSLR 알파에 적용된 기술이 상당부분 이식된 제품으로 명품 칼자이스 렌즈와 비온즈 화상처리 엔진을 통해 뛰어난 퀄리티를 내세우고 있는, 기본적인 성능이 상당히 앞서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익숙한 배열의 인터페이스와 터치스크린의 조합으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어색함이 비교적 적다 하겠다.  고급스러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사소한 부분까지도 신경쓴 덕분에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한때는 이름만 사왔다는 소비자들 가혹한 평가를 받았던 칼자이즈 렌즈 탑재지만, 렌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소형 디지털 카메라에서의 이야기라 생각되고 이제는 역시 칼자이즈 라는 명성을 경험하는데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던 디자인을 실현한 것이 산요의 쟉티 시리즈가 아닌가 생각된다. 가장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함을 한눈에도 알 수 있는 바 타입의 구조는 쟉티의 상징과도 같으며, 엄지손가락 하나로 대부분의 조작을 다 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사용자 중심이라는 말이 과연 나올법 하다. 특히 배터리 장착시에도 300g 대의 타 기종과 구별되는 무게를 가지고 있어 발군의 휴대성을 자랑하고 무언가 아쉬웠던 퀄리티를 FullHD로 말끔히 해소한 HD1010 이다. (성능이 조금 부족해도 가지고 다니기 편해서 쟉티를 결정했다는 유저가 있다면 이제는 옛말이 되 버린 듯 하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홈비디오용 캠코더 분야에서도 실력을 쌓아온 삼성은 경쟁사의 디스플레이 분야에 집중된 사업전략과 다르게 촬영을 위한 카메라와 캠코더에서도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다. 그 결과는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되어 돌아오곤 했는데 또 하나의 국내 최초 FullHD 캠코더라는 타이틀을 가진 HMX20C이다. 이전 세대의 스위블 그립은 그대로 계승했지만 고화질을 위한 광학계와 센서부의 강화가 특징으로 FullHD라는 시스템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보인다. (스위블 그립을 그대로 적용하여 삼성만의 스타일을 정착시키는데는 성공한 듯 하지만, 사용자의 촬영 환경 및 스타일에 따라 극과극의 평가가 나왔던 스위블 그립인 만큼 여전히 이야기꺼리가 많은 제품이다.)

 

 

 

가장 먼저 그립 타입이 세 기종 모두 다르지만 고급스러운 하이그로시 코팅과 메탈 소재를 적절히 사용하여 프리미엄급 디자인 퀄리티를 느낄 수 있다. 각자 개성을 띄고 있는 형태는 전통의 슈팅형 Vs 인체공학적 바형 Vs 신개념 스위블형 으로 구분 지을 수 있겠다. (중요한 그립감은 뒤에서 자세히 다루고 기기 디자인만으로 비교해 보도록 하자.)

 

소니 CX12은 익숙한 디자인에 메탈릭 다이얼, 엣지를 살리지 않고 매끈하게 선처리한 라인으로 중후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각종 편의성을 살린 (매뉴얼 다이얼이나 살짝 솟아오릇 줌 조절 레버 등은 상당히 절묘하게 배치 되어 있다.) 완성도 면에서는 단연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다. 가장 독특한 디자인의 산요 H1010은 시선을 끌만한 요소를 다분히 가지고 있으며 펄재질의 외관과 골드 메탈링으로 포인트를 줌으로써 전통의 고품격과 사이버틱한 면모를 잘 융합하였다. (다만 자동 개폐 방식의 렌즈커버가 아니어서 조금 아쉽다.)

 

삼성 HMX20C는 기본형은 슈팅형과 유사하지만 전체적으로 원통형 디자인을 체택함으로써 참신함을 느끼게 해주고 대구경의 광학부가 약간은 도드라지지만 세로로 이어진 라인으로 상대적으로 슬림한 시각적 효과를 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디자인 만족도 라는 주관적 관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질감이나 어색함을 덜 느끼면서 고급 제품의 퀄리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소니 CX12가 디자인 부분의 승자일듯 하다.)

