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정쩡한 가격과 기대 이하의 휴대성으로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았던 UMPC가 2007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저렴해진 가격과 다양한 부가기능에 보다 만족스러워진 휴대성으로 2008년에는 서브 및 노트북, PMP등을 위협할 강력한 디바이스로 변모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성주의 UMPC TangoX Nano는 전작인 TangoX Wing 과는 상당히 다른 디자인으로 제작된 것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Wings가 PMP의 디자인에 가까웠다면 Nano는 노트북에 가까운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스펙 또한 업그레이드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존 노트북에서 볼 수 없었던 전화기 까지 달려있는 것으로 보아 차별화된 기능이 내장되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동안 필자가 느껴오던 UMPC의 단점을 커버하는 제품이 될 수 있을까? 각종 테스트를 통해 하나한 검증해 보도록 하자.
모델명 | SUNGJU TangoX Nano (C7 : 40GB / E7 : 80GB) |
CPU |
VIA C7-M ULV 1.2GHZ |
칩셋 |
VIA VX700 (Single Chipset) |
메모리 |
DDR2 1GB |
오디오 |
HD AUDIO (1.5W x 2 스피커 내장) |
LCD |
7" WVGA 터치스크린, 800 x 480 |
HDD |
40GB / 80GB |
카드리더 |
4 In 1 (SD, MS, MMC, MSPRO) |
키보드 |
80 KEY |
포인팅 디바이스 |
2 버튼 터치패드 |
네트워크 |
Realtek RTL8139/810x Family Fast Ethernet NIC |
블루투스 |
지원 |
전화기능 | 스카이프 지원 인터넷 전화기 내장 (모델명 : W260) |
전원 |
AC 100~240V, 50-60HZ 65W, 20V |
배터리 |
4Cell 2200mAh 리튬이온 배터리 |
단자 |
USB x 2, DVI, RJ45, AUDIO |
크기 |
230 x 171 x 29.4mm |
무게 |
0.97Kg |
UMPC 답게 박스 및 전원어뎁터가 상당히 작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리뷰를 진행하는 제품은 테스트용으로 악세사리가 동봉되지 않았다. 판매되는 제품에는 사용설명서와 같은 추가 악세사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230 x 171 x 29.4mm 의 크기와 970g의 무게로 휴대성은 뛰어난 편이다. (물론 현재 더 작고 가벼운 UMPC가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펜타그라프 키보드를 채용한 제품으로 일반 버튼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타이핑이 가능한 제품이라는 것을 감안해 주기 바란다.)
기기의 디자인은 다소 투박하다는 느낌도 받긴 하지만 깔끔하고 사이버틱한 느낌도 강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양측면의 각종 단자부의 위치도 적절하다 보여지며 실버&블랙 컬러의 조합도 디지털 제품다운 느낌을 주고 있다.)
7인치 LCD를 탑재한 제품으로 800 x 480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다. (웹서핑을 하기에는 다소 답답한 해상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전용 프로그램이나 디스플레이 설정을 통해 800 x 600 / 1000 x 600 / 1024 x 768 해상도 지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상도 조절을 지원하지 않는 타 제품에 비해 답답한 느낌이 훨씬 덜한 제품이다.) UMPC 답게 터치스크린은 기본적으로 지원하며 선명도 또한 만족스러운 편이다. 또한 측면에는 인터넷전화 OPEN스위치 및 스타일러스 펜이 설치되어 있다.
LCD 측면에 부착된 인터넷 전화기의 모습으로 일반적인 휴대전화와 같이 상당히 작고 슬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전화기의 사용법은 하단의 TEST부분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중앙부 양 측면에는 스피커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Tango Wings 와는 달리 XP가 탑재된 것을 스티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무척 현명한 선택이다.) 하단 팜래스트 중앙부에는 터치패드가 설치된 것을 알 수 있다. (터치패드가 작기 때문에 손가락이 상당히 바쁘다.) 또한 90도 이상 각도 조절이 가능한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 오디오파일을 이용하여 내장 스피커의 음질을 확인해 보았다. 우선 볼륨이 상당히 크며 별다른 노이즈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트북과 같이 부족한 저음부와 다소 날카로운 고음부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UMPC의 실패 요인중 하나로 필자는 극악의 타이핑 감을 들고 싶다. (UMPC가 작아야함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 노트북 사용자들은 타이핑의 불편함 때문에 UMPC를 구입하지 않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하지만 이 제품은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80 KEY의 펜타그라프 키보드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UMPC와 비교할 수 없는 빠르고 정확한 타이핑이 가능한 제품이다. (키피치가 다소 좁기는 하지만 손가락 하나 정도는 올려 놓을 수 있다. 타이핑 테스트를 해 본 결과 적응만 되면 만족스럽게 오피스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제품이라 보여진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상판보다 하판이 좀더 길 게 디자인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좌측에는 인디케이터가 설치되어 전원 및 HDD, 무선랜 등의 작동상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으로 하단에는 Multi Card Reader가 설치되어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데이터 등을 손쉽게 백업 할 수 있다. 또한 필자의 예상과 달리 D-SUB가 아닌 DVI단자가 장착되어 외부 영상기기와 연결하여 보다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이 부분 또한 테스트에서 확인해 볼 예정이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하단에는 오디오 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2개의 USB단자를 지원하는 것도 알 수 있다. (USB 단자의 수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UMPC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큰 단점은 되지 않으리라 보여진다.) 또한 상단에는 RJ45네트웍 단자가 설치되어 손쉽게 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기기 바닥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후면부에는 2200mA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으며 2개의 레치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방에 고무패드가 장착되어 언정적으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체가 바닥에서 떠 있기 때문에 통풍도 상당히 원할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귀를 자극하는 펜소음도 발생하지 않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 슬라이드 쇼를 무한 반복해본 결과 2시간 3분정도 재생된 후 기기가 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2.1인치 노트북과의 크기비교 모습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류가방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은 크기를 가진 제품이다.)
