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의 성능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쿼드코어 기반의 프로세서가 대세를 이루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6코어를 넘어 8코어와 10코어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비약적으로 성능이 향상된 것이다.

이제 보급형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작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성능의 한계 때문에 최고급형 프로세서를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했던 예전과 달리 합리적인 비용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프로세서는 없어서 못팔만큼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급형 프로세서 만으로도 충분히 PC를 구성할 수 있는데 굳이 고가의 고성능 프로세서를 구입하는 이유는 무었을까 

정답은 당연하게도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보급형 프로세서로 10분 정도 걸리는 일을 i7 이나 i9 고급형 프로세서 로는 5분 이내에 끝낼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을 아끼지 않고 고성능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이다.

PC 시장이 발전할수록 고성능 프로세서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유저들이 빠른 속도의 PC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엄청난 스펙을 필요로 하는 게임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고 4K 영상편집 등이 대중화 되어 PC성능이 떨어지면 완벽하게 플레이나 작업을 할 수 없다.

이번 시간에는 최고급형 프로세서인 10세대 인텔코어 i9-10900K 의 특징을 살펴보고 어떤 용도로 고성능 프로세서를 사용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10900K는 9세대 최상위 프로세서 9900K 와 달리 10코어 20 스레드를 기본 지원한다. 높은 클럭 속도에 많은 코어와 스레드가 더해진 모델로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영상 스트리밍이나 편집 등의 작업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특히 인텔 써멀 벨로스트 부스트 사용시 최대 5.3GHz 로 동작하며 필요에 따라 동적으로 주파수를 증가시켜 속도를 높이는 인텔 터보부스트 기술이 적용되어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참고로 i9-10900K 에 사용된 인텔 써멀 벨로스트 부스트는 프로세서 환경을 분석해 터보부스트 기술 주파수보다 클럭 주파수를 자동으로 상승시키는 기술이다.

또한 오버클럭도 가능해 비약적으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메인보드 바이오스나 전용 S/W, 인텔 익스트림 튜일 유틸리티 등을 통해 사용자 임의대로 오버클럭 값을 지정해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 S/W를 활용해 자동으로 오버클럭을 설정할 수 있다.

시스템 확장성을 위한 최대 40개의 플랫폼 PCIe 3.0 레인을 지원하며 최대 30개의 HSIO 레인을 지원해 인텔 빠른 스토리지 기술 17과 PCIe 3.0 x 4 버스 대역폭을 통해 저장장치의 바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전작과 같이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지원해 HDD + 옵테인 메모리 구성을 통해 속도와 저장용량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

직관적으로 프로세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CPU-Z 벤치마크 테스트 에서는 i7과 싱글값 차이가 크지 않았다. 단, 10코어 20스레드를 지원하는 모델답게 멀티 스레드 스코어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10세대 인텔코어 i7 과 i9 프로세서는 늘어난 코어와 스레드 만큼 보급형과 확연한 성능차를 보여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작업에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인텔 프로세서가 높은 클럭과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어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현재 보급형 게이밍 PC에서는 프로세서 선택이 자유로운데 반해 최고급형이나 하이엔드 게이밍PC를 구축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높은 성능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게이밍PC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10세대 인텔코어 i7 과 i9 프로세서의 경우 단순히 게임 플레이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게밍 스트리밍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게임 스트리밍의 경우 게임을 하면서 동시에 영상을 송출해야 하기 때문에 보급형의 스펙으로는 원할한 방송이 힘들 수밖에 없다. 특히 대부분의 게임 스트리머가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 등에 다시 등록하기 때문에 영상편집도 고려해 PC를 구성해야 하는데 고성능 프로세서인 10세대 인텔코어 i7 과 i9 기반의 PC를 활용하면 딜레이 없는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10세대 인텔 코어 i7 & i9 프로세서는 컨텐츠 제작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근 UHD 방송이 대중화 되며 고화질 컨텐츠 제작이 필수가 되었는데 일반 PC의 경우 4K해상도의 편집이 수월하지 않다. 파일의 용량이 워낙크기 때문에 연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프리미어, 에디우스, 아비드, 베가스, 애프터이펙트, 마야, 시네마4D 등의 S/W를 이용해 손쉽게 영상 편집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3D 모델링 분야에서도 i9 프로세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3Ds맥스나 마야, 솔리드웍스, 카티아, CAD 와 같은 3D 모델링 프로그램 에서는 멀티스레스의 성능에 따라 랜더링 시간이 현저히 차이나기 때문에 고성능 프로세서 사용으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VR 게이밍에서도 i9 프로세서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단순히 정면의 영상만을 표현하는 일반 게이밍과 달리 VR 게이밍의 경우 360도의 영상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게이밍PC로는 표현이 힘들거나 버벅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많은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는 i9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면 좀더 부드럽고 선명한 VR 영상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에서도 i9 프로세서를 통한 부드러운 작업이 가능하다. 빅데이터나 딥러닝과 같은 대량의 데이터 연산 작업에서 높은 효율성을 발휘하며 3D 프린터 와 각종 데이터 해석 작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전문적인 통계 작업 및 중공업 등의 대량 데이터를 이용한 컨텐츠 작업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10세대 인텔코어 i7-10700K 나 i9-10900K 프로세서 기반의 PC는 게임은 물론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추후 발표될 신기술이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할 경우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어 미래를 위해서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차별화된 게이밍 PC를 만들고 싶은 유저들이 주로 선택하며 4K 영상편집이나 사운드 편집자 및 VR &AR 개발자 등과 같이 고성능 PC사용이 필수적인 분야에서 10세대 인텔코어가 사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활용 분야는 더 다양해질 것이다.

비용 보다는 퍼포먼스를 먼저 고려해 PC를 구성하는 유저들이라면 10세대 인텔코어 i7 이나 i9 프로세서를 권한다. 압도적인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