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에서 두 번째 넷북인 HP MiNi 1000 시리즈를 출시했다. 획기적인 디자인과 동급 제품을 능가하는 뛰어난 키보드 등 장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성능과 다소 떨어지는 휴대성으로 시장에서 그다지 큰 반향을 이끌어 내지 못했던 2133 과는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넷북 시장을 선도하겟다는 야심을 느낄 수 있을만큼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다. (2133 의 경우 유저들의 기대가 너무도 컷던 제품이다.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이 지원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ATOM 프로세서를 탑재한 타 제조사 제품들의 출시로 기대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리뷰를 진행 할 HP MiNi 1001TU 는 기대를 저 버리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무장한 제품으로 두께 및 무게를 줄여 휴대성도 강화했다. 또한 넷북의 표준 CPU 로 자리잡고 있는 인텔의 ATOM 프로세서를 장착하여 만족스런 성능도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디자인, 기능, 성능, 휴대성에서 타 제조사의 제품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리뷰를 통해 보다 자세히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ULL KIT 의 모습으로 가격대 성능비를 중요시하는 넷북 답게 단촐하게 액세서리가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원어뎁터 및 퀵메뉴얼을 기본 제공하며 크리닝천도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소프트파우치, 마우스, HP Mini Mobile Drive, D-SUB 젠더 등은 별도로 판매될 예정이다.

261.7 mm x 166.6 mm x 25.13 mm 의 크기와 1.11Kg 의 무게로 2133 에 비해 슬림해지고 가벼워 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0.2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대부분의 넷북과 비교하여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만한 휴대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SSD 모델의 경우 1.09Kg 으로 이동이 잦은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리라 예상된다.)

기기의 디자인 또한 나무랄 때 없이 훌륭하다. HP의 대표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상감기법을 적용했으며 생기 넘치는 모빌리티 에너지를 표현한 소용돌이 문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HP 만의 블랙 오닉스 코팅으로 마감 처리하여 고급스러운 느낌도 배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SUS에서 얼마전 출시했던 S101 정도를 제외한다면 디자인에서 경쟁자가 없을 듯 하다. 그만큼 기존 제품들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품이라 말씀드릴 수 있다.)

디스플레이의 모습으로 10.2인치 와이드 TFT LCD를 탑재하고 있으며 1024 x 600 해상도를 지원하여 좁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HP BrightView 가 적용되어 선명도 또한 부족함이 없다. 상하시야각이 다소 좁은 것을 제외하고는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않았다.) 또한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프레임이 없는 고광택 유리 스크린을 사용하여 스크래치가 발생할 위험을 최소화 했다. (이동이 잦은 넷북에 최적화 된 구성이라 할 수 있다.)

상단 중앙에는 30만 화소의 웹캠 및 내장 마이크가 설치되어 각종 화상 프로그램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화질은 테스트 부분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자.)

일반 노트북의 92% 풀사이즈를 구현한 대형 쿼티 키보드가 장착된 제품으로 넷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런 타이핑이 가능하다. (사진만 봐도 얼마나 키피치가 넓은지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SHIFT 나 ENTER 의 크기도 상당히 커 한글 타이핑 시 무척 편리하다. 12.1인치 서브 노트북 이상의 만족감을 느끼는 제품으로 타이핑이 많은 유저라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 2133 과 마찬가지로 키보드만 놓고 본다면 단연 독보적인 제품이다.

