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차별화 된 멀티미디어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프리미엄 제품들을 출시하는 대부분의 MP3 플레이어 제조사와 달리 소니 워크맨의 경우 MP3P 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음질을 가장 먼저 생각한 후 부가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서 해결하고 싶은 유저들의 경우 삼성이나 코원 등의 프리미엄 제품들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주로 음악을 감상하며 사운드에 민감한 유저들의 경우 소니 워크맨을 선호하고 있다.) @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프리미엄 MP3P 의 음질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소니의 경우 노이즈 켄슬링과 DSEE 와 같은 사운드 기술을 지원하여 타 제조사 와는 차별화 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SONY Walkman NWZ-A840 Series 는 X1050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프리미엄 급 MP3 플레이어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 보다는 사운드에 초점을 맞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원 기능은 중저가형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사운드 기술이나 디스플레이와 같은 하드웨어 스펙에서는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과연 필자에게 얼마나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인가? 리뷰를 통해 디자인, 기능, 성능 등을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FULL KIT 의 모습으로 프리미엄 제품답게 다양한 액세서리를 기본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본체를 비롯하여 노이즈켄슬링 전용 이어폰 (이어버드 포함), 전용 크래들 사용을 위한 가이드, 플러그 어뎁터, USB 케이블, 오디오 입력 케이블, 퀵메뉴얼 등이 지원된다. (사용자 설명서 및 S/W 는 기기에 저장되어 있다.)
46.8 x 104.9 x 7.2mm 의 크기와 62g 의 무게로 휴대성은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크기가 크고 다소 무게감이 느껴지는 일반적인 프리미엄 제품들과 달리 상당히 가벼운 편이며 7.2mm 의 슬림함으로 손에 주거나 주머니에 넣을 경우에도 별다른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 차별화 된 사운드에 휴대성 까지 만족시킨 제품이라 평가하고 싶다.
기기의 디자인은 QVGA를 탑재한 일반 제품들과 달리 WQVGA를 탑재하여 다소 길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블랙의 고급스럽고 심플한 컬러가 인상적이며 미키마우스를 연상시키는 하단 버튼부로 포인트를 준 것도 눈에 띈다. (X1050 과 같은 고급스러움은 다소 반감된 것이 아쉽다. 하단 버튼부의 디자인은 기존 제품들과 달라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프리미엄 제품답게 X1050에서 지원되던 AMOLED를 탑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상했던 것과 같이 시야각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진 감상시 특유의 선명한 영상을 보여주었다. WQVGA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동영상 감상시 큰 만족감을 느끼리라 생각된다.) @ UI 촬영시 퀄리티가 떨어지는 디스플레이의 경우 모아래가 심하게 발생할 뿐만 아니라 백라이트의 부실함 때문에 상당히 지저분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하지만 OLED를 탑재한 A840 시리즈의 경우 UI 촬영시 간편했을 뿐만 아니라 결과물 또한 선명함이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디스플레이가 좋으면 필자의 작업도 편해진다.)
또한 하단에는 다양한 버튼이 부착되어 있다. 중앙에 십자 버튼이 지원되어 간편하게 기기를 조작할 수 있으며 뒤로가기 및 옵션 버튼이 지원되어 편의성을 높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버튼의 크기도 클 뿐만 아니라 구분감도 확연했다.) @ 디자인이 다소 아쉽다고 예기하기는 했지만 직관성 만큼은 나무랄때가 없다. 주머니에 기기를 넣고도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었다.
기기 하단부의 모습으로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PC 및 외부기기 연결을 위한 22핀의 WM-PORT 가 지원되고 있다. 또한 목에 걸고 사용할 수 있도록 스트랩 고리도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오디오 케이블과 기내용 플러그 어뎁터 등이 제공되어 시끄러운 비행기 안에서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활용하여 선명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기존 제품들과 달리 별도로 케이블을 구입한 후 TV-OUT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상단에 볼륨조절 버튼이 부착되어 주머니에 기기를 넣고도 손쉽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하단에는 HOLD 스위치가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니 제품의 경우 아무 버튼만 눌러도 바로 기기가 구동되기 때문에 홀드 스위치의 활용도가 무척 크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심플하게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단에 RESET 버튼이 부착된 것을 제외하고는 무척 깔끔하다.) @ 내장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원하며 29시간의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또한 1.5시간 충전 만으로 80% 이상 충전이 가능한 제품으로 기존 워크맨과 같이 배터리 운용능력은 무척 만족스럽다.
한손에 쏙 들어올 만한 크기를 가진 제품으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 세로의 길이가 다소 길기는 하지만 두께는 확연히 비교될 정도로 얇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제품들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슬림하다.)
