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렴한 가격, 높은 스펙을 앞세운 'TLC 낸드플래시' 기반의 SSD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TLC SSD들의 경우 표기된 스펙이Burst, 순간가속 즉 터보라이트나 SLC캐싱이 이뤄지는 잠깐 동안의 속도이며 작은 용량만 넘어서면 쓰기속도가 현저하게 낮아진다.

심지어 글로벌 기업 I사에서 출시한 최신 TLC SSD 조차 Burst 쓰기속도는 400~480MB/s 인데 비해 Sustained, 지속쓰기속도는 75~125MB/s에 불과하다. 그에 비해 MLC SSD는 순간가속이 아닌 항상 같은 속도가 장점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리뷰안 880K 는 그런 SSD, 순간 가속이 아닌 항상 같은 속도를 가진 MLC SSD이다. TLC 낸드 플래시을 사용한 중저가형 모델과 달리 높은 속도 긴 수명을 자랑하는 SK하이닉스 MLC 낸드 플래시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SMI SM2246EN 컨트롤러를 사용해 속도저하 없는 쾌적한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리뷰안 850X 의 후속작 다운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제품의 특징 및 지원 기술, 성능 등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풀KIT 의 모습으로 SSD 와 사용 설명서가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5형 설치용 브라켓과 SSD 스페이서는 별도로 구입할 수 있다.)

100 x 70 x 7 mm 의 크기와 약 58g 의 무게를 지원하고 있다. 이동성을 요구하는 노트북 등에서 사용할 경우 휴대성을 높일 수 있으며 휴대용 외장하드 용도로도 충분한 활용성을 보장한다.

제품의 디자인은 블랙이나 실버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컬러를 적용하는 모델들과는 확연히 다른 오렌지 컬러를 적용했다. (리뷰안은 제품의 컬러만 봐도 어떤 제품인지 확인 가능도록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고 있으며 유저들의 반응 또한 상당히 좋은 편이다.) 또한 메탈 케이스를 사용해 칩셋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빠르게 발산해 준다. (컨트롤러나 플래시 메모리에서 발생하는 열이 내부에 머물지 않고 케이스를 통해 외부로 배출된다.)

기기 상단부의 모습으로 제품의 브랜드 명이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리뷰안 880K SSD 는 3년 미만의 A/S를 제공하는 일반 모델들과 달리 6년 제한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제품에 자신이 없다면 지원하기 힘든 A/S 기간으로 장기간 암심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리뷰안 880K 는 최대 600TBW (1TB 기준) 를 지원하고 있다. 동급 모델대비 2배 정도 높은 수준으로 내구성 면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주고 있다. (TBW 는 블럭의 쓰고 지우기 횟수를 말하며 600TBW 은 1TB 제품이 600TB 정도의 쓰기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기기 양 측면과 바닥면에는 PC나 노트북과 결합하기 위한 홀이 설치되어 있다. (A/S 보증 스티커도 부착되어 있다.) 최근 출시되는 PC케이스는 2.5형 SSD 장착을 위한 공간을 제공해 쉽게 장착할 수 있으며 3.5베이만 지원될 경우 브라켓을 구입해 장착할 수 있다.

리뷰안 880K 는 트림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SSD를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레 생기게되는 쓸모없는 파일들을 정리하는 가비지 콜렉션, 오랜시간 사용해도 처음 구입한 것과 같은 성능을 유지하는 K-SPEED 기술을 적용해 항상 최신상태 그대로의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PC 및 노트북 연결을 위한 SATA 커넥터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신 제품답게 SATA III (6Gbps)를 지원하며 최신 노트북 및 메인보드에 연결할 경우 최대 560MB/s 의 읽기 속도와 450MB/s 의 쓰기 속도를 를 경험할 수 있다. (SATA II, I 과도 호환되기 때문에 구형 PC나 노트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용량별도 속도차가 발생해 높은 성능을 위해 고용량 제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는 일반적인 SSD와 달리 256GB / 512GB / 1TB 모두 동일 속도를 지원한다. 가장 대중화된 용량인 256GB 에서도 최고 속도를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기기의 용량 및 스펙, 인증 등이 표시된 스티커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도입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MLC 낸드 플래시를 사용하고 있다. SLC 캐시 등을 사용해 일정용량 이상의 데이터를 전송시 현저하게 속도가 떨어지는 TLC 낸드 플래시 기반의 SSD 와 달리 지속적으로 쓰기 속도를 유지한다.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유저들의 경우 속도면에서 큰 차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MLC 낸드 플래시를 사용해 높은 신뢰성을 구현한다. 구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중인 SSD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6년 이상의 데이터) 진행했을 때 RBER (Raw Bit Error Rate, 로드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오류수를 읽어들인 총비트수로 나눈 값) 가 신뢰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TLC 낸드 플래시의 경우 쓰기 횟수가 늘어날수록 RBER 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Bit Error 비율이 낮은 MLC 낸드 플래시 기반의 880K은 신뢰성이나 안정성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기 내부의 모습으로 SK하이닉스의 MLC 낸드 플래시가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본 장착된 SMI SM2246EN 컨트롤러의 최고 성능 구현을 위해 4채널로 낸드플래시를 구성한 것이 눈에 띈다. (일부 저가형 모델의 경우 원가절감을 위해 2채널로 구성한다.) 또한 삼성의 DRAM 이 장착되어 있는것도 확인할 수 있다. (제품 용량별로 DRAM 용량이 다르다.)

