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이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브랜드를 뽑으라면 당신은 어떤 제조사를 선택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MP3P분야는 COWON 에 프리미엄이라는 단어를 붙이면 좋을 듯 하고 노트북 분야에서는 소니에 이 단어를 붙여주고 싶다. (제품 자체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은 확실히 타 업체들과 차별화 됨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VAIO VGN-TZ17LN은 소니만의 기술적 노하우가 집결된 제품으로 디자인이나 무게에서 다른 제품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별화가 느껴지는 제품이다. 몇 달전 리뷰를 진행했던 G115LN과 같이 탄소섬유를 사용하여 휴대성과 기기 안정성을 높인 것이 가장 눈에 뛰며 두눈을 사로잡는 선명한 LCD도 무척 인상적이다.

유저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 처럼 가격이 상당히 비싼 제품이다. 비싼 만큼의 값어치가 있을까?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77 x 198.2 x 22.5-29.8mm 의 크기에서 알 수 있듯 상당히 작은 제품이다. (제품의 메인 컨셉이 휴대성이기 때문에 크기가 상당히 작다.) 하지만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무게가 아닐가 생각된다. 기본 배터리를 포함하고도 1.2Kg에 불과하기 때문에 최상의 휴대성이 보장되며 배터리 운용능력도 뛰어난 제품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대 11시간의 기기 사용시간으로 추가 배터리나 어뎁터 없이도 야외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기의 디자인은 무척 깔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상판부와 바닥면의 비롯하여 꼭 필요한 장치만이 부착된 키패드 부분은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복잡하거나 화려한 느낌을 배제하고 프리미엄 제품다운 고급스러움을 높인점이 무척 인상적이다.)

11.1인치 TFT LCD를 탑재 하였고 1336 x 768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LCD가 작긴 하지만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작거나 좁은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으며 소니 특유의 선명함이 무척 인상적이다. (노트북의 LCD를 보다가 작업용 CRT모니터를 보면 상당히 칙칙해 보인다. 그 정도로 선명도가 만족스런 제품이다.) 상단에는 웹캠이 설치되어 있으며 동전 3개 반 정도의 슬림한 두께로 제작된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슬림하지만 튼튼한 제품이다. 상판부 뿐만 아니라 하판부를 6층 탄소섬유로 처리하여 기존 TX에 비해 0.2mm정도 두께가 늘어났지만 강도는 2배 이상 증가했다.)

키보드의 모습으로 상단부에는 2개의 스피커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키보드 패널은 UV코팅으로 처리되어 고급스러움을 높여주고 있으며 사진과 같이 다소 특이한 자판 방식으로 구분감을 높인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서브 노트북이지만 17mm로 키피치도 넓은 편이며 키감도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오타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 키보드 패널과 키보드, 팜래스트를 하나로 통합해 부드러운 키감은 물론 조용한 타이핑이 가능하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오디오 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측면에는 SD 및 MS슬롯이 별도로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멀티 리더기를 장착해도 좋았을텐데 굳이 리더기를 두 개로 나뉘어 놓은 것이 좀 의문이다.) 우측면에는 AV MODE 버튼 및 Wireless 활성화 스위치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V MODE버튼을 누르면 전용 모드로 진입하여 굳이 PC를 부팅할 필요없이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으로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홀과 2개의 USB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중앙에는 기기의 열을 방출하기 위한 배기구와 EXPRESS Slot이 설치되어 있다. 상단에는 IEEE1394단자와 RJ11/45 단자가 커버로 보호되어 있으며 상단부에 전원 입력 단자도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예상과는 달리 ODD가 기본적으로 부착된 것이 무척 눈에 뛴다. (이정도 크기의 노트북은 대부분 ODD를 외장으로 처리하고 있다.) MATSHITA DVD-RAM UJ-852S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단부에는 외부 모니터 연결을 위한 D-SUB단자와 전원 스위치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원 스위치를 누르면 녹색 LED가 켜지게 된다.)

@ UJ-852S : WRITE - CD-R 24X, DVD±R 8X, DVD±R DL 4X / REWRITE - CDRW 24X, DVD±RW 4X, DVD-RAM 3X / READ - CD 24x, DVD 8X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5800mA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 되었으며 손쉽게 탈부착 할 수 있다.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을 뽑으라면 배터리 운용 능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최대 11시간 까지 기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고성능으로 설정해도 4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중앙에는 메모리 슬롯이 설치되어 있으며 총 2GB까지 메모리의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상단에는 외부 장치와 연결하기 위한 EXPENSION Port가 설치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12.1인치 서브 노트북과의 크기비교 모습으로 사진과 같이 크기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없었지만 무게 차이는 상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봉된 전원 어댑터의 모습으로 G115LN과 같이 상당히 작기 때문에 휴대성은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탄소섬유를 사용하여 가벼우면서도 견고 (비틀림에 대한 강도 향상)하며 지문인식 센서나 TPM등을 통해 보안성도 강화하였다.) 이번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내장 되었는지 살펴보고 각종 테스트를 통해 이 제품의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장치관리자의 모습으로 듀얼코어 CPU (U7600) 가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1GB의 메모리를 기본 지원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무선랜은 물론 블루투스를 기본 지원하며 지문인식 센서와 TPM보안장치가 준비되어 있으며 웹캠 드라이버도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윈도우 체험지수의 경우 프로세서나 메모리 등의 스코어에서는 큰 부족함이 없지만 그래픽 스코어의 경우 타 제품들에 비해 부족함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내장 그래픽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된다.)

