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이동성, 만족스런 배터리 재생시간이 더해진 넷북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 인기가 오래도록 계속되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곤 하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당분간 넷북의 인기는 계속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넷북을 구입한 모든 유저들이 만족감을 느끼고 있을까? 차별화 된 장점이 많은 디바이스 이긴 하지만 성능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뛰어난 휴대성에 넷북을 뛰어넘는 성능을 가진 제품이 출시되기만을 기다리는 유저들이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HP DV2-1008AX는 이런 유저들을 위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AMD 의 새로운 플랫폼인 Neo MV-40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ATI 3410 그래픽 칩셋을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여 기존의 넷북과는 차별화 된 성능을 보여주리라 예측된다.)

HP 제품답게 디자인도 부척 세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뷰를 통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ULL KIT 의 모습으로 액세서리는 일반적인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진에 보이는 외장 ODD는 별도로 판매되는 제품으로 초기 한정수량만 기본 제공된다.) 

292 x 240 x 23.7mm~32.7mm 의 크기와 1.79Kg 의 무게로 미니노트북이나 넷북 보다는 휴대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좀더 가벼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노트북과는 확연히 비교될 정도로 작은 제품으로 휴대하며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 넷북보다 떨어지는 휴대성은 성능에서 충분히 보상 받을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은 기존의 HP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무척 화려하며 고급스러운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1인치를 넘지 않는 슬림함과 아크형의 측면 디자인과 크롬라인, 상감기법과 감각적인 무늬가 더해져 필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귀엽긴 하지만 다소 투박하고 심플한 대부분의 넷북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12.1인치의 WXGA TFT LCD를 장착하여 넷북과 달리 좁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Bright View 와 LED 백라이트가 적용되어 선명도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며 저가형 제품들에 비해 시야각도 넓어 작업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또한 상단 중앙에는 30만 픽셀의 웹캠 및 마이크가 부착되어 각종 화상 프로그램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 래치레스 방식이지만 팜래스트 부분에 자석이 부착되어 이동중에도 열릴 위험이 없다.

기기의 디자인과 함께 강력한 경쟁력 중 하나로 키보드를 들고 싶다. 일반적인 데스크탑 키보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키피치가 넓으며 키압도 낮고 부드러워 장시간 타이핑 시에도 손의 부담이 없다. (뛰어난 휴대성과 만족스런 키보드로 비즈니스 용으로 활용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단 중앙에는 상하스크롤을 지원하는 터치패드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활성/비활성화 버튼이 부착되어 마우스를 사용할 경우 손쉽게 터치패드 조작을 중단 시킬 수 있다.) 우측에는 기기의 특징을 나타내는 각종 스티커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AMD 유콘 플랫폼의 네오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이다.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와 같이 초박형/초경량 노트북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출시된 프로세서로 노트북 뿐만 아니라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폭넓게 사용될 예정이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스피커의 구성이 참으로 화려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족보를 알 수 없는 저가형 스피커를 장착하는 일반적인 제품들과 달리 알텍렌싱 스피커를 장착했을 뿐만 아니라 SRS PREMIUM SOUND를 지원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테스트에서도 저가형 제품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리라 예측된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으로 하단에는 환풍구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펜소리가 요랸한 제품들과 달리 그다지 시끄럽지 않은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앙에는 2개의 USB 단자 및 HDMI 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손쉽게 디지털 TV등과 연결하여 대화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상단에는 D-SUB 단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네트웍을 위한 RJ45 단자도 지원하고 있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하단에 전원 버튼이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무선 설정 버튼도 부착된 것을 알 수 있다. 중앙에는 멀티카드 리더기 및 오디오 단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상단에는 USB 단자 및 전원단자,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홀이 장착되어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6셀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어 장시간 휴대시에도 배터리 걱정 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 전원설정을 고성능 으로 설정하고 슬라이드쇼를 무한 반복해 본 결과 2시간 3분 동안 재생된 후 10% 의 배터리를 남기고 기기가 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닥면 내부의 모습이다. HP ProtectSmart를 지원하는 160GB 의 S-ATA HDD가 장착되어 있으며 무선랜 및 메모리, PCI-E 슬롯이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퀵메뉴얼 및 크리닝 천, 전원 어뎁터가 기본 제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별도로 판매되는 외장 ODD는 LightScribe도 지원하며 1개의 USB 슬롯만을 사용한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확인해 보았다. 이번에는 각종 테스트를 통해 얼마나 만족스런 성능을 보여줄지 알아보고 기본 지원되는 부가기능 및 S/W 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상단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AMD 의 Neo MV-40 프로세서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1GB의 메모리와 ATI HD3410 그래픽 칩셋이 설치된 것을 알 수 있다. XP를 탑재한 넷북과 달리 Vista OS 가 설치된 것이 눈에 뛰며 TSSTcorp 의 TS-633L 외장 ODD 도 원할히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체험지수만 봐도 기기의 성능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픽 스코어 무척 인상적이다.)