 

 

원초적으로 사물에 반사되는 빛을 담아내는 광학기기의 한 종류가 캠코더인 만큼 필자는 광학계의 성능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렌즈 하나의 성능으로도 결과물의 퀄리티가 달라지긴 하지만 렌즈일체형이기에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는 캠코더지만 제조사별 고유의 특징이 반영되는 만큼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비교해 보도록 하자. (외관에서 보이는 렌즈부터 이미지 센서와 칩셋까지 빛을 표현하기 위한 광학계를 총체적으로 풀어 볼 것이라 다소 내용이 길어 질 듯 하지만 양해 바란다.)  3기종의 공통점으로는 최대개방 1.8에 달하는 밝은 렌즈를 들 수 있는데 이는 어두운 촬영 환경에서 양질의 결과물을 위한 좋은 도구가 되어준다. 이어서 각 기기별 특징을 살펴보자.

첫 이미지만 놓고 본다면 단연 소니 CX12의 압도적인 승리다. 전통의 장인정신으로 명품의 반열에 올라선 칼자이즈 렌즈인 만큼 장비를 잘 모르는 초보자도 칼자이즈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터라 그 시너지 효과는 대단하다고 하겠다. 특히 SLR용 교환렌즈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바리오 조나 T스타 코팅렌즈로 색수차와 빛의 왜곡을 양호하게 보정하여 준다. 또한 소니 DSLR 알파 시리즈에서 검증된 비온즈 화상처리 엔진과 Clear Vid CMOS 이미지 센서는 아래에서 자세히 이야기 하겠지만 정지영상 촬영 결과물에서 대단히 높은 만족도를 주는듯 하다. 특히 비교 기종중 가장 광범위한 12배줌을 지원하며 렌즈 성능이 발휘되어 망원단에서도 우수한 화질의 영상을 촬영 할 수 있다..

산요 HD1010은 상대적으로 컴팩트한 바디임에도 대구경 렌즈를 장착한 것이 눈에 띈다. 코니카 미놀타 렌즈가 사용되었지만 특유의 렌즈 특성은 자제되고 표준적인 색감을 재현하는 듯 하며 자체 플래티넘 시그마 엔진을 통해 컴팩트함에서 뛰어난 성능을 끌어내고 있다. 이미지 센서는 일반적인 1/2.5"를 사용하고 광학 10배줌 디지털 100배줌의 줌성능을 제공하는 등 전체적으로 모범생과 같은 두루 높은 광학 성능을 보이고 있다.

처음 소니 CX12의 칭찬이 길어 광학계도 CX12의 승리를 점쳤다면 큰 오산이다. 삼성 HMX20C는 광학적 시도가 남다른 제품인데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1/1.8"에 이르는 캠코더 제품중 대형 이미지 센서의 탑재이다. 크기로만 따지면 CX12의 약 2배 가까운 큰 크기를 가지는 만큼 대형 센서가 상대적으로 가지게 되는 저노이즈, 높은 해상력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대형 센서에서도 최대 개방 1.8의 조리개 수치를 구현하는 대구경 렌즈의 장착은 제조사의 노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이미지 센서가 크고 대구경 렌즈를 장착하였다고 화질이 비례하여 좋아지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이미지 센서를 가진 CX12은 고밀도 화소를 집약하여 3.6배의 크기로 촬영 후 출력 사이즈로 리사이즈 하는 방식으로 높은 퀄리티와 저노이즈를 구현한다.) 이런 기계적 우수함은 상당부분 성능에 반영되며 후속 기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기에 가장 높게 평가하고 싶다.

