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형 제품과 보급형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하기는 했지만 내새울 만한 프리미엄 MP3P 가 없었던 소니에서 얼마전 X1050을 출시하여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제품의 판매량은 중고급형 이나 보급형 제품들이 훨씬 많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있어 프리미엄 라인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테스트를 진행했던 X1050 의 경우 가격은 상당히 높은 제품이지만 가격을 넘어서는 다양한 기능과 강력한 성능이 매력적인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올해 리뷰를 진행한 MP3P 중 삼성 R1과 함께 가장 큰 만족감을 준 제품이었다.)

이런 여새를 몰아가기라도 하듯 신제품을 출시하여 다시한번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SONY Walkman NWZ-E440 Series 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MP3P 본연의 기능인 음악감상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디자인과 사운드를 중시하는 유저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주리라 예상된다.

X1050 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은 아니지만 세련된 디자인은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리뷰를 통해 기기의 디자인, 기능, 성능 등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FULL KIT 의 모습으로 본체 및 퀵메뉴얼, 이어폰, USB 케이블이 제공되며 크래들 연결을 위한 가이드도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제품들과 같이 S/W 및 사용설명서는 기기에 내장되어 있다.)

44 x 86.8 x 9.3mm 의 크기와 54g 의 무게로 구성되어 동영상 재생을 기본 지원하는 제품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휴대성은 전혀 부족함이 없다. (다소 부담스런 크기의 프리미엄 제품들과 달리 한손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은 제품이다. 작은 LCD에 답답함을 느껴 보급형 제품들을 싫어하지만 휴대성은 중요시 하는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

기기의 디자인 또한 충분히 만족스럽다. 기존 소니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각종 버튼부가 하단에 배치되어 있고 상단에 LCD가 부착되어 깔끔한 느낌을 주며 투톤 컬러를 적용하여 단조로움도 극복한 것이 인상적이다. (귀엽다는 느낌을 가장 먼저 받았다. 리뷰를 진행하는 레드 컬러 뿐만 아니라 핫핑크, 바이올렛, 블랙 컬러로 출시되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상단에는 2인치의 QVGA LCD 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LED 백라이트를 채용하여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었으며 그다지 좁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 (상하시야각이 다소 느껴지기는 하지만 불편을 줄 수준은 아니다.) 하단에는 간편하게 기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버튼이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키마우스를 세겨 놓은 듯 하다.) @ 십자 버튼을 비롯하여 뒤로가기, 옵션 버튼 등이 지원되어 엄지손가락 만으로 간편하게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었다. 최근 많은 제품들에서 적용하고 있는 터치버튼 보다 직관성은 훨씬 뛰어난 구조라 말씀 드리고 싶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상단에는 볼륨조절 버튼이 설치되어 기기를 주머니에 넣고도 간편하게 볼륨을 컨트롤 할 수 있으며 HOLD 스위치가 중앙에 설치되어 오작동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소니 제품의 경우 아무 버튼만 눌러도 바로 기기가 구동되기 때문에 홀드 스위치의 활용도가 무척 크다.)

기기 하단부의 모습으로 3.5파이 이어폰 단자 및 소니 전용 WM-PORT 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USB 케이블 및 별도로 판매되는 각종 주변기기를 연결하여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측면에는 음성녹음을 위한 내장 마이크가 지원되며 목에걸고 사용할 수 있도록 스트랩고리도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상판부를 하이그로시 UV코팅 처리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 것이 인상적이다. 하단 중앙에는 모델명 및 각종 문구가 표시되어 있으며 오작동시 화용할 수 있도록 RESET 버튼도 준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내장 배터리 방식으로 30시간의 음악 감상 및 6시간의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또한 3분 충전으로 90분 사용이 가능한 퀵차지 기능도 여전히 지원하여 급한 상황에서도 불편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2시간 충전시 완충되며 45분 충전시 80% 충전된다.)

상단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휴대성은 나무랄때 없이 훌륭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손안에 쏙 들어오는 제품으로 일반 스마트 폰 보다 훨씬 작은 것을 알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데이터 전송 및 기기 충전을 위한 USB 케이블 및 퀵메뉴얼, 이어폰, 가이드 등이 포함된 것을 알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지원 기능을 살펴보기전 기기에 저장되어 있는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하고 싶다. E440 시리즈는 사진과 같이 더욱 편리해진 Content Transfer를 제공하여 간편하게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기기에 저장할 수 있다. 데이터의 용량이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좌측의 기기화면에 각종 파일을 던지기만 하면 자동으로 저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영상의 경우 자동으로 인코딩을 진행한 후 저장된다.) 자동전송 기능을 지원하여 폴더를 지정한 후 기기와 PC를 연결하면 데이터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 소닉 스테이지를 사용할 때만 해도 이래저래 불편함이 많았는데 현재의 프로그램은 너무도 편리했다. 다소 복잡한 느낌을 주는 타 제조사의 전용 프로그램과 달리 너무도 사용이 간편해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메인 UI 의 모습으로 기존 제품들과 같이 매트릭스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십자 버튼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제품들 이상으로 메뉴 선택이 간편하다.) @ 음악 재생 기능이 제공되며 사진과 같이 시계표시도 가능하다.

E440 시리즈는 음악 기능에 특화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총 9개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지만 4개의 메뉴는 음악 감상을 위한 기능들이 지원된다.

