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발전으로 삶이 윤택해 지기는 하지만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PC에 사용되어야 할 부품들이 AI에 활용되면서 급격하게 PC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하이엔드 모델들의 경우 구입조차 쉽지 않다가 최근 안정화 되었으며 메모리와 SSD 가격이 폭등해 PC를 구입하는 유저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세계가 AI 역량을 높이기 위해 총결집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 PC 부품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이나 SK하이닉스에서 공장을 증설한다는 소문이 들려오기도 하지만 하루아침에 PC용 디램을 만들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기는 힘들기 때문에 전반적인 PC 가격 상승은 불가피 하다 할 수 있다.

PC 시장에는 큰 악제라 할 수 있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데 소비자들이 높아진 PC 가격 때문에 구입이나 업그레이드를 미룰수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상황이 좋아지기는 힘들기 때문에 정해진 예산에서 PC를 구입해야 한다면 가성비에 특화된 부품으로 변경해 비용을 줄여야만 한다.

CPU 는 예산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대표적인 부품이라 할 수 있다. 라인업 별로 가격차가 확연하기 때문이다. 특히 CPU 선택에 따라 메인보드의 급도 조정되기 때문에 메인스트림급으로 PC를 구성할 경우 비용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다.

인텔코어 울트라 5 225F 와 AMD 의 7500F 는 가성비에 특화된 PC를 구입할 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CPU라 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기본 이상의 높은 성능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일정수준 이상의 게임 성능을 보장하며 최고급형 CPU 대비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이다.

AMD 라이젠 5 7500F 는 가성비 CPU 시장의 베스트셀러라 말씀드려도 될 만큼 오랜시간 사랑받아온 CPU로 예전대비 가격이 오르고 있긴 하지만 멀티팩 기준 20만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어 수요가 꾸준하다. 특히 신제품인 9500F 의 가격이 20만원 후반대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아직도 7500F를 선호하는 유저들이 많다.

인텔코어 울트라 5 225F 는 출시 초기 3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최근 가격이 20만원 초중반대 까지 떨어지며 최근 가성비 CPU로 각광받고 있다. 성능이 상당히 뛰어날 뿐만 아니라 NPU가 기본 탑재되어 AI PC를 구성할 수 있어 100만원대 게이밍 PC나 작업용 PC를 만들고 싶은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두 CPU의 스펙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클럭속도나 소비전력 등은 대동소이 하지만 최신작인 인텔코어 울트라 5 225F가 몇몇 부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최신 공정으로 제작되며 NPU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

인텔코어 울트라 5 225F 는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두 개의 코어를 하나의 다이에 통합하여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분산하여 성능을 최적화 하는 새로운 코어 마이크로 아키텍처가 적용 되어 게임은 물론 영상편집 등의 랜더링 작업에서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NPU를 탑재해 다양한 AI 기술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CPU와 GPU, NPU로 구동되는 AI 기능을 통해 전력 소비를 최소화 하면서 게임이나 컨텐츠 제작등에서 강력한 성능을 즐길 수 있으며 AI 기반의 창작 애플리케이션에서 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새롭게 탑재된 NPU는 분산처리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AI 워크로드 에서의 전력 사용량을 줄였으며 외장 GPU의 여유성능을 확보해 게임 프레임율을 향상시킨다. 저전력 NPU를 통해 게임은 물론 이미지 생성 및 영상편집, 생성형 AI 등의 전문작업을 보다 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벤치마크 스코어를 통해 전반적인 CPU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의 표는 노트포럼 자체 테스트와 벤치마크 사이트 등을 활용해 벤치마크 값을 정리한 모습으로 최신 공정으로 만들어진 인텔코어 울트라 5 225F 스코어가 대부분의 벤치마크에서 앞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테스트 시스템에 따라 약간의 편차가 있긴 하지만 CPU 스코어 자체에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이 때문에 성능만 고려하면 인텔코어 울트라 5 225F 가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참고로 글로벌 성능비교 사이트 테크니컬 시티에서 두 CPU를 비교했을 때 약 18% 정도 인텔코어 울트라 5 225F 성능이 뛰어나다는 결과값을 보여주었다.

인텔코어 울트라 5 225F 는 NPU를 탑재해 AI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225F 의 긱벤치 AI의 실행 모습으로 스코어가 상당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7500F 대비 벤치 스코어가 더 높은 AI 가속특화 모바일 프로세서 라이젠 AI 7 HX 350 의 긱벤치 AI 스코어는 3088 / 911 / 5733 이었다.)

영상편집용 S/W 랜더링의 경우 그래픽카드나 메모리에 따라 작업시간의 차가 확연한데 반해 블랜더 랜더링은 CPU 의 성능에 스코어가 좌우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상단의 사진은 인텔코어 울트라 5 225F의 블랜더 랜더링 (BMW27)을 실행한 모습으로 147초가 소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7500F 의 경우 다른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결과값을 참고 했는데 173초가 소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동일 시스템에서의 테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결과값이 편차가 있을 수 있으나 CPU 성능에 따라 시간이 좌우되는 블랜더 랜더링 테스트의 특성을 감안하면 225F가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CPU는 PC의 사용성을 규정할 수 있는 핵심적인 부품이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모델마다 가격이 다르듯 성능이나 활용성도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타인들의 의견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자신이 어떤 용도로 PC를 사용하는지 고민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인텔코어 울트라 5 225F 는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가성비 PC를 구입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경쟁 모델인 라이젠 7 7500F 대비 기본 성능이 뛰어나 멀티코어 작업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NPU를 탑재해 AI 연산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입부에서 강조한 것과 같이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출시 초기와 달리 20만원 초중반대로 낮아져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함께 사용해야 하는 B860M 이나 H810 메인보드의 가격도 저렴해 큰 돈 들이지 않고 게임이나 작업에 특화된 PC를 만들 수 있다.

가성비에 특화된 메인스트림급 CPU 선택을 고민하는 유저들에게 인텔코어 울트라 5 225F를 추천한다. 최신 플랫폼을 적용한 프로세서중 손꼽을 수 있을 만큼 가성비가 뛰어난 프로세서로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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