 

 

 

다양한 디지털 캠고더 라인업에서도 어느정도 균일화되어 가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디스플레이 부분 인 듯 하다. 상대적으로 여러부분에 사용되어지는 만큼 폭넓고 발빠른 기술의 발전이 있어 상당히 평준화도 빠른 분야로 3기종 모두 약 20만 화소대의 2.7형 LCD를 장착한 것이 우연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캠코더에서는 필수적인 스위블 기능의 LCD는 시야각이나 선명도에서는 대동소이한 면모를 보이는데, 인터페이스 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차이점을 나타내므로 이 부분에서는 LCD 자체의 특성만을 가지고 비교해보도록 하자. 스펙에서 언급했었지만 터치이냐 터치가 아니냐로 크게 나누어진다. 최근의 모바일 트렌드가 터치인 것은 그만큼의 편리성이 뛰어남을 증명하고 있으며 상당부분 복잡하고 다양한 설정이 가능한 캠코더를 좀더 쉽게 사용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초보자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일조한다.

 

CX12과 HMX20C는 화면 구성에서부터 터치스크린을 잘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H1010은 전형적인 구조를 하고 있다. 한 때 터치스크린의 성능이 요즘 만큼 뛰어나지 않았을 때는 어설픈 터치스크린보다는 더욱 좋은 화질의 일반 LCD가 선호되었지만 CX12과 HMX20C에서도 알 수 있지만 그냥 화면 퀄리티만 보아서는 터치인지 아닌지 구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선명도까지 좋아 상당히 비슷한 성능의 디스플레이에서는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CX12과 HMX20C가 승자이다.

 

 

 

디스플레이에서 조금 이어지는 것이 인터페이스 이다. 인터페이스라고 하면 보통 조작방식이 주를 이루지만 2제품이 터치스크린을 지원하고 있어 상당부분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먼저 유독 터치스크린을 지원하지 않는 H1010을 알아보도록 하자. 터치스크린의 활용이 상당히 앞섰던 캠코더 분야에서 터치스크린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일반적인 입력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의미로 생각 할 수 있다. 한눈에 들어오는 원핸드 그립에 최적화되어 있는 입력부는 이전 리뷰에서도 계속 강조되어왔던 부분으로 엄지손가락 하나로 다양한 조작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조작법을 익히기까지 조금 숙달이 필요하지만 익숙해졌을 때에는 눈으로 보지 않고도 빠르고 안정적인 조작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 부분은 터치가 따라잡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메뉴에 따라 다른 위치를 눌러야 하는 터치는 손이 움직임이 커지고 느릴 수밖에 없다.)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분리된 이미지와 동영상 촬영 버튼이다. 캠코더를 동영상 전용으로만 사용하는 유저보다는 디지털 카메라 대용(대용이라는 표현이 적절할지... 위 3기종의 성능은 일반 디지털 카메라를 넘어선다해도 지나치지 않다.)으로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유저라면 굉장히 편리한 부분이다. 순간의 스냅을 사진으로 남기거나 즉각 동영상 촬영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딜레이가 거의 없다. 이런 부분이 한손만으로도 손쉬운 촬영이 가능한 H1010의 힘이다.

이제는 터치입력과 일반 버튼의 하이브리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두기종을 알아보자. 먼저 상당히 많은 버튼을 가지고 있는 CX12을 보게 되면 오른손으로는 일반적인 촬영 조작이 가능하며 왼손으로 터치패널을 이용한 조작과 영상 효과에 관련된 조작이 가능하게끔 되어있다. 버튼이 많은 것은 다소 처음 접할 시에 부담으로 작용 할 수 있지만 단축키의 개념으로 작용되어 조작의 단순화가 일부 되어 있다. 이미지와 동영상 촬영의 구분은 다이얼 방식으로 적용되어 큰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퀵온 기능을 제공하여 빠른 부팅 후 촬영이 가능하며, 초점을 맞출때 맞추고자 하는 부분의 터치하는 것만으로 오토 포커싱이 되는 기능을 제공하여 색다른 재미와 편리함을 제공한다. (캠코더 시장을 이끌어온 내공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의외로 아쉬운 점은 UI구성에서 보인다. 파일의 삭제나 이동 등에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잔손이 많이 간다. 또한 국내용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것이 아니다 보니 한글화나 세부 항목등에서 다소 이질감이 발견된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대중의 손에 들려있는 휴대전화의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UI에 익숙해져 버린 탓일지 약간은 투박한 글꼴과 구조가 조금 낯설 따름이다.)

