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는 마우스라 생각한다. 물론 3D 퍼포먼스를 위한 그래픽카드나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이는 모니터, 빠른 조작을 위한 키보드 등도 중요한 요소 이기는 하지만 즉각적인 피드백을 요하는 마우스는 게임의 성패를 결정짓는 요소이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평소 FPS 게임을 즐기는 필자도 마우스는 게이밍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 마우스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게이밍 마우스는 기본적으로 장시간 사용해도 피로감이 적어야 하기 때문에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필수적이며 일반 마우스 와는 다른 화려한 디자인도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여기에 DPI 나 버튼, 패드 등 기본적인 H/W 스펙이 좋아야 하며 전용 S/W 나 각종 프로그래밍 버튼 등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여야 하는것도 필수적인 사항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커세어 게이밍 M65 RGB 는 상단에 말씀드린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모델로 프리미엄 브랜드인 커세어 게이밍 시리즈의 최신작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680만 컬러의 백라이트 지원으로 화려한 느낌을 한껏 살린 것은 물론 일반 마우스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높은 H/W 스펙과 전용 S/W 지원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마우스를 셋팅할 수 있어 더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디자인만 봐도 최고급형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철철 넘쳐 흐르고 있다. 리뷰를 통해 특징 및 디자인을 살펴보고 각종 테스트를 통해 기능 및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커세어 게이밍 라인업 모델답게 LED 백라이트를 임의대로 지정해 자신만의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1,680만 컬러를 지원하며 사용자 임의대로 컬러를 구성할 수 있어 단순히 컬러가 반복되는 일반적인 게이밍 마우스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컬러 지정 방법은 무척 간단하다. 커세어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 한 후 조명 탭에서 원하는 조명부를 선택한 후 컬러를 선택하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백라이트 컬러가 변경되며 하단의 사진과 같이 다양한 컬러설정 메뉴도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LED 도 도배되어 다소 부담스런 느낌을 주는 몇몇 제품들과 달리 휠 부분과 DPI, 후면부 등의 3 Zone 에 LED를 배치해 M65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살리면서도 색다른 멋을 경험할 수 있었다.

게이밍 마우스에서 높은 DPI 는 필수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커세어 게이밍 M65 RGB 는 8,200 DPI 의 레이저 센서가 탑재되어 빠르고 정확한 트래킹이 가능하며 딜레이 없는 즉각적인 피드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S/W를 통해 5단계 DPI 값을 임의로 지정할 수 있으며 지정된 값은 마우스에 설치된 버튼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변환할 수 있다. (DPI 가 변경될 때 마다 LED 컬러가 바뀌어 직관적으로 어떤 DPI를 사용하는지 알 수 있다.)

게이밍 마우스에서 전용 S/W 는 반드시 필요하다. K65 RGB 또한 기존 커세어 게이밍 모델들과 같이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사진과 같이 각 버튼의 임의 설정이 가능하며 프로필 추가를 통해 다양한 설정값을 저장 후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게임 실행시 활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환경 설정을 지원하며 장치 메뉴에서는 폴링 레이트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메모리가 내장된 제품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버튼 지원으로 FPS 게임의 편의성을 높였다. 2개의 클릭 버튼 및 휠 버튼이 지원되며 중앙에는 2개의 DPI 조절 버튼이 제공된다. 또한 좌측면에는 앞으로/뒤로 가기 버튼 뿐만 아니라 흔들림 없이 스나이퍼터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스나이퍼 버튼을 지원한다.

각 버튼은 프로그래밍이 가능해 원하는 매크로 값을 저장하거나 키를 재할당 할 수 있다. 게임에서 키보드로 실행하는 각종 단축키를 버튼에 저장해 빠른 실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에 좀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8,200 DPI 지원 뿐만 아니라 최고급형 모델다운 하드웨어 스펙을 보여주고 있다. 높은 반발력, 낮은 키압등을 지원해 최고급형 게이밍 마우스에서 주로 사용되는 옴론 스위치를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확연한 구분감 의도한 대로의 정확한 움직임이 가능한 메탈 스크롤 휠, 정밀한 타켓킹과 트래킹이 가능한 Extra Large PTFE 패드 등이 설치되어 있어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사용자 마다 원하는 마우스 무게가 틀리기 때문에 무게조절을 지원하는 모델을 선택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다. M65 RGB 는 모든 사용자가 최상의 사용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3개의 나사와 3개의 무게추를 장착해 간편하게 무게를 조절할 수 있다. (나사나 무게추를 빼더라도 트래킹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풀KIT 의 모습으로 최고급형 모델다운 화려한 박스 디자인이 돋보인다. 내부에는 마우스 비롯해 퀵매뉴얼 및 보증서가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18 x 72 x 39mm 의 크기와 115g~135g의 무게를 지원해 소형 마우스와는 다른 묵직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동성은 별로 고려되지 않은 모델로 집과 같이 일정장소 에서만 사용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소 크고 무겁기 때문에 안정적인 그립감 및 움직임을 보여주는 반면 휴대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기의 디자인은 게이밍 마우스 다운 사이버틱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뛰어난 그립감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오랜시간 사용해도 제품에 문제가 없도록 가볍고 튼튼한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한 것 또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기기 상단부의 모습으로 두 개의 클릭 버튼이 설치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알루미늄 휠에 고무를 덧댄 스크롤 휠이 설치되어 있다.

