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tune XTS-02tok

2009.09.22 컴퓨팅 편집.취재팀 기자 :

 

 

우리는 수많은 스피커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PC를 사면 기본으로 끼워주는 저렴한 스피커부터, 수십만원의 가격을 호가하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스피커들도 있다. 필자처럼 소리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값비싼 스피커라도 소리가 좋으면 구매를 결정하는 반면, 또한 많은 유저들은 PC구입시 기본으로 끼워주는 스피커라던가 기타 저렴한 중저가 스피커로도 충분히 만족하기도 한다. 물론 전자는 소수, 후자는 다수의 유저로써 스피커 시장은 사실상 중저가의 비슷비슷한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휴대형 스피커들도 마찬가지인데, 아이팟이 큰 히트를 치고 각종 휴대 오디오 기기들이 전성기를 맞으면서 덩달아 스피커를 휴대하여 다닐 수 있게 한 제품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알텍 랜싱이나 야마하 등 굴지의 오디오 메이커들도 이 시장에 속속 참여를 하고 있기에 휴대형 스피커 시장은 날이 갈수록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에 이번에 리뷰를 진행한 XTune XTS-02 tok은 다른 휴대형 스피커와는 달리 스피커의 좌우 유닛이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스피커이다.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이 뛰어나며 USB로 충전이 가능한 충전식 배터리를 채용한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과연 톡톡 튀는 아이디어만큼 만족도를 줄 수 있을까. 리뷰를 통해 한번 알아보기로 하자.

 

 

모델명

XTUNE XTS-02 tok

정격출력

3W

드라이버 유닛

1.25"

주파수 응답

250Hz ~ 20KHz

신호대잡음비

120dB

임피던스

10kΩ

감도

350mV

사용시간

약 10시간 (일반음량모드)

크기

48mm x 48mm x 21mm (한쪽 유닛)

 

 

 

▲ 내부를 쉽게 볼 수 있는 패키징이 깔끔한 모습이다.

 

 

▲ 단촐하지만 필요한 물품이 모두 들어있다.

 

풀 킷의 모습으로 본체를 비롯해 USB-AC전원 케이블과 스테레오 입력 케이블, 그리고 매뉴얼이 동봉되어 있다. USB충전 방식이기 때문에 별도의 충전 케이블은 제공되지 않으며 USB-AC변환 케이블을 기본 제공함으로써 편리성을 높인 것을 알 수 있다. 양쪽 유닛은 전원 버튼의 유무를 제외한다면 디자인적인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 전원 버튼은 누르기 쉽게 되어 있다.

 

 

▲ 여성의 손과 비교해도 작고 아담한 크기가 돋보인다.

한쪽 유닛의 크기가 가로48mm, 세로 48mm, 두께 21mm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은 크기임을 알 수 있다. 블랙 하이그로시와 크롬의 투톤 컬러로 강렬한 시각적 만족감을 주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특히 가운데 부분의 유닛을 보호하는 유닛 보호 덮개를 X자 형태로 제작하여 XTune 의 로고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이러한 반짝반짝한 하이그로시 블랙과 크롬의 조합은 마치 자동차의 휠을 연상케 하는 독특하고 인상적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다소 독특한 형태의 유닛이 채택되어 있다.

 

 

▲ 좌우에 각각 DC5V 입력단자와 오디오 입력 단자가 위치한다.

 

스피커 유닛은 1.25형의 소형 유닛을 채택하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가운데가 움푹 파인 스피커 유닛들 과는 다소 상이한, 평평한 듯 가운데가 약간 솟아있는 모습이다. 이런 형태로 과연 어떠한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한데, 이 결과에 대해서는 하단의 테스트 단락에서 기술하도록 하겠다.

 

전원 스위치는 누르기 쉽고 크게 설계되어 쉽게 켜고 끌 수 있으며, 이외의 조작 버튼은 전혀 없으며 음량 조절은 연결된 소스 기기에서 행하여야 한다. 입력단자로는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DC 5V 입력 단자와 함께, 반대쪽 유닛에는 스테레오 표준 3.5파이 커넥터를 꽂을 수 있는 단자가 마련되어 있어 다른 소스 기기와의 연결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 직조 재질의 케이블로 땀이나 마찰에 강하다.