2기종에 비해 상당히 깔끔하고 간결한 조작부가 눈에 띄는 HMX20C는 간결화된 버튼이 다소 불편함을 주는 듯 하다. 동영상과 이미지 촬영, 재생모드의 변환을 모드버튼을 누름으로써 순차적으로 변환이 가능한데 빠른 모드 전환이 힘들어 민첩성이 떨어지는 부분이다. (동영상 촬영과 이미지 촬영용 셔터버튼이 따로 되어 있는 점을 살려 각 버튼을 한번 누름으로써 해당 모드로의 전환이 가능하게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다소 조작 계열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처음 캠코더를 접하는 유저에게는 오히려 플러스요인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며, UI구성 및 퀄리티는 3기종 중 단연 뛰어나다고 말하고 싶다. 타 브랜드에 비해서 상당히 터치라는 개념을 일찍 활용해왔던 삼성전자의 저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 깔끔하고 상당히 쾌적한 조작이 가능한 터치방식이며 어색하지 않은 한글UI가 처음 접하는 이로 하여금 금새 익숙함을 느끼게 해준다.

 

 

비교제품들의 외관상 차이에서 오는 직접적인 그립감의 차이와 휴대성에 대해서 비교해 보기 전에 먼저 형태에 관하여 간략하게 이야기 해보고 싶다. 최초의 캠코더의 형태야 어찌되었든 일반인들이 접하여 사용하게 된 상용 제품들의 디자인은 거의 현재의 슈팅형 디자인, 즉 소니 CX12의 형태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전문 방송용 제품의 축소판과도 같은 맥락이었다. 상당히 무난한 그립감과 양손을 이용한 인터페이스의 활용부터 측면 LCD화면을 이용한 촬영까지 기본형과도 같은 디자인으로 대부분의 캠코더라고 하면 떠올리게 되는 형태이다. 제한된 촬영각도와 손목의 피로도 등 단점이 있지만 뛰어난 안정감과 광학계의 효율적인 구성이 가능하여 여전히 사랑받는 형태이다. 이런 슈팅형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등장한 일종의 파생형 디자인이 산요 쟉티 시리즈이고, 한 기종에서 다양한 그립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삼성의 스위블 그립이다.(결국 기본에 충실한자와 개혁하는자와 몽상가의 구도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데 이를 염두에 두고 이어지는 글을 읽어주기 바란다.)


현재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제품도 소니 제품으로 슈팅형 디자인이다. 자주 촬영해오면서 얻은 나름의 경험을 덧붙여 설명하자면 슈팅형 디자인은 정석형 형태로 정석형 앵글에서 정석형 촬영이 가능하다고 표현하고 싶다. 일반적인 정면을 주시하는 촬영에서는 어깨의 높낮이와 팔의 위치 조절만 잘해주면 정말 안정적인 촬영과 편안한 그립감이 형성된다. 특히 CX12의 경우는 적당히 들어오고 나온 볼륨 때문에 손바닥과 손가락이 잘 감기도록 되어 있고 버튼 위치도 적절하여 상당히 우수한 그립감을 준다. 반면, 스위블 LCD를 이용하여 하이앵글이나 로우앵글의 촬영이 가능하긴 하지만 약간의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장시간 촬영은 어려운 수준이다.

이런 단점을 개선한 산요 쟉티 시리즈는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타입으로 표현하자면 야구방망이나 긴칼을 들었을 때 손잡이 부분정도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만큼 역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하고 장시간 사용시 피로도 또한 상당히 낮은 편이다. 다만 한손을 이용한 인터페이스가 주력인 만큼 한손으로 촬영하기에 적합해 안정감은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다.

