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스피커를 고를때 무엇을 가장 먼저 따져야 할까? 필자의 경우 사운드를 가장 먼저 생각하며 그다음으로 기기의 디자인을 본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의 경우 저가형들을 제외하고는 부족함 없는 사운드를 재생하며 디자인도 뛰어나 기기를 선택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PC 스피커의 경우 크기의 한계 때문에 AV나 Hi-Fi 스피커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게임이나 동영상, 음악을 듣는데 큰 부족함은 느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디자인의 경우 맘에 드는 제품들이 별로 없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이강물산의 XTUNE XTS-2160 은 디자인과 사운드를 모두 만족시킬 만한 제품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Coaxial 유닛 및 VFD 탑재가 눈에 뛴다.
과연 어떤 소리를 들려줄까? 그리고 활용도는 다양할까? 리뷰를 통해 보다 자세히 확인해 보도록 하자.
모델명 | XTUNE XTS-2160 |
정격출력 |
TOTAL 54W : SUB Woofer 30W + Satellite 12W x 2 |
스피커 유닛 |
Woofer 5.25" 30W + Satellite 3" 12W Single-Point Coaxial Speaker |
마감 | MDF |
주파수 응답 | 45Hz ~ 20KHz |
전원입력 | 220V |
크기 |
Sub Woofer : 250 x 163 x 158mm, Satellite : 103 x 163 x 105mm |
일반적인 2.1채널 스피커로 사진과 같이 1개의 서브우퍼와 2개의 세틀라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앰프는 서브우퍼에 내장되어 있으며 전면에 VFD 및 볼륨노브가 장착되어 디자인 적인 만족감을 높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XTUNE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전면을 하이그로시 UV코팅 처리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린 제품이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책상이나 거실에 놓아 두어도 전혀 부족함 없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서브우퍼의 모습으로 250 x 163 x 158mm 크기를 가지고 있다. (무게감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책상위에 놓아 두기에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다.) 30W 의 정격출력을 지원하여 저가형 제품들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퀄리티 높은 저음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예측된다. (또한 고밀도 MDF 원목을 사용하여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깊이있는 사운드 구현도 가능하다.) @사운드는 테스트 부분에서 자세히 확인해 보도록 하자.
서브우퍼 전면부의 모습으로 중앙에 VFD가 부착된 것이 눈에 들어온다. (눈썹을 연상시키는 VFD 창을 통해 소리의 미묘한 변화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하고 투박한 일반 서브우퍼에 비해 디자인 적인 만족감이 크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우측 하단에는 볼륨조절 노브가 부착되어 메인 볼륨 및 고음/저음 등을 디테일 하게 설정할 수 있다.
서브우퍼 우측면에는 에어덕트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덕트가 설치된 베이스 리플렉스 형의 경우 밀페형에 비해 부밍이 일어나기 쉬운 단점이 있긴 하지만 보다 낮은 초저음 재생에는 유리하다. 음악감상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감상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족스러운 저음을 느끼는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서브우퍼 후면부의 모습으로 INPUT 및 OUTPUT 단자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제공되는 RCA to Stereo 케이블을 이용하여 PC 및 MP3P, PMP, 등과 연결할 수 있으며 세트라이트 스피커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RCA 방식으로 클립식에 비해 연결이 훨씬 간편한 장점이 있다.) 측면에는 전원 스위치가 부착되어 있으며 220V를 지원하여 불편없이 전원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바닥면의 모습으로 사방에 고무패드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끄러짐 없이 기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브우퍼에서 발생하는 부밍도 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이번에는 세틀라이트 스피커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XTS-2160은 트위터와 미드우퍼가 별도로 장착된 대부분의 스피커들과 달리 중저음을 재생하는 유닛 안쪽에 고음용 유닛을 배치한 동축 스피커 방식 (Single-Point Coaxial Speaker) 으로 설계되어 집중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제품이다. (또한 103 x 163 x 105mm 의 크기로 부담없이 설치할 수 있다.)
기기 후면부에는 RCA 케이블이 설치되어 서브우퍼와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으며 바닥면에는 고무패드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확인해 보았다. 이번에는 다양한 소스를 활용하여 스피커의 사운드를 테스트 해 보도록 하자.
상단의 사진은 PC에 스피커를 연결한 모습으로 그다지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장르의 MP3 파일을 재생하여 사운드를 테스트 해 보았는데 (비록 CD 나 무손실 파일들에 비해 사운드의 퀄리티가 떨어 지기는 하지만 가장 대중적인 음악 파일이기 때문에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예상대로 발군의 저음 재생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2.1 채널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중음이나 고음에 비해 저음부가 확연히 강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부밍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음의 찟어짐도 없어 음악을 즐기는데 별다른 불편은 없었다.
비트가 강한 댄스나 락/헤비메탈의 경우 상당한 만족감을 준데 반해 발라드나 클래식과 같은 장르에서는 고음부가 다소 뭍히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전면의 고음/저음 조절 노브가 부착되어 있어 얼마든지 사운드 컨트롤이 가능했다. 방안을 쿵쿵 울려주는 사운드를 듣고 싶은 유저들이라면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온라인 게임을 구동하고 있는 모습으로 폭파음이나 총소리 등의 효과음 재생에서 저가형 스피커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공간감도 뛰어나 게임에 몰입도를 높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음악 감상시 다소 저음이 부담스러웠던데 비해 게임 진행시에는 넘치는 저음부가 필자를 충분히 만족시켰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넷북의 경우 대부분 외장 스피커의 사운드가 상당히 빈약하다. 보다 만족스런 사운드를 즐기고자 할 경우 사진과 같이 간편하게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게임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동영상 재생시에도 방안을 가득 채우는 강력한 저음이 무척 매력적이었으며 대사 전달이나 효과음 재생도 부족함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볼륨을 높일 경우 대부분의 PC 스피커는 고음이 찟어지고 서브우퍼의 부밍 현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테스트를 진행한 XTS-2160의 경우 볼륨을 높여도 찟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저음부도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PC 스피커 지만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지원하는 MP3 플레이어나 PMP, 전자사전 등과 연결하여 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XTUNE XTS-2160 디자인 & 구동 동영상]
오랜만에 괜찮은 사운드를 재생하는 PC용 스피커를 만난 것 같다. 일반적인 2.1채널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저음이 강조된 제품이지만 바닥으로 깔리는 초저음을 재생하며 부밍현상도 없어 전혀 귀를 자극하지 않았다. 세틀라이트에서 재생되는 중/고음 과의 밸런스도 만족스런 편이며 방안을 가득 울리는 힘있는 사운드로 귀가 무척 즐거웠다. (저음의 경우 양보다는 질을 때져야 한다. XTS-2160 의 경우 저가형 제품들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단단한 저음을 재생하는 제품으로 멀티미디어 용으로 전혀 손색이 없는 제품이라 말씀드릴 수 있다.) @ MDF 마감을 통한 자연스러운 울림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기기의 디자인 또한 유저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크기도 그다지 크지 않아 공간활용성이 뛰어나며 하이그로시 UV 코팅, 전면의 볼륨 노브 부착으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그동안 테스트를 진행했던 대부분의 2.1채널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중고음이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몇몇 특정 음악을 제외하고는 불편을 줄 수준은 아니었다. 강력한 사운드와 세련된 디자인 모두를 만족시키고자 하는 유저들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