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유저들이 PC를 구입할 때 CPU 쿨러 선택을 고민한다. 그 이유는 제품에 따라 퍼포먼스와 정숙성, 조립 편의성 등이 현저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공랭 쿨러의 경우 조립이 간편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반해 쿨링 퍼포먼스는 수랭쿨러 대비 떨어져 최상급 CPU에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고 팬소음이 큰 단점을 가지고 있다.

수랭쿨러는 쿨링 성능이 상당히 뛰어나 대부분의 고성능 CPU의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팬소음이 적다. 뿐만 아니라 RGB LED 등을 적용해 튜닝 케이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선호하고 있다. 그에 반해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며 조립도 어려워 PC 셋팅에 어려움을 느끼는 초보자들은 쉽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단점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MSI MAG 코어리퀴드 A13 360 는 기존 수랭쿨러의 단점을 개선하고 장점을 극대화 한 MSI 의 최신작으로 조립이 힘든 일반 수랭쿨러와 달리 라이에이터에 팬과 브라켓이 기본 장착되어 초보자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1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높은 가격으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일반 제품들과 달리 10만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듀얼챔버 펌프 설계와 효율성을 높인 워터 채널 구리베이스 적용으로 뛰어난 냉각 성능을 보장하며 윤활 시스템을 개선한 라이플 베어링을 팬에 적용해 수명연장은 물론 팬소음을 최소화 했다. 뿐만 아니라 엔트리급 모델임에도 워터블럭과 팬에 RGB LED를 적용해 아름다운 조명 효과를 즐길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수랭 쿨러를 구입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예상되는 모델이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과 특징을 살펴보고 지원 기능과 컨트롤 S/W 등을 자세히 확인해 보도록 하자.

MSI 코어리퀴드 A13 360 3열 수랭쿨러는 리뷰를 진행하는 블랙 컬러 뿐만 아니라 화이트 컬러도 출시되어 사용자의 취향대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참고로 MSI는 화이트 컬러의 그래픽카드와 파워 서플라이, PC케이스, 메인보드 등을 판매하고 있어 손쉽게 화이트 PC를 만들 수 있다.

수랭쿨러를 사용하고 싶지만 누수로 인한 PC고장 때문에 공랭쿨러를 선택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다. MSI 에서는 안심하고 수랭쿨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긴 무상보증을 제공하고 5억원의 생산물배상 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누수로 인한 PC부품 손상시 모두 보상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 단, 임의개조나 사용자 과실에 의한 피해는 보상에서 제외된다.

풀KIT의 모습으로 다양한 부품이 제공되는 일반적인 수랭쿨러와 달리 구성이 상당히 심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팬과 브라켓이 프리인스톨 되어 별도의 조립과정 없이 손쉽게 PC케이스에 장착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백플레이트는 인텔 프로세서 장착시 사용되며 AM4 와 AM5 소켓을 위한 AMD 브라켓을 비롯해 조립용 볼트와 써멀 컴파운드 등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3열 수랭쿨러로 PC케이스 전면이나 상단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PC케이스가 3열쿨러 장착을 지원해 호환성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상단 장착의 경우 미들타워 PC케이스는 지원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호환성을 확인하기 바란다.)

CPU에 장착되는 워터블록의 모습으로 디자인이 상당히 심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감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나 저가형의 느낌을 주지 않으며 RGB LED가 적용되어 아름다운 조명 효과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전면에 장착된 워터블록 커버는 분리가 가능해 폰트에 맞게 위치 조정이 가능하며 (동영상을 참조하기 바란다.) 워터블록 커버 3D프린팅 파일을 제공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커스트마이징 할 수 있다.

브라켓을 조립해야 하는 일반 수랭쿨러와 달리 인텔 프로세서용 (LGA 1700/LGA 1851) 브라켓이 기본 장착되어 있어 12~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나 인텔코어 울트라 200S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은 별도의 작업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AMD 프로세서 사용자의 경우 사진에 보이는 볼트를 풀어 브라켓을 교체해 사용하면 된다.

워터블록 고정을 위해 스탠드 오프와 너트 등을 사용하는 일반 수랭쿨러와 달리 브라켓에 볼트가 장착되어 있고 텐셔너 (스프링) 도 부착되어 손쉽게 메인보드에 장착할 수 있다.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조립해 보면 기존 수랭쿨러보다 훨씬 편하다.)

내부에는 라디에이터에서 차가워진 냉각수가 빠르게 CPU 쪽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듀얼챔버 펌프 설계를 적용했으며 내부는 자연스럽게 액체가 지나다니며 열을 식혀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정밀한 마이크로 채널 구리플레이트)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유량펌프와 함께 새롭게 디자인된 워터채널로 고부하 상황에서도 뛰어난 냉각 성능을 보여준다.