삼성의 스위블 그립은 꿈꾸어 오던 디자인과 같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박람회 등에 출품되는 컨셉디자인과 같은 오묘한 디자인은 매력을 끌기에 충분하며 회전하는 각도에 맞추어 다양한 앵글의 촬영이 가능하여 독특한 느낌의 영상을 담아내기에 적합하다. 그러나 정작 그립감이라는 시선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스위블 그립 자체에서 오는 단점이 아니라 전체적인 형태 및 세부적인 스트랩 등에서 아쉬움이 남는데, 원통형 디자인이어서인지 슈팅형으로 들게 되면 손바닥으로 감쏴쥐는 듯한 느낌으로 피로도가 높고 안정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크게 드는 듯 하다. 또한 스트랩 부분이 너무 가늘어서 불안하면서 손이 촥 감기는 느낌이 부족하여 그립감에서 활용적인 면은 굉장히 뛰어나지만 그 외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그립감은 또한 사용자의 촬영 스타일에 따라서 극과극을 달리는 만큼 주관적인 그립감이라는 요소에 휴대성이라는 부분을 함께 합쳐서 최종적인 비교를 해보자면 우선 약 100g 정도 더 경량화 되어 있는 쟉티 HD1010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며 특유의 그립은 휴대시에 손에 아무렇게나 들기에도 편하여 부담이 없기에 그립감과 휴대성이의 전체적인 평가에서는 산요 쟉티 H1010를 선택하였다.

 

 

캠코더 본연의 기능이라 함은 동영상 촬영에 있겠지만 다양한 기술이 발전한 현세대에서는 멀티 컨버전스적인 기기가 되어야 마땅하다고 본다. 또한 촬영에 있어서도 다양한 기법과 기술적인 부분을 얼마나 잘 살렸는지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텐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소니 CX12의 최대 장점은 세계최초 스마일 셔터를 탑재했던 사이버샷 시리즈의 기능을 물려받은 스마일 셔터 기능과 최근 T시리즈에서 구현되고 있는 스팟 포커스 기능이다.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해당 측거점에 오토 포커싱을 하는 기능으로, 매뉴얼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에게 편리하면서도 재미를 안겨주는 기능이다. 또한 웃으면 자동으로 촬영을 하는 재미있는 스마일 셔터의 탑재는 좋은 화면을 담아내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시선을 끄는 것은 적외선 조명을 이용하여 야간 및 어두운 장소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나이트샷 기능으로 소니만의 프리미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 외에 전문적인 촬영이 가능하도록 외부 마이크 연결 슬롯과 매뉴얼 조작이 가능한 다이얼을 가지고 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기능들로 풍족하게 채워져 있다. (그러나 편의적인 기능에서 약간 아쉬움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미니HDMI 단자의 적용이다. 케이블이 기본제공되는 품목도 아니지만 다른 기기들에 거의 적용되어 있지 않아 상당히 불편함을 안고 있다.)

산요 쟉티 HD1010은 스마일 셔터는 아니지만 인물 촬영에 편리한 얼굴인식 기능을 가지고 있다. 사실 스마일 셔터의 활용과 사용이 다소 난해한 부분도 있지만 얼굴 인식 기능은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되어 진다.
(물론 스마일 셔터는 기본적으로 얼굴 인식 기능을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얼굴인식 기능만을 사용할 수도 있다.) 특별히 터치 스크린을 장착하지도 않아서 직관적인 기능들의 부재는 다소 아쉽지만 기본 기능들이 매우 탄탄하게 배치되어 있어 부족함은 크게 느끼기 어렵다. 부가적인 초당 300프레임을 지원하는 고속 촬영은 각종 운동의 자세교정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고, 도킹스테이션에서 지원하는 일반적인 HDMI 단자가 반가운 부분이다.

