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노트북의 거센 바람이 그칠줄 모르고 있다. 몇몇 특정 업체에서만 출시한던 몇 달 전과 달리 현재에는 대부분의 메이져 제조사에서 미니 노트북을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며 소비자의 반응도 상당히 뜨거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성능으로만 보자면 그다지 내세울 것이 없는 것이 미니노트북 이다. 하지만 차별화된 휴대성과 오랜 재생시간, 세련된 디자인, 저렴한 가격 등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재의 다소 암울한 경제상황도 미니노트북이 인기를 끄는 요인중 하나리라 생각한다.)

전세계를 대표하는 노트북 / PC 제조사인 DELL 에서도 미니노트북을 출시하여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Inspiron Mini 9 은 8.9" LCD를 탑재한 제품으로 얼마전 리뷰를 진행 한 EeePC901 과 마찬가지로 SSD를 탑재한 것이 인상적이며 심플한 디자인 또한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미니 노트북은 성능이 대동소이 하기 때문에 디자인 및 Mini 9 만의 특징 위주로 리뷰를 작성할 예정이다. 그럼 이제부터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FULL KIT 의 모습으로 설치안내서 및 각종 CD (어플리케이션, 윈도우 설치 등등), 전원 어뎁터가 기본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 액세서리가 적긴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유저들의 불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232 x 172 x 16.8~31.7mm 의 크기와 1.035Kg 의 무게로 그동안 테스트를 진행했던 미니노트북 중 단연 돋보이는 휴대성을 가진 제품이다.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10인치 제품들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휴대성만 놓고 본다면 Mini 9 이 최고의 선택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기기의 디자인은 다소 심플하다는 느낌을 주긴 하지만 테두리가 라운딩 처리되어 귀여운 느낌을 자아낸다. (화려한 맛이 다소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복잡하다는 느낌을 전혀 주지 않기 때문에 디지털 기기 사용에 서투른 유저들이 좀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블랙 & 실버 & 화이트 컬러의 조합도 인상적이며 상판부의 하이그로시 UV 코팅 또한 만족스럽다.

8.9" 글로시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으로 다른 미니노트북과 같이 다소 좁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선명도나 시야각에서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향 시야각이 다소 좁을 뿐 좌우 시야각이나 상향 시야각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상단에는 30만 화소의 웹캠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하단에는 스피커가 부착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운드의 퀄리티는 멀티미디어 테스트에서 자세히 알아볼 예정이다.)

키보드의 모습으로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F1~F2 키가 별도로 부착되지 않고 Fn을 통해 작동하는 62키 키보드가 장착되어 있다. 활용도가 크지 않는 키를 없앤 대신 다른 키들의 크기를 키워 (키피치 :17mm) 8.9" 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타이핑이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8.9" 미니노트북의 가장 큰 단점중 하나인 키보드의 답답함을 해소한 제품이라 평가하고 싶다. 고속의 타이핑이 가능할 정도로 넉넉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 단, 일반 키보드와 달리 한/영 의 위치가 바뀐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추후 별도의 레지스트리를 만들어 배포해야 할 듯 하다.

키보드 좌측 상단에는 전원 버튼이 부착되어 있으며 하단 에는 전원 및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가 부착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중앙에는 터치패드가 부착되어 편리하게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다. (하지만 썰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바로가기 버튼이나 볼륨, 재생관련 버튼이 부착되어 있으면 좋으련만...)

