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프리미엄 노트북이 예전과 같이 활발히 출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현재의 경제상황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격대 성능비 가 뛰어난 제품들의 판매량이 많아지다 보니 제조사들에서도 선뜻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비슷비슷한 제품들만 테스트 하다보니 노트북 리뷰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필자의 오감을 만족시킬 만한 프리미엄 노트북을 델에서 출시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DELL 의 ADAMO 는 기존 제품들에서는 볼 수 없는 세련된 디자인과 슬림한 사이즈, 크기대비 가벼운 무게로 출시되기 전부터 유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제품으로 프리미엄 노트북 답게 스펙 또한 무척 화려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랑에 빠진다는 뜻을 가진 ADAMO, 디자인만 보면 사랑받기 충분해 보인다. 과연 성능도 사랑받기에 충분한 제품일까?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ULL KIT 의 모습으로 액세서리는 무척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노트북 만큼이나 세련된 전원어뎁터 및 퀵메뉴얼, 크리닝 천이 동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DVI 젠더를 제공하여 외부 영상기기도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331 x 242 x 16.39mm 의 크기와 1.8Kg 의 무게를 가진 제품으로 슬림한 두께와 가벼운 무게는 유저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넷북과 같이 휴대성을 극대화 시킨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휴대성에 만족할 수 있는 이유는 1.64cm 에 불과한 두께 때문이다. 3cm를 넘어가는 대부분의 노트북 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슬림하여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리라 예측된다.)

기기의 디자인 또한 프리미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견고한 알루미늄 재질의 섀시를 사용하여 세련됨과 사이버틱한 느낌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으며 전면과 바닥면을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전체적인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출시된 제품들에서는 볼 수 없는 혁신적인 설계라 말씀드리고 싶다. 주위의 이목을 사로잡고 싶은 제품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화이트와 실버 컬러가 조화롭게 배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패턴을 적용하여 단순함을 탈피한 것도 인상적이다. 특히 마감이 상당히 고급스러워 기기를 테스트 하는 내내 눈을 떨 수 없었다.)

보다 만족스런 멀티미디어 활용 및 멀티테스킹을 위해 16 : 9 해상도를 지원하는 13.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일반 TFT LCD를 탑재한 제품들과 달리 WLED를 장착하여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며 1366 x 768 해상도 지원으로 좁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 (기존 중저가형 노트북 과는 확연히 비교되었다. 개인적으로 소니 노트북의 디스플레이가 가장 만족스러웠는데 ADAMO 의 경우 소니 고급형 노트북의 디스플레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또한 기기 상단부에는 130만 화소의 웹캠이 장착되어 각종 화상 프로그램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내부 디자인 또한 전면이나 바닥면과 같이 상당히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데스크탑 키보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넓은 키피치의 키보드가 장착되어 있어 장시간 타이핑을 해야하는 유저들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키감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비즈니스용으로 활용하기에 전혀 부족함 없는 제품으로 내부에 LED가 장착되어 있어 야간에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 @ 테스트용 제품으로 영문만 프린팅 되어 있다. 실제 판매 제품에서는 한글도 프린팅 될 예정이다.

키보드 상단에는 전원 버튼 및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 활용을 위한 재생 및 볼륨 터치버튼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하단 중앙에는 터치패드가 부착된 것을 알 수 있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상판부 중앙부가 튀어나와 있어 손쉽게 상판을 열 수 있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으로 ODD 및 각종 단자가 어지럽게 나열된 기존 제품들 과는 다르게 어떤 장치도 부착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단자나 슬롯을 없애 불편함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디자인이나 두께를 생각하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 @ ODD 는 장착되어 있지 않지만 SSD에 별도의 복구 파티션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OS를 재설치 하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좌측면과 마찬가지로 무척 심플하다. (상단부에 오디오 단자만 장착되어 있을뿐 좌측과 마찬가지로 무척 깔끔하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전면이나 측면부와 달리 상당히 복잡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양 측면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으며 RJ45 단자 및 전원단자가 부착되어 있다. 또한 USB 콤보 기능을 제공하는 e-SATA 및 2개의 USB 단자, 디스플레이 단자가 설치되어 있다. (기본 제공되는 ODD 케이블을 연결하여 손쉽게 외부 영상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상단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디자인에 신경쓴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양 측면에는 고무패드가 설치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델의 로고 및 브랜드 명이 프린팅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전원설정을 고성능 으로 설정하고 슬라이드쇼를 무한 반복해 본 결과 3시간 17분 동안 재생된 후 10% 의 배터리를 남기고 기기가 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노트북 대비 1.5~2배 이상 오래가는 제품으로 야외에서도 불편없이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부품의 탈부착이 가능한 기존 제품들과 달리 모든 부품이 연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좌측 하단에는 무선랜이 설치되어 있으며 좌측에는 128GB 의 삼성 SSD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 중앙에는 2GB의 DDR3 메모리가 보드에 부착되어 있으며 내장형 리튬폴리머 배터리도 내부에 설치되어 있다. @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업그레이드를 고려하지 않는 제품이다. (굳이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없을 만큼 스펙이 화려하니 실망은 하지 말기 바란다.)

기본 제공하는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크리닝천, 전원 어뎁터, DVI 젠더, 퀵 매뉴얼 등이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DAMO를 위한 전용 ODD도 출시될 예정이다. ODD가 필요한 유저들은 참조하기 바란다.)

세련되고 사이버틱한 디자인은 필자를 100% 이상 만족시켰다. 과연 성능에서도 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각종 테스트를 통해 자세히 확인해 보도록 하자.