삼성 HMX20C는 역시나 터치스크린을 잘 활용한 기능들이 눈에 띈다. 소니와 동일한 스팟 포커스 기능을 구현하고 있음은 물론 동영상 편집등도 손쉽게 가능하도록 하여 홈비디오 제작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였다. 얼굴인식 또한 작동하여 편리한 촬영을 도우며, 초당 300프레임의 고속 촬영 까지 가능하다. 이런 촬영에 관한 요소 뿐만 아니라 슬라이드 재생과 같은 부가 요소까지 꼼꼼하고 퀄리티 높게 구성되어 있어 전체적인 퀄리티를 높여주고 있다.

비교 기종들이 고급라인업에 속해 있다 보니 구현하고 있는 기능들 또한 매우 많으며 고급기능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특히 나이트샷, 스마일 셔터와 같이 독자적인 기능을 탑재시킨 CX12이 앞서있는 듯하다. (이런 다양하고 재미있는 기능들이 FullHD로 구현되는 만큼 메리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이제 바야흐로 막바지에 이르러 가고 있다. 다양한 면에서 비교를 해왔지만 사진과 동영상에 관한 빛을 담아내는 광학기기 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맞출 때가 왔다. FullHD 캠코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동영상이 물론 메인이겠지만 3기종 모두 수준급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디지털 카메라를 대체할 만한 수준이기에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글을 통하여 표현해야 하고 상당히 주관적인 견해가 섞이는 부분인 만큼 넓은 시선으로 보아 주시기 바란다.)


소형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서 좋은 화질을 이끌어내기에 충분 조건들 대구경 렌즈, 상대적으로 크고 능동적인 이미지 센서를 가지고 있는 비교제품들의 사진 결과물 퀄리티 또한 매우 뛰어나다.

스냅샷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효과적인 촬영이 가능한 쟉티 HD1010은 다양하고 역동적인 앵글 촬영이 가능하고 사진촬영 메뉴에서도 디지털 카메라급의 설정이 가능하다. 9개의 측거점을 가지는 AF모듈에 스팟 포커스 또한 가능하며 1cm 슈퍼매크로, 최대 3200을 지원하는 ISO까지 매우 뛰어난 촬영이 가능하다. 결과물에서는 대체로 색표현 능력이 우수하고 주변부 흐림도 거의 느낄 수 없다. 다만 선예도가 매우 날카롭진 않아 부드러운 표현이 강하다.
(Wide D-range를 지원하여 상당히 넓은 암부와 명부 표현이 가능하여 입체감이 살아 있다.)

삼성 HMX20C는 먼저 부족한 손떨림보정 기능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다. 타 기종의 광학식 손떨림 보정장치가 체택되지 않고 소프트웨어적인 손떨림보정장치 EIS는 작동시 상당부분 화질에 영향을 주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 밖에는 경쟁기종에 다소 못 미치는 세부적인 설정을 들 수 있겠지만 결과물에서는 상당히 우수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고감도 촬영에서 ISO800까지는 크롭을 거치면 상용으로도 무난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활용성이 상당히 높으며 원색 계열의 표현력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마지막으로 소니 CX12은 촬영시 조작할 수 있는 기능면에서는 가장 열악한 모습을 보였다. 셔터스피드나 조리개를 조절할 수 없는 일반적인 오토모드의 촬영만이 가능할 뿐으로 사용자가 크게 개입할 여지가 없는데서 아쉬움을 남긴다. 그러나 오토모드에서의 촬영 편의성과 결과물은 가장 뛰어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갑론을박의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비온즈 엔진과 클리어비드 센서, 칼자이즈 렌즈의 삼박자 구성은 결과물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었으며, 부가적인 나이트샷을 이용한 사진촬영과 뛰어난 손떨림보정 기능등을 가지고 있어 정말 간단하게 셔터만 누르면 좋은 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매커니즘을 구성하고 있다. (매뉴얼 기능을 활용한 샷을 찍어야 하는 필자에게는 아쉬운 기능들이지만 또 반대로 편하게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고 좋은 피사체와 앵글에만 집중하면 되기에 장점이 되는 듯도 하다.) 결과물에서는 소니 특유의 콘스트라스트가 강항 색감이 잘 나타나서 인물촬영에서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듯 하며, 선예도가 일반 디지털 카메라 수준에서는 상당히 뛰어남을 알 수 있었다.

