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입체음향에 반해 A/V 의 세계로 입문한 후 수도없이 앰프와 스피커를 사고 팔았던 기억이 난다. 그때만 해도 대화면 디지털 TV나 프로젝터의 가격이 너무 고가였기 때문에 대학생 입장에서는 구입할 엄두도 못내고 사운드에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는 것과 반대로 기기의 가격은 점점 하락해 부담없이 TV나 프로젝터를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때만 해도 200만원 이상을 들여야 쓸 만한 프로젝터를 살수 있었는데 이제는 100만원 미만 에서도 고급형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BENQ MW712 는 부담없는 가격에 뛰어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프로젝터로 DLP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벤큐 제품 답게 디자인, 단자부, 기능 모두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급스러움이 넘쳐 흐르는 디자인이 무척 매력적이다. 디자인 및 특징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노트북과 연결해 화질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302 x 124 x 232.7 mm 의 크기와 2.45Kg 의 무게로 충분한 이동성을 보장하고 있다. (물론 포터블 제품들과 비교해 이동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동급 모델들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월마운드를 이용해 천장에 고정하는 것은 물론 여기저기 들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은 엄지손가락을 들어주고 싶을만큼 만족스럽다. 그레이와 화이트 컬러의 적절한 조화에 하이그로시 코팅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극대화 한 것은 물론 깔끔한 곡선 라인을 적용해 투박한 느낌을 주지 않고 세련됨을 강조했다. (매장과 같이 인테리어 적인 효과까지 기대해야 하는 곳에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대형 영사렌즈가 설치되어 있으며 빠른 열 방출을 위해 2개의 펜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무선 리모콘 사용을 위한 IR 센서도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1280 x 800 의 고해상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3,000 ANSI 의 밝기와 10000 : 1의 명암비를 지원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며 고급렌즈 방식을 적용 했다. (벤큐의 프로젝터는 타 제조사에 비해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은데 이것은 경쟁 제품을 압도하는 스펙 때문이다. 밝기나 명암비 등에서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어 시각적 만족감을 높여주기 때문에 투자한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 프로젝터는 외부기기의 영상신호를 브라운관에서 증폭하고 투사렌즈를 통해 스크린에 상이 맺히도록 하는 방식인 CRT (Cathode Ray Tube), 빛을 투과형의 LCD 패널에 투과시켜 영상을 하나로 모은 후 렌즈를 통해 스크린에 상이 맺히도록 하는 LCD (Liquid Crystal Display), 그리고 DLP (Digital Light Prossing) 방식으로 나뉜다.
DLP 프로젝터는 미국의 Texas Instrument에서 1987년 발명된 방식으로 100만개 이상의 미세 구동거울이 집적된 DMD (Digital Miro Device) 칩에 영상을 반사하여 확대 투사하는 방식의 프로젝터로 DMD 칩은 미세한 거울이 초당 수천번 이상 스위칭하여 빛을 선택적으로 반사하여 고해상, 고선명의 영상을 구현한다. DLP 프로젝터는 100% 디지털 방식으로 별도의 변환기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없어 동일한 밝기에서 투과되는 화질과 색 재현성이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칩셋의 가격이 합리화 되고 디바이스의 소형화가 가능하여 현재 대부분의 프로젝터에서 DLP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수명이 길고 유지보수가 편할 뿐만 아니라 간편하게 필터만 교체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DLP 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기기 상단부의 모습으로 각종 컨트롤 버튼 및 인디케이터가 설치되어 손쉽게 프로젝터를 조작하거나 확인 할 수 있으며 우측 상단에 줌 및 포커스 조절을 위한 2개의 다이얼이 제공되어 완벽한 시청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대부분의 프로젝터가 단렌즈 인데 반해 MW712 는 줌을 지원하고 있다.) @ 최대 6천5백 시간의 램프 수명을 보장하며 장기간 사용했을 때에도 색상의 변질없이 언제나 화사한 색상을 표현한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10W 의 고출력 스피커가 장착되어 별도의 오디오 장비 연결 없이도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측면에는 원할한 공기 순환을 위해 통풍구가 설치된 것을 알 수 있다.) @ 이 제품은 컨텐츠에 따라 자동으로 프로젝터의 램프 전력을 변화시켜 에너지를 절감하는 스마트에코 기술이 적용되느 모델로 적은 전력으로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차별화 된 장점이 있다. 램프 수명 연장 및 전력소비 절감으로 유지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 발생이 감소해 한층 향상된 안정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최신 제품답게 HDMI 단자가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S-VIDEO, Composit, D-SUB 뿐만 아니라 LAN 단자를 지원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 @ 기기를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입/출력 및 컨트롤 단자를 지원하고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상단 중앙과 좌측 하단에 높이 및 각도조절을 위한 받침대가 설치되어 있어 손쉽게 수평을 유지할 수 있으며 월마운드 연결을 통해 천장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3개의 마운트 홀을 지원하고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 살펴보고 노트북과 연결해 화질 테스트를 진행해 보도록 하자. @ 앞으로 보여질 사진은 디지털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것으로 컬러가 다소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프로젝터의 영상을 촬영할 때 발생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실제 눈으로 보았을 때에는 전혀 컬러의 왜곡이 없다.) 이점 감안하고 리뷰를 봐 주기 바란다.
