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차세대 넷북 사업 확대한다
中 3NOD그룹과 전략적 제휴로 생산 경쟁력 강화
삼보컴퓨터(대표 김영민, www.trigem.co.kr)는 14일, 중국 멀티미디어 기기 전문 기업 3노드그룹(대표 리유쯔슝)과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공격적 영업으로 차세대 넷북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 삼보컴퓨터 김영민 대표이사(오른쪽)와 中 3노드그룹 리유쯔슝 회장(왼쪽)
3노드그룹은 중국 내 멀티미디어 오디오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07년 외국 회사로는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 국내에도 잘 알려진 회사다. 월마트, 필립스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제휴 관계에 있다. 3노드그룹은 중국 내 멀티미디어 오디오 시장에서 구축한 유통망 및 경쟁력을 바탕으로 작년부터 넷북 등 PC 사업 진출을 추진해왔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30여 년 간 축적된 삼보컴퓨터의 브랜드 파워, 디자인 능력, 개발 경험, 품질 관리 시스템, PC 유통 노하우 등과 중국 현지에서의 3노드 그룹의 제조 경쟁력, 폭넓은 유통망 등이 부합해 체결됐다. 삼보에서는 제품 개발에 필요한 디자인 노하우와 기술을 제공하고 3노드는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형태로 양사간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보는 최근 야외 사용에 최적화된 '에버라텍 버디 HS-101'을 출시, 넷북 라인업을 5종으로 강화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차후 출시할 넷북 중 일부를 삼보가 직접 디자인해 3노드에 생산을 맡길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삼보컴퓨터 국내사업을 총괄하는 김종서 사장은 "다양해진 소비자의 기호에 부합할 수 있도록 넷북 라인업을 늘려 프리미엄급과 보급형으로 이원화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제품 구성에 차별화된 삼보만의 서비스를 접목해 성장세에 있는 넷북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