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이스테이션의 최신 PMP인 NETFORCE II의 리뷰를 진행했는데 필자의 책상위에는 또다시 NETFORCE II 가 놓여있다. (우려먹기 리뷰를 쓰려함은 아니며 NETFORCE II 에서 다루지 못했던 내비게이션 기능에 대해 디테일하게 접근해 보기 위함이니 실망하지는 말기 바란다.)

리뷰를 진행할 i-STATION NETFORCE II NAVI 는 현재 출시된 PMP중 최고급 제품군으로 분류할 수 있는 NETFOECE II 와 국내 내비게이션 맵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엠엔소프트의 맵피 유나이티드가 만난 제품이다. 7인치 제품과는 달리 소형 제품에서 맵피 유나이티드 맵을 채용한 제품을 만나는 것이 그다지 쉽지 않기 때문에 강력한 기기적 성능과 휴대성으 만족시키는 내비게이션을 원하는 유저라면 무척 관심을 가질 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지원되는 다른 기능을 알고 싶다면 이전 리뷰를 참고하기 바란다. (내비게이션 특집 리뷰라고 생각하면 된다.) 점점 커져만 가는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리뷰를 위해 제공된 NAVI KIT의 모습이다. GPS 일체형 거치대를 기본 제공하며 거치대, 시거잭을 동봉하여 별다른 불편없이 차량에 설치하여 내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제공된 악세사리 이외에도 사용설명서, USB케이블, 가정용 충전기, 소프트 파우치, 핸드스트랩, 이어폰 등이 기본 제공된다.)

기존 아이스테이션 제품들과 동일한 GPS 일체형거치대가 동봉되어 있다. 본체에 GPS 칩셋이 내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거치대에 GPS안테나가 장착되어 있으며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디자인은 상당히 세련되었다.

본체와 거치대를 연결한 모습으로 결합이 상당히 간편하다. (위에서 아래도 꽂으면 된다.) 거치대 중앙에는 기기의 24핀 단자와 연결하도록 단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전면에는 무선리모콘을 위한 적외선 수신부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뒷면에는 전원 및 AUDIO / VIDEO OUT 단자가 설치되어 거치대가 연결된 상황에서도 외부 기기와의 연결이 간편하다.

또 다른 거치대의 모습이다. 그동안 테스트를 진행했던 어떤 제품보다 튼튼해 보이는 녀석으로 볼헤드 방식으로 각도 조절이 상당히 간편하다. (개인적으로 볼헤드 방식을 가장 선호하는 편이다.) 좌측 하단의 사진과 같이 길이 조절도 가능하며 흡착력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책상위에 장착한 후 물리적인 힘으로 분리를 시도 했지만 꿈적도 하지 않는다.)

NETFORCE II가 기존 아이스테이션 제품들과 차별화된 부분 중 가장 눈에 뛰는 것은 엠엔소프트의 맵피 유나이티드를 탑재 했다는 것이다. 현재 출시되는 제품중 프리미엄 급에 탑재되는 유나이티드 맵을 지원하여 강력한 PMP기능 뿐만 아니라 보다 퀄리티 높은 내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두가지 모두에 목마른 유저라면 관심이 클 것이라 생각된다.

@ 만도 맵피 유나이티드 : 만도맵앤소프트의 맵피 유나이티드 버전은 '크라우드소싱 (Crowdsourcing, 대중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기업활동에 활용하는 형태) 방식' 으로 제작된 맵으로 맵피 사용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맵피마을(www.mappy.co.kr)'의 다양한 유저들의 의견들이 개발단계부터 직접 적용되어, 기존 제품에 80여가지의 기능추가가 된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사용자의 방식이 적용/시도된 내비게이션 맵 S/W 이다.

보다 쉽게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메인화면 설정창이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침반을 클릭하면 사진과 같이 "ㄴ"형태의 메뉴바가 표시되어 지도의 회전 및 3D설정, 주/야간 모드설정을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다. (특히 3D의 각도조절 기능이 무척 인상적이다.)

화면의 탐색 아이콘을 클릭하면 사진과 같이 경로정보나 재설정, 안내시작 등의 메뉴가 표시되어 보다 빠르게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기본 메뉴 및 사용자 메뉴의 모습으로 기존 맵과 확연히 달라진 UI를 확인할 수 있다. (시작화면과 메뉴화면의 선명하고 화려한 영상을 보고 한동안 멍하니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듀얼 메뉴 모드 (일반모드 및 캐릭터모드 ) 를 지원하며 보다 확대된 마이메뉴 모드도 눈에 뛴다. @N7tu와 마찬가지로 UI의 선명도는 100% 이상 만족스럽다.

