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지속됨과 동시에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민생지원금 등을 지원해 서서히 경제가 살아나는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아직 풀어야할 숙제가 많아서인지 일반 사람들이 체감할 정도로 경기가 살아났다는 느낌은 받지 못하고 있다. 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7000 원 정도면 든든하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던 예전과 달리 10000원 으로도 빠듯하게 해결해야만 한다.
경제지표에서 청신호가 켜지고 있긴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이유로 비교적 여유롭게 소비 생활을 하던 필자의 경우도 최대한 돈을 아끼고 있다. 도시락 등을 싸고 다니며 고정비용을 줄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가의 제품을 구입할 때 반드시 가성비를 고려하고 있다.
PC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가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각종 부품의 가격이 상당히 상승해 예전과 같은 판매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CPU 와 그래픽카드의 가격 상승은 상당히 뼈아픈 부분이다. AI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다 보니 소비자용 부품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자연스레 가격이 상승하게 된 것이다.
RTX 5090 의 경우 500만원을 넘는 초고가에 판매 되었음에도 물건을 구하기도 힘들었으며 퍼포먼스에 특화된 CPU 가격이 너무 올라 게이밍 PC나 작업용 PC를 구입하려는 유저들은 하급의 CPU 와 그래픽카드를 사용해 PC를 조립하거나 PC구입 자체를 뒤로 미루는 일이 다반사 였다.
다행히 원활하게 물량이 공급되면서부터 CPU 가격이 눈에 띄게 하락했으며 그래픽카드의 경우 여전히 높은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지만 유저들이 이해할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가성비에 특화된 메인스트림급 모델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부담없는 가격에 게이밍 PC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저렴해진 인텔 CPU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고급형 프로세서인 인텔코어 울트라 7 265K 의 경우 60만원 대를 유지하던 출시 초기와 달리 40만원 초반대 까지 가격을 낮춰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작업은 물론 게임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고성능 프로세서 245K 도 정품이 30만원 이하로 떨어져 (정품 최저가 기준) 부담없이 구입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PC를 새로 구입하지 않고 기존 부품을 활용해 업그레이드 하려는 유저들을 위해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가격 인하도 단행했다. 높은 성능으로 여전히 현역으로 손색이 없는 인텔코어 i5-14600K 도 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게임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해 게이밍 PC를 구성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상단에 말씀드린 245K 나 14600K 의 경우 메인스트림급 CPU 비교되는 높은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최신 게임을 플레이 하기에 적합한 제품들이다. 가성비 게이밍 PC를 만들때 대안이 많지 않았는데 두 제품의 가격 인하로 선택을 고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텔코어 울트라5 245K 프로세서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고성능 프로세서로 울트라 7 이나 울트라 9 대비 낮은 가격으로 부담없이 고성능 PC를 만들 수 있다. TSMC N3B (3nm) 공정을 통해 전성비를 한층 높여 전작에서 단점으로 지적되던 발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AI 딥러닝 가속화를 위한 NPU를 탑재해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6개의 P코어와 8개의 E코어를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동작속도는 5.2GHz 로 대부분의 작업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두 개의 코어를 하나의 다이에 통합하여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분산하여 성능을 최적화 하는 새로운 코어 마이크로 아키텍처가 적용 되어 게임은 물론 영상편집 등의 랜더링 작업에서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오버클럭 기능도 개선되었다. 인텔코어 울트라 200S 프로세서는 P코어와 E코어의 최상위 터보 주파수를 16.6MHz 단위로 조정할 수 있어 세밀하게 값을 지정해야 하는 전문가들이 편하게 오버클럭을 실행할 수 있으며 기존과 같이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에서 원클릭 오버클럭을 지원해 초보자 들고 손쉽게 CPU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
14세대 인텔코어 i5-14600K 는 전작대비 증가한 동작속도로 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6개의 성능코어와 8개의 효율코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24MB 의 스마트 캐시를 지원해 대부분의 최신 3D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2세대 마다 플랫폼이 변경되어 메인보드를 새로 구입해야 했던 예전과 달리 600과 700 시리즈 칩셋과 호환되어 기존 메인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12세대 이후) DDR5 뿐만 아니라 DDR4 메모리도 지원해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인한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14개의 코어 (퍼포먼스 6개, 에피션트 8개) 와 20개 스레드로 구성되어 있고 24MB L3 캐시를 지원한다. 또한 메모리 용량증가로 최대 192GB 용량을 적용할 수 있으며 대중화를 앞두고 있는 PCIe 5.0 SSD 와 외장 Wi-Fi 7 지원으로 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인텔 애플리케이션 최적화와 같은 새로운 게이밍 중심 기능은 이전보다 향상된 스레드 스케줄링 및 애플리케이션 스레딩을 보장하며 다양한 오버클럭 방식을 제공해 전문가 뿐만 아니라 바이오스 진입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는 초보자들도 손쉽게 CPU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
그렇다면 245K 와 14600K를 이용해 게이밍 PC를 만들때 (가성비를 고려한) 어느정도 비용이 드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우선 메인보드의 경우 오버클럭을 실행할 경우 Z890 칩셋 제품을 사용해야 하지만 기본 성능이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B860 메인보드 정도면 게임을 즐기는데 불편이 없다.
