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시장에 드리워져 있던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있다. 그래픽카드 수급 및 가격 문제가 가상화폐의 체굴제한과 가격 폭락으로 상당부분 개선 되었기 때문이다. 게임을 위한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 용산이나 PC 판매점이 급속하게 활기를 띄고 있다.
이런 이유로 게이밍 PC 구입을 망설이던 유저들이 견적을 짜거나 PC를 구입하기 위해 판매점에 방문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현재 반도체 이슈가 남아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PC 부품들이 안정적인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게이밍PC를 조립하거나 구입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현재 다양한 라인업으로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예산에 따라 게이밍 PC를 구입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일반적으로 PC 부품의 가격과 성능 & 용량은 비례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자신이 즐기는 게임의 권장 스펙을 확인한 후 PC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오버워치와 같은 캐주얼한 3D 게임을 즐길 경우 11세대 인텔코어 i5 프로세서와 16GB 메모리, GTX 1660 Ti 정도면 FHD 해상도에서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해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와 사이버펑크 2077과 같은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나 QHD & 4K 게이밍을 즐길 경우 11세대 인텔코어 i7이나 i9 프로세서와 RTX 시리즈를 사용해야 부드러운 게이밍이 가능하다.
이번 시간에는 높은 게이밍 퍼포먼스로 게이밍 PC를 조립하는 유저들이 선호하는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특성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새로운 코어 아키텍처 (사이프러스 코브) 기반으로 설계된 제품으로 IPC 상승을 통해 전작과 비교되는 강력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아키텍처는 이전세대 대비 추가된 최대 20개의 CPU PCIe 4.0 레인으로 PCIe 처리량과 유연성을 향상 시켰다. 또한 인텔 딥러닝 부스트와 VNNI 지원으로 AI추론 가속화와 이를 통한 디러닝 워크로드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
DDR4 2933MHz를 지원하던 전작과 달리 DDR4 3200MHz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메모리 오버클럭 지원을 H570, B560 칩셋으로 확대해 많은 유저들이 더 높은 성능으로 PC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인텔 Xe 그래픽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향상된 인텔 UHD 그래픽이 제공되어 내장 그래픽 만으로도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업무용 S/W를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멀티테스킹도 원할하게 실행할 수 있다. 향상된 통합 HDMI 2.0과 HBR3 는 최대 3개의 4K@60Hz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지원해 외장그래픽을 사용한 것과 같은 멀티작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메모리 오버클럭 뿐만 아니라 새로운 오버클럭 툴과 기능을 통해 탁월한 속도와 게임 성능을 제공하는 것도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유저들은 어드밴스드 벡터 익스텐션 (AVX) 2와 AVX-512의 전압 가드 밴드 오버라이드를 경험하고, 확장된 타이밍과 기어 2(Gear 2) 지원을 포함한 새로운 내장 메모리 컨트롤러를 활용할 수 있다.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10세대와 달리 PCIe 4.0을 지원해 최근 하나둘씩 출시되고 있는 PCIe 4.0 지원 NVMe SSD 사용이 가능하며 20G 속도를 지원하는 USB 3.2 Gen 2x2 지원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을 보장한다. 또한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HDMI 2.0b를 지원해 원할한 4K@60Hz 디스플레이 연결이 가능하며 옵테인 메모리 지원도 H10에서 H2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마지막으로 썬더볼트 3 와 USB 3.1 & DP1.4를 지원하던 전작과 달리 11세대 인텔코어 에서는 썬더볼트 4와 USB 4를 지원해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에는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PC를 사용해 원할하게 최신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테스트에는 최상위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11900KF 와 3200MHz 로 오버클럭된 8GB x 2 DDR4 메모리, RTX 2070 그래픽카드 등이 사용 되었으며 수냉 쿨러를 적용해 CPU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식혀주었다. (CPU는 오버클럭 하지 않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직까지도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하고 있는 모습으로 (울트라 옵션) FHD 해상도에서는 143-185 프레임을 보여 주었으며 QHD 에서는 98-123프레임으로 플레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픽카드를 RTX 3070 으로 변경할 경우 FHD 해상도에서 182-261 프레임으로 작동하며 QHD 해상도에서는 132-176 프레임을 보여주었다. QHD 에서도 여유롭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로스트아크를 플레이 하고 있는 모습으로 (최고 옵션) FHD 와 QHD 해상도 모두 60프레임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제 수직동기화가 걸려있어 최고 프레임을 확인하기는 힘들었지만 게임실행 내내 프레임의 변화가 없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다. @ i7 이나 i5 프로세서 만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액션 TPS 게임인 아웃라이더스를 플레이 하고 잇는 모습으로 최고 옵션에서 FHD 는 81-108, QHD 는 61-70 프레임으로 플레이 되었다. 구형 PC나 저사양 PC에서는 재대로 플레이 할 수 없는 최신 게임이지만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한 테스트 PC에서는 부드럽게 작동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현재 예약판매 중인 게임이다. 권장스펙이 i5-9600K & 16GB 메모리, 지포스 GTX 1060 으로 최신 게이밍 PC에서는 부드럽게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테스터의 성능 테스트에서 FHD 해상도의 경우 i5 프로세서에 GTX 1660 Ti 정도면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하며 QHD 의 경우 i7 프로세서에 RTX 3060 정도면 100 프레임 이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인 게이밍 PC라면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즐기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같이 그래픽카드 가격이 안정화 되고 있어 게이밍PC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비싼 그래픽카드 가격 때문에 PC조립 자체를 미루던 유저들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PC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 특정 부품의 수급 불균형 연상이 발생할 수 있다. 아직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완전히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게이밍PC를 구입할 적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6코어 이상의 11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라면 최신 게임을 즐기는 데 불편이 없다. 메모리 용량만 받쳐주면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신 게임을 즐기고 싶은 구형PC 사용자는 게이밍 PC구입이나 업그레이드를 고려해보기 바란다. 확연히 다른성능으로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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