위치찾기 메뉴의 모습으로 다양한 검색방법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명칭/초성 입력을 비롯하여 주소검색, 테마검색, 위치검색 등 무척 다양한 검색방법을 지원하고 있다. (이정도 디테일한 검색창을 지원한다면 못찾아 갈 장소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경로관리 메뉴의 모습이다. 경로설정 및 경유구간 및 경로정보/저장 등 경로관리가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모의주행 메뉴를 기본 지원하고 있다.

경로를 설정한 모습으로 경로정보를 통해 운행거리 및 소요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진행구간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모의주행을 실행한 모습이다. 사진과 같이 우측에 분할화면이 표시되어 쉽고 편하게 경로를 찾아갈 수 있다.

부가기능의 모습으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맵피 맥, 라디오주파수 등의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각 시대별 역사지도 보기가 가능한 맵피맥을 지원하고 있다. (기기 사용과는 큰 상관이 없지만 대한민국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

장거리 운행을 할 경우 라디오 주파수가 변경되는 것에 대비하여 주파수지도를 내장 하였으며 지하철 경로탐색 및 직접 카메라 지점을 설정할 수 있는 안전운행관리, 맵매칭보정, 궤적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환경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기존 제품들과 같이 무척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장된 맵의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이메뉴 설정이 가능하다.

스피드 탐색지 설정 기능을 통해 자주다니는 장소의 경우 보다 바르게 경로설정을 할 수 있다.

지도설정의 모습으로 주야간 변경시간 설정 및 표출설정, 고유심벌 설정이 가능하다.

지도설정과 마찬가지로 표출설정이 가능하며 속도나 위치별로 모드변경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안내멘트의 변경이 가능하며 GPS나 마이포인트 음성안내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안전운행 설정의 모습으로 안내지점의 멘트 설정 및 각 상황별 음성안내 및 경고음을 지정할 수 있다.

경로탐색 설정에서는 재탐색 및 알림 설정이 가능하며 경로선의 색상 및 궤적표시 설정이 가능하다.

사용자 설정의 모습으로 시작화면과 음성의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 권역 설정 및 음량 컨트롤 기능이 지원된다.

어떤 기능이 지원되는지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테스트를 통해 기기의 실제 작동 상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사진과 같이 경유지와 목적지를 입력한 후 전체경로를 확인하고 출발하였다. (필자의 예상과는 달리 GPS수신에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기를 대여받아 처음 GPS와 연결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 생각된다.)

@ 그동안 내비게이션 테스트는 대부분 시내도로에서 실시 했지만 추석이 다가오고 있으며 고속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적이 없어 고속도로 위주로 테스트를 진행했음을 알려드린다. (기기를 테스트 하는 날이 중국에서 누님이 귀국하는 날과 겹쳐 겸사겸사 테스트를 진행 하였다.)

전자제품의 AS를 위해 테크노마트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과 같이 분할화면과 확대화면이 정확히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후행성도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면이 코팅되어 있다보니 다소 난반사가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운전자에 불편을 주는 수준은 아니지만 난반사 방지를 위한 보호필름이나 모니터 후드 등도 악세사리로 판매하면 좋을 듯 하다.)

테크노마트에 도착한 모습이다. 좌측의 사진과 같이 디테일에게 도로를 표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시간이 촉박하여 정확한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고 다시 강변북로에 진입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유지에 연연하지 않고 바로 목적지로 설정이 변경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강변북로로 진입하여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살짝 속도를 내고 달리다 보니 화면의 반전현상이 발생하고 어린 아이 목소리로 "80" 이라고 소리치며 속도를 줄이라고 알려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맵피 유나이티드를 처음 접하는 형님은 기계가 고장난줄 알았다고 한다. 제한속도로 달릴때까지 끝었이 외치는 아이의 목소리가 너무 재미있다.)

후행성을 체크해 보았는데 예상했던 것처럼 후행성은 발견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과 같이 서울숲과 맵이 정확히 일치하였다.)

