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노트북 리뷰를 시작했던 10개월 전과 비교해 보았을 때 가장 눈에 뛰는 변화가 있다면 노트북을 출시하는 제조사가 상당히 늘어 났다는 점이다. 이제 더 이상 노트북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으며 데스크탑을 구입하는 비용이라면 충분히 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런 노트북의 대중화에는 가격대 성능비를 강조하여 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출시했던 제조사들의 역할이 큰 것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시 노트북 또한 철저한 가격대 성능비 위주의 제품을 출시하는 제조사로 가격의 비교우위를 점유하며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조사 중 하나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L710R 모델은 인텔의 최신 플랫폼인 산타로사 기반의 노트북으로 코어 2듀오 T7100과 X3100 그래픽 칩셋 등이 눈에 뛰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각종 테스트를 통해 기기의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하시노트북의 리뷰가 처음이라 디자인, 성능 등 궁금한게 많다. 점점 커지고 있는 중저가형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모델명 | Hasee L710R |
CPU |
Intel? Core™ 2 Duo Processor T7100 (1.8 GHz) @ L2캐시 2MB |
메모리 | 1GB (667MHz) DDR2 SDRAM |
HDD | 100GB S-ATA, 5400RPM |
ODD | Super Multi (MATSHITA DVD-RAM UJ-850S) |
디스플레이 | 15.4" 와이드 XGA LCD |
VGA | Intel? Graphics Media Accelerator X3100 |
사운드 | Realtek ALC861 / High Defintion Audio Controller |
NETWORK | Intel PRO/Wireless 3945ABG Network Connection RealTek RTL8101 Family PCI-E Fast Ethernet NIC |
입력장치 | 88KEY, 터치패드 |
포트 | USB 2.0 x 4, D-SUB, 오디오 (SPDIF 포함), RJ45, Multi Card Slot, Express Card Slot |
배터리 | 6Cell 리튬이온 배터리 |
크기 | 358 x 255 x 34mm |
무게 | 2.79Kg |
OS | Free DOS |
보증기간 | 1년 무상 서비스 지원 |
FULL KIT의 모습으로 기본적인 악세사리는 모두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글 사용설명서를 기본 제공하며 각종 드라이버가 내장되어 있는 CD를 기본 제공하여 FREE DOS를 지원하지만 어렵지 않게 기기를 셋팅할 수 있다.) @ 설치CD에는 Vista용 드라이버만 동봉되어 있다.
358 x 255 x 34mm의 크기와 2.79Kg의 무게로 휴대성이 강조된 제품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인원이나 비즈니스 급 제품으로 기존 데스크탑 PC를 대체할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적절하다 생각된다.)
제품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재질이나 마감은 비교적 만족스럽지만 사진과 같이 상판부가 너무 심플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 (제품의 스펙에는 별다른 불만이 없지만 디자인은 좀더 세련되어 지기를 기대한다.)
15.4인치 와이드 LCD를 채용하였으며 1280 x 80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좀더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지 못하는 것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시야각이나 선명도는 무난한 수준이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으리라 보여진다.) 사진과 같이 자유로운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상단의 래치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5.4인치 제품답게 일반 키보드에 버금가는 넓은 키피치가 인상적이며 키압이 다소 높긴 하지만 구분감도 확실하기 때문에 고속의 타이핑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상단에는 스피커와 전원, Power Saving버튼이 부착되어 있으며 하단에 마이크, 인디케이터, 터치패드 등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장 스피커는 노이즈 없는 깨끗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저음부는 다소 약한 느낌을 받았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Multi Card Slot 이 설치되어 손쉽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중앙의 오디오 단자를 통해 이어폰이나 마이크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S/PDIF단자를 기본 제공하고 있다. AV리시버나 5.1채널 스피커와 연결하여 디지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으로 Express Slot이 하단에 설치되어 있으며 RJ-45단자를 통해 네트웍이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상단에는 D-SUB 단자를 지원하여 외부 모니터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연결등을 통해 프리젠테이션도 가능하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USB단자와 MATSHITA DVD-RAM UJ-850S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총 4개의 USB단자를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USB HUB를 구입할 필요없이 외부 기기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 WRITE : CD-R 24X, DVD±R 8X, DVD±R DL 4X , DVD-RAM 5X / REWRITE : CD-RW 16X, DVD±RW 8X / READ : CD 24x, DVD 8X
기기 뒷면부의 모습으로 6Cell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원하며 좌측에는 전원입력단자와 USB단자, 우측에는 도난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홀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약 3시간 사용가능)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각 부품별로 커버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개 정도의 볼트를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사진과 같이 히트파이프와 쿨러등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우측 하단에 무선랜 카드도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2개의 램슬롯을 지원하기 때문에 손쉽게 메모리 용량도 업그래이드를 할 수 있다.
