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전문성을 강조한 노트북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멀티미디어에 최적화 되었거나 각종 3D게임을 원할하게 할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이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프리젠터이션 등을 위한 타블랫 노트북 또한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HP Compaq NX9420은 그동안 노트북으로 꿈꿀 수 없었던 고사양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 급 노트북으로 Quadro NVS 510M 그래픽을 적용한 것이 가장 눈에 뛰는 제품이다. 그래픽 칩셋 뿐만 아니라 T7200 CPU, 17인치 와이드 LCD 등 어느하나 소흘한 면을 발견할 수 없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쿼드로가 장착된 제품은 데스크탑을 포함하여 한번도 접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관련정보 부터 찾아야 할 것 같다. 어떤 테스트를 진행해야 할까? 두려운 만큼 기대감도 크다. 그럼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자.
모델명 | HP Compaq nx9420 |
프로세서 |
Intel? Core™ 2 Duo Processor T7200 (2.0 GHz) @ L2캐시 4MB |
운영체제 |
Windows XP Professional K |
메인 메모리 | 1GB (667MHz) DDR2 SDRAM |
하드 디스크 | 120GB (5400rpm) SATA |
VGA | NVIDIA Quadro NVS 510M |
디스플레이 | 17인치 WSXGA (1680 x 1050) |
네트워크 |
Broadcom NeXtreme Gigabit Ethernet |
ODD | DVD Super Multi (TSST TS-L632D) |
지문센서 | 지문인식센서 내장 |
블루투스 | Bluetooth 지원 |
오디오 | Realtek High Defintion Audio |
단자부 | PCMCIA Slot, Multi Card Slot, D-SUB, S-Video, Audio, RJ11, RJ45, 4 x USB, IEEE1394 |
배터리 | 8Cell 리튬이온 배터리 |
크기 |
393 x 275 x 33mm |
무게 | 3.35kg |
악세사리 | AC어뎁터, 리튬이온 배터리, 전화선 |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ULL KIT의 모습으로 본체를 비롯하여 8Cell 배터리, 전원어뎁터, 각종 사용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으며 사진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전화선도 동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93 x 275 x 33mm의 크기와 3.35Kg의 무게로 휴대성에 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필요 없을 듯 하다. (전문적인 그래픽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있어 휴대성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기기를 처음보는 순간 IBM 제품이 연상되었다. 전문적인 작업용 노트북이기 때문에 심플하기는 하지만 디자인에 있어 아쉬움은 없다. (LED 등을 부착하여 화려하게 제작되었다면 작업시 시선을 분산시켜 오히려 능률을 떨어트릴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17인치 WSXGA를 탑재 하였으며 1680 x 1050 해상도를 지원하여 다른 노트북과 확연히 비교될 정도로 시원시원하다. (캐드나 포토샵, 3DS Max 등을 실행할 경우 모니터의 크기와 해상도는 무척 중요하다. 이정도 크기와 해상도라면 작업에 있어 전혀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선명도는 비교적 만족스러우나 다른 제품에 비해 눈에 뛸 정도는 아니며 좌우 시야각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나 상하 시야각은 확연히 느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아래에서 위로 보았을 때 반전 현상이 심하다.)
상단에 래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2개의 걸쇠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에는 내장마이크가 설치되어 별도의 마이크 없이 음성녹음이나 채팅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하단의 주변광센서가 설치되어 주위의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LCD밝기를 조절해 준다. (물론 수동 밝기 조절기능도 지원한다.)
사진과 같이 넘버 키패드까지 설치되어 있으며 상단에 각종 바로가기 버튼 및 상태표시 LED가 부착되어 프로그램 실행이나 작업시 무척 편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덩치가 큰 만큼 장점도 상당히 많다고 할 수 있다. 상단에는 볼륨조절 및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최적화된 비디오와 전원 설정을 조절할 수 있는 정보센터 버튼, 계산기 바로가기 버튼등이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키감이다. 데스크탑 키보드에 버금갈 정도로 키피치가 상당히 넓으며 키압도 그리 높지 않고 구분감이 확실하여 타이핑을 하는 것이 무척 즐겁다. 그동안 리뷰를 진행했던 제품들에서 느끼지 못했던 특이한 키감이 무척 마음에 든다.
팜레스트 중앙에는 터치패드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중앙에 지문인식센서가 설치되어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다. (하단에 설명드리겠지만 지문인식 센서 이외에도 SC카드 슬롯이 설치되어 보안기능에 상당히 신경을 쓴 것을 알 수 있었다.)
