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P3P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가격별로 양분화가 된 것을 살펴볼 수 있다. PMP에 버금가는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UI디자인 또한 상당히 뛰어난 중고가의 제품군과 MP3P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만을 내장한 대신 가격적인 매리트를 높인 저가형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하게된 LG전자의 UP3#은 전형적인 후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UP3시리즈에서 단점으로 지적되 오던 LCD를 장착하여 각종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1GB기준 7만원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어 MPIO의 FY800과 함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기기의 디자인 및 기능을 통해 UP3#이 어느정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록 하겠다.
모델명 | LG UP3# (SHARP) |
메모리 | 512MB / 1GB / 2GB |
USB |
USB 2.0 High Speed |
디스플레이 | OLED Display |
배터리 | 내장 리튬폴리머 배터리 (290mA) |
충전시간 | 60분(80%), 120-180분(100%) |
크기 | 85.1 x 25.4 x 12mm |
재생시간 | 최대 8시간 |
파일포맷 | MP3, WMA, ASF, OGG |
EQ | Rock, Jazz, Classic, Normal, Pop, Soft, DBB |
녹음 | 지원 |
언어 | 다국어 지원 |
악세사리 | 이어폰 (목걸이형), 설치CD(사용설명서 포함), 퀵 가이드 |
FULL KIT의 모습으로 무척 단촐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악세사리 만이 동봉되어 있지만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UP3 시리즈의 메인 컨셉은 MP3P+USB메모리 이다. 85.1 x 25.4 x 12mm의 크기로 메인컨셉에 맞는 강력한 휴대성을 보장하고 있다. 디자인 또한 전면에 OLED가 부착되어 UP3 FLAT와 비교해 볼때 더욱 세련되어 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케이스가 하이그로시 UV광택이며 별도의 케이스가 동봉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제품의 스크레치에 상당히 신경 쓰이리라 보여진다.
전면의 모습이다. OLED Display창이 부착되어 각종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i-POD 셔플과 같이 LCD가 없는 UP3나 UP3 FLAT의 경우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국내 MP3P에 익숙해져 있는 유저들에게 많은 불편함을 야기했다. 하지만 UP3#의 경우는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면서도 LCD가 부착되어 MP3 곡설정이나 각종 환경설정을 보다 편하게 할 수 있다. 또한 미러형이기 때문에 디자인도 뛰어난 편이며 거울 대용으로 사용도 가능하다.
상단에는 스트랩 연결고리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필자는 동봉된 목걸이형 이어폰과 어떻게 연결하는게 올바른 방법인지 알 수가 없었다. 왼쪽에 제시한 두가지 방법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만큼 좋은 정보를 유저들에게 보여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생각된다. 관련 정보를 얻기위해 박스에 표시된 LG전자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았지만 스펙표 조차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상품정보를 보고 가슴 한편이 답답했다. 수많은 예비 구매자들을 위해 홈페이지 관리에 신경 써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UP3#에는 별도의 단자가 부착되어 있지 않으며 하단의 USB커넥터를 이용하여 손쉽게 PC와 연결이 가능하다. 별도의 케이블이 필요 없다는 것은 휴대성 측면에서 무척 만족 스러우며 커넥터의 숨김 처리가 가능한 부분도 많은 점수를 주고싶다.
좌측면의 모습이다. REC버튼을 이용하여 음성녹음을 할 수 있으며 하단의 재생관련 버튼을 이용해 전원의 ON/OFF 및 MP3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UP3 FLAT에 비해 버튼의 디자인 퀄리티는 다소 떨어지지만 간격이 넓어 버튼사용은 무척 편리하다.
기기 우측에는 이어폰 연결단자를 비롯하여 볼륨조절버튼, Mode버튼이 부착되어 있다.
뒷면의 모습이다. HOLD스위치가 부착되어 기기의 오작동을 방지할 수 있으며 내장마이크가 내장되어 음성녹음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빠른 충전시간이 돋보이기는 하지만 최대 8시간의 재생시간은 상당히 부족하게 느껴진다.