 

좌우 유닛 사이를 연결하는 케이블은 직조 재질의 케이블로 튼튼하게 만들어 져 있다. 굵기가 굵게 제작되어 있어 단선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듯 하고, 직조 재질의 케이블로 땀이나 기타 마찰 등의 외부 요인으로부터 케이블을 보호할 수 있어 장기간 사용시에도 케이블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또한 각 유닛의 뒷면에는 집게가 마련되어 있어 옷이나 노트북의 액정 등 다양한 위치에 고정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쉽게 고정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 좌우 유닛 뒷면에는 각각 집게가 부착되어 있다.

 

 

▲ 집게와 케이블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 전자사전이나 PMP등 다양한 기기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는 기기의 실력을 테스트 해 볼 차례다. 스피커의 본분은 좋은 소리를 재생하는 것. 과연 독특한 아이디어와 디자인만큼이나 이런 스피커의 본분을 살려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을까.

 

일단 XTS-02의 주 목적은 '편리한 휴대성으로 외부에서 소리를 재생'하는 것이며, 이러한 제품의 컨셉 때문에 일반적인 데스크나 플로어에서 사용하는 스피커와는 판단의 기준이 달라야 할 것인데,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자신의 목적에 충분히 부합하는 성능을 내어 준다고 할 수 있겠다.

 

 

▲ 스테레오 커넥터만 연결하면 된다.

 

스테레오 3.5파이 표준 커넥터를 소스 기기와 연결하기만 하면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환경은 일단 모두 갖춰진 셈이다. 기본적인 상황은 배터리로 재생하는 것이겠지만, 만약의 경우를 위해 USB로 전력 공급을 받으면서도 재생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인 점이 인상적이다. MP3플레이어나 PMP, PSP, 전자사전 등 표준 스테레오 잭을 구비한 휴대형 기기라면 기기를 가리지 않고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 외부에서도 큰 음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리를 들어보면 일단 예상 외의 큰 음량에 놀라게 된다. 작은 유닛에 전원도 배터리이기 때문에 그다지 큰 사운드를 기대하지 않았던 필자였으나, 플레이어의 음량 절반 정도면 실내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주었다. 물론 소형 유닛에다가 별다른 음장이 없으니 강력한 저음은 기대할 수 없지만, 동급 제품들에 비해 저음이 제법 잘 나와주고 있고, 중음역의 발음은 명확한 편이다. 작은 유닛이 가장 강점을 가지는 고음역에서는 다소 거친 듯 한 소리를 들려주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시원시원하고 선명한 성향으로 다수 유저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XTS-20 tok는 충전식 배터리를 내장하여 별도의 전원 공급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 스펙상에서 배터리 재생시간은 10시간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보다 좀 더 적은 6시간 정도 재생이 가능했으며, 충전에 필요한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했다. 작은 크기에 비해 배터리가 제법 잘 버텨준다고 생각된다. 또한 USB를 이용해 충전하면서 동시에 재생할 수 있으니 배터리 측면은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Xtune XTS-02 tok 디자인 & 구동 동영상]

 

 

 

지금까지 Xtune XTS-02 tok에 대해 알아 보았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일단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좌우 유닛을 케이블로 분리 시켜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했고, 뒷면의 집게로 다양한 장소에 간편하게 부착하여 활용할 수 있게 한 점이 매우 돋보였으며 리뷰 기간 내내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의 수많은 휴대용 스피커들은 좌우 유닛이 붙어 있는 형태였으나 두 개의 유닛을 케이블로 분리시킴으로써 자유로운 형태의 배치는 물론, 목에 걸 수 있어 공간이 협소할 때에도 스피커가 별도로 차지하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대단히 편리하다. 즉, 신선한 발상의 전환으로 다른 휴대용 스피커에 비해 사용상의 많은 장점을 이끌어 낸 점을 상당히 높이 평가할 수 있겠다.

 

물론 실제 설명서 상의 제원표보다 짧은 배터리 시간이라던가, 너무나 단촐한 구성품의 경우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 또한 사실이다. 휴대형이니만큼 기기를 넣어 다닐 수 있는 파우치 정도는 같이 제공하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유닛 보호망이 촘촘하지 않은데다 휴대형이니만큼 외부의 위험 요소에 쉽게 노출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간단한 주머니 정도는 풀셋에 포함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실내나 실외를 가리지 않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으며 어느정도 사운드도 괜찮은 스피커를 찾는 유저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던 제품이었으며, 리뷰 기간 내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 주어 좋은 인상을 받기에 충분하였다. 몇가지의 아쉬운 점만 고쳐진다면 그 아이디어 만큼 더욱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이번 리뷰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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