소니의 프리미엄 제품 답게 다양한 내장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상당의 사진은 AV MODE에 진입한 모습으로 기기 전면부의 AV MODE버튼을 누르면 실행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노트북의 경우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경우 윈도우를 실행해야 하지만 이 제품은 AV MODE를 통해 10초 이내에 멀티미디어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DVD 등의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며 음악 및 포토뷰어 기능도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컨트롤 센터를 통해 기기의 다양한 옵션을 설정할 수 있으며 상태모니터를 통해 배터리의 사용 시간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우측 하단의 사진과 같이 모든 장치의 사용 설정이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는 장치는 사용안함으로 처리하여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다.)

전원에 대한 옵션이 상당히 다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 퇴화를 방지하기 위한 관리기능을 기본 제공되며 전원관리 뷰어를 통해 배터리 상태에 따른 기기의 퍼포먼스 변화를 확인하여 설정 변경이 가능하다.

하드웨어 진단 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다. 기기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하드웨어 문제인지 소프트웨어 문제인지 판별이 어려울 경우가 생긴다. 빠른테스트에서는 CPU / 메모리 / 비디오 / CF, PC카드 컨트롤러 / HDD 등을 자동으로 테스트 하며 개별 테스트 에서는 각 장치별로 올바르게 작동 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지문인식 센서의 설정을 통한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다.)

내장된 웹캠을 테스트 해 보았다. 640 x 480 해상도 지원으로 화질에 있어서는 큰 점수를 줄 수 없다. 하지만 사진과 같이 사진 캡쳐 및 동영상 레코딩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T시리즈의 듀얼코어 제품에 비해 상당히 낮은 스코어 (최신 산타로사 플랫폼의 제품보다 2000점 이상 낮다.) 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래픽 스코어는 눈에 뛰게 낮다. 기기의 가격대를 감안 했더라면 별도의 그래픽 칩셋을 사용해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DVD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으로 끊킴없는 완벽한 재생이 가능하며 다소 부실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사운드 또한 무척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무엇보다 필자를 흥분 시켰던 것은 LCD의 화질이었다. 기존 제품들과 비교할 수 없는 선명도가 무척 인상적이며 시야각을 거의 느낄 수 없는 것 또한 무척 만족스럽다. (쉽게 비유하자면 만원짜리 이어폰을 쓰다가 10만원 이상의 이어폰을 사용한 것 같다. 들리지 않던 효과음이 들렸을 때의 쾌감을 이 제품의 LCD 에서 느낄 수 있었다.)

최신 제품답게 블루투스 기능을 기본 제공한다. 자동으로 기기를 인식하게 되며 패스키를 입력하면 연결이 완료된다. (연결방식도 상당히 간편할 뿐만 아니라 어려움 없이 블루투스 기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포토샵의 실행 모습으로 버벅임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상단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워낙 LCD 퀄리티가 뛰어나기 때문에 디테일하게 사진을 편집하는데 별다른 불편을 느낄 수 없었다. (다른 테스트 제품들과 같이 115개의 레이어로 구성된 75MB의 PSD파일의 로딩 속도를 측정해 보았는데 4분 이상 소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DMARK05의 실행 모습으로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다소 실망스런 스코어가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용으로는 추천할 수 없는 모델이다.)

스페셜 포스를 실행한 모습으로 예상과는 달리 게임을 진행하는데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끊킴이나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원할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Beyound the Premium. 프리미엄 이상의 가치를 뜻하는 이 문구가 무척이나 어울리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기기의 성능 면에서는 고사양 제품들에 비해 부족함이 발견되었지만 차원을 달리하는 이동성과 다양한 부가기능은 Beyound the Premium 이라는 문구를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생각된다.

두말한 필요없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이동성이다. 크기도 작을 뿐만 아니라 배터리를 포함 하면서도 1Kg을 약간 넘기 때문에 전용 노트북 가방을 사용할 필요없이 평소 사용하는 가방에 보관하여 이동이 가능하며 6층 탄소섬유를 사용하여 슬림하지만 무척 견고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ODD를 기본 지원 하면서도 이처럼 슬림할 수 있는것에 한번 놀라고 5800mA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하고도 1.2Kg정도로 무게를 유지할 수 있는것에 두 번 놀랐다.)

또한 지문인식 센서와 TPM등을 적용하여 비즈니스 노트북에서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보안성에도 심혈을 기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고급스러움이 뭍어나는 디자인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LCD의 퀄리티를 칭찬하고 싶다. 기존에도 선명한 LCD를 많이 보아 왔지만 이 제품은 그 이상의 선명도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시야각도 무척 넓어 각종 작업이나 멀티미디어 감상시 전혀 불편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성능은 생각했던 것 처럼 만족스럽지 않았다. 물론 동급 제품들에 비해서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며 이 제품 자체가 기기의 성능보다는 이동성 및 다양한 부가기능, 디자인을 컨셉화하여 제작된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인텔의 T시리즈 제품과의 성능차가 확연하기 때문에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유저라면 구입을 망성일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메모리 용량을 늘리고 상당히 많은 시작프로그램을 정리하면 체감성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리뷰를 진행하면써 한번쯤 꼭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것이 소니 제품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남들과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소니. 앞으로도 저가형 시장보다는 이런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여 고급 노트북 시장을 선도해 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