리뷰안 880K 는 P/E Cycle 3천회인 고급 낸드 플래시를 사용해 P/E Cycle이 낮은 MLC 낸드 플래시 대비 높은 신뢰성과 수명을 보여주며 프리징이나 속도저하가 없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SM2246EN 컨트롤러를 사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불편없이 PC나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를 가진 제품으로 노트북에서 흔히 사용되는 HDD 대비 가벼운 무게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노트북용 HDD를 리뷰안 880K로 교체할 경우, 퍼포먼스와 휴대성 상승의 매리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고급형 모델다운 부품구성과 차별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기기의 성능을 자세히 확인해 보도록 하자.

데스크탑 PC에 설치하거나 2.5형 HDD를 사용하는 노트북에 장착해 체감 성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니 PC 및 베어본 등에 장착해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슬림 노트북에 리뷰안 880K 를 장착하고 있는 모습으로 손쉽게 고체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7mm 의 두께를 지원해 슬림 노트북 이나 울트라북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대용량의 파일들을 관리하며 빠른 데이터 전송을 필요로 할 경우 USB 3.0 외장하드에 장착해 활용할 수 있다. HDD 대비 2배 이상의 빠른 속도를 구현하기 때문에 훨씬 만족스런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MLC 낸드 플래시를 사용해 4GB 이상의 대용량 단일 파일의 이동이 잦을 경우 특히 만족감이 클 것이다.)

리뷰안 880K 는 기존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그레이션 유틸리티를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새로 OS와 드라이버, S/W 등을 설치하느라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상단의 사진은 프로그램을 실행한 모습으로 원본 및 목표 (880K) 디스크를 선택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최적화 기능도 제공되는 것이 눈에 띈다.)

데스크탑 PC에 880K를 셋팅하고 속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SATA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메인보드에서 SATA II, III를 별도로 지원할 경우 반드시 SATA III 에 연결하기 바란다.) @ 모든 테스트는 OS를 설치하지 않는 클린 모드에서 진행했다.

바이오스 에서도 SSD가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바이오스 SATA 모드를 반드시 AHCI 로 설정하기 바란다. IDE 상태에서는 100% 성능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마트나 NCQ, TRIM, APM 등의 주요 기능이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IT 관련 사이트와 유저들이 흔히 사용하는 스토리지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해 속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읽기의 경우 최상위권의 스코어를 보여주고 있으며 쓰기 속도 또한 가뿐하게 400MB/s을 넘겨 어떤 환경에서도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부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256GB 로 테스트 했음에도 400MB/s 의 쓰기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SSD 는 단순 속도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TLC 낸드 플래시를 탑재한 대부분의 모델들은 SLC 캐시를 탑재해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경우 급격하게 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장착된 SLC 캐시 이상의 용량 부터는 속도가 100MB/s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에반해 MLC 낸드 플래시를 사용한 리뷰안 880K 의 경우 데이터 전송이 끝날때 까지 최대 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상단의 테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듯 파일길이를 10GB 로 설정하고 벤치마크를 구동했을 때 끝까지 동일 속도를 유지 했으며 10GB 의 더미 파일을 생성 후 전송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평균 431MB 정도의 속도를 끝까지 유지했다. (파일전송 시간이 25초 정도 소요되는 MLC 타입의 경쟁 모델과 달리 5초 정도 빠른 20초에 파일 전송을 완료했다.)

지속적으로 데이터의 쓰기와 지우기를 반복해 스토리지에 스트레스를 주며 속도를 측정하는 나래온 더티 테스트 실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다른 테스트와 같이 속도저하는 발생하지 않았다.

급격하게 속도가 높거나 낮은 값을 제외하고 평균을 냈을 때 440MiB/s 의 속도를 보여 주었다. (동급 모델 대비 높은 결과값이라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중요 데이터나 고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유저들에게 적합한 모델로 USB 3.0 외장하드로 활용할 수 있다. 리뷰안에서 출시한 USB 3.0 외장 케이스에 장착 후 속도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상단의 사진과 같은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었다. (10GB 더미파일 전송 테스트에서는 28초가 소요되었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유저들이라면 리뷰안의 외장하드 케이스와 880K 조합을 추천하고 싶다.

단순히 빠른 속도만을 원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SSD가 무척 많다. 하지만 높은 속도와 함께 안정성과 신뢰성이 더해진 모델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선택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한 리뷰안 880K 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제품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최대 560MB/s 의 읽기 속도와 450MB/s 의 쓰기 속도를 지원해 지루함 없는 빠른 전송속도를 경험할 수 있으며 저용량에서도 최대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최대 1TB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SATA 뿐만 아니라 mSATA 모델도 판매되고 있어 어떤 환경에서도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SMI SM2246EN 컨트롤러와 SK하이닉스의 MLC 낸드 플래시의 4채널 구성을 통해 지속적인 최고속도 유지가 가능하며 프리징 등이 발생하지 않는 만족스런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6년의 제한보증을 실시하는 것도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으며 고급형 모델임에도 가격 부담을 최소화 한 구성 또한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다. (MLC 낸드를 사용 했음에도 256GB 가 10만원을 넘지 않으며 10만원 중반대에 512GB를 구입할 수 있다.)

퍼포먼스와 신뢰성 모두를 만족시키면서도 부담없는 가격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기대했던 것 이상의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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