노트북과 프로젝터를 회의실에 설치한 모습으로 가장 만족스런 화질을 보여주는 HDMI 로 두 기기를 연결했다. (프로젝터에 전원 케이블과 HDMI 케이블만 연결해 주면 된다. 누구나 쉽게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제품이다.) 2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했으며 단렌즈 제품과 달리 줌을 지원해 화면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었다. @ 다양한 기기를 연결했을 경우 소스 버튼을 눌러 원하는 기기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과 MW712를 HDMI 로 연결하게 되면 노트북이 프로젝터를 자동 인식해 듀얼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프리젠테이션 이나 회의 등 자신이 노트북을 조작하고 다른 사람들이 대화면을 볼 경우 복제 모드를 적용하면 되고 (단, 낮은 해상도로 고정된다.) 두 개의 창에 각각의 작업을 하고 싶은 유저들이라면 확장 모드를 사용하면 된다.
우선 기본적인 환경설정 메뉴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기기나 리모콘의 메뉴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 된다.) 상단의 사진은 디스플레이 메뉴의 모습으로 벽의 컬러에 따라 색상을 보정하는 벽컬러 및 이미지의 화면비 설정을 지원하며 키스톤 보정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영사 이미지의 위치를 변경할 수 있으며 이미지 왜곡을 줄이는 페이지 및 수평너비 설정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PC입력, 즉 RGB 신호 에서만 활성화 된다.) 또한 디지털 줌 설정이 가능하며 3D 동기화 및 심도의 반전 현상 발생시 문제를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 기본적으로 3D 기능을 지원하며 수직주파수가 120Hz 이고 3D 컨텐츠를 영사하고 있을 경우 활성화 된다. 또한 3D 영상을 감상하고자 할 경우 3D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다양한 이미지 모드 선택이 가능한 제품으로 사용자 모드 선택시 밝기 및 명암비, 컬러, 색조, 선명도, 색온도 등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으며 알맞은 컬러 표현을 유지하면서 화이트 피크를 조정하는 Brilliant Color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기본 설정 뿐만 아니라 고급 시스템 설정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만 봐도 어떤 기능인지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고급형 모델답게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활용성을 높인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든다.)
현재 시스템의 상태도 쉽게 확인 가능하다.
노트북에서 FULL HD 해상도의 고화질 동영상을 재생하고 있는 모습으로 해가 지기 시작하는 6시 정도에 테스트를 진행 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면이 떠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저가형 모델들의 경우 배경과 영상의 경계가 모호해 답답함을 느끼곤 했다.) 엄지 손가락을 들어줄 만큼 컬러 표현력이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둡거나 다소 채도가 떨어지리라 예상했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모델로 매장이나 방 등에서 멀티미디어로 활용할 경우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노트북에 FPS 게임을 설치한 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도시의 음산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표현해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빠른 움직임에도 잔상 등이 전혀 남지 않았다. @ 테스트를 진행하며 가장 만족했던 부분이다. 스피커가 설치되어 별도의 외장 스피커를 사용할 필요도 없었으며 사무실 벽면을 가득 채우는 화면으로 노트북 디스플레이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큰 시각적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지금 당장 집의 PC에 프로젝터를 설치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직접 촬영한 고화질 사진을 재생하고 있는 모습으로 저가형 모델들과 달리 채도가 떨어지거나 다소 탁해 보이는 현상 없이 밝고 화사한 컬러를 구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촬영한 사진을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경우 더할나위 없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형 LCD 모니터를 보는 듯한 선명함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프로젝터는 주로 업무용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문자 가동성이 무척 중요하다. MW712 의 경우 WXGA (1280 x 800) 고해상도 지원으로 웹서핑 시 텍스트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화면이 전체적으로 화사해 PC 모니터를 사용하듯 자연스럽게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었다. (파워포인트와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성능을 보장한다.)
[BENQ MW712 Digital Projector 디자인 & 구동 동영상]
디지털 음향 및 영상 기기에 관심이 많아 재미있게 테스트를 마칠 수 있었다. 기대 이상의 화질과 조작 편의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한 제품으로 가정용은 물론 업무용, 회의용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을리라 보여진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화질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기존에 보아왔던 제품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던 모델로 WXGA 해상도, 3,200 ANSI, Brilliant Color 등을 통해 밝고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었다. (정확하고 화사한 컬러 표현력과 높은 명암비는 유저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다.)
또한 스마트에코 기술을 탑재해 유지보수 비용 및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는 것 또한 무척 매력적이며 단렌즈가 탑재된 제품들과 달리 줌이 설치되어 일정 장소에 고정 후 자유롭게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었던 것도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큰 기대없이 리뷰를 시작 했는데 테스트를 하면 할 수록 장점이 눈에 들어오는 제품이었다. 부담없는 가격에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고화질 프로젝터를 구입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느끼리라 자신한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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