FM 라디오의 실행 모습으로 프리셋 모드 와 매뉴얼 모드를 모두 지원하여 간편하게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자동 프리셋을 이용하여 채널을 저장한 후 좌우 버튼을 눌러 지정된 프리셋을 변경할 수 있다. 그 상태에서 상하 버튼을 누르면 매뉴얼 모드가 작동하게 된다.)

설정 화면의 모습으로 녹음 기능을 지원하며 간편하게 녹음된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다. 또한 상단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자동 프리셋이 지원되며 감도 설정 및 모노/자동 설정 등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음성녹음 기능의 모습으로 플레이 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레코딩을 할 수 있으며 설정에서는 새폴더 만들기를 지원하고 비트 전송율 설정도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기능을 실행한 모습으로 미리보기를 지원하여 간편하게 사진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Exif 정보가 없는 이미지의 경우 미리보기를 지원하지 않았다.) LCD가 작기 때문에 큰 만족감을 느낄 수는 없지만 화질은 양호하여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양한 설정 기능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의 가로/세로 선택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상세정보 확인 및 슬라이드 쇼 설정도 가능하다. (기존 제품들에서 지원하던 배경화면 설정 기능이 빠져 있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다.)

이 제품의 메인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음악 기능의 실행 모습으로 다양한 검색방법을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DB검색 뿐만 아니라 폴더 검색도 완벽하게 지원하여 필자와 같이 트리구조를 선호하는 유저들도 불편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 또한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 없이 USB 연결 후 드래그 앤 드롭 만으로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음악을 재생한 모습으로 앨범아트를 지원하며 다양한 곡 정보가 하단에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상당히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전용 이어폰을 이용하여 E440의 음질을 확인해 보았는데 강력한 타격감과 무겁게 바닥으로 깔려주는 저음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공간감도 기존 제품과는 달리 무척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소니 MP3P 는 사운드에서 절대 필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재생모드 설정 및 범위 선택이 가능하다. 다양한 EQ설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2개의 사용자 EQ를 지원한다.) 앨범아트 설정 및 상세정보 확인이 가능하고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앨범을 구입할 수 있도록 구입목록 추가 기능도 지원된다. (또한 기존 제품에서는 지원하지 않았던 알람 및 슬립 타이머 기능이 추가된 것을 알 수 있다.)

동영상 기능의 실행 모습으로 상단에 말씀드린 Content Transfer를 통해 간편하게 동영상 파일을 저장한 후 감상할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작아 프리미엄 제품들에 비해 시각적인 만족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E440 에 최적화 된 상태로 동영상이 변환되어 저장되기 때문에 버벅임이나 계단현상 없이 깔끔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동영상 감상의 비율이 크진 않지만 가끔씩 필요로 하는 유저들을 위한 제품이라 생각된다.)

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줌설정 및 비디오 표시방향 설정이 가능하며 상세정보 확인 및 밝기 설정을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환경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다양한 메뉴를 지원하고 있다. 상단의 사진은 음악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재생 모드 및 범위, EQ, 설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한쪽 이어폰으로 나는 사운드가 다른 이어폰으로 새는 현상을 방지하는 클리어 스테레오, 음악 사이의 음량 레벨의 차를 최소화 하는 동적 노멀러이즈 기능 등의 소니만의 차별화된 음장설정을 지원하고 있다.

동영상 설정의 모습으로 줌 및 동영상 표시 방향 설정이 가능하며 화면표시 기능이 제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 설정의 모습으로 화면 표시방향 설정이 가능하며 슬라이드 쇼 설정이 지원된다.

FM 라디오 설정의 모습으로 스캔감도 및 모노/자동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녹음 설정 에서는 비트 전송율 설정을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설정의 모습으로 음량제한 및 신호음 설정이 가능하며 화면보호기 및 날짜-시간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밝기 지정이 가능하며 장치정보를 통해 펌웨어, 저장 파일 수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초기화 및 포맷 기능도 지원한다.) @ 언어설정 도 지원하여 다양한 언어를 설정할 수 있다. (한국어, 독일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칼어, 러시아어, 중국어 (간체, 번체) 등을 지원한다.)

카세트와 CD 플레이어를 사용하던 10여년 전만해도 '워크맨'은 디지털 미니기기를 대표하는 단어로 인식되었다. (아이오와, 파나소닉 등 다양한 제조사가 제품을 출시했지만 소니 워크맨의 파워를 뛰어넘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시절만 해도 기기에 'SONY' 라는 마크만 새겨져 있어도 괜히 자랑하고 싶을 정도였다.) @ 비록 국내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미비한 수준이지만 X1050 등을 보면 알 수 있듯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언제나 기대감을 가지며 지켜보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했던 NWZ-E440 시리즈는 깔끔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제품으로 가지고 다니기에 부담없는 뛰어난 휴대성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주머니에 넣거나 목걸이를 연결하여 목에 걸고 다녀도 큰 부담이 없다.) 또한 기본 제공되는 Content Transfer 의 사용 방법이 무척 간단하기 때문에 손쉽게 파일을 저장한 후 동영상을 즐길 수 있었던 것도 큰 매력이라 생각한다.

차별화 된 배터리 운용능력도 여전하며 음악에 최적화 된 구성또한 인상적이라 말씀 드리고 싶다. (기존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음질에서는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셔플, 재생목록 등을 지원하며 대부분의 메뉴에서 음악 바로가기 기능을 지원하여 손쉽게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활용도가 크지 않은 사진 기능을 없애고 텍스트 뷰어 기능을 지원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가격대비 성능은 충분히 만족스런 제품이었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휴대성, 만족스런 사운드를 경험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