좌측에 인디케이터가 설치되어 기기의 작동 상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중앙에 설치된 Multi Card Slot을 통해 손쉽게 데이터를 전송하고 백업 받을 수 있다. 양쪽에 스피커가 부착 되었으며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재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볼륨을 최대로 했을 경우 소리가 무척크다. 고음부에서 약간 갈라지는 것이 아쉽지만 팜래스트와 키보드 까지 진동이 확연히 느껴지는 생생한 사운드는 큰 장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으로 PCMCIA 슬롯과 스마트카드 슬롯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가 리뷰를 쓰기전에 각종 국가기관의 PC를 관리했던 경험이 있다. 각종 보안관련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으며 권한설정과 네트웍을 통해 정보가 외부로 새 나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것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중요정보를 취급하는 사용자 들의 경우 꼭 PC에 스마트 카드 슬롯이 설치되어 있었다. 하드웨어적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있을까?)
기기 우측의 모습으로 오디오 및 USB 단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Gigabit를 지원하는 RJ45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ODD는 TSST TS-L632D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DVD+R/DVD-R/DVD+RW/READ : 8X, DVD-RW/DVD+R DL : 6X, CD-R/CD-RW/READ : 24X 의 속도를 가지고 있다.)
기기 뒷면에는 8Cell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었으며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홀과 RJ11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별도로 구입할 수 있는 도킹스테이션을 연결할 수 있는 전용단자와 기기의 열을 배출할 수 있도록 통풍구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HDD 및 메모리의 교체가 상당히 간편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선랜도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정도 사양의 제품이라면 당연히 메모리 슬롯이 2개로 구성되었어야 할텐데 뒷면에 한 개밖에 보이지 않아 제조사에 문의 해 보니 키보드 하판에 다른 하나의 램 슬롯이 설치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진과 같이 쿨러와 히트파이프를 이용하여 칩셋의 열을 발산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중앙에 메모리 슬롯이 설치된 것을 알 수 있다.
12인치 노트북과의 크기비교 모습으로 사진과 같이 상당한 크기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몇가지 테스트를 위해 집에 들고 가 보았다. 배냥형을 사용했을 경우 양쪽 어깨에 무게가 분산되어 큰 어려움 없이 들고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노트북가방은 절대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다.)
전원 어뎁터 및 배터리, 사용설명서 등이 동봉되어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만큼 충분히 준비된 단자부나 문안한 디자인, 17인치 와이드의 거대한 디스플레이 등 장점이 많은 제품이라 생각한다. 이번에는 각종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기의 성능을 파악해 보고자 한다. (스펙이 화려하니 만큼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리라 생각하고 있다. 특히 쿼드로의 성능이 무척 궁금하다.)
장치관리자를 보면 알 수 있듯 사용된 부품들이 무척 화려하다. Core2 Duo T7200과 1GB의 메모리 용량으로 최상의 작업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Quadro NVS 510M을 탑재하여 전문적인 3D프로그램 작업이 가능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Vista를 탑재하지 않은 것이 단점이라 보일 수도 있으나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물론 화려한 것이 좋기는 하지만 이 제품의 구입 목적은 강력한 성능에 있다. 자잘한 호환성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 Vista를 사용하는 것보다 안정화 된 XP에서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HP Info Center의 실행 모습으로 사진과 같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적인 보안 시스템 설정이 가능하며 무선랜 및 블루투스 설정, 시스템 정보 확인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HP에서 출시되는 제품들은 별도의 복구 메니져를 지원하기 때문에 시스템 백업 및 파일 및 폴더의 복구가 무척 간편하다. (부팅시 F11을 눌러 시스템을 초기화 할 수 있다. 기기의 정확한 테스트를 위해 초기화 후 리뷰를 진행하였다.)
내장된 WinDVD 5.0을 이용하여 DVD를 테스트 해 보았다. (테스트타이틀 : 메트릭스, DTS Demonstration No 5.)
화면이 크다는 것은 멀티미디어 기능 실행시 대단히 큰 장점이 된다. 선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시원시원한 화면이 무척 인상적이었으며 끊어짐 등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FULL HD화면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지 DVD화질은 영 맘에들지 않는다. 하루빨리 블루레이나 HD-DVD가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DD 5.1을 지원하는 메트릭스의 경우 원할하게 사운드를 재생 하였지만 DTS사운드는 지원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른 상용 DVD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무엇보다 쩌렁쩌렁 울려주는 스피커가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블루투스를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Jabra BT620s나 모토로라 MS700 모두 기기가 정확히 인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BT620s의 경우 연결을 선택하고 PIN 코드를 입력하니 기기 사용이 가능하였다. 다른 블루투스 지원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10M 정도까지는 끊킴없이 사운드를 전송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단 벽이 있을 경우 수신율이 떨어져 끊킴 현상이 발생한다.)
