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로사 플랫폼이 소개된지 몇 개월 지나지도 않았는데 각 제조사들은 앞다투어 산타로사 플랫폼이 적용된 노트북을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제품의 경우 CPU등의 핵심 부품만 산타로사 플랫폼에 맞게 적용하고 다른 부품들은 기존 플랫폼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산타로사 제품이라고 광고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EXPRESS FT00-T7500은 그동안 보아왔던 무늬만 산타로사인 제품들과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는 제품이다. (4965AGN 무선랜이나 터보 메모리 등을 기본 지원하는 제품으로 인텔에서 이야기 하는 진정한 산타로사 플랫폼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리뷰는 진정한 산타로사 노트북이 어떤 것인가를 설명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몇 달전 산타로사 플랫폼 리뷰를 진행 했을 때 인텔측에서 제공되었던 샘플역시 COMPAL 사의 제품이며 세계 최초로 IntelIPP 인증을 받은 한국기업 ONS (오픈네트써비스)에서 출시하기 때문에 국내 유저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제조사지만 별다른 거부감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스펙이 상당히 화려한 제품이다. 진정한 산타로사 제품다운 결과값을 보여줄 것인가?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337 x 245 x 34.2mm 의 크기와 2.5kg의 무게로 구성되어 있다. 14.1인치 제품 특성상 휴대성의 제약은 따를 수 밖에 없지만 배터리와 ODD등을 분리한다면 휴대성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휴대성을 중요시하는 사용자라면 이제품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집과 사무실 등에서 동시에 사용할 경우 단순 휴대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기기 상판부는 사진과 같이 고급 가죽소재를 사용하여 프리미엄 제품다운 느낌을 강조하고 있으며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깔끔함이 돋보인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의 경우 인몰딩 기법 등을 적용하여 화려하고 사이버틱한 느낌을 주곤 하는데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는 다소 투박한 마감이나 베이스 디자인이 아쉽다.

14.1인치 와이드 LCD를 탑재 하였으며 전면은 코팅처리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280 x 800의 해상도와 좁은 상하시야각은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선명도는 대단히 만족스럽다. (눈에 뛸 정도로 선명도가 좋은 제품이다.)

사진과 같이 상단에는 상하 회전이 가능한 웹캠이 설치되어 있으며 양 측면에는 내장마이크 및 고무패드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단 중앙에는 노트북 모델명인 EXPRESS가 선명하게 세겨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4.1인치 제품답게 키피치가 상당히 넓고 팜래스트 부분이 넓기 때문에 타이핑에 불편함은 찾을 수 없었다. (구분감이 다소 모호하지만 키압이 그다지 높지 않아 손가락에 별다른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은 만족스럽다.)

키보드 상단부에는 2개의 스피커와 각종 버튼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볼륨을 최대로 하고 스피커의 음질을 테스트 해 보았다. 소리는 상당히 크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용도로 활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으리라 보여지며 고음부도 비교적 깔끔하게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트북이 그런것처럼 저음이 다소 부족하여 효과음 표현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팜래스트 중앙에는 터치패드가 설치되어 있으며 우측에는 보안기능 강화를 위해 지문인식 센서가 장착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터치패드는 상하 스크롤 지원) 기기 전면부의 좌측에는 전원 및 무선랜 확인이 가능한 인디케이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무선랜 및 블루투스 활성화 스위치도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으로 EXPRESS Slot과 Multi Card Reader가 장착되어 외부 기기나 메모리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으며 오디오 단자도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USB단자 및 IEEE1394, 네트웍 단자를 확인할 수 있으며 외부 영상기기와의 연결을 위한 D-SUB, S-VIDEO 단자도 기본 지원하고 있다. (사진과 같이 대부분의 단자가 좌측에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Liteon SSM-8515S DVD MULTI가 장착되어 있어 손쉽게 데이터를 백업 할 수 있으며 분리도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에는 2개의 USB단자와 전원입력 단자가 부착되어 있다.)

@ SSM-8515S : CD-R 16X, DVD±R 8X, DVD±R DL 4X / REWRITE : CD-RW 24X, DVD+RW 8X, DVD-RW 6X / READ : CD 24x, DVD 8X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4800mAh의 6Cell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으며 2개의 고정레버가 설치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제품들과 달리 열 방출구가 뒷면에 설치되어 열로 인해 작업 중 신경 쓸 일이 적으며 도난 방지를 위해 켄싱턴 락 홀 도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제어판에서 전원옵션은 고성능 으로 설정하고 무한 슬라이드 쇼를 실행하여 놓고 배터리 테스트를 진행 하였다. 약 1시간 43분 정도 구동후 배터리를 10%남기고 노트북이 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원이 차단되면 Winddows세션이 저장되어 재부팅시 이전 사용환경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이다. 2개의 램슬롯을 지원하며 1GB메모리 두 개가 장착되어 총 2GB를 지원하고 있으며 최대 4GB까지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데스크탑에 버금가는 메모리 용량으로 더 이상 부족함을 느끼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이 제품을 이야기 할 때 가장 중요시 부분으로 사진과 같이 1GB의 터보메모리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하단에는 4965AGN 무선랜이 설치되어 기존 무선랜 카드의 2-3배 이상의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산타로사 노트북은 원가절감 차원에서 터보메모리와 4965AGN무선랜을 장착하지 않고 출시되고 있다. 터보메모리와 4965AGN완벽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이 제품을 진정한 산타로사 노트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 산타로사 플랫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여기 를 클릭하기 바란다.