워터블록 바닥면에 설치된 구리 플레이트는 크기가 상당해 인텔과 AMD CPU를 완전히 덮어주며 흠집 방지를 위해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메인보드에 장착할 때 반드시 스티커를 제거하기 바란다.) 또한 펌프 작동을 위한 전원 케이블과 RGB LED를 위한 JARGB 케이블이 설치되어 있다. (모두 메인보드에 연결해야 한다.)

3열 라디에이터의 모습으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열 전도율이 높였으며 내부는 입수와 출수가 분리 설계된 12열 설계로 냉각수가 머금을 열을 빠르게 식혀주며 식은 액체는 빠르게 워터블럭으로 이동한다. (수로의 두께는 27mm 로 유지하지만 물의 흐름을 25% 증가시켜 빠르게 냉각수가 순환한다.)

라디에이터 중앙부의 모습으로 공기와의 접촉 면적을 최대화 해 빠르게 냉각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PC 케이스에 편하게 장착할 수 있도도록 나사홀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라디에이터와 블록헤드를 연결하는 튜브의 모습으로 매쉬 재질로 마감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블록헤드 연결 부분은 자유롭게 회전하도록 설계되어 편하게 메인보드에 워터블록을 장착할 수 있다.

라디에이터에 장착된 120mm 쿨링팬의 모습으로 하이브리드 설계의 CycloBlade7 팬을 장착해 냉각성능을 높이고 소음을 줄였다. 뿐만 아니라 오일 베어링의 윤활 시스템을 개선한 나선형 홈 디자인의 라이플 베어링 적용으로 팬의 수명을 높이는 동시에 소음을 최적화 했다. (최대풍속 62.67 CFM과 최대 풍압 2.36mmH2O를 지원하며 2,000RPM 의 최대 속도로 회전해 뜨거워진 라디에이터를 빠르게 식혀준다. 참고로 팬이 최대속도로 동작시 발생하는 최대소음은 31.1dBA 이다.)

미스틱라이트 지원 모델답게 반투명의 팬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팬 회전시 발생하는 진동으로 소음이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모서리 부분에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으며 팬이 기본 부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케이블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수랭쿨러 설치시 팬케이블을 사용자가 정리할 필요가 없다.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볼트KIT을 제공하던 전작들과 달리 구성이 상당히 심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MD 용 브라켓을 비롯해 인텔용 백플레이트와 조립용 볼트, 써멀 컴파운드를 지원한다.

MSI는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설명서가 PDF 파일로 제공한다. 박스 후면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사용설명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쉽게 조립할 수 있다.

심플하지만 멋스러운 디자인과 공랭쿨러 수준의 조립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인텔과 AMD 메인보드에 직접 조립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RGB LED와 팬을 컨트롤 할 수 있는 RGB LED를 자세히 확인해 보도록 하자.

인텔 메인보드에 장착하는 방법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상단의 사진은 MSI MAG Z790 토마호크 WIFI 메인보드의 모습으로 기본 제공하는 백플레이트를 장착해 주기만 하면 기본 작업이 완료된다. (스탠드 오프를 추가로 장착해야 했던 전작들과 달리 브라켓에 볼트가 설치되어 장착할 필요도 없다.

이 상태에서 CPU를 장착하고 써멀 컴파운드 도포후 조립해주면 된다. 참고로 볼트는 한번에 다 조이지 말고 사선 방향으로 돌려가며 조립해 한쪽으로 압력이 가중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워터블록 조립을 완료한 모습으로 깔끔하게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크기가 부담스럽지 않아 SSD나 메모리 장착에 방해를 주지 않았다.) 드라이버를 사용해 처음부터 조립해야 하는 일반 수랭쿨러와 달리 손으로 분리되지 않게 돌려준 후 드라이버로 마무리만 하면 되기 때문에 조립 자체가 훨씬 편했다. 조립이 완료되면 워터블록에 있는 전원 케이블을 펌프 팬에 연결하고 조명을 위해 JARGB 단자를 찾아 연결해 주면 된다.

이번에는 AMD (AM5 & AM4) 메인보드의 장착 방법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인텔용 브라켓이 기본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AMD용 브라켓으로 교체하고 메인보드에 설치되어 있는 걸쇠를 분리해 주면 된다. 이 상태에서 인텔 메인보드와 동일한 과정으로 워터블록을 메인보드에 장착해주면 기본 조립이 완료된다.

조립이 완료된 모습으로 mATX 메인보드 지만 워터블록의 크기가 작아 다른 부품을 장착하는데 전혀 불편이 없었다.

