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를 고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음악 감상 과 멀티미디어 활용에 따라 스피커의 선택이 달라지며 가격에 따라 성능도 천차만별 임을 유저들도 잘 알 것이다. 지인의 PC를 조립해 줄 경우 항상 저렴한 가격에 좋은 소리를 내는 스피커를 찾기위해 노력하곤 한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이강물산의 XTS-2800 은 6.5" 의 서브우퍼 유닛을 사용하여 강력한 저음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세련된 디자인, 무선리모콘을 이용한 손쉬운 기기컨트롤 등이 눈에 뛰는 제품이다. (PC 뿐만 아니라 TV, DVD, MP3 등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저가형 스피커와는 달리 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재생해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리뷰를 통해 이 제품의 장단점을 파악해 보도록 하자.

FULL KIT의 모습으로 서브우퍼와 2개의 세틀라이트 스피커, 무선리모콘, 사용설명서, 케이블 등이 기본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선리모콘을 지원하여 사운드 설정이 간편한 장점이 있는 제품이다.)

서브우퍼의 모습으로 342 x 335 x 242 mm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제품의 크기만 봐도 저음의 재생능력을 예측할 수 있다. 무척 만족스러운 저음이 재생되리라 예측된다.) 전면에는 하이그로시 UV코팅을 적용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실버 색상의 조합을 통해 사이버틱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다. (디자인에 민감한 필자와 같은 유저들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MDF로 마감처리하여 일반 플라스틱 재질에 비해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음을 재생할 수 있다.

중앙에는 6.5" 역돔 타입의 유닛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우측면에 기기 컨트롤을 위한 Digital Display EQ Control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고급형 스피커 답게 단순한 마스터 볼륨 설정 뿐만 아니라 고음과 저음부를 각각 컨트롤 할 수 있다. 또한 하단에 단자를 지원하여 외부 기기를 간편하게 연결하여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 하단의 레버 주위에는 Blue LED가 설치되어 있으며 볼륨조절 뿐만 아니라 전원 설정도 가능하다. 또한 무한 게이지로 설계되어 레버를 실수로 돌려 놓아도 볼륨이 과도하게 커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좌측 중앙에는 에어덕트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우측에는 전원 케이블과 단자, 각종 단자부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INPUT 단자와 2가지 종류의 케이블을 제공하여 PC 뿐만 아니라 TV, DVD 등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이다. 사방에 고무패드가 설치되어 서브우퍼에서 흔히 발생하는 부밍을 억제하고 보다 단단한 초저음을 기대할 수 있다.

이제 세틀라이트 스피커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우퍼와 트위터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서브우퍼와 마찬가지로 하이그로시 UV코딩으로 마감 처리하여 중후한 느낌을 주고 있다. (3.5" Woofer와 1.5"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에어덕트가 상단에 설치되어 있으며 RCA단자를 사용하여 클립식에 비해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XTS-2800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무선리모콘의 모습이다. 2개의 AAA배터리를 사용하며 상단의 버튼부를 보면 알 수 있듯 볼륨 조절 (MASTER, TRE, SUB) 뿐만 아니라 전원설정, 외부입력 설정 등도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악세사리의 모습으로 사용설명서를 비롯하여 2개의 케이블 (RCA to RCA, Stereo to RCA) 및 AAA 배터리가 동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확인해 보았다. 이번에는 스피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사운드의 성향을 파악해 보도록 하자. (노트북 및 MP3P와 연결하여 사운드를 테스트 했음을 알려 드린다.)

우선 DVD를 재생하여 만족스런 사운드가 재생되는지 확인해 보았다. 이 제품은 2.1채널 제품으로 멀티채널을 지원하는 DVD를 감상하는데 다소 적합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5분여 정도 영화를 감상한 후 전혀 그런 생각을 갖지 않았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폭발적인 저음이 무척 마음에 들었으며 보급형 스피커와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공간감이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소 부밍이 발생하는 것이 아쉽지만 우퍼 스피커에 대리석 등을 올려 놓아 커버가 가능하다. 단단한 저음역이 상당히 매력적이며 효과음이나 음성 또한 귀에 쏙쏙 들어온다.)

이번에는 AUDIO CD를 이용하여 음악을 들어 보았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정갈한 사운드를 재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깔끔한 보컬 사운드 또한 무척 마음에 든다. (필자가 테스트 했던 CD는 Club Mix로 강한 비트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음악이었다. 필자의 몸까지 진동이 전달될 정도로 강력한 저음이 재생되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무척 만족스럽다.)

이번에는 전면에 설치된 외부입력 단자를 MP3P와 연결하여 MP3 음악을 테스트 해 보았다. 비교적 비트가 강하지 않은 소프트 팝이나 발라드 등은 무난하게 재생되는 것에 비해 빠른 비트의 댄스 음악이나 필자가 좋아하는 헤비메탈의 경우 과도한 저음으로 인해 다소 실망스런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저음을 조절하여 해결할 문제는 아닐 듯 하다. 고음부나 보컬 사운드도 다소 들뜨는 느낌으로 우렁차긴 하지만 깨끗하고 선명한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PC게임을 구동해 보았다. 예상했던 것처럼 우렁찬 저음부가 무척 매력적이며 미세한 사운드 하나가지 재생해 주기 때문에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음악과 달리 게임의 경우 강력한 저음과 공간감이 사운드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스타크레프트를 진행해 본 결과 터질 듯 강력한 탱크의 발포음이 무척 매력적이었다.)

객관적인 데이터 보다는 리뷰어의 주관적인 느낌만으로 리뷰를 작성해야 하는 스피커의 경우 리뷰를 작성하기 힘든 제품 중 하나이다. (리뷰를 마치긴 했지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 항상 반신반의 하곤 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저음부와 디자인으로 요약될 수 있다. 특히 동영상이나 게임 등의 멀티미디어를 감상 했을 때 온몸으로 전해지는 강력한 초저음을 재생하며 이로인해 현장감을 극대화 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하이그로시 UV코팅을 사용한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거실에 놓아두기도 좋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외부입력 단자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기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전면에 MP3단자를 제공하여 손쉽게 MP3P나 PMP를 연결하여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상단에 이야기 한 것 처럼 MP3 음악을 감상했을 경우 저음이 과도하기 때문에 그다지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재생하지 못했다. (스피커의 저음부를 최소화 하고 기기의 EQ설정을 변경하니 어느정도 만족스런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멀티미디어에 최적화 된 제품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2-3만원대 보급형 제품과는 사운드의 질 자체가 다른 제품으로 기존 보급형 스피커의 사운드에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유저라면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