상단 중앙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부착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상하스크롤을 지원하는 터치패드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좌우 버튼이 양 측면에 부착되어 있지만 사용시 큰 불편은 없었다.) @ 터치패드 활성/비활성화 버튼이 부착된 것도 인상적이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좌측에는 전원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으며 HDD 및 전원 LED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우측에는 무선설정 스위치가 장착되어 무선랜 및 블루투스를 컨트롤 할 수 있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으로 하단에는 네트워크를 위한 RJ45 단자가 고무캡으로 보호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어폰/마이크 콤보 단자 및 확장슬롯이 부착된 것을 알 수 있다. 중앙에는 방열구가 장착되어 있으며 USB 단자 및 전원단자가 설치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확장슬롯이 장착되어 있어 외부 모니터를 사용하고자 할 경우 별도의 D-SUB 젠더를 구입해야 한다. 프리젠테이션이나 디지털 TV연결이 많은 넷북의 특성과는 맞지 않는 구성이라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쉽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하단에는 SD/MMC 슬롯 (SDHC 지원) 이 설치되어 있으며 USB 단자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상단에는 도난방지장치 연결고리 및 HP Mobile Drive 단자가 설치되어 있다. (필자가 리뷰를 진행하고 있는 HDD 제품의 경우 용량의 부족함이 없지만 8GB/16GB SSD가 장착된 제품의 경우 저장용량의 부족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SDHC를 완벽하게 지원하며 HP Mobile Drive를 통해 8GB의 추가용량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 HP Mobile Drive 는 별도로 판매될 예정이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일반적인 제품들과 달리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면적당 저장용량이 넓다. 또한 화학 물질의 누출이 없어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하단에는 1개의 메모리 슬롯이 제공되며 1GB의 DDR2 메모리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가 사용하는 삼성 2GB 메모리를 장착해도 기기가 정상적으로 구동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좀더 빠르게 기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메모리를 업그레이드 하기 바란다.) @ 배터리를 완충한 후 슬라이드쇼를 무한 반복해 본 결과 3시간 03분 동안 재생된 후 10% 의 배터리를 남기고 기기가 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퀵메뉴얼 및 S/W CD, 전원어뎁터, 크리닝 천 등이 포함된 것을 알 수 있다. (휴대성을 위해 초소형 어뎁터를 제공하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든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확인해 보았다. 이번에는 각종 테스트를 통해 기기의 성능을 파악해 보고 기본 지원되는 S/W 및 기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넷북과 마찬가지로 인텔의 ATOM 프로세서 및 945 Express 그래픽 칩셋을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1GB의 메모리와 XP Home Edition SP3 가 설치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무선랜, 웹캠 등 대부분의 부가기능이 기본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바이오스의 구성을 살펴보도록 하자. Main 메뉴에서는 사진과 같이 날짜 및 시간이 표시되며 기기의 디테일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Security 메뉴를 통해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보안 기능을 강화할 수 있으며 System Configuration을 통해 언어설정 (한글은 지원하지 않는다.) 및 부팅순위 설정이 가능하다. @ 사진에는 HDD 만 표시되었다. 하지만 USB 메모리나 외장 ODD를 연결할 경우 옵션이 추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USB 메모리나 외장 ODD 로도 부팅이 가능한 제품이다. (필자가 테스트용 제품으로 직접 확인한 부분이다.)

Diagnostics 메뉴를 통해 HDD 및 메모리 테스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는 기본 지원하는 S/W를 알아보고 무선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상단의 사진과 같이 대부분의 HP 노트북에서 지원하는 HP Wireless Assistant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무선랜 및 블루투스를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다. (배터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필수적인 유틸리티라 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온라인 사용설명서를 기본 제공한다. 또한 간편하게 소프트웨어 및 드라이버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기기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손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메뉴가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IDT 사운드 설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사무실에서 확인 가능한 대부분의 무선 신호를 감지하며 필자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무선신호와 완벽하게 연결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802.11n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이나 일반 네트웍 사용시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기기에 장착된 웹캠의 퀄리티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30만 화소를 지원해서인지 다소 노이즈가 발생하며 반응속도 또한 그다지 빠르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촬영 용도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광량만 어느정도 받쳐 준다면 화상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블루투스 스피커와 핸드폰을 이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두 제품 모두 완벽하게 인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휴대용 제품이기 때문에 블루투스 지원 여부는 무척 중요하다. 노트북은 가방에 넣어두고 블루투스 헤드셋을 통해 무선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 다른 제품들과 달리 핸드폰의 페어링 시에도 별도의 드라이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었다.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 중 하나인 KMP를 이용하여 동영상 재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사운드 또한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일반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저음부가 약간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사운드가 무척 깨끗하고 최대 볼륨시 소리가 무척 커 만족스럽게 동영상을 즐길 수 있었다.) @ 동영상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일반적인 DivX 파일이나 Xvid, WMV 파일의 경우 CPU점유율이 상당히 낮다. 구간이동시에도 버벅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과의 멀티테스킹 시에도 전혀 불편이 없었다.

