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MI 가 A/V 인터페이스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컴포지트, RCA 스테레오, S-VIDEO, 컴포넌트 등의 아날로그 인터페이스가 일반적인 연결방법 이었던데 반해 FULLHD 디지털 TV의 등장으로 HDMI 가 대중화의 길을 걸어가고 있으며 최근 대부분의 디지털 제품들이 HDMI를 기본 지원하는 추세이다. (음성과 영상 모두를 지원하여 편의성을 높인 것 또한 HDMI 의 대중화를 앞당긴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ATEN VanCryst VC880 은 HDMI 신호를 증폭해 원거리에서도 HDMI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리피터 기능에 영상과 음성을 분리하는 기능을 더한 다기능 네트워크 제품으로 원거리 HDMI 연결이나 홈시어터 구성으로 음성과 영상이 분리되어야 할 때 사용할 수 있다.
ATEN 특유의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어떤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 디지털 방식의 통신선로에서 신호를 전달할 때 전송 거리가 멀어지면 신호가 약해지는 성질이 있다. 이때 약해진 전송신호를 증폭해 주는 역할을 하는 제품을 리피터 라고 한다. 리뷰를 진행할 VC880 은 HDMI 의 입력신호를 최대 15M 까지 재전송 할 수 있어 원거리 연결 후 완벽한 기기 활용이 가능하며 영상과 음성을 분리하는 Audio De-embedder 기능이 더해져 A/V 리시버 및 아날로그 스피커 등과 연결해 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 (네트워크 제품 특성 상 기본적인 개념은 알고 리뷰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참조 바란다.)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ULL KIT 의 모습으로 본체를 비롯해 전원 어댑터가 지원되며 사용 설명서 및 고무패드를 기본 지원하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 특성상 구성은 단촐한 것을 알 수 있다.)
20 x 8.2 x 2.5cm 의 크기와 460g 의 무게로 공간 활용성은 무척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네트워크 장비와 달리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또한 가방에 쏙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작아 업무용으로 이곳 저곳에 번갈아 설치해야 할 경우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기의 디자인은 도입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상당히 정갈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블랙 컬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도 충분히 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라운딩 처리를 통해 곡선의 미를 살린 것 또한 인상적이다. (디자인을 보고 선택할 제품은 아니지만 기존 네트워크 장비들과 비교해 상당히 귀엽고 깔끔해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ATEN 로고가 세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우측에는 오디오 선택 스위치 및 파워 LED가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위치의 사용법은 테스트 부분에서 자세히 알아볼 예정이다.)
기기 상단부의 모습으로 ATEN 의 브랜드인 VanCryst 가 새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VanCryst 는 ATEN 의 비디오 분배 및 미디어 선택기의 프로페셔널 A/V 솔루션이며 설치 전문가, 전문적인 솔루션 전문가, 일반 고객들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진 브랜드로 각종 고급형 Video 스위치/분배기/매트릭스 스위치/리피터/컨버터 등을 출시하고 있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좌측면에는 전원 단자 및 펌웨어 업그레이드에 사용되는 버튼 및 3.5mm 단자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중앙에는 디지털 영상기기 연결을 위한 HDMI IN 단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HDMI를 지원하는 디지털 기기 (노트북, 블루레이 플레이어, 스마트폰 등등) 를 위한 HDMI 출력 단자 및 음성 선택 스위치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VC880 은 기존의 리피터와 달리 별도의 음성 출력이 가능한 모델로 A/V 리시버 등과 연결해 멀티채널을 구현할 수 있도록 옵티컬 및 코엑시얼 단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RCA 단자를 지원해 아날로그 스피커도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저가형 리피터와 가장 차별화 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각종 인증 마크 및 모델명 등이 중앙에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본 제공되는 고무 패드를 부착해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충격으로부터 기기를 보호할 수 있다. 하단의 사진은 기기 내부의 모습으로 예상보도 훨씬 심플한 것을 알 수 있다.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한손으로 충분히 들 수 있을 정도의 크기와 무게를 지원하고 있어 어디에나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손쉽게 휴대해 이동할 수 있다.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사용 설명서 및 전원 어댑터, 고무 패드 등을 지원한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 보았다. 이번에는 어떤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성능을 확인하는 것 보다는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 제품인지를 아는 것이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상단의 사진은 테스트를 위해 준비한 10M 길이의 HDMI 케이블로 최대 15M 까지 입력 신호를 재전송 하지만 성능을 확인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10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테스트를 하는게 정석이지만 케이블의 길이가 10M 이기 때문에 테스트 환경에는 충분히 부합한다.)