퀵메뉴얼 및 USB 케이블, 가이드, 플러그 어뎁터, 오디오 입력 케이블 등이 지원된다. (하단의 사진과 같이 연결하여 항공기 등에서도 노이즈켄슬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노이즈켄슬링을 지원하는 MDR-NC033 의 모습으로 디자인 또한 무척 세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노이즈켄슬링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번들 이어폰을 사용해야 한다.)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에는 UI 인터페이스를 통해 어떤 기능이 지원되는지 알아보고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파악해 보도록 하자.
별도의 S/W CD를 제공하는 일반적인 제품들과 달리 소니 워크맨의 경우 기기에 Setup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설명서를 확인할 수 있으며 Content Transfer를 설치하여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Content Transfer 를 제공하여 간편하게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기기에 저장할 수 있다. 데이터의 용량이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좌측의 기기화면에 각종 파일을 던지기만 하면 자동으로 저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영상의 경우 자동으로 인코딩을 진행한 후 저장된다.) 자동전송 기능을 지원하여 폴더를 지정한 후 기기와 PC를 연결하면 데이터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 소닉 스테이지를 사용할 때만 해도 이래저래 불편함이 많았는데 현재의 프로그램은 너무도 편리했다.
메인 UI의 모습으로 사용 편의성이 뛰어난 매트릭스 방식을 채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 배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진 메뉴를 통해 간편하게 사용자 배경을 설정할 수 있으며 설정 메뉴에서 어두운 배경화면을 지원하여 아이콘의 주목성도 높일 수 있다.
동영상 및 음악 재생화면 이동 메뉴를 지원하여 신속성을 높인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팟 캐스트 기능도 제공되고 있다. @ 여러 뉴스 사이트, 회사 또는 개인이 RSS를 이용하여 팟캐스트를 등록하고 있다. 최신 에피소드가 팟캐스트에 추가되면 PC에 다운로드 받은 후 플레이어에 전송하여 재생할 수 있다.
FM 라디오의 실행 모습으로 프리셋 모드를 지원하여 간편하게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자동 프리셋을 이용하여 채널을 저장한 후 좌우 버튼을 눌러 지정된 프리셋을 변경할 수 있다.) 설정 메뉴에서는 스캔감도 설정이 가능하며 모노/자동 설정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리미엄 제품답게 소니의 대표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는 노이즈켄슬링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과 같이 활성화 메뉴를 지원하며 고요모드 뿐만 아니라 외부 입력 모드도 별도로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노이즈 켄슬 기능이 활성화 되면 디스플레이 우측 상단에 아이콘이 표시된다.)
@ 노이즈 캔슬 : 이어폰에 부착된 내부 마이크에서 주변 잡음이 함께 녹음된 후 주변 잡음의 역위상 음파를 발생시켜 잡음을 없애는 방식이다. (두 개의 파형이 합쳐지면 서로의 사운드를 상쇄시키기 때문에 잡음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사진을 저장 후 감상할 수 있는 사진 기능의 모습으로 OLED를 장착한 제품답게 기존 제품들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사진을 넘길때 무척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인상 적이었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크고 OLED를 탑재했기 때문에 사진 감상 용도로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설정 화면의 모습으로 5단계 밝기 조절 기능이 제공되며 이미지의 상세정보 확인 및 도입부에 말씀드린 것과 같은 배경화면 설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설정 화면에서도 간편하게 이미지 파일을 검색하고 재생할 수 있다.)
음악 기능의 실행 모습으로 다양한 검색방법을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DB검색 뿐만 아니라 폴더 검색도 완벽하게 지원하여 필자와 같이 트리구조를 선호하는 유저들도 불편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 상단에서 말씀드린 전용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드래그 앤 드롭 만으로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음악 메인 UI가 무척 심플하며 직관성이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중앙에 앨범아트가 표시되며 상단에 곡 정보가 표시된다.) 기본 제공되는 이어폰을 연결한 후 노이즈캔슬링 및 전체적인 사운드를 확인해 보았는데 기존 고급형 제품들과 같이 주변의 소음이 완벽하게 차단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일한 볼륨설정의 타 제조사 제품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차폐성을 보여주어 깔끔한 원음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날카롭지만 귀를 자극하지 않는 고음부와 단단한 저음부의 조화도 무척이나 큰 만족감을 주었다.) @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는 무척 요긴한 기능이긴 하지만 길을 걸으면서 들을 때는 다른 기기들에 비해 외부 소음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특히 교통사고를 주의해야 할 듯 하다.