중앙부의 모습으로 DPI 조절을 위한 2개의 버튼이 지원되어 사용하는 S/W 나 게임에 따라 빠르게 DPI를 조절할 수 있으며 상태표시 LED도 지원된다. (1-5단계 DPI 설정시 백라이트 컬러가 달라 어떤 DPI를 사용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으로 일반 마우스와 같이 앞으로/뒤로 가기 버튼이 설치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정밀한 스나이퍼 모드를 위한 전용 버튼이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나이퍼 모드에서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급격하게 DPI 가 떨어지면 흔들림이 최소화 된다. 이를 통해 정밀한 조준이 가능해 적을 효과적으로 섬멸할 수 있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커세어 게이밍 모델을 상징하는 로고가 LED 백라이트로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징 부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사용자 임의대로 컬러를 변경할 수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사방에 Extra Large PTFE 패드가 부착되어 부드럽고 빠른 움직임이 가능하며 무게조절 추도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레이저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대부분의 표면에서 정확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USB 커넥터가 설치되어 PC 뿐만 아니라 노트북에도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으며 꼬임이나 단선 등의 불편함을 최소화 한 섬유소재 케이블이 지원된다. 총 1.8M 의 넉넉한 길이를 지원해 바닥에 있는 데스크탑 PC 등에 연결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 알아보고 그립감 및 성능 등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커세어 글로벌 홈페이지를 방문해 M65 RGB를 선택하면 전용 S/W 및 퀵매뉴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글 매뉴얼도 지원되기 때문에 기기의 기능을 숙지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립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일반 마우스대비 손에 곽 찬 느낌을 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오른손잡이에 특화되어 있으며 성인남성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다. 손이 작은 유저나 여성들의 경우 다소 크다는 느낌을 받을 듯 하다.) 여유공간 없이 손바닥에 정확히 밀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고성능 패드와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로 빠른 움직임시 별다른 부담은 느껴지지 않았다.

특징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레이저 센서가 장착되어 마우스 패드 뿐만 아니라 나무, 천, 비닐, 가죽 등의 표면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일상적인 용도로 사용시 불편함은 전혀 없을 것이다. (단, 유리표면 에서는 작동하지 않았다.)

FPS 게임인 AVA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최대 8,200 DPI를 지원하는 모델답게 일반 마우스와는 비교되는 빠른 움직임이 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미끄러지거나 끊키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필자가 의도한 대로 정확하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각 버튼부의 컨트롤도 불편이 없었다.

크기가 약간만 작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긴 했지만 그립감도 뛰어나 1시간 이상 게임 실행시에도 손목절임 등의 불편은 없었으며 프로그램밍을 활용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것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스나이퍼 전용 버튼이었다. 사진과 같은 스나이퍼 모드에서는 작은 움직임에도 화면이 급격히 흔들리기 때문에 정확한 조준이 힘들었는데 사진과 같이 버튼을 누르고 있으며 움직임 느려져 조준을 하는 것이 무척 편했다. (평소 스나이퍼를 이용한 무빙샷은 실행할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스나이퍼 버튼과의 조합으로 무빙샷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리뷰를 진행한 M65 RGB 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커세어 모델답게 다소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에 걸맞는 스펙과 성능, 기능을 지원해 비싸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충분히 가격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준 모델이라 평가하고 싶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FPS 게임에 최적화된 성능 및 기능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8,200 DPI를 지원해 빠른 움직임이 필수적인 FPS 게임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레이저 센서를 지원해 대부분의 표면에서 정확한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 여기에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다양한 버튼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스나이퍼 모드를 통해 명중률을 높일 수 있었다.

1,680만 컬러의 백라이트 LED 설정 또한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전용 S/W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컬러를 지정해 사용할 수 있어 화려한 느낌의 마우스를 선호하는 유저들이라면 더할나위 없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 크기가 약간만 작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스나이퍼 버튼을 한번 누르면 고정되는 스위치 방식으로 구현했다면 좀더 편하지 않았을까 싶다. (계속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스나이퍼 모드를 사용하니 엄지 손가락에 피로감이 느껴졌다.)

FPS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물론 고가의 제품이긴 하지만 성능이나 기능 등에서 일반 게이밍 마우스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모델로 큰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