FULL HD 화질의 TP 파일을 재생하고 있는 모습으로 CPU 점유율은 높지만 버벅임은 발생하지 않았다. (화질이나 사운드 모두 동영상을 감상하는데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준이 아니었다. 멀티미디어 용도로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라 말씀 드리고 싶다.)

인터넷을 원할히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무선랜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버벅인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으며 (이미지가 많은 창도 별다른 딜레이 없이 표시되었다.) 좁거나 글씨가 작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 (익스플로러 7이 설치되어 있다. 전체화면 설정 후 하단의 상태표시줄을 없애면 세로의 길이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좁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오피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좁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으며 느려지는 현상 또한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부분의 동영상 프로뷰를 통해 자세히 확인하기 바란다.)

포토샵을 이용하여 사진편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고사양을 요하는 CS2를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버벅임이 없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해상도의 한계 때문에 전문적인 사진 편집이나 디자인 용도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합하다. 하지만 간단한 사진 편집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실행한 모습으로 일반적인 넷북과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세서와 메모리, 그래픽, HDD 등 구성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벤치 성능도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전작인 2133 보다는 훨씬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DMARK05를 이용하여 3D 성능을 테스트 한 모습으로 일반 넷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스코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넷북과 마찬가지로 게임용으로 사용하기는 힘든 제품이다.)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 중 하나인 카트라이더의 구동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았다. 8명 풀방에서 게임 진행 시 화면에 게이머가 많을 경우 10프레임 초반을 보여 주었으며 혼자만 있을 경우 20프레임 중반을 표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소 답답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딜레이나 끊어짐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카트라이더 정도는 즐길 수 있을 만한 수준의 제품이다.)

[HP MiNi 1001TU 디자인 & 구동 동영상]

최근 지인들로부터 넷북을 추천해달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하는데 "성능이 가장 좋은걸로 해죠." 라는 이야기를 꼭 하곤한다. 하지만 똑같은 프로세서와 칩셋을 사용한 제품들의 성능이 차이가 나면 얼마나 나겟나. 일일이 설명해 주지 않고 가격이나 브랜드, 기능, 재생시간, 휴대성, 디자인 등을 고려하여 제품을 추천해 주고 있다. (성능으로 넷북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쉽게 말해 성능 면에서는 그놈이 그놈이다. 단, SSD를 장착한 제품의 경우 좀더 체감성능이 뛰어나기는 하다.)

그렇다면 리뷰를 진행했던 HP MiNi 1001TU 는 다른 노트북과 비교하여 어떤 장점이 있을까? 필자는 딱 3가지만 이야기 하고 싶다. 첫 번째로 천편인률적인 대부분의 넷북과 달리 디자인이 무척 화려하다. HP 특유의 상감기법을 적용한 제품으로 아기자기 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놓치지 않은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는 휴대성으로 어떤 제품들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휴대성을 가지고 있다. (작고 슬림하며 가볍다. 일반 서류가방에 넣고 다녀도 부담없는 수준의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키보드를 칭찬하고 싶다. 일반 데스크탑 키보드에 버금가는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쫀득쫀득한 키감도 인상적인 제품으로 오피스 프로그램 사용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예측된다. (넷북을 구입하고 싶은데 타이핑 할 일이 많다면 꼭 HP MiNi 1000 시리즈를 구입하기 바란다.)

하지만 가격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소프트 파우치나 미니 마우스 정도는 기본 제공해도 좋으련만...) 또한 D-SUB 단자를 설치하지 않은 것 또한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다. (물론 젠더를 구입하여 외장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부가기능, 뛰어난 휴대성, 다른 제품들을 압도하는 키보드 등 장점이 무척 많은 제품이다. 고급형 넷북을 구입하고자 하는 유저들은 관심있게 지켜보기 바란다. 충분한 만족감을 주리라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