12.1인치 서브노트북과의 크기비교 모습으로 차이가 확연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악세사리의 모습으로 사용설명서 및 드라이버 CD, 전원어뎁터, 배터리 등이 동봉된 것을 알 수 있다.
제품의 디자인 및 특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디자인의 경우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성능이 뛰어나다면 충분히 만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산타로사 기반의 제품답게 코어2듀오 T7100과 X3100 그래픽을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1GB의 메모리 용량으로 대부분의 응용 프로그램 실행 시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L710R의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Windows XP를 설치하고 테스트를 진행하려 했으나 동봉된 CD에 Vista용 드라이버만 동봉되어 Vista를 설치하고 테스트를 진행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상단의 장치관리자를 보면 손쉽게 스펙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코어2듀오 T7100을 장착하였으며 무선랜, 965 칩셋등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듀얼 모니터 설정도 가능하다.)
디스플레이의 시야각을 테스트 해 보았다. 상하좌우 45도 각도로 테스트 해 본 결과 좌우 시야각은 큰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상하시야각의 경우 반전현상이 눈에 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감안하기 바란다.)
산타로사 기반의 제품답게 CPU의 스코어는 상당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메모리나 HDD의 스코어도 만족스럽다. (하지만 그래픽 스코어의 경우 다른 965 제품과 비교하여 300점 정도 낮은 점수가 나온 것이 좀 의아하다.)
CrystalMark 2004R2의 결과값으로 T7300의 ALU와 FPU가 18000점대 인 것을 감안하면 적당한 스코어라 생각된다. (OPEN GL 등과는 큰 관계가 없는 제품이므로 상단의 4가지 결과값만 봐주기 바란다.)
제품을 테스트 하며 가장 큰 만족을 느낀 DVD재생 테스트의 모습으로 LCD의 크기가 크고 선명함이 살아있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용도로는 상당히 적절한 제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운드가 약간 아쉽지만 전체적인 영상에서는 상당히 만족감이 크다. 특히 계단현상이나 노이즈 등이 전혀발생하지 않은 것이 인상적이다.)
포토샵 CS2의 실행 모습으로 약간의 버벅임은 느껴졌다. 하지만 밝기나 대비는 만족스러운 편이었으며 브러쉬 툴을 사용했을 때 깜빡임이 느껴지지 않아 작업이 무척 수월하였다. (해상도의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사진 편집과 같은 작업은 무리없이 실행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상단의 벤치마크와 같이 저조한 점수가 상당히 의아하다. (그동안 테스트를 진행했던 965칩셋내장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2-300점 정도 낮은 스코어를 보여주고 있다.) @ 리뷰를 진행하는 노트북이 테스트용 인 것을 감안하기 바란다.
어느정도 3D능력이 요구되는 스키드러쉬의 실행 모습으로 다소 우려되었던 것과 달리 그래픽 옵션을 "상" 에 설정해도 원할한 진행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별 무리없이 Windows Vista를 구동할 수 있었으며 산타로사 플랫폼의 T7100과 1GB메모리를 채용하여 대부분의 응용프로그램 실행시 별다른 버벅임을 느낄 수 없었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메모리만 2GB정도로 업그레이드 한다면 3D게임을 제외하고 어떤 작업에서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다소 우려되었던 펜소음도 작업에 방해가 될 만큼 크지 않았으며 ODD의 진동과 소음도 다른 제품에 비해 적었다. 또한 100GB의 HDD내장으로 저장용량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을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다양한 슬롯/단자부와 15.4인치 대형 와이드 LCD를 통해 멀티미디어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용으로 사용한다면 적절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상단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디자인의 경우 고급스러운 느낌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아쉬우며 3D성능도 기대이하의 성능을 보여 주었다. 또한 Free Dos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특화된 응용프로그램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것도 타 제품들과 비교할 때 단점이라 할 수 있다.
빠른 속도의 CPU와 넉넉한 메모리 용량으로 멀티미디어 및 사무용으로서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저렴한 가격에 산타로사 플랫폼을 경험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