기능면에서는 전문가급 디지털 카메라에 필적하는 기능과 설정을 가지고 있는 HD1010이 단연 압승이지만 캠코더의 특성상 사진촬영은 스냅샷 위주의 순간순간을 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오토모드에 충실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결과물이 뛰어난 CX12의 승리이다.

 

마지막으로 본질적인 동영상에 관하여 비교할 순간이 다가왔다. FullHD 캠코더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고 모두 뛰어난 동영상 기능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동영상에 관한 비교는 조금 비중을 적게 두고 다른 기능과 디자인 등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하여, FullHD라는 고화질 영상을 얼마나 잘 만들어 내냐는 본질적인 문제보다는 조금은 감성적인 부분과 편의성 등에 관하여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비교 동영상 샘플과 함께 하지 못한 점 양해바란다.)

산요 HD1010을 먼저 눈여겨 보면 촬영 편의성은 터치를 배제한 만큼의 뛰어난 신속성을 가지고 있다. 한손으로 다양한 조작을 행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복잡감은 있지만 촬영하는 순간 만큼은 촬영에만 집중 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나다. 동영상의 전체적인 부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저조도에서의 만족스러운 화질을 들 수 있는데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이 수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심플 촬영모드의 활용성이 높은 제품으로 복잡한 설정 없이 단순하게 촬영의 시작과 끝만 결정지어 주면 되기에 편리하다. 그 외에도 동영상 촬영 중에도 얼굴인식 기능이 발휘되어 쉽고 재미있는 촬영이 가능한 반면 터치스크린이 아닌 관계로 부수적인 조작의 재미를 실현하지 못하는 점은 다소 아쉽다.
(지금 정도의 조작감에 터치스크린이 지원된다면 상당히 편리할 듯 한데 언제나 아쉬운 부분이다.)

삼성 HMX20C는 상당히 무난한 성능을 보이는 듯 하다. 다소 AF속도가 느리면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촬영에는 큰 어려움이 없으며 격자선 구도나 바람소리 제거등 양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화질면에서는 크게 나무랄 부분이 없지만 전자식 손떨림 보정장치인 EIS의 선택은 역시나 미스인 듯 하다. 보정력도 비교기종에 비해서 다소 부족하며 화질 저하현상도 보이기에 안타까운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삼성의 디지털 카메라 라인업에도 적용되는 전자식 손떨림 보정은 그다지 신뢰가 되지 않는다. 대부분이 ISO를 높이고 노이즈를 줄이는 프로세싱을 거치는 방식이다보니 추가적인 딜레이가 발생하고 화질또한 만족스럽지 못하다.)

소니 CX12은 퀄리티로 승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상 앞서가는 캠코더 시장에서 소니의 저력은 퀄리티에 있었던 만큼 CX12 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비교기종들도 각 분야에서 좋은 성능을 보이지만 CX12과 직접 비교하면 조금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특히 더 작은 렌즈와 이미지 센서를 가진 CX12이 더 고화질의 노이즈 적고 밝은 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기술력의 차이라고밖에 설명 할 수가 없을 듯 하다.
 

 

최근 주말을 더욱 바쁘게 보내고 있다. 푸른 날씨와 기분에 이끌려 야외에 나가 이리저리 셔터를 누르기 바빴다. 이런 와중에 놀이공원과 불꽃축제에서 사진으로는 뭔가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되었는데 그 순간순간의 느낌과 기분을 남기기에는 역시 동영상이 사진보다 열수 정도는 위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쉬움에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찍어보았지만 안타까운 현실을 실감하며 포기해야만 했다. (놀이공원의 묘미 롤러코스터를 타고 남들은 소리 지르기 바쁠 때 동영상을 찍어보겠다고 휴대전화를 꼭 쥐고 있었지만 "이게 뭘까"라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퀄리티에 실망하고 말았다....) 아름다운 불꽃의 궤적을 남기는데 FullHD 캠코더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어김없이 하였기에 이런 갑론을박은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마무리 지어가게 되는 듯 하다.