멀티미디어에 최적화 된 제품답게 전용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기본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의 사진과 같이 HP MediaSmart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음악, 동영상, 사진, DVD, TV 등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다.

IDT HD사운드 설정 프로그램을 별도로 지원하여 다양한 사운드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SRS Premium Sound를 디테일하게 설정할 수 있었다. HDMI, 알텍렌싱 스피커 등이 장착된 제품으로 멀티미디어 기능 활용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보다 안전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HP ProtectSmart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HDD의 고장으로 인한 데이터 손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수많은 응용 프로그램이 기본 제공된다. 전용 복구프로그램, 배터리 확인, 자동 업데이트, 기기 상태확인 등이 가능하며 CyberLink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DVD 레코딩 및 LightScribe 기능 실행을 할 수 있다.

HP MediaSmart 웹캠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30만 화소 웹캠의 화질을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예상했던 것과 같이 화질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화소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 주었다.) 하지만 웹용으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본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사진과 같이 다양한 효과를 적용할 수 있어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블루투스 기능을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테스트에 사용된 핸드폰과 스피커가 원할하게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페어링 과정 후 기기를 활용할 수 있었다. 단, 핸드폰의 경우 별도의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HP MediaSmart DVD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동영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화질과 사운드 모두를 만족시켜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단히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멀티미디어에 최적화 된 제품이라 할 만 하다.)

KMPlayer를 통해 1920 x 1080 해상도의 TP 파일을 재생하고 있는 모습으로 CPU 점유율이 무척 높고 멀티테스킹이 힘들긴 하지만 영상은 끊킴없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중작업을 하면 기기가 현저히 느려진다. 하지만 동영상 만을 감상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사진편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댜량의 사진을 던져 놓았을 경우 다소 버벅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진을 편집하는 과정에서는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나 해상도는 작업을 진행하는데 불편을 주지 않으며 LCD가 무척 선명하여 디테일을 요하는 작업도 무리없이 실행할 수 있었다.) @ 115개 레이어로 구성된 74메가 PSD파일의 로딩속도를 측정해 본 결과 1분 3초가 소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동영상 인코딩 프로그램인 '바닥'을 이용하여 동영상 변환시간을 테스트 해 보았다. 216MB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Xvid 동영상 파일의 인코딩을 진행해 본 결과 (설정 : 1500 비트레이트, 30프레임, 압축방식 Xvid) 18분 37초가 소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기의 성능을 확인해 본 모습으로 중저가형 제품들과 비슷한 스코어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넷북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고 있다.)

3DMARK05를 이용하여 3D 성능을 확인해 본 모습으로 HD3410을 탑재한 제품답게 스코어가 상당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D 게임의 실행이 불가능한 넷북과 달리 일반적인 온라인 3D 게임은 무리없이 실행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대표적인 온라인 FPS게임 중 하나인 'AVA'를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으로 13~25 프레임 정도가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소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버벅거릴 만한 스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버벅이는 것을 필자는 메모리에서 찾고 싶다. 2GB 정도는 기본적으로 사용해야 하리라 생각한다.)

노트북이 점점 세분화 되어 가고 있다. 중저가형과 고급형으로만 분류되던 몇 년 전과 달리 최근에는 넷북, 중저가형 노트북, 고급형 노트북, 프리미엄 노트북 등 다양한 스펙으로 제품이 출시되어 유저들이 보다 쉽게 노트북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한 HP DV2 의 경우 넷북의 떨어지는 성능과 일반 노트북의 떨어지는 휴대성을 보안한 제품으로 작지만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AMD 의 네오 프로세서 MV-40 은 코어2듀오 와 같이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멀티미디어나 오피스, 비즈니스 용으로 활용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또한 그래픽에 취약한 일반적인 노트북과 달리 HD3410을 탑재하여 3D게임도 가능한 것은 큰 매리트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HDMI, 블루투스, 웹캠, 무선랜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칭찬해 주고 싶다.)

HP 다운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휴대성 또한 DV2 만의 차별화 된 장점이 되리라 생각하며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 또한 무척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기기의 스펙이나 OS를 볼때 1GB의 메모리는 부족하다 생각되며 (기기를 구입한 유저는 반드시 2GB로 메모리를 업그레이드 하기 바란다.) 다소 높은 가격도 유저들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리라 생각한다. (백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 필자의 예상과 달리 백만원 초반대에 가격이 형성되었다. 좀더 가격적인 매리트를 높일 수 없었을까?)

넷북과는 성능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며 일반 노트북과는 휴대성에서 차이를 보여주는 노트북이다. 이동성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노트북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