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재생모드 설정 및 범위 선택이 가능하다. 다양한 EQ설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2개의 사용자 EQ를 지원한다.) 앨범아트 설정 및 상세정보 확인이 가능하고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앨범을 구입할 수 있도록 구입목록 추가 기능도 지원된다.
또한 어학기능에 최적화 된 제품답게 언어학습 모드가 별도로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언어학습 기능을 활성화 하면 빠른 재생 기능 및 A-B 반복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재생속도 조절 기능이 지원되며 속도 조절시 음성이 완전히 달리지는 일반 제품들과 달리 디지털 처리를 통해 자연스러운 톤으로 재생되는 장점이 있다.
동영상 기능을 실행한 모습으로 Content Transfer S/W를 통해 간편하게 파일을 저장할 수 있었다. (파일은 자동으로 변환되어 저장 되었다.)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 화사하고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여 동영상의 몰입도를 높여 주었으며 대화면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좁다는 느낌도 전혀 들지 않았다. @ TV-OUT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별도로 판매되는 케이블을 구입하면 간편하게 대화면으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음악과 같이 검색 기능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 제품들과 달리 장면스크롤 기능이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정한 시간마다 썸네일이 표시되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원하는 곳을 선택하여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북마크를 지원하지 않지만 충분히 만족스럽게 동영상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사진이나 음악과 마찬가지로 설정 화면에서도 파일을 검색하여 실행할 수 있다.
줌 기능을 지원하며 밝기 설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HOLD 작동시 동영상 표시 여부 설정을 지원하며 저장된 동영상 파일의 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환경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소니 제품답게 다양한 서브 메뉴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재생 모드 및 범위, EQ 설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한쪽 이어폰으로 나는 사운드가 다른 이어폰으로 새는 현상을 방지하는 클리어 스테레오, 음악 사이의 음량 레벨의 차를 최소화 하는 동적 노멀러이즈 기능 등의 소니만의 차별화된 음장설정을 지원하고 있다. (상단에 말씀드렸던 언어학습 및 DPC 설정도 가능하며 TV 출력관련 메뉴 설정도 가능한 것을 알 수 있다.)
@ 단지 노이즈 켄슬링만 지원하는 제품이 아니다. 타 제조사와는 차별화 되는 음장 설정 기능을 통해 MP3P에서 가장 중요한 사운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음악을 많이 듣는 유저들이라면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동영상 설정의 모습으로 줌 및 목록순서 설정을 지원한다. 또한 TV-OUT을 지원하는 제품답게 TV출력 및 NTSC/PAL, TV 출력크기 설정이 가능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의 목록표시 형식 설정을 지원하며 FM 라디오의 경우 스캔감도 및 모노/자동 설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노이즈 캔슬 설정에서는 3가지 환경이 제공되며 수동으로 노이즈 켄슬의 레벨을 지정할 수 있다.
일반설정의 모습으로 음량제한 및 신호음 설정이 가능하며 화면 타이머 및 날짜-시간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밝기 및 배경 설정을 지원하며 장치정보를 통해 펌웨어, 저장 파일 수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초기화 및 포맷 기능도 지원하며 배터리 관리 모드도 지원된다.) @ 언어설정도 지원하여 다양한 언어를 설정할 수 있다. (한국어, 독일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칼어, 러시아어, 중국어 (간체, 번체) 등을 지원한다.)
프리미엄 이라는 단어를 사용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되는 기능이 다소 부족하여 아쉬움을 느낀 유저들도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좀 다르다. 꼭 다양한 고급 기능을 지원하고 스펙이 높아야만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 리뷰를 진행했던 NWZ-A840 Series 는 노이즈 켄슬링이나 차별화 된 음장설정 만으로도 충분히 프리미엄 이라는 단어를 붙일만 한 제품이다. (개인의 성향에 맞게 사운드를 이리저리 만질 수 있는 폭이 무척 넓을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음질 또한 엄지손가락을 들어주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다.)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음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고급형 제품들에만 탑재되는 노이즈 켄슬링 기능을 지원하여 언제 어디서나 잡음없이 원음 그대로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또한 OLED를 탑재하여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것 한 A840 시리즈의 큰 장점이 되리라 보여진다. (사진이나 동영상 감상시 OLED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S74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어학 기능을 탑재하여 학습용 MP3P 로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재생속도 조절 및 구간반복 등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손에 딱 달라붙는 슬림함 또한 인상적이었다.
삼성 M1, 코원 S9 과 같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들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컨셉이 완전히 다른 제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리미엄 다운 사운드와 뛰어난 휴대성, 화사한 화질을 경험하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