기기의 디자인을 확인해 보았다. 이번에는 기기의 성능 및 지원되는 기능을 살펴보도록 하자. (UMPC 라는 제품의 특성상 구동되지 않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체감 성능과 지원되는 부가기능 위주로 살펴볼 예정이다.)
VIA C7-M Processor 1200Mz 가 장착되어 있으며 1GB의 메모리를 지원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MS Windows XP를 기본 탑재되어 있다.)
바이오스를 살펴보도록 하자. Main 을 통해 기기의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및 USB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패스워드 및 부팅 설정이 가능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기본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살펴보도록 하자. 상단의 사진은 S3TrayPlus의 모습으로 800 x 480 기본 해상도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간편한 디스플레이 모드를 지원하며 다양한 컬러 설정 및 로테이트 기능을 손쉽게 지정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 유틸리티를 제공하며 사운드 설정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기본 내장하고 있다.
이 제품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인터넷 전화기능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스카이프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회원가입을 하고 결재를 마친 후 전용프로그램을 기기에 설치해야 한다. 모든 과정을 마친 후 LCD 측면에 설치된 W260을 스카이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한 후 (자동으로 팝업창이 뜬다.) 블루투스를 통해 노트북과 W260을 연결하면 된다. (모든 과정을 마치면 하단의 사진과 같이 핸즈프리 및 W260이 활성화 되며 블루투스 아이콘이 녹색으로 변한다.)
스카이프 프로그램의 모습으로 통화 메뉴를 선택한 후 W260으로 유선전화 및 핸드폰 전화에 전화를 걸 수 있다. (집이나 사무실에 전화기가 설치되지 않았을 경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통화중 다소 딜레이가 발생하긴 했지만 기기를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느끼지 않았다. 전화통화가 진행되는 모습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 스카이프는 전화를 걸 수 있는 스카이프 아웃 뿐만 아니라 별도의 번호를 지정받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스카이프 인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스카이프 홈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블루투스 기능을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예상했던 것과 같이 핸드폰 및 블루투스 스피커를 완벽하게 인식하고 연동이 가능하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을 재생해 본 결과 별다른 버벅임 없이 완벽하게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멀티미디어 테스트에서는 기기 좌측에 설치된 DVI단자를 이용하여 AV기능이 원할히 작동하는지 확인해 보았다. (사진과 같이 DVI to HDMI 케이블을 이용하여 노트북과 FULL HDTV를 연결하였다. 듀얼모니터를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는 없었지만 최대 1280 x 1024 해상도 밖에는 지원하지 않는 것이 몹시 아쉬웠다.)
외부 영상기기를 통해 동영상을 재생하고 있는 모습으로 별다른 문제없이 동영상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버벅임 없이 선명한 영상이 구현되는 것이 인상적이다.)
상단의 사진은 기본 해상도인 800 x 480 으로 인터넷을 실행한 모습으로 다소 답답해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해상도 조절을 통해 기기의 단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데스크탑이나 고사양의 노트북과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무선랜 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버벅임 없이 사이트가 뜨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고 해상도인 1024 x 768로 설정할 경우 폰트의 크기가 작아지긴 하지만 훨씬 만족스럽게 웹서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핫키를 이용하여 쉽고 빠르게 화면을 로테이트 할 수 있다.)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는 웹에디터나 오피스도 완벽하게 구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와 같이 글을 쓰는 유저나 프로그래머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제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포토샵을 실행한 모습으로 예상했던 것과 같이 버벅임이 심하다. 하지만 간단한 사진 편집용으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만한 수준으로 야외에서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고 편집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기의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인해 보았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결과값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 CPU나 VGA에 좀더 신경썻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 PCMARK05 의 경우 정확한 결과값이 표시되지 않았다. 양해 바라며 CPU나 메모리, HDD 스코어만 확인하기 바란다.
그래픽 칩셋이 3D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2D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테스트 해 보았다. 10여분간 게임을 진행해 본 결과 다소 버벅일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별다른 문제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해상도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화면의 양 측면이 잘리는 현상도 발생하지 않았다.)
예상 외로 테스트 할 부분이 상당히 많은 제품으로 100% 만족감을 주지는 못했지만 다른 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여 정신없이 리뷰를 작성한 것 같다.
최근 출시되는 UMPC와 비교해 보면 다소 큰 제품이다. (미니노트북과 비슷한 크기를 가진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펜타그라프 방식의 키보드를 채용하여 타이핑이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이며 터치스크린 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추후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사용하거나 펜인식이 필요한 프로그램 (포토샵 등등) 을 보다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잇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다른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스카이프 지원 무선 인터넷 전화기가 내장되어 보다 저렴하게 국내 및 국제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테스트를 진행했던 UMPC나 미니 노트북에 비해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물론 이 제품의 주 용도라 할 수 있는 웹서핑, 오피스 작업, 멀티미디어 감상 등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그 이상의 고급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 것이 아쉽다.
업무용으로 미니 노트북이나 UMPC를 구입하기 위해 고심중에 있다. 리뷰를 진행했던 TangoX Nano는 필자가 필요로 하는 휴대성, 펜타그라프 키보드, 완벽한 오피스 사용성을 보장하는 제품으로 구입 리스트에 올려도 좋을 제품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