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열광할 만한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다. 사이버펑크 2077 과 같은 대작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게임 성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프로세서와 그래픽 카드 등이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큰 이슈중 하나는 엔비디아 RTX30 시리즈 출시라 할 수 있다. '하극상' 이라는 단어가 언급될 정도로 성능이 진일보된 RTX30 시리즈로 인해 한때 시장이 혼란에 빠졌으며 아직까지도 수요대비 공급이 모자라 일부 제품의 경우 구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이밍에 특화된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엔비디아 RTX30 시리즈와 좋은 궁합을 이루며 많은 고성능 게이밍PC에 사용되고 있다. 하이엔드 급의 게이밍PC를 구성하는 유저들의 경우 i9-10900K 나 i9-10850K 와 RTX 3090 & RTX 3080을 사용해 대부분의 게임을 최상위 옵션에서 부드럽게 즐기고 있다.
특히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수급 문제로 인해 가격이 한없이 올랐갔던 예전과 달리 안정적으로 국내에 제품이 공급되며 가격도 저렴해 졌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들에게도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가 좋은 대안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간에는 게이밍에 특화된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특징을 살펴보고 게이머 들이 사용하는 최고급형 게이밍PC는 어떤 부품으로 구성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10900K는 높은 클럭 속도에 많은 코어와 스레드가 더해진 모델로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영상 스트리밍이나 편집 등의 작업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전작인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9900K 가 8코어 10스레드를 지원한데 반해 i9-10900K는 10코어 20 스레드를 지원해 멀티작업에서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인텔 써멀 벨로스트 부스트 사용시 최대 5.3GHz 로 동작하며 필요에 따라 동적으로 주파수를 증가시켜 속도를 높이는 인텔 터보부스트 기술이 적용되어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i9-10900K 에 사용된 인텔 써멀 벨로스트 부스트는 프로세서 환경을 분석해 터보부스트 기술 주파수보다 클럭 주파수를 자동으로 상승시키는 기술이다.
배수락이 해제된 K프로세서 답게 오버클럭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메인보드 바이오스나 전용 S/W, 인텔 익스트림 튜일 유틸리티 등을 통해 사용자 임의대로 오버클럭 값을 지정해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 S/W를 활용해 자동으로 오버클럭을 설정할 수 있다.
시스템 확장성을 위한 최대 40개의 플랫폼 PCIe 3.0 레인을 지원하며 최대 30개의 HSIO 레인을 지원해 인텔 빠른 스토리지 기술 17과 PCIe 3.0 x 4 버스 대역폭을 통해 저장장치의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전작과 같이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지원해 HDD + 옵테인 메모리 구성을 통해 속도와 저장용량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10900K 는 최상위 게이밍 프로세서로 높은 가격대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유지했다. 이런 이유로 국내 시장에서는 제품 구입이 쉽지 않았으며 국내 제품 가격이 급등하는 일이 발생했다.
인텔에서는 안정적인 하이엔드급 프로세서 공급과 좀더 저렴하게 최고급형 프로세서를 사용하고자 하는 유저들의 니즈를 반영해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10850K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코어와 스레드 및 기본 공정은 i9-10900K 와 동일하며 클럭은 4.8/5.2GHz 로 i9-10900K 보다 0.1Ghz 낮아 하이엔드 게이밍PC를 구성하기에 적합하다. 현재 두 제품간 가격차는 약 10만원 정도로 사용자에 취향에 따라 제품을 구입하면 될 것이다.
2020년 11월 현재 수급이 다소 원할해 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인기 제품의 경우 예외없이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엔비디아의 RTX 3080 은 하이엔드급 게이밍PC 에 딱 어울리는 모델이다. 기존 세대의 최상위급 모델인 RTX 2080 Ti 가 150-200 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었음에도 100만원 초반대의 RTX 3080 이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해 많은 유저들의 찬사와 탄식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인 '엔비디아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의 '지포스 RTX 3080'은 CUDA 코어 수 8,704개, GDDR6X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RTX 2080보다 최대 2배 빠르다. 19Gbps로 구동되는 새로운 고속 GDDR6X 메모리 10GB를 탑재해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여유가 된다면 최상위급 모델인 RTX 3090을 선택해도 되지만 가격차가 약 2배에 달해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RTX 3080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가경은 2배 차이지만 성능은 2배의 차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RTX 3080 조합이라면 파워서플라이의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RTX3090 이나 RTX 3080 제품들이 최대 부하에서 300W가 넘는 소비전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고성능 프로세서와 각종 부품의 전력 소비까지 감안하면 넉넉한 전격용량의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해야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기존 게이밍 시스템이 500W 나 600W 정도의 파워로 구성되었다면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RTX 30 시맂의 경우 정격 700W 이상급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80플러스 인증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유저들에게 안정성 등을 인정받은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오버클럭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메인보드는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Z490 칩셋 기반의 모델을 구입해야 한다. 단, 전원부를 자세히 확인해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중급형이나 고급형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높은 클럭으로 설정해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메모리는 최근 튜닝램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 선택에 어려움은 없다. 단, 메모리 오버클럭이나 XMP 등에 관심이 없는 유저라면 삼성등의 기본램을 구입해도 무방하다. 단 용량의 경우 최소 16G 이상의 듀얼채널로 구성해야 하며 32GB 정도의 대용량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대형 공냉 쿨러 및 수냉쿨러 사용도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오버클럭을 진행하면 더 많은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안정성을 고려한 셋팅이 무척 중요하다.
도입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하이엔드급의 게이밍PC를 구성하고자 할 경우 가장먼저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를 선택해야 한다. 게임성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게임 환경에서는 그래픽카드가 성능을 좌우 했지만 최신 게임의 경우 멀티코어에 특화된 경우가 많아 어떤 프로세서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큰 성능차가 발생하고 있다.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10900K 와 10850K 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10코어 20스레드를 지원하며 5GHz를 훌쩍 넘어가는 높은 클럭으로 대부분의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품귀 현상을 겪었던 몇 달전과 달리 가격도 상당히 저렴해져 부담없이 구입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픽카드는 비용으로부터 자유로울 경우 RTX 3080을 구입하면 된다. 현재 몇몇 제품을 제외하고 비레퍼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이며 가격도 안정화되었기 때문에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높은 가격으로 인해 부담을 느낀다면 70만원 초반에 구입할 수 있는 RTX 3070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최신 대작게임을 부드럽게 즐기고 싶은 유저들이라면 10세대 인텔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RTX 30 시리즈 기반의 게이밍PC를 구성해 보기 바란다. 구형 PC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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