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제품의 스토커 시대 '나만 바라봐'

- 원하는 얼굴만 찾아 촬영하는 웹캠, 디카...손쉬운 작동법으로 편리함 높여
- 사람 있을 때만 작동되는 가전제품...조절할 필요없어 간편, 소비전력 줄여 절전 뛰어나

쉴 새 없이 따라다니며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스토커 전자제품이 인기다. 스토커하면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전자제품과 만난다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난다. 이는 사용자가 일일이 조절하지 않아도 기기 스스로가 현재상태를 판단해 작동이 변경되기 때문. 얼굴이 움직일 때마다 렌즈가 돌아가는 웹캠을 비롯해 사람이 있는 곳에만 바람을 전달하는 에어컨 등 인공지능기능을 추가함으로써 편리함을 증대시킨 전자제품들이 대세다.

디지털기기의 표적, 이제는 얼굴
인체감지 트렌드를 가장 먼저 잡아낸 것은 바로 원조 격인 디지털카메라다. 얼굴인식기능은 이미 디카의 기본기능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며, 최근에는 그 기능이 점점 진화되고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과 소니, 올림푸스에서는 웃는 얼굴만 잡아내는 '웃음 인식기능'을 탑재해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제품들은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파라소닉은 한 단계 발전해 얼굴을 기억하는 '루믹스 ZS3'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자주 촬영한 인물의 얼굴을 기억하고 등록할 수 있는 '얼굴인증' 기능이 특징으로, 반복 촬영된 얼굴은 자동으로 저장되고, 이후에는 등록된 인물 위주로 노출과 초점이 맞춰져 최상의 촬영 환경을 제공한다.

▲ 파라소닉 루믹스 ZS3 (왼쪽), 로지텍 퀵캠 스피어AF (오른쪽)

디지털 주변기기에서도 얼굴을 스토킹해 편의성을 높인 지능형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로지텍의 웹캠 '퀵캠 스피어 AF'는 '지능형 이미지 추적 스프트웨어'를 탑재해 웹캠 사용 시 얼굴을 인식해 사용자가 움직일 때마다 카메라 렌즈가 저절로 따라 움직인다. 좌우 189도, 상하 102도로 렌즈가 이동하면서 화면 중앙에 얼굴이 나타나도록 영상을 정확히 잡아내며,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뿐만 아니라 '오토포커스' 기능을 통해 렌즈가 움직일 때마다 별도의 조작 없이 3초만에 자동으로 정확히 초점이 맞춰져 UCC 등 동영상 촬영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똑똑한 가전, 사람만 쫓아다니네
얼굴만 잡아내는 디지털기기가 있다면, 가전업계에서는 사람을 감지해 작동되는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인체감지기능을 갖춘 가전은 편의성은 물론 불필요한 전력소모를 줄여줘 불황 속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 소니 브라비아 V5시리즈 (왼쪽), LG전자 휘센 (오른쪽)

먼저, LG전자는 '휘센' 에어컨에 '인체 감지 로봇' 기능을 적용했다. 센서를 이용해 사람 수와 각각의 체온, 위치 등에 따라 바람 방향과 온도, 세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사람이 이동할 때마다 에어컨이 감지해 알아서 방향이 조절돼 편리하며, 불필요한 냉방을 막아 기존 제품에 비해 냉방속도는 2배 이상 빠르고 소비전력은 55% 줄여 '에어컨은 전기가 많이 든다'는 불명예를 씻었다. 반대로, 사람이 없는 경우 저절로 화면이 꺼지는 TV도 있다. 이 제품은 소니의 '브라비아 V5시리즈'로, TV아래 부분에 적외선 센서가 부착돼 일정시간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영상을 없애고 소리만 전달되는 절전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이는 PC 모니터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때 화면보호 설정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비데업계에서도 인체감지센서를 통해 편리함을 높인 제품이 돋보인다. 노비타의 'CB980'은 사용자 위치를 감지해 스스로 비데 덮개를 열고 닫는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했다.  3분 동안 용하지 않을 때에는 덮개가 자동으로 닫혀 변기의 온도유지를 위한 소비전력을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하이리빙의 '블루웰 자동물내림 비데'는 인체감지센서를 통해 직접 변기 레버를 누르지 않아도 소변과 대변을 구분해 자동으로 물을 내려져 편리할 뿐 아니라 절수효과도 뛰어나다.

▲ 노비타의 CB980 (왼쪽), 하이리빙 블루웰 자동물내림 비데 (가운데),
웅진 순간 15초 스스팀청소기 (오른쪽)

이밖에 웅진쿠첸에서는 자사 스팀청소기에 인체인식 안전시스템을 채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웅진 순간 15초 스팀청소기'는 사용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면 자동으로 스팀분사 중단되고, 10분 후 전원이 스스로 꺼져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한다.

* 본 기사는 정책/보도자료로 수신된 내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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