기기 좌측면의 모습으로 하단에는 Multi Card Slot 이 설치되어 있으며 (8GB의 SSD를 지원하지만 Multi Card Slot 이 장착되어 손쉽게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상단에는 2개의 USB 단자 (총 3개의 USB 지원) 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상단에는 전원단자가 부착되어 있으며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홀 도 설치된 것을 알 수 있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하단에는 오디오 단자 및 통풍구가 설치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USB 단자와 외부 영상기기 연결을 위한 D-SUB 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상단에는 네트워크 사용을 위한 RJ45단자가 지원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선랜 뿐만 아니라 무선랜, 블루투스 등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제품이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4Cell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으며 2개의 고정레버가 설치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하단부 중앙에는 마이크가 설치되어 웹캠과 연동하여 화상전화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슬라이드쇼를 무한반복해 본 결과 3시간 45분 동안 재생된 후 전원이 차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4Cell 배터리를 장착한 제품으로 재생시간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 다른 제품과 달리 기기가 꺼지기 10분 정도 전부터 비프음을 통해 유저에게 배터리 부족을 알려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바닥면 내부의 모습으로 1GB의 메모리 및 무선랜이 설치된 것을 알 수 있으며 측면에는 8GB의 SSD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PCI-E 형태의 SSD가 활발히 출시되고 있으며 가격또한 예전에 비해 상당히 저렴해 졌다. 추후 용량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각종 S/W CD 및 설치안내서, 전원어뎁터 등이 포함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전원어뎁터가 무척 마음에 든다.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휴대폰 어뎁터 형태로 구성되어 휴대성이 뛰어나다. 휴대가 많은 미니노트북의 장점을 충분히 살린 어뎁터 구성이라 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확인해 보았다. 이번에는 각종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기의 성능 및 활용도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일반적인 미니노트북과 마찬가지로 아톰 프로세서 N270이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1GB의 메모리를 기본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무선랜, 블루투스, 웹캠 등 다양한 부가기능이 지원되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미니노트북 답게 XP 가 설치되어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무선랜 및 블루투스를 손쉽게 활성 / 비활성화 할 수 있다. (또한 사진과 같이 사무실 주위의 무선 신호를 대부분 인식하고 문제없이 연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바이오스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상단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아톰 N270 프로세서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512KB 의  캐시를 지원한다.) @ 하지만 아쉽게도 그래픽 메모리를 할당하는 메뉴가 지원되지 않는다.

LAN, 무선랜, 블루투스, USB, CardSlot 등을 임의로 활성화 / 비활성화 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비활성화 하여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암호입력 메뉴를 제공하며 다양한 부팅 메뉴를 지원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외장 ODD 및 USB 메모리를 통해 OS를 재설치 할 수 있다.)

웹캠의 화질을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전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알 수 있다. 30만 화소를 지원하는 것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기본적인 화질은 무척 만족스러우며 (선명도도 뛰어난 편이며 버벅임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비디오 효과 및 설정 메뉴도 제공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본 장착된 SSD의 속도를 테스트 해 보았다. 사진과 같이 평균 63.2MB/sec 의 엄청난 속도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0.4ms 의 억세스 타임으로 일반 HDD 에 비해 훨씬 빠른 시간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록 용량면에서는 부족함을 느낄지 모르지만 성능 면에서는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일반적인 동영상 파일을 이용하여 멀티미디어 기능을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다른 미니노트북과 마찬가지로 버벅임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만족스런 화질과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일반 노트북이나 10인치 이상의 미니노트북에 비해 다소 답답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영상을 즐기는데 전혀 불편함은 없었다.) 또한 사진과 같이 인터넷 과의 멀티테스킹도 원할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20 x 1080 해상도의 TP 파일을 재생하고 있는 모습으로 버벅임도 느껴지지 않았으며 CPU 점유율 또한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간이동 시에도 별다른 딜레이가 없었다.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 설치시 '저사양 PC' 로만 설정하면 TP 파일도 무리없이 감상할 수 있는 제품이다.)

블루투스 스피커와 핸드폰을 이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두 제품 모두 완벽하게 인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휴대용 제품이기 때문에 블루투스 지원 여부는 무척 중요하다.  노트북은 가방에 넣어두고 블루투스 헤드셋을 통해 무선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 다른 제품들과 달리 핸드폰의 페어링 시에도 별도의 드라이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었다.