이번에는 PC케이스에 조립하는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자. 전면이나 상단에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는데 전면의 경우 팬을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조립 편의성을 고려해 상단에 설치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PC케이스는 사진과 같이 수랭쿨러를 장착할 수 있는 홀이 설치되어 손쉽게 라디에이터를 고정할 수 있다. (구형 PC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조립이 어려울 수 있다. 이점 반드시 확인하기 바란다.)

기본 제공되는 12개의 볼트를 이용해 라디에이터를 고정해 조립을 완료한 모습으로 내부가 상당히 깔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팬 케이블을 정리해야 하는 일반 수랭쿨러와 달리 프리인스톨 된 상태이기 때문에 케이블로 인한 스트레스도 없었으며 호스의 길이가 상당히 길어 워터블록을 메인보드에 장착할 때 스트레스도 없었다.

RGB LED를 확인하기 위해 PC를 셋팅한 모습으로 3개의 팬과 워터블럭에 설치된 LED가 상당히 밝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간에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밝은 수준으로 PC케이스에 장착시 화려한 조명 효과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전원과 RGB 커넥터가 분리되어 있어 단자 위치에 상관없이 편하게 연결할 수 있었다. (전원의 경우 워터블록은 PUMP, 팬은 CPU 단자에 연결했으며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JARGB 헤더에 조명관련 케이블을 연결했다.)

이 제품은 미스틱라이트를 지원하는 모델로 MSI 센터를 통해 조명효과를 사용자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3개의 팬 조명을 동기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과 같이 각각 다른 컬러나 효과를 적용할 수 도 있다.

워터블록의 LED 도 상당히 밝고 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튜닝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디자인 만족감을 한층 높여줄 것이다.

PC에 MSI 센터를 설치하면 손쉽게 수랭쿨러의 조명과 팬속도를 컨트롤 할 수 있다. 하드웨어 모니터링을 통해 시스템 온도와 팬속도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미스틱 라이트에서 워터블록과 팬의 조명 설정이 가능하다. 통합 설정은 물론 4개의 조명을 개별 설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효과를 지원해 사용자의 취향대로 조명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다른 하드웨어 와의 조명 동기화도 가능하다.

냉각 마법사를 실행한 모습으로 CPU 온도에 따라 팬속도가 자동으로 변경되는 스마트팬 기능을 지원하며 (사용자 조정가능) 수동으로 팬속도를 지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몇 년전만 해도 수랭쿨러를 조립하려고 하면 한숨부터 나왔다.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부속품을 하나하나 조립해야 하고 PC케이스나 메인보드에 장착하는 것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수랭쿨러를 선호하지 않고 가능하면 공랭쿨러를 장착해 열을 제어하곤 했다.

리뷰를 진행한 MSI MAG 코어리퀴드 A13 360 은 편하게 조립할 수 있는 수랭쿨러를 찾고 있는 유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프리인스톨 형태로 제품이 판매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툴 사용을 최소화 하도록 설계해 조립 자체가 대단히 쉬웠을 뿐만 아니라 PC케이스에 장착시 케이블 정리도 상당히 간편했다.

화려한 조명 효과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보통 10만원 미만의 엔트리급 모델의 경우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디자인이 희생되곤 하는데 이 제품은 10만원 이상의 중급형 모델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 주었다. 특히 아름다운 RGB LED가 팬과 워터블럭에 적용되어 튜닝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퍼포먼스와 저소음을 위해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점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듀얼 챔버 펌프 설계와 새롭게 디자인된 워터채널로 냉각 성능을 높였으며 하이브리드 블레이드 설계의 사이클로 블레이드 7 팬을 사용해 냉각성능을 높이면서도 소음을 최소화 했다. 특히 오일 베어링의 윤활 시스템을 개선한 라이플베어링 적용으로 수명을 연장하고 소음을 최소화 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전용 S/W를 제공해 사용자에 맞게 쿨러를 컨트롤 할 수 있는점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일부 모델의 경우 설정을 지원하지 않는데 반해 이 제품은 MSI 센터를 통해 조명 효과와 팬속도 등을 사용자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최근 5~6년 사이에 출시한 인텔과 AMD 메인보드를 완벽히 지원해 호환성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점도 장점이라 할 수 있으며 워터블록 커버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어 어떤 위치에서도 항상 앞쪽을 향할 수 있는점도 칭찬하고 싶다. (폰트등이 거꾸로 보이면 은근히 신경 쓰인다.)

몇 년전 수랭쿨러를 장착했던 유저라면 편한 조립방법에 깜짝 놀랄 것이다. 가성비에 특화되어 있지만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3열 수랭쿨러가 필요한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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