장치관리자가 무척 화려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ODD나 Express, Multi Card Slot 등은 장착되지 않았지만 블루투스, 무선랜 등을 완벽하게 지원하여 기기를 활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으리라 예측된다.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64비트의 Vista Home Premium K를 설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저전력, 저발열을 위해 코어2듀오 SU9300 프로세서를 장착한 것을 알 수 있다. (윈도우 체험지수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 기기에 장착된 SSD 은 하단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ADAMO 는 DELL DOCK 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메뉴창을 제공하고 있다. 상단의 아이콘만 봐도 알 수 있듯 메일, 인터넷, 웹캠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음악 및 비디오와 같은 멀티미디어 기능도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 @ 위젯과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편집이 가능하다.

IDT HD 사운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SRS Premium Sound를 지원한다. 사운드에 대한 기대가 그다지 크지 않았는데 직접 사운드를 확인해 보니 전용 스피커를 장착한 제품들에 버금갈 정도로 시원한 소리를 들려주었다.)

HDD Tune을 이용하여 기기에 장착된 128GB 의 SSD 속도를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래프가 다소 들쑥날쑥한 것은 다소 아쉽지만 (3번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동일한 형태의 그래프가 나왔다.) 평균 전송속도 및 Access Time 은 대단히 만족스럽다. (일반 외장형 SSD 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기기의 전체적인 퍼포먼스에 큰 영향을 끼치리라 생각된다.)

기본 제공되는 S/W를 통해 웹캠의 화질을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중저가형 제품들과 달리 어두운 곳에서도 딜레이 현상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화질도 만족스런 편이었다. 하지만 약간 소프트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좀더 선명했으면 좋으련만..) @ Webcam Central 프로그램은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다양한 효과 적용도 가능하여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기본 지원하는 블루투스를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두 제품 뿐만 아니라 회사 직원이 사용하는 블루투스 지원 핸드폰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페어링 과정을 마친 후 기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DVD 타이틀을 이용하여 멀티미디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ODD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필자가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외장 ODD를 장착한 후 테스트를 진행했다.) 16 :9 해상도를 지원하며 선명도가 무척 뛰어나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멀티미디어 용도로 활용하기에도 충분한 제품이다. 영상이나 사운드 모두 부족함이 없었다.)

KMPlayer를 통해 1920 x 1080 해상도의 TP 파일을 재생하고 있는 모습으로 버벅임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CPU 점유율도 상당히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고화질의 동영상도 불편없이 감상할 수 있는 제품이다.)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사진편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다지 좁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으며 사진로딩 속도도 무척 빨랐다. 멀티미디어와 마찬가지로 선명하게 촬영된 사진을 재생하여 불편없이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 115개 레이어로 구성된 74메가 PSD파일의 로딩속도를 측정해 본 결과 6초가 소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테스트 했던 노트북 중 가장 빠른 로딩시간을 보여준 제품으로 SSD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표적인 동영상 인코딩 프로그램인 '바닥'을 이용하여 동영상 변환시간을 테스트 해 보았다. 216MB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Xvid 동영상 파일의 인코딩을 진행해 본 결과 (설정 : 1500 비트레이트, 30프레임, 압축방식 Xvid) 14분 09초가 소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다른 테스트와 달리 동영상 인코딩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기의 성능을 확인해 본 모습으로 프로세서나 메모리, 그래픽 스코어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하지만 SSD 탑재로 HDD 스코어는 무척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벤치마크 스코어만 보고 이제품을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결과값은 중저가형 노트북과 비슷하지만 체감성능은 하늘과 땅 차이임을 직접 확인하였다.

3DMARK05를 이용하여 3D 성능을 확인해 본 모습으로 내장형그래픽을 사용한 제품들과 비슷한 스코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D 성능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다. 게임용으로 노트북을 구입하려는 유저가 있다면 말리고 싶다.)

국민 게임중 하나인 카트라이더를 구동하여 3D 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혼자서 레이싱을 진행할 경우 60프레임 이상까지 표시되었으며 사람이 많을 경우 30-40 프레임을 상회하는 것을 알 있었다. (카트라이더 정도의 온라인 게임은 무리없이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이다.)

[DELL ADAMO 디자인 & 구동 동영상]

오랜만에 특별한 노트북을 테스트 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다. 기존 제품들은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디자인을 넘어서는 강력한 성능이 결합되어 100% 이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차별화된 디바이스를 선호하는 필자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노트북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기존 노트북을 프레스로 누른 듯 한 슬림한 사이즈와 알루미늄 섀시를 사용하여 사이버틱하고 고급스런 느낌을 강조한 디자인은 기존 제품들과 완전히 차별화 되어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제품이다.)

기기의 디자인 만큼이나 성능도 인상적이다. SSD가 탑재된 제품답게 쌩쌩 날아다닌 다는 문구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으며 고사양을 요하는 프로그램도 문제없이 구동할 수 있었다. (물론 게임이나 동영상 인코딩 등의 작업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멀티미디어, 비즈니스 용도로 활용할 경우 대단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SSD 가 다소 부족한 성능의 프로세서, 그래픽 성능을 완벽히 커버하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스펙 만큼이나 화려한 가격이 유저들의 발목을 잡으리라 생각되며 (비싸도 비싼값은 하는 제품이다.) 펜소리가 커서 다소 신경을 자극했다. (평상시에는 펜소리가 나지 않는데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릴 경우 펜이 빠르게 회전하며 소음이 발생하였다.) 또한 프리미엄 제품 답게 않은 단촐한 액세서리도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다.

두껍고 투박한 노트북에 질린 유저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디자인, 성능 모두에서 최고의 만족감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