HDMI에서 영상과 사운드를 모두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스위치를 ON 으로 설정 했으며 10M 의 HDMI 케이블은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연결했고 2M 의 HDMI 케이블은 디지털 TV와 연결했다.
상단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10M 의 HDMI 케이블을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연결한 후 FULL HD 고화질의 타이틀을 재생했다.
VC880을 이용해 고화질 동영상을 재생하고 있는 모습으로 10M 케이블을 사용했지만 끊어짐이나 버벅임 없이 완벽하게 영상과 음성을 출력해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회의실이나 매장 등 디바이스와 디스플레이 간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도 VC880 하나만 있으면 원본 그대로의 퀄리티 높은 영상과 화질을 즐길 수 있다.
VC880 은 단순히 신호를 증폭해 재전송 하는 리피터 역할 뿐만 아니라 영상과 음성을 분리해 주는 De-embedder 기능까지 지원한다. 상단의 사진은 HDMI 단자만 지원하는 노트북과 연결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리피터 테스트와 같이 10M HDMI 케이블을 사용 했으며 예상과 같이 완벽하게 듀얼 모니터로 설정되는 것을 알 수 있다.
HDMI 케이블은 리피터 테스트와 동일하며 디지털 사운드 출력을 위해 옵티컬 케이블을 연결했다. (코엑시얼 단자도 지원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스타일이나 디자이스 단자부에 따라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다.) 필자는 별도의 앰프를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HDMI 사운드는 OFF 로 설정 했으며 멀티채널 출력을 위해 CH5.1 로 스위치를 조정했다.
VC880 과 옵티컬로 연결되는 소니 VA333ES 리시버의 모습으로 DD5.1 뿐만 아니라 DTS 까지 지원된다. 또한 리시버 에는 미션 M-CUBE 5.1채널 스피커를 연결해 멀티채널 사운드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했다.
모든 기기를 연결 한 후 DTS 타이틀을 재생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입력받은 HDMI 신호를 영상과 음성으로 완벽히 분리해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니 A/V 리시버는 멀티채널 신호를 받았을 때 블루 LED가 활성화 된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블루 LED가 활성화 되며 센터, 프런트, 리어, 서브우퍼 가 완벽하게 작동되는 것을 알 수 있다.) @ 노트북과 같이 HDMI 단자만 있을 경우 디스플레이 출력은 문제가 없지만 멀티채널 사운드 출력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VC880 은 리피터 기능 뿐만 아니라 디지털 영상과 사운드를 분리해 주기 때문에 가정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사운드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환경에서 사용되는 스테레오 출력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상단의 사진은 2.1채널 스피커와 기기를 연결한 모습으로 2RCA 케이블을 이용해 스피커와 VC880을 연결 했으며 오디오 채널 스위치는 AUTO 로 설정했다. (AUTO 로 설정할 경우 기기가 입력받은 신호를 인식후 자동으로 출력단에 보내주게 된다.)
다른 테스트와 같이 10M 의 HDMI 케이블을 사용 했으며 모니터가 HDMI 단자를 지원하지 않아 HDMI to DVI 젠더를 사용해 사진과 같이 연결했다. (같은 디지털 신호이기 때문에 테스트상 문제는 없다.)
저장된 FULLHD 고화질 동영상을 재생하고 있는 모습으로 예상했던 것과 같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긴 말이 필요없을 듯 하다. 동영상 프리뷰를 통해 자세히 확인해 주기 바란다.)
[ATEN VanCryst VC880 디자인 & 구동 동영상]
기존의 네트워크 장비들과 마찬가지로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를 알아내기 위해 제품 관련 사이트를 돌아 다니며 공부를 해야 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어려운 개념의 제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리뷰를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리피터에 사운드를 분리해 주는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성능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시중에 출시되는 저가형 제품들의 경우 전송 거리도 짧을 뿐만 아니라 연결 및 사용법도 상당히 복잡하다. 그에 반해 VC880 의 경우 매우 간단한 연결 및 사용법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고화질 영상을 완벽하게 재생해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M 케이블을 사용 했음에도 불구하고 1M 케이블의 직접 연결과 차이가 전혀 없었다.)
사운드를 분리해 주는 것 또한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으로 특히 멀티채널을 지원하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최근 출시되는 디바이스의 경우 영상과 사운드를 동시에 지원하는 HDMI 단자만 설치되어 멀티채널 사운드를 구현하기가 힘든데 VC880 하나만 있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DD5.1 이나 DTS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공간이 넓은 회의실이나 매장 등의 상업적인 용도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으로 필자와 같이 A/V를 하고 있는 유저라면 가정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원거리 HDMI 연결을 필요로 하는 유저들에게 꼭 필요한 모델로 디지털 멀티채널 까지 지원되어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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