핸드폰은 헤드셋과 달리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 상당히 많다. 상단의 사진은 파일전송을 실행한 모습으로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을 PC로 전송하는 모습이다. (블루투스가 지원된다면 이제 더 이상 케이블을 연결하여 번거롭게 사진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가 없다.) 하단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핸드폰 또한 노트북을 정확히 인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종 데이터 전송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화면이 크니 우선 작업을 하기 편하다. 버벅이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으며 브러쉬 툴 사용시 깜빡임도 다른 제품에 비해 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문적인 웹디자인에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아 확인할 수 없으나 3000픽셀 이상의 원본사진 편집작업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오호! 놀랄 만한 점수가 나와 버렸다. 그동안 리뷰를 진행했던 노트북중 단연 최고의 점수이며 앞으로도 깨지기 힘든 점수가 아닐까 생각된다. (일반적인 3D 칩셋과 쿼드로와의 기능은 분명 다르므로 점수만 가지고 3D 게임의 능력을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왠만한 3D게임을 실행하는데 별 문제는 발생하지 않으리라 예측된다.)
FarCRY를 풀옵션으로 돌려 보았다. 부르러운 움직임이 무척 인상적이었으며 깨짐 현상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만족스럽다. (하지만 Ultra High로 Water를 설정했을 경우 바닷물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온라인 레이싱 게임인 SKID RUSH의 경우 풀옵션을 설정했을 때 게임 진행에는 무리가 없지만 드리프트를 할 경우 간간히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OPENGL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SPECviewperf 9.0을 이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사진과 같이 결과값이 나오기는 했지만 필자의 무지로 인하여 정확한 정보를 드릴 수 없음을 양해 해 주기 바란다. www.spec.org 에 접속하면 다양한 쿼드로 그래픽카드의 결과값이 공개되어 있으니 비교해 보기 바란다.)
AutoCad 2006 에 내장된 샘플을 이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2D의 경우 일반적인 데스크탑 PC와 속도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으나 사진과 같이 3D의 경우 쿼드로가 아닌 일반적인 그래픽 카드와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테스트를 진행했던 지인은 노트북에서 오토캐드를 이렇게 원할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신기해 했다.)
내장된 샘플을 이용하여 애니메이션 작동 및 랜더링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일부 파일의 경우 랜더링 시 계단현상 (화면이 하나하나씩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기는 테스터가 사용했던 일반적인 PC에 비해 빠른 속도를 보여 준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용량이 작은 파일의 경우 빠르게 랜더링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AutoCad 2006 이나 3DS MAX의 경우 체감성능을 파악하기 위한 간단한 테스트였다. 보다 정확한 정보를 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라며 단순 참조로 생각해 주기 바란다.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신제품을 1500여개 이상 만져보다 보니 신제품을 접한다해도 이제 더 이상 설레이지 않는다. 지인들의 경우 리뷰어가 정말 부러운 직업이라고 예기하곤 하지만 모든 것이 일로 접근하면 그다지 좋은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아시리라 생각된다. 그런 필자에게 리뷰를 진행했던 NX9420은 설레임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제품이었다. 쿼드로 칩셋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이것저것 테스트 하면서 관문을 하나하나 통과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리뷰를 진행하는 이틀동안 무척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뛰는 점은 단연 기기적 성능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느 한가지 기능에만 국한되어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모든 기능에서 필자를 만족시킬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다. 걍럭한 성능과 함께 17인치 와이드 LCD가 탑재되어 어떤 작업을 진행하더라도 답답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으며 다양한 단자가 부착되어 외부기기 연결도 무척 간편하였다. 고가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만큼 밥값을 확실히 하는 제품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그다지 큰 단점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휴대는 포기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되며 LCD가 좀더 선명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명도 뿐만 아니라 빛샘현상도 감지 되었다. 아수스의 Splendid Video Intelligence 엔진처럼 다양한 컬러설정이 가능 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제품을 워크스테이션 급 제품이라 예기하지만 한정적인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버려도 좋을 것 같다. 고사양의 데스크탑을 능가하는 노트북 제품을 찾고 있다면 아주좋은 선택이라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