크기비교 모습이다. 중지 손가락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아이리버의 S10이나 현원의 큐브와 같이 초소형 사이즈는 아니지만 상당히 작고 슬림하기 때문에 휴대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목에건 모습이다. 무게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목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으며 이어폰 유닛 부분을 고정 시킬 수 있도록 제작되어 음악을 듣지 않고 목에 걸고 있을 경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퀵 매뉴얼과 설치 CD가 동봉되어 있다. 설치CD에는 Win98 드라이버와 매뉴얼이 포함되어 있어 기기의 기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기기의 가격대를 감안하면 PDF메뉴얼이 적절하다 보여진다.)
UP3#의 기능을 살펴보도록 하자. 총 3개의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MP3기능과 Voice REC기능을 지원하며 System Mode를 통해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UI는 사진과 같이 상당히 단순화 되어 있지만 각종 기능을 사용하거나 설정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마지막 메뉴는 ONLINE DEVICE바로가기 아이콘이다.)
MP3 재생모드의 모습이다. MP3, WMA, ASF, OGG등의 코덱을 지원하며 음악 재생중에도 각종 설정의 변경이 가능하다.
음질 부분은 일장일단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발라드나 가벼운 댄스음악을 감상했을 경우 고음이나 저음의 치우침이 없고 노이즈 없는 깨끗한 사운드를 들려 주었다. 하지만 필자가 좋아하는 헤비메탈 음악을 들었을 경우 저음의 재생능력이 부족함을 느꼇고 고음부가 조금씩 찢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재생중 MODE버튼을 누르면 각종 설정이 가능하다. 반복설정이 가능한 재생모드를 비롯하여 EQ설정이 가능하다. (Rock, Pop, Classic, Soft, Jazz, DBB 등 총 7개의 EQ를 제공한다.)
재생속도는 -32부터 64% 까지 16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구간반복횟수와 간격은 총 10까지 설정할 수 있다.
일시정지 상태에서 MODE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 설정에 따라 정렬된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으며 브라우저를 통해 폴더로 이동하여 폴더별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브라우저 메뉴의 실행 모습이다. 기기의 폴더를 검색할 수 있으며 MP3파일을 검색하여 재생할 수 있다.
보이스 레코더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과 같이 READY상태에서 기기의 REC버튼을 누르게 되면 레코딩이 시작되고 다시한번 누르게 되면 레코딩이 종료되며 파일로 저장된다. 우측하단에는 최대녹음가능시간이 표시되어 녹음이 가능한 시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512MB의 경우 8시간 이상 음성녹음이 가능하다.)
다소 부실해 보이는 기본 메뉴와는 달리 설정기능은 상당히 다양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녹음음질이나 언어설정 뿐만 아니라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기기의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나 아무리 확인해 보아도 시간을 설정하는 메뉴를 찾을 수 없었다. (이부분은 추후 확인후 추가하도록 하겠다.)
또한 녹음음질을 선택할 수 있다.(192/128/64k bps)
총 16개 언어를 지원하며 파워오프 타임을 설정하여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온라인 디바이스 설정을 통해 PC와 연결되는 플레이어 모드를 설정할 수 있으며 메모리 사용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스템 정보확인 및 기기의 포맷이 가능하다.
기기를 초기화 할 수 있고 홈페이지에서 최신 펌웨어를 다운받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실행할 수 있다.
불과 몇 개월 전만해도 저가형 MP3P를 상징하는 기준은 기존에 보아오지 못했던 제조사의 중국산 MP3P였다. 하지만 최근 MP3P시장을 들여다보면 인지도가 있는 MP3P제조사에서도 가격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활발히 출시하고 있는 것을 드려다 볼 수 있다.
UP3#은 일장일단이 명확한 제품이다. 높은 가격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USB커넥터가 내장되어 별도의 케이블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어디서나 파일전송이 가능하다. USB메모리 본연의 기능도 상당히 충실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뛰어난 디자인과 함께 휴대성이 강화되어 목에 걸고 다니거나 포켓에 넣고 다녀도 어색하거나 무게의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MP3와 보이스레코더 기능 이외의 부가 기능은 전혀 내장되어 있지 않아 기기의 활용성의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음질또한 중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제품들과 비교하여 조금은 부족하다라는 인상을 받았다.
이제품의 구입기준은 명확하다. 가격이 싸고 AS(LG전자)가 좋으며 MP3이외에 부가기능을 별로 사용하지 않는 유저라면 구입해도 전혀 후회는 없으리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