메모리의 경우 8GB 두 개를 듀얼채널로 구성해 16GB로 구성해도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지만 메모리 가격이 큰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16GB 두 개를 듀얼채널로 구성해 32GB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튜닝램을 사용하고 XMP를 적용해 성능을 높일 수 있지만 노멀램과의 가격차가 있기 때문에 노멀램을 권장한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40만원 초반대 까지 가격이 떨어진 RTX 5060을 추천한다. 16GB 비디오 전용램을 제공하는 RTX 5060 Ti 의 경우 50만원 후반대~60만원대로 판매되고 있어 가성비를 고려해 RTX 5060을 추천한 것이다.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50만원 초중반대로 판매되는 RX 9060 XT를 추천한다.
말씀드린 제품모두 메인스트림급 모델이지만 DLSS 와 FSR과 같은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프레임을 높일 수 있다. 싸이버펑크 2077 이나 검은신화 오공등의 경우 상급의 그래픽카드 사용이 필수적이지만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하면 상위 옵션에서도 부드럽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FHD 나 QHD 모니터 기준)
파워서플라이의 경우 그래픽카드가 많은 전력을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고가 모델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600~700W 에 80+브론즈 정도 인증된 모델이면 게임을 즐기는데 불편은 없을 것이다. 또한 쿨러의 경우 두제품 모두 공랭쿨러로 충분히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단, 너무 저가형은 사용할 수 없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SSD의 경우 1TB PCIe 4.0 모델을 10만원 미만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유행하는 어항 케이스의 경우 4만원 정도면 쓸 만한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최저가를 기준으로 계산을 해보면 245K 의 경우 CPU 30만원, B860 메인보드 22만원, 메모리 32GB 13만원, 듀얼공랭쿨러 3.5만원, 그래픽카드 43~55만원, SSD 10만원, 파워 서플라이 7만원을 합하면 130~140만원 정도에 최신 게임도 즐길 수 있는 PC 조립이 가능하다. 물론 다이어트를 통해 비용을 더 절약하면 120만원대 에서도 게이밍 PC 구성이 가능하다. (메인보드, 메모리, SSD, 파워 서플라이 모두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인텔코어 i5-14600K 의 경우 12~13세대 인텔코어 기반의 PC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CPU만 교체해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새로 조립할 경우 B760 메인보드를 15만원 정도에도 구입할 수 있어 245K 대비 비용을 낮출 수 있다.
게임용 PC를 구입할 경우 CPU 의 선택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픽카드에만 의존하던 과거의 게임들과 달리 최신 게임의 경우 CPU의 성능에 따라 프레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비용에 상관없이 CPU를 선택한다면 265K 나 14900K 등을 사용하면 좋겟지만 가성비를 고려해야 할 경우 비용은 합리적이고 성능은 뛰어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인텔 프로세서의 경우 제품의 급에따라 분명한 성능 차이를 보이고 있다. 245K 나 14600K 의 경우 메인스트림급 프로세서인 인텔코어 울트라 5 225 대비 가격차가 크지 않으면서도 높은 성능을 구현하며 265K 와는 10~15만원 이상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어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고가의 메인보드와 파워 서플라이, 쿨러 등을 사용해야 하는 하이엔드 시스템과 달리 중급형 부품들과도 좋은 궁합을 보여주어 비용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 기존 부품을 활용할 경우 100만원 정도면 게이밍 PC를 만들 수 있다.
최신 게임을 상위 옵션에서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가성비 게이밍 PC가 필요한 유저들이라면 최근 가격 인하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 인텔코어 울트라 5 245K 와 인텔코어 i5-14600K를 추천한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