서울숲을 지나 동부간선과 만나는 지점부터 길이 막히기 시작한다. (토요일 오후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서 속도낼 생각은 버려야 한다.) 마침 모 정당의 경선이 중계되어 DMB를 시청하며 PIP 및 NIP를 테스트 해 보았다. (사진과 같이 PIP 및 NIP가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PIP설정시 DMB화면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새로웠다. 고속도로의 경우 과속카메라 여부를 제외한다면 내비게이션의 활용도가 크지 않으므로 NIP지원은 상당히 중요한데 완벽하게 지원하여 만족스럽다.) @ 하지만 동영상과의 연동은 현재 지원되는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터널에 진입했을 경우 예상했던 것처럼 DMB와 내비게이션이 정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터널을 빠져나오면 3초 이내에 재탐색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기기를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서울을 지나 경기도에 진입하니 "우리나라의 중심 경기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음성이 들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잠시 후 인천공항으로 가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디어 인천공항으로 가는 다리에 진입하였다. 미리미리 경로를 알려주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진입할 수 있었으며 맵의 스타일이 변경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왼쪽에는 지도가 오른쪽에는 고속도로 관련정보가 표시된다.) 또한 여전히 과속을 하게되면 기기가 강력하게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 공항고속도로는 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속도를 내 버리게 된다. 하지만 경고 메시지가 강력하기 때문에 과속에 걸릴 위험은 상당히 희박하다.

신공항 톨게이트에 도착한 모습이다. 다른 지점과 마찬가지로 맵과 장소가 정확히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통행료를 미리미리 가르쳐 주는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도로를 지나다 보면 딥퍼플의 하이웨이 스타가 떠오르곤 한다. 한적한 도로에서 드라이빙을 하며 기분전환을 할 때 최고의 도로가 아닐까 생각된다. 단 통행료가 좀 싸졌으면 좋겠다.)

신나게 달려 드디어 목적지인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도착지점 1Km 전부터 별도의 창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목적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정확한 위치에 도착하지 않더라도 경로취소 버튼이 활성화 되어 손쉽게 내비게이션의 작동을 멈출 수 있다.

비행기가 연착하여 3-40여분을 기다린 후 누님과 조카를 만나게 되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참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닌가 생각된다. 중국 천진에 살고 있는 누님이 우리나라에 오는 시간은 불과 3시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 살고 있지만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집으로 가기위해 길을 나섰다. (최근검색 기능이 지원되기 때문에 굳이 명칭검색이나 주소검색을 사용할 필요없이 간편하게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었다.)

시간이 애매하여 공항신도시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하고 시도시로 진입하였다. 개발된지 얼마 안된 곳이지만 사진과 같이 정확하게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별다른 오류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한 모습이다. 우측 하단의 도로정보 아이콘을 클릭하니 사진과 같이 고속도로 정보 및 분기점 정보가 텍스트로 디테일하게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여전히 단속지점에서 과속을 하면 사자후를 토하는 NETFORCE II NAVI

필자의 집이 올림픽대로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집까지 오는데 신호를 단한번도 안받고 집까지 올 수 있다. 그렇지 때문에 내비게이션 기능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아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시청하며 달렸다. 올림픽대로 진입부근이나 올림픽도로를 빠져 나갈때 NIP가 작동하여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운전자인 형님이 자주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다 보니 이동식카메라의 위치를 잘 알고 있다. 고정식 카메라 뿐만 아니라 이동식 카메라가 주로 설치되는 지점에서 80Km로 서행하라는 음성이 들리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다른 유저들과 마찬가지로 필자 또한 고향에 가야하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은 꼭 필요한 제품중 하나이다. 제품을 테스트 해 본 결과 이정도 성능이라면 전혀 불편없이 고향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강력한 기기적 성능과 퀄리티 높은 맵의 만남이 아닐까 생각된다. 최근 성능좋은 7인치 내비게이션이 하루가 멀다하고 출시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PMP 이상의 기기적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 제품은 화면이 작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강력한 기기적 성능으로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맵 퀄리티도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용도로 사용할 경우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언제 어디사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한다면 7인치 제품보다는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기기 내장 스피커의 한계 때문인지 DMB를 감상할 경우 귀를 자극하는 것이 아쉽다. (예전 제품들과 같이 스피커가 내장된 거치대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이스테이션 제품답게 상당히 만족스런 기기적 성능을 보여주었다. 추석 명절에 차안에 오래 있을 경우 상당히 힘든게 사실인데 NETFORCE II NAVI 와 함께한다면 보다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