오피스 프로그램을 확인하기 전에 원할하게 웹서핑이 가능한지 알아 보도록 하자. 다른 미니노트북과 마찬가지로 속도 에서는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으며 (무선랜으로 연결 했음에도 불구하고 딜레이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웹사이트에서 가로가 잘리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아 만족스럽게 웹서핑을 즐길 수 있었다. @ 현재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1024 기준으로 작업되기 때문에 극소수의 사이트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불편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단 F11 버튼이 아예 없기 때문에 전체화면으로 구성할 수 없는 것은 대단히 큰 아쉬움이라 할 수 있다.

오피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1024 x 600 의 해상도를 지원하여 좁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으며 느려지는 현상 또한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D-SUB 단자가 장착된 제품으로 이동하며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야 하는 유저들에게는 무한한 만족감을 주지 않을까 생각된다.) @ 키보드에 설치된 키의 크기 또한 10인치 미니노트북과 비슷하기 때문에 오피스 프로그램을 보다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포토샵을 이용하여 사진편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다량의 사진을 올려 놓았지만 별다른 버벅임은 느껴지지 않았다. 해상도나 LCD 크기의 한계 때문에 전문적인 작업을 하기는 힘들지 모르지만 간단한 사진편집은 아무런 문제없이 실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각종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기의 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동안 테스트 한 제품들과 비교하여 상당히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다. (CPU나 그래픽, 메모리 스코어는 대동소이 하다. 하지만 SSD를 장착한 제품답게 크리스탈 마크의 경우 다른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뛰어난 HDD 스코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 중 하나인 카트라이더를 이용하여 체감 3D 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 대부분의 미니노트북과 달리 별다른 버벅임이 발생하지 않았다. (8명 풀방일 경우 20-30 프레임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게임을 즐기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 별도의 그래픽 메모리 설정 기능이 없어 3DMARK05를 실행할 수 없었다. 이점 양해 바란다.

다소 부실한 액세서리와 허전함을 주는 디자인으로 큰 기대없이 테스트를 진행했던 제품이다. 하지만 테스트를 모두 끝낸 후 그 어떤 제품보다 만족감이 컷던 제품이다. (기본적인 퍼포먼스는 기존 미니노트북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체감 성능 하나 만큼은 엄지 손가락을 들어주고 싶을만큼 만족스러웠다.)

DELL Inspiron Mini 9 의 가장 큰 장점을 필자는 SSD 의 탑재라 말씀드리고 싶다. 물론 용량이 부족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뛰어난 성능은 그것을 뛰어넘기에 충분하다. (보통 미니노트북을 테스트 할 경우 버벅임이 느껴져 스트래스가 심한 편이다. 하지만 Mini 9 의 경우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전혀 스트래스를 받지 않고 테스트를 마칠 수 있었다.) @ 부족한 용량은 SDHC 나 PCI-E SSD를 추가로 장착하는 것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미니노트북과 SSD 는 정말 좋은 궁합이라 생각한다.

부팅 시간 또한 대단히 빠른 제품이며 펜을 장착하지 않아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것 또한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 되는 요인이라 생각한다. 또한 8.9" 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타이핑을 만족감을 준 제품이었다.

하지만 한/영 키의 위치는 반드시 수정되야 하리라 생각되며 (한글 변환시 대단히 불편했다. 꼭 별도의 레지스트리를 만들어 배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소 썰렁한 디자인 또한 아쉬움을 주었다. (이 제품을 처음 본 동료 직원들 대부분이 너무 저가형 냄새를 풍긴다는 이야기를 했다. 스티커 등을 이용하여 포인트를 줄 수 있을 만한 요소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다.)

군더더기를 뺀 저렴한 가격과 충분히 만족스런 성능. 개인적으로 올해의 Best Product 후보에 올려놓고 싶은 제품이었다. 미니노트북을 구입하려는 유저들이라면 꼭 한번 고려하기 바란다. 저장 용량의 부족함만 커버할 수 있다면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