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를 선택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다. 키감을 중요시 하는 유저들의 경우 고가의 기계식 키보드를 선호하며 합리적인 가격에 세련된 디자인, 공간 활용성을 중요시 하는 유저들의 경우 펜터그래프 방식의 초슬림 키보드를 선호한다. 또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 방식의 제품들도 판매되어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Microsoft Comfort Curve Keyboard 3000 은 마이크로소프트 키보드 & 마우스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 한 제품으로 미려한 곡선 디자인이 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누가봐도 MS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한 세련된 디자인과 인체공학적 설계가 돋보이는 모델이다.)

일반 키보드와 비교해 얼마나 편하게 타이핑 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FULL KIT 의 모습으로 MS 의 하드웨어를 상징하는 붉은색의 박스에 키보드 및 보증서, 가이드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키보드의 특성 상 별다른 액세서리는 제공되지 않는다.)

470 x 175mm 의 크기로 공간활용성을 강조한 최근 모델들 보다는 다소 크지만 투박한 스타일의 저가형 모델들과 달리 상당히 슬림하고 가볍기 때문에 책상에 놓았을 때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전작인 2000 의 경우 다소 투박한 모습을 보였던데 반해 3000은 날렵할 뿐만 아니라 무게도 상당히 가볍다.)

기기의 디자인은 근래에 접해본 키보드 중 가장 세련되었다 평가하고 싶다. 하이그로시 코팅을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직선 형태의 일반 키보드와 달리 타이핑의 만족감을 위해 커브를 적용해 특이 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누가봐도 반할만큼 디자인은 상당히 매력적인 모델이다.)

106 키 풀사이즈 키보드로 모든키가 동일한 규격으로 설계되었으며 넓은 쉬프트 키가 지원되어 타이핑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키보드의 곡선 처리를 통해 손가락의 피로를 최소화 한 것이 눈에 띈다.

다양한 펑션키가 좌측과 중앙 하단에 배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Ctrl 과 윈도우 키 와 조합하는 각종 단축키를 사진과 같이 세겨넣어 초보자 들도 빠른 PC 조작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MS 제품답게 맴브레인 방식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떨어지는 구분감과 답답한 키감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저가형 맴브레인 키보드와 달리 키압이 낮아 손가락에 부담이 없으며 구분감도 뛰어나 장시간 타이핑 시에도 별다른 오타가 발생하지 않았다.

상태표시 LED가 NUM 키패드 상단에 위치하는 대부분의 모델들과 달리 사진과 같이 하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단에는 미디어 키가 지원되어 편의성을 한층 높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계산기 및 재생 버튼을 지원하며 유저들이 꼭 필요로 하는 볼륨조정 버튼도 설치되어 있다.)

세련된 곡선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의 인기모델인 콤포트 커브의 사용성을 그대로 계승 하면서도 한층 멋스러워 진 것을 알 수 있다. Comfort Curve Keyboard 3000 은 하단에 팜래스트가 준비되어 자연스럽게 손목을 거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의 위치와 동일한 형태의 키배열 및 굴곡을 적용해 직사각형 형태의 일반 키보드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다. @ 인체공학 전문가 Dan Odell 박사가 디자인한 모델로 피로감 없이 장시간 타이핑을 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 되리라 예상된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상단과 마찬가지고 자연스러운 곡선의 멋을 느낄 수 있다. 사방에는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미끄러짐을 방지해 주며 배수 기능을 지원해 (사진에 보이는 여러개의 구멍이 배수 홀 이다.)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최신 제품답게 USB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1.5M 길이의 넉넉한 케이블이 설치되어 있어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각종 테스트를 통해 키감 및 활용성 등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손을 일자로 놓고 타이핑 해야 하는 대부분의 키보드와 달리 Microsoft Comfort Curve Keyboard 3000 은 곡선 형태의 인체공학적 설계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손목이나 손가락이 대각선 방향으로 향해 피로감이 훨씬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앙부가 살짝 올라와 있어 손가락이 뜨는 현상도 없다. 또한 하단에 팜래스트가 손바닥을 받쳐주어 손목의 피로도 상당히 적었다.) @ 평소 사용하던 키보드와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 적응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필자의 자리에 설치한 후 2-3일 정도 지나고 나서는 쾌적하게 타이핑을 즐길 수 있었다.

PC에 설치한 후 타이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기계식 제품과 같은 타격감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저가형 맴브레인 키보드와 달리 키압이 그리높지 않아 손가락의 부담은 없었으며 상단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손의 각도가 자연스러워 부담없이 장시간 타이핑을 할 수 있었다.

NUM 키패드를 자주 사용하거나 잦은 타이핑으로 손목 및 손가락에 피로가 가중되는 노트북 사용 유저들에게 Comfort Curve Keyboard 3000을 추천하고 싶다. USB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간편하게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lug & Play를 지원하며 자동으로 드라이버를 설치하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이 없다.) 넉넉한 106 키에 인체공학적 설계로 타이핑의 만족감을 극대화 할 수 있다.

[Microsoft Comfort Curve Keyboard 3000 디자인 & 구동 동영상]

MS 는 차별화 된 AS 와 세련된 디자인 등으로 키보드와 마우스 시장에서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했던 Microsoft Comfort Curve Keyboard 3000 또한 차별화 된 디자인과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중저가형 키보드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끄리라 예상된다. (전작인 2000 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슬림하고 깔끔한 디자인에 더욱 강력해진 인체공학 설계가 돋보이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손의 편안함이라 할 수 있다. 디자인이나 키감을 염두해 키보드를 설계하는 일반 모델들과 달리 Comfort Curve Keyboard 3000 은 인체공학 설계 전문가인 Dan Odell 박사의 참여를 통해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설계되어 딱 맞는 슈트를 입은 듯 멋스러우면서도 손에 무리를 주지 않았다. (인체공학 디자인에 대한 개념이 없는 타 제조사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이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또한 무척 인상적이며 키보드 배수 설계를 통해 고장을 최소화 한 것도 무척 마음에 든다. 또한 기존 고급형 모델과 달리 3년의 A/S를 지원해 부담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MS 의 A/S를 경험한 유저들을 다시 MS 제품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PC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사무직 직원이나 타이핑이 많은 대학생 등에게 추천하고 싶다. 인체공학적 설계라는 차별성이 있는데 반해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아 상당한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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