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상반기.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경제'라는 단어를 빼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듯 하다. 기름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으며 환율정책의 실패로 인해 희망적인 뉴스 보다는 암울한 소식이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미혼이기 때문에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긴 하지만 점점 생활비가 늘어나고 있어 최근에는 긴장 하면서 살고 있다.)

경기가 어렵다 보니 소비자의 제품구입 패턴이 비싸도 좋은 제품에서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제품으로 변경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제조사들의 올해 상반기 판매 제품을 분석해 보면 프리미엄 제품 보다는 중저가형이 많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ASUS 의 X51RL-AP197A 또한 가격대 성능비를 강조한 올인원급 노트북으로 저렴한 가격에 ASUS 의 차별화 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제품의 스펙만 봐도 기기의 성능은 대략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각종 테스트를 통해 가격적인 매리트를 느낄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365 x 264 x 35.5mm의 크기와 2.8Kg의 크기로 휴대성을 고려한 제품은 아니라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휴대성 보다는 가격대 성능비를 컨셉으로 잡은 제품이기 때문에 단점은 아니라 생각된다.) 프리머엄 제품들에서 느낄 수 있는 화려하고 사이버틱 한 느낌을 받을 수 없지만 심플하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돋보이기 제품으로 중후한 멋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선호하리라 생각한다.

15.4 인치의 WXGA Color Shine Display를 채용 하였으며 1280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다. 다른 ASUS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선명도는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와이드 LCD를 탑재하여 완벽한 멀티미디어 기능 활용이 가능하다. (자유로운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2개의 고정래치가 설치되어 이동시 LCD가 오픈될 일이 없다.)

15.4인치 제품답게 팜래스트가 넓고 키보드도 큼지막 하기 때문에 타이핑을 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사진과 같이 상단 중앙에는 전원버튼을 비롯하여 Power4 Gear, 무선랜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팜래스트 중앙에는 상하스크롤을 지원하는 터치패드가 장착된 것을 알 수 있다.

키보드의 경우 키압도 부담스럽지 않으며 키피치가 넓어 고속 타이핑을 진행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사진과 같이 일반적인 데스크탑 키보드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스런 타이핑이 가능한 제품이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중앙에 인디케이터가 설치되어 기기의 작동상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절전 상태 및 배터리, HDD, 무선랜 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으로 Dual layer를 지원하는 HL_DT_ST DVDRAM GSA-T20N (DVD-Multi) 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타 제품에 비해 진동이나 소음이 그다지 크지 않은 제품이다. 손쉽게 데이터를 레코딩 하고 DVD를 감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상단부에는 PCMCIA 슬롯과 멀티카드 리더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중앙에는 2개의 USB 단자 및 오디오 단자가 설치되어 있다. (총 4개의 USB단자를 제공하여 여유롭게 외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제품들과 달리 Express Slot을 사용하지 않고 PCMCIA를 사용한 것이 아쉽다. 하지만 현재 Express  관련 디바이스가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으리라 예측된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이다. 외부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도록 D-SUB단자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2개의 USB단자와 RJ11, RJ45네트웍 단자, 전원입력 단자, 도난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홀 등이 설치된 것을 알 수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4400mAh의 6 Cell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160GB 의 S-ATA HDD가 장착된 것도 알 수 있다. (전원을 High Performance로 설정한 후 슬라이드 쇼를 무한반복 한 결과 1시간 56분동안 실행후 10%의 배터리를 남기고 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닥면 내부의 모습이다. 팬과 히트파이프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2개의 메모리 슬롯이 기본 제공되는 것도 알 수 있다. (제품 구입 시 1개의 1GB메모리가 장착되어 있다. 기기의 성능 향상을 위해서라도 1GB의 메모리를 추가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12인치 노트북과의 크기비교 모습으로 상당한 크기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확인해 보았다. 이번에는 각종 테스트를 통해 기기의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보급형 제품답게 블루투스나 웹캠 과 같은 부가기능은 모두 빠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듀얼코어 CPU를 사용하고 있으며 메모리도 최대 2GB 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제품이기 때문에 비즈니스용 이나 멀티미디어 용으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할 수 있다. (비스타 OS도 기본 설치된 제품으로 회사와 같은 곳에서도 별다른 제약없이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 윈도우 체험지수의 평균 스코어는 3.8로 비교적 만족스럽다. 특히 프로세서와 하드디스크의 스코어가 눈에 뛴다.

Splendid Video Intelligence 엔진이 탑재되어 다양한 색감 설정이 가능하여 자신에 눈에 가장 편안한 환경으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무척 유용한 기능 중 하나이다.)

Power 4 Gear eXtream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총 4가지 전원관리 모드를 통해 최대 20~30%까지 노트북 사용시간을 증가시킬 수 있다.)

DVD를 통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테스트 해 보았다. 화면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좁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으며 버벅임도 없었다. (영상이나 사운드 모두 가격대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포토샵을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1GB메모리가 약간은 버거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장 정도의 사진을 던졌을 경우 버벅임이 느껴졌으며 브러시를 사용하는 것도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포토샵을 활용할 경우 메모리의 업그레이드는 필수가 아닐가 생각된다.) @ 115개의 레이어로 구성된 74MB의 PSD 파일의 로딩시간은 2분 1초로 고급형 제품들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웹 디자인 용도로 활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제품이라 판단된다.

대표적인 동영상 인코딩 프로그램인 '바닥'을 이용하여 동영상 변환시간을 테스트 해 보았다. 216MB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Xvid 동영상 파일의 인코딩을 진행해 본 결과 (설정 : 1500 비트레이트, 30프레임, 압축방식 Xvid) 13분 3초가 소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토샵과 마찬가지로 고급형 제품들과 비교하여 차이가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PCMARK05의 경우 그래픽 스코어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프로세서의 경우 고급형 제품에 버금갈 정도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CrystalMark의 경우도 프로세서 스코어가 무척 인상적이다. (노트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프로세서의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 T2330 이 탑재된 ASUS X51RL-AP09A 보다 10-20% 성능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DMARK05의 실행 모습으로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X3100과 비슷한 스코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정도 스코어라면 하드코어 게임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온라인 3D게임 정도는 소화할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온라인 게임을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스키드러쉬의 경우 이미지퀄리티를 "중"에 설정했을 때 버벅임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며 스페셜포스의 경우 별다른 문제없이 1280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두가지 게임 모두 30프레임 이상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벼운 온라인 3D 게임은 무리없이 실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ASUS X51RL-AP197A 디자인 & 구동 동영상]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대 성능비로 정의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60만원 중반대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듀얼코어 CPU가 내장되어 있으며 1GB의 메모리 및 X1100 그래픽을 사용하여 고사양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별다른 불편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OS를 기본 제공하지 않는 대부분의 저가형 노트북과 달리 비스타 OS가 기본으로 제공되어 회사 등에서도 마음놓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충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가격대 임에는 틀림없다.)

기기의 성능에서 다소 아쉬움이 느껴지는 제품이기는 하지만 동 가격대의 제품들과 비교하면 충분한 매리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된다.

고사양을 요하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구동해야 할 겨우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웹서핑이나 멀티미디어, 비즈니스 용도로 활용하고 싶다면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