3가지 제품을 그것도 간단한 기능과 무난한 성능의 보급기종이 아닌 FullHD의 막강 스펙을 기본으로 다양한 특징과 기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들의 비교라서 이를 전달하기 위하여 글은 길어져만 가고, 아쉬움은 크기만 한 듯 하다. 그러나 이렇게 글로 풀면서 다시 한번 제품들의 특성을 갈무리해보니 조금의 고민은 있었지만 필자의 선택은 처음의 느낌대로 굳어져만 가는 듯 하다. 어찌보면 아직까지는 캠코더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소니의 입지가 너무도 크고 그에 걸맞는 성능을 가지고 있기에 뻔한 내용이 되어가는듯도 하지만 무엇보다 직접 캠코더를 사용하는 개별 유저에 따라 이번 갑론을박의 비교기종들은 장단을 달리 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와 같이 뛰어난 화질과 수준급 성능을 원한다면 역시나 소니 CX12의 선택은 틀리지 않을 것이다. 가격 또한 경쟁력 있는 라인을 형성하고 있어 부담감도 그리 크지 않다.
(물론 고가의 가격대이지만 동급의 타 모델과 가격차이는 그리 크게 나지 않는다.) 이와는 달리 가볍게 휴대하고 순간순간을 담아내고 액티브한 영상을 원하는 활동적인 유저라면 산요 HD1010은 기존의 활동성에 FullHD라는 날개를 단 격으로 만족감이 매우 클 것이다. 삼성 HMX20C는 국산의 이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부분이 많고 특히 쉽고 익숙해 보이는 인터페이스에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된다. (처음 접하는 유저가 덜컥 FullHD라는 고급 기종을 사냐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역시나 전자제품은 성능 좋은 것이 만족도 또한 높지 않던가...)
이런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제품에 대한 선택은 유저의 몫이 되겠지만 필자는 종합적인 측면에서 소니 CX12의 막강함을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상기시켜 본다.

다양한 특징에 반해 아쉬움들이 눈에 띄는 부분도 있지만 FullHD 캠코더는 이제 시작이나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면 흐믓한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아직은 FullHD 영상의 참맛을 못 느끼는 유저도 많고 적용하기에도 다소 앞서가는 느낌도 없진 않지만 FullHD를 지원하는 대형 디스플레이의 보급이 더욱 활발해지고 현재의 UCC 열풍을 이어가게 된다면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 더욱 대단한 제품들의 등장을 기대해 본다.
(풍요로운 가을의 정취와 다가올 겨울의 여백을 사진으로만 남기기 보다 움직임과 소리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스며나온다.)

얼마전부터 획기적으로 DSLR에 탑재되기 시작한 동영상 기능은 가히 환상적인 영상미를 제공하면서 캠코더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현재는 다소 불편한 인터페이스 (AF를 지원하지 않거나 지원해도 캠코더 처럼 자동으로 잡아주는 것이 아니고 반셔터를 눌러야 하는 관계로 불편함이 따르게 된다.) 의 문제와 휴대성의 한계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다양한 영상효과를 낼 수 있는 수많은 렌즈와 영화와 같은 멋진 영상미를 제공 할 수 있기에 기대감 또한 크다. DSLR로 촬영하는 동영상과 FullHD 캠코더의 영상이 어느정도 경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FullHD 캠코더의 영역이 훨씬 넓음은 직감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로는 UCC 촬영과 소소한 일상을 담는 저렴한 보급형 기종과 이제는 막강한 묘사력의 DSLR과도 경쟁하게 될 FullHD 캠코더의 숙명이 다소 야속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런 경쟁속에서 더욱 발전되어 가길 기대해 본다.

 


노트포럼 | 권민우기자 | clazziquai@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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