12.1인치 노트북과 크기를 비교한 모습으로 크기 차이가 확연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각종 테스트를 통해 어느정도의 성능 구현이 가능한지 파악해 보도록 하자. T7500의 코어2듀오 CPU와 2GB의 메모리, 8400M GS 그래픽 칩셋의 조합 만으로도 상당히 뛰어난 성능을 구현할 것이라 예상되며 터보메모리의 기본지원으로 부팅시간이나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의 구동시간도 무척 짧아졌을 거라 생각된다. (과연 무늬만 산타로사인 제품들과 얼마나 다른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장치관리자를 살펴보면 블루투스 및 보안장치, 웹캠, Intel Cache등이 정상적으로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윈도우 체험지수도 다른 제품에 비해 상당히 높은 스코어가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듀얼모니터도 정상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T7500 듀얼코어 CPU와 2GB메모리 용량의 기본 지원으로 강력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문인식 센서가 장착되어 있으며 사진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컨트롤이 가능하다. 전원 활성화 뿐만 아니라 로그온 등록도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M 웹캡이 장착되어 있으며 전용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여 동영상 및 사진 촬영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화질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지만 반응속도가 무척 빠른 것이 인상적이며 자동 노출보정기능 지원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지원되는 기능의 모습으로 레코딩 기능 및 배터리 관리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무선랜 및 블루투스 설정도 간편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산타로사 제품답게 1GB의 터보 메모리를 기본 지원하고 있다. 별도의 콘솔에서 활성화가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테스트 결과 3DMARK05의 경우 구동시간에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포토샵이나 부팅시간은 눈에뛰는 차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 스코어만 제외한다면 평균 5000점을 넘을 정도로 높은 점수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얼마전 리뷰를 진행했던 초호화 사양의 ASUS W2PB와 비슷한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DVD TEST를 진행 하였다. 당연한 예기일지는 모르겠지만 끊어짐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사운드나 영상 모두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다소 좁은 시야각 때문에 신경 쓰이곤 했다.)

기본 지원하는 블루투스의 실행 모습이다. 테스트 디바이스 JABRA BT620S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관련 드라이버도 자동으로 설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별다른 이상없이 블루투스 기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포토샵을 테스트 해 보았다. LCD의 한계 때문인지 흰색 제품의 사진 편집을 하는 것이 그다지 수월하지는 않았지만 2GB의 메모리 용량으로 전혀 버벅임을 느낄 수 없었던 것은 무척 만족스럽다. (115개 레이어로 구성된 74메가 PSD파일의 로딩속도를 측정해 본 결과 36초가 소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DMARK05를 돌려 보았다. 초고사양의 노트북에 비한다면 다소 부족한 점수지만 기기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무척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산타로사 노트북의 경우 X3100을 사용하여 1000점을 넘기기 힘들다. 이 제품은 전용 그래픽 칩셋을 사용하여 3D게임도 무리없이 실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스키드러쉬를 테스트 해 보았다. FULL 옵션으로 테스트를 진행 하였지만 버벅임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정도 성능이라면 대부분의 온라인 3D게임은 별다른 무리없이 실행 가능하리라 보여진다. (일반적인 노트북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3D성능을 좀더 디테일 하게 파악하기 위해 니드포 스피드 카본을 테스트 해 보았다. 풀옵션에서는 10프레임 정도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원할한 게임진행이 힘들었지만 디테일 레벨을 "상"으로 변경하고 해상도를 800 x 600으로 낮추니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몇 달전 산타로사 플랫폼 리뷰를 진행해 보아서 리뷰는 비교적 쉽게 끝마칠 수 있었다. 예상했던 것처럼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140만원대에 출시된다고 하니 가격대 성능비도 상당히 뛰어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COMPAL 이라는 제조사가 국내 유저들에게는 다소 생소 하겠지만 콴타, 인벤텍, 윈스트론 등과 함께 전세계 노트북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제조사이니 만큼 기기적 완성도나 신뢰성에 있어 의심의 여지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상단에서 꾸준히 강조한 것 처럼 풀 스펙의 산타로사 노트북이라는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터보메모리나 4965AGN를 제외한 채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제품은 완벽하게 지원 하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풀 스펙 산타로사 노트북과 비교해 보면 가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충분한 매리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강력한 성능으로 대부분의 테스트에서 버벅임이나 답답함은 전혀 느낄 수 없었으며 비스타 OS를 버벅임 없이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무척 만족스러웠다. (웹캠이나 지문인식센서, 블루투스 등 부가 기능에도 무척 충실한 제품이지만 필자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단연 성능이었다.)

하지만 기기의 성능이나 가격대에 비해 디자인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 좀더 슬림해져야 할 필요성을 느끼며 고급스러운 느낌도 강조되도록 신경썻어야 했는데 그런 것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4965AGN를 지원하는 AP를 준비하지 못해 무선랜 전송속도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쉽다. (이부분도 산타로사 플랫폼 리뷰를 참조하기 바란다.) 기기의 스펙이 엄청나게 화려하며 가격도 상당히 합리적이기 때문에 제품 홍보와 함께 AS만 제대로 구축되어 있다면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만한 제품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