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를 구입할 때 싸고 멋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유저들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한다. CPU나 메모리, VGA, 메인보드와 같이 성능을 좌우하는 부품의 경우 많은 비용을 투자하곤 하지만 성능과는 큰 관계가 없는 케이스의 경우 투자에 인색한 것이 일반적이다. (필자의 경우도 지인들의 PC를 조립해 줄 경우 가격과 디자인을 가장 먼저 고려하곤 한다. 좋은 케이스를 구입해 봐야 왜 좋은지도 모르기 때문에 필자가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저가형을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자신이 꾸준히 PC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고사양의 부품들을 사용하는 하이엔드 유저라면 대부분 고급형 케이스를 구입하리라 생각한다. (조립의 편의성이나 마감, 공기의 순환 등에서 저가형과 고가형은 큰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ELITE 430 BLACK 은 케이스 및 쿨러 전문 제조사 Cooler Master 에서 선보이는 고급형 케이스로 일반 저가형에서 느낄 수 없었던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으며 과학적인 공기순환 방법을 적용하여 PC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일반 케이스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한 유저들이 무척 많으리라 생각한다. 리뷰를 통해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190 x 424 x 490mm 의 크기와 4.7Kg 의 무게로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와 비슷한 크기 및 무게를 가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가를 절감하여 출시되는 저가형 케이스와는 달리 다소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힘을 주면 당장이라고 구부러질 듯 한 저가형 제품들과 달리 고급형 다운 튼튼한 모습으로 보여주었다.) 제품의 디자인 또한 고급스런 느낌을 한 껏 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블랙 컬러로 통일하여 서버 케이스와 같은 중후한 멋을 살리고 있으며 완성도 높은 마감으로 깔끔한 맛을 더했다. (전면부의 경우 화려함은 덜하지만 심플하고 고급스런 느낌은 충분히 살렸다 평가하고 싶다.)

기기 전면 상단부의 모습으로 간편하게 외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2개의 USB 단자를 지원하며 조용히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Audio 단자고 제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면 상단에 단자부가 지원되기 때문에 케이스를 바닥에 놓았다 하더라도 굳이 허리를 구부릴 필요가 없다.)

전면 중앙부의 모습으로 플라스틱 베젤을 사용하는 일반 제품들과 달리 공기가 보다 원할하게 순환될 수 있도록 타공망 처리가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내부 냉각 성능 향상은 물론 통풍효과를 극대화 한 설계라 할 수 있다.) 양 측면에는 전원 및 리셋 버튼, HDD 및 전원 LED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하단부에는 일반 120mm 팬이 아닌 Blue LED가 설치된 펜이 장착되어 있어 튜닝한 듯한 화려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기기 상단부의 모습으로 120mm 대형팬이 부착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2개의 120mm 팬을 이용하여 빠르게 방출할 수 있다.) @ 전원을 연결하여 팬 소음을 확인해 보았는데 쿨러마스터의 고급팬을 사용한 제품답게 귀를 자극하는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케이스 좌측면의 모습으로 튜닝 케이스와 같이 아크릴 판이 설치되어 내부의 기기 작동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별도로 120mm 팬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을 알 수 있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상단부에 120mm 팬이 설치되어 냉각 효율을 높였으며 7개의 확장 슬롯이 제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상단에 파워를 장착하는 일반 케이스와 달리 하단에 파워를 부착할 수 있어 조립도 편할 뿐만 아니라 파워에서 발생하는 열이 메인보드 부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냉각효율이 더욱 뛰어나다.

@ 상단부에 보면 2개의 동그런 구멍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수냉 쿨러를 사용할 경우 커버를 제거한 후 호스를 편하게 내부로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필자는 수냉 쿨러를 사용하는데 케이스 후면에 별도의 공간이 없어 조립시 무척 불편하다. 하이앤드 유저들 까지 완벽히 배려한 설계가 무척 만족스럽다.)

손나사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진과 같이 중앙부에 홈이 제공되어 불편없이 커버를 분리할 수 있었다. (조금한 것 하나까지 완벽하게 신경 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기기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억제하기 위해 4개의 고무패드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타공망이 제공되고 있다. 또한 120mm 뿐만 아니라 80 / 90mm 펜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보다 뛰어난 공기순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케이스 내부의 모습으로 상단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상단부와 후면에 120mm 팬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4핀 단자가 설치되어 있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3핀 단자에 4핀 젠더가 설치되어 있다. 파워와의 연결만을 지원하는 제품들과 달리 3핀이 지원되어 메인보드에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어 RPM 측정도 가능하다.)

사진과 같이 3개의 5.25 드라이브 베이와 7개의 3.5 드라이브 베이 (외부 2개, 내부 5개) 가 지원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또한 일일이 나사로 HDD나 ODD를 고정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 한 설계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드라이브를 장착한 후 레버만 돌려주면 완벽하게 고정된다.) @ 확장성이나 편의성에서 하이앤드 유저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AC 사운드 뿐만 아니라 HD Audio 도 지원되며 상단의 USB 단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 커넥터가 제공되고 있다. 또한 LED 및 전원, 리셋 커넥터도 제공된다.

이번에는 얼마나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지 직접 확인해 보도록 하자. 상단의 사진은 메인보드 및 파워, HDD, ODD 등을 장착한 모습으로 풀사이즈의 고급형 메인보드를 장착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간이 무척 여유로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케이스는 공간이 협소하여 메인보드를 먼저 조립해 버린면 HDD나 파워를 장착하기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 어떤 부품을 먼저 조립하더라도 다른 부품들을 여유롭게 조립할 수 있었다.) @ 최고급형 그래픽 카드도 간섭없이 완벽하게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

나사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을 적용하여 HDD나 ODD를 무척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었다. 또한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하단부에 파워를 장착할 수 있어 간섭현상 없이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어 무척 만족스러웠다. @ 물론 공기순환도 중요하지만 필자는 PC를 조립할 때 편의성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 ELITE 430 BLACK 의 경우 내부 공간이 넉넉하고 과학적인 설계를 통해 무척 간편하게 부품을 조립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내부의 마감처리도 훌륭하여 손이 베이는 불상사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Cooler Master ELITE 430 BLACK 디자인 & 구동 동영상]

쿨러마스터의 명성답게 완성도 높은 케이스를 테스트 한 것 같아 무척 뿌듯하다. (케이스는 고가형이나 저가형이나 비슷비슷 하다라고 생각하는 유저들이 무척 많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비슷한 부분이 많긴 하지만 고급형의 경우 편의성이나 냉각효율성, 디자인 등에서 뚜렸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ELITE 430 BLACK 또한 여러 부분에서 고급형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냉각 효율성이라 할 수 있다. 4개의 120mm 팬을 기본 지원할 뿐만 아니라 추가로 팬을 장착할 수 있어 내부의 뜨거운 열기를 완벽하게 방출할 수 있으며 전면과 바닥면에 타공망이 설치되어 있어 공기의 순환을 돕고 있다. 또한 뜨거운 열기를 방출하는 파워를 하단에 배치하여 메인보드 쪽으로 열을 보내지 않고 방출되는 장점이 있다.

여유로운 내부 공간 또한 상당한 만족감을 주었다. (대형 메인보드나 많은 양의 HDD 등도 여유롭게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과학적인 설계로 조립이 무척 간편했다.) 또한 측면의 아크릴 적용이나 전면의 Blue LED 등 디자인에도 결코 소흘하지 않은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가격 또한 고급형 케이스 치고는 상당히 합리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고급형 케이스의 진가를 느끼고 싶어하는 유저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