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트북과 PMP와 같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기들이 보편화 되면서 관련 악세사리들의 출시가 무척 활발해지고 있다. 스피커 시장 역시 기존 데스크탑용 스피커에서 벗어나 PORTABLE 스피커와 같은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는 업체들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

필자가 용산에서 일을 하다보니 지인들의 PC를 조립해줄 일이 많다. 스피커 선택시 가격대 성능비와 디자인이 최우선 선택기준이며 BOS-4000이 필자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었고 지인들도 스피커를 보며 무척 만족하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필자에게는 인정받은 제조사라 할 수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하게 될 BOS-MP10은 노트북과 미니기기를 위해 제작된 PORTABLE 스피커 이다. 그동안 출시되었던 데스크탑 용 스피커와는 다른 새로운 시도이며 그 성능이 무척 궁금한게 사실이다. 노트북을 비롯하여 다양한 미니기기와의 테스트를 통해 MP10의 성능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FULL KIT의 모습이다. 무엇보다 상당히 많은 케이블이 눈에 뛴다. PORTABLE 스피커 답게 다양한 입력방식을 지원하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일반적인 3.5파이 오디오 단자와 연결하여 사운드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디오 단자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노트북을 위해 USB단자를 통한 연결도 가능하다. (USB 연결시 관련 드라이버는 자동 설치된다.)

190 x 91 x 33 mm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휴대가 무척 간편한 구조로 제작 되었으며 스피커와 AMP의 합체/분리가 가능하여 책상을 상당히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라운드 형 디자인과 WHITE색상은 마음에 들지만 스피커와 앰프의 결합부분의 마감은 약간 아쉽다.

상단에서 말씀 드린대로 고성능 DAC가 내장되어 있어 사운드 카드가 설치되지 않은 PC에서도 USB케이블의 연결만으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전면 앰프의 모습이다. 상태표시 LED가 부착되어 있어 쉽게 전원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하단에는 각종 버튼이 설치되어 기기를 편하게 컨트롤 할 수 있다. 전원 버튼을 비롯하여 볼륨조절 버튼이 설치되어 있으며 3D버튼을 이용하여 현장감 넘치는 입체 음향의 구현이 가능하다. (3D를 적용했을 때 음색의 변화는 확연히 느껴졌으며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재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단부에는 거치대가 장착되어 있으며 패드가 부착되어 기기의 미끄러짐을 방지해 주고 있다.

뒷면의 모습이다. 스피커와 연결할 수 있도록 2개의 OUTPUT단자가 설치되어 있고 PC나 외부 기기와의 연결을 위한 INPUT단자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USB케이블 (전원입력용), AAA배터리 4개, 전원어뎁터 (별매) 등 다양한 전원입력방식을 지원하여 휴대성 및 이동성을 상당히 강화한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앰프와 스피커 결합 부위의 모습으로 상단에 스프링이 설치된 걸쇠가 부착되어 있어 분리하거나 결합할 때 "탁탁"소리가 나며 안정된 고정이 가능하다. 단자부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스피커를 분리 하였을 때 상당히 어색한 디자인으로 변해 버리는 것이 아쉽다. (스피커를 분리했을 경우를 대비해 별도의 보호 케이스를 내장 하면 좋을 듯 하다.)

스피커 유닛의 모습이다. 메인 유닛으로 성능이 뛰어난 "티타늄 합금 콘 풀레인지"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으며 자기차폐형 유닛이기 때문에 모니터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사진과 같이 상당히 귀엽고 깜찍한 디자인이 특히 인상적이다. (유닛의 배꼽눌림 현상이 발생할 우려는 없으나 그릴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파손의 위험성은 존재하리라 보여진다.)

기기의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전용 케이스를 동봉하고 있다. 작은 부분이지만 가방에 넣고다닐 경우 기기의 스크래치 및 오염을 방지할 수 있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상당히 많은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피커와의 연결을 위한 연결 케이블을 비롯하여 USB케이블, USB전원케이블, 오디오 연장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다.

노트북과 연결한 모습이다. 사진과 같이 오디오 단자와 앰프를 연결하고 2개의 스피커를 분리하여 앰프와 연결한 모습으로 케이블 연결 및 스피커 배치가 무척 간편한 것이 인상적이다. 오디오 단자는 전원을 지원 하지 않기 때문에 AAA배터리를 삽입하던지 별도로 제공된 USB전원케이블을 연결하여 사용하면 된다.

사운드는 무척 마음에 든다. 전용 우퍼가 포함되어 있는 2.1채널 스피커에 비해서는 모자람이 분명 느껴지지만 그동안 테스트를 진행했던 PORTABLE 스피커와 비교했을 때 힘있고 단단한 사운드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중음과 고음만이 강조되어 귀를 상당히 피곤하게 하는 음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저음이 보강된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 주었으며 헤비메탈을 감상했을 때 우려되었던 고음에서의 찢어지는 현상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 스피커의 사운드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디오 단자가 부착되어 있지 않을 경우 사진과 같이 USB단자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USB로 연결하면 별도의 전원이 필요치 않다. 사진의 USB전원연결 케이블은 단순참조로 이해하기 바란다.)

USB 오디오 드라이버는 자동 설치되며 리부팅을 하게되면 노트북의 스피커에서는 소리가 나오지 않고 USB에 연결된 MP10에서 소리가 나게된다.

@ USB로 연결했을 경우 미디어 파일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운드를 재생하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 하였다. 리부팅을 하면 이상없이 작동하기는 했지만 사용상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필자가 테스트 해 본 USB 스피커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 중 하나이다.)

노트북 뿐만 아니라 PMP, MP3P, 핸드폰과 같이 다양한 멀티미디어 모바일 기기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MP10의 휴대가 용이하기 때문에 야외에서도 각종 기기와 연결하여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사운드에 대한 갈증을 어느 누구나 한번쯤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고사양 노트북의 경우 대부분 유명회사의 스피커를 채용하여 예전에 비해 상당히 만족스런 사운드를 들려 주기는 하지만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BOS-MP10 제품은 스피커 전문기업 BonoBoss 제품답게 디자인과 사운드에서 합격점을 줄 만한 제품이라 생각된다. 데스크탑 PC를 비롯하여 노트북, MP3P, 핸드폰 과 연결하여 테스트를 진행 해 본 결과 2.1채널 스피커에서 들려주는 단단한 저음이 아쉽기는 했지만 고음과 저음의 조화는 무척 만족 스러웠다.

이 제품의 구입기준 또한 명확하다. 현재 노트북이나 멀티미디어 기기를 사용하고 있고 보다 퀄리티 높은 외장 사운드를 즐기고 싶은 유저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