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카메라를 주로 사용하던 시절에는 필름구입 등의 지속적인 비용부담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필름 카메라를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매일 들고다니며 사용하는 유저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추가 비용부담이 없는 디지털카메라나 디지털캠코더가 대중화 되고 가격까지 저렴해 지면서 간편하게 일상을 기록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진 것을 알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나 디지컬캠코더가 대중화 되면서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 또한 큰 숙제중 하나가 되었다. (제대로 관리가 안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지워지는 것이 디지털 사진이다. 또한 동영상의 경우 용량이 크기 때문에 한번보고 그냥 지워 버리는 경우도 많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Sony DVDirect VRD-MC6 사진이나 동영상을 DVD로 제작하는 DVD 레코더로 PC를 경유해야 하는 일반 제품들과 달리 다이렉트로 연결하여 간편하게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이다.

촬영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다 간편하게 관리하고 싶은 유저들을 위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리뷰를 통해 어떻게 사용되는 제품인지 알아보고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FULL KIT 의 모습으로 본체를 비롯하여 전원 어뎁터 및 사용설명서, 보증서 등이 기본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상외로 액세서리의 구성은 무척 심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44 x 52 x 156mm 의 크기와 660g 의 무게로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하게 DVD 데이터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고 DVD 동영상 CD를 만들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들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만족감을 주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제품이 PC에 연결해야 하거나 휴대가 불가능 한 것을 감안하면 큰 매리트가 되리라 생각한다.) 기기의 디자인 또한 역시 소니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사이버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부의 하이그로시 UV 코팅과 디스플레이, 각종 버튼부는 무척이나 고급스러우며 깔끔한 맛을 자아낸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상단에 2.7형의 컬러 LCD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캠코더 및 메모리와 연결하여 사진 및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환경 설정 시에도 사용된다.) 또한 중앙에는 십자 버튼이 부착되어 손쉽게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으며 메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Return 버튼 및 정지 버튼이 지원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기기 하단부의 모습으로 원터치로 DVD 타이틀을 제작할 수 있도록 RECORD 버튼을 지원하며 전원 및 Eject 버튼 등도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레코딩을 시작하면 사진과 같이 RED LED가 발광하게 되어 쉽게 기기 작동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으로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단자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Video In/ Audio In 단자를 비롯하여 IEEE1394, USB 단자를 지원하여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캠코더에 연결한 후 DVD 타이틀을 제작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소니의 메모리 스틱 전용 슬롯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SD, SDHC, xD 슬롯도 별도로 지원되어 소니 제품 뿐만 아니라 대부분 제조사의 사진을 간편하게 DVD에 저장할 수 있다.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단자 및 슬롯부는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기기 상단부의 모습으로 통풍구가 설치되어 있으며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홀 및 전원 단자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 하단부의 모습으로 하단에 디스크 트레이가 설치되어 있어 간편하게 DVD CD를 넣고 DVD 타이틀을 제작할 수 있다. (DVD RW도 지원될 뿐만 아니라 2채널 사운드 녹음만이 지원되는 제품들과 달리 5.1채널로 녹음된 사운드를 그대로 DVD에 녹음할 수 있다. 전문가형 캠코더를 사용하는 유저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만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사방에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레코딩 시 발생하는 진동을 억제해 준다.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사용설명서 및 보증서, 전원 어뎁터 등이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확인해 보았다. 이번에는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기기의 전원을 켜게되면 DVDirect 로고가 표시되며 DVD를 넣으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레코딩이 가능한 DVD를 삽입하면 자동으로 인식 후 메모리 카드나 캠코더와 같은 디바이스를 연결하라는 문구가 표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DVD를 레코딩 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본 과정이다.)

메인 메뉴의 모습으로 총 5개의 대메뉴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및 사진을 레코딩 할 수 있는 메뉴와 레코딩 된 DVD를 확인할 수 있는 Preview, HD 동영상을 원본 그대로 녹화할 수 있는 AVCHD Dubbing, 환경설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

@ 테스트에 사용된 FULL HD 캠코더 HDR-TG5

HD 로 촬영된 동영상을 HD 그대로 레코딩 하기 위해서는 USB 로 연결해야 한다. (연결하면 자동으로 FULL 영상을 인식할 뿐만 아니라 캠코더의 디스크 작성을 선택하여 손쉽게 레코딩 할 수 있다. 하지만 원본 그대로 녹화할 경우 일반 DVD 에서는 감상할 수 없으며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사용해야 한다.) HD로 레코딩 된 영상을 SD로 변환하여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AV 케이블로 디바이스와 기기를 연결해 주면 된다. (이 경우 SD 로 화질이 변환되지만 DVD 플레이어에서 손쉽게 감상할 수 있다.)

SD 동영상을 레코딩 할 경우 Video->DVD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상단의 사진과 같이 메뉴를 선택하면 입력 선택창이 표시되며 (DV, Video, USB, Memory Card 중 선택하면 된다. 필자의 경우 캠코더를 연결하여 USB를 선택했다.) FULL 레코딩 뿐만 아니라 새로 녹화된 컨텐츠만 녹화하는 Incremental, 임의로 선택하여 레코딩 할 수 있는 Select Videos 등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레코딩이 끝나게 되면 디스크를 다른 DVD에서 인식할 수 있도록 finalize 가 실행된 후 끝나게 된다.

사진을 레코딩 할 경우 Photo->DVD를 선택하면 된다. 사진과 같이 Memory Card 와 USB 입력을 지원하며 동영상 레코딩과 마찬가지로 선택 메뉴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S DUO 에 저장된 사진을 레코딩 하는 모습으로 별다른 문제없이 완벽하게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정에서 슬라이드 쇼를 설정할 경우 사진과 같이 슬라이드 쇼 제작 메뉴가 활성화 된다. Yes를 선택할 경우 별도의 SD 슬라이드 쇼 동영상이 저장된다.)

레코딩한 SD 동영상 (AVCHD 로 레코딩된 동영상은 재생되지 않는다.) 및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DVD Preview 의 실행 모습으로 상단에서 레코딩을 진행했던 동영상 및사진 DVD가 완벽하게 재생되는 것을 알 수 있다. @ 사진의 경우 기기에 저장된 음악을 넣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의의 MP3 사운드를 슬라이드 쇼에 저장할 수 있다.

AVCHD 동영상 레코딩을 위한 메뉴로 MS Card 와 USB 입력을 지원하며 상단에서 테스트 한 것과 같이 손쉽게 레코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어떤 설정을 지원하는지 알아 보도록 하자. (사진과 같이 다양한 설정기능을 기본 지원하고 있다.)

레코딩 할 SD 동영상에 맞게 화질을 선택 할 수 있으며 (화질을 낮출 경우 용량이 작아져 더 많은 동영상을 레코딩 할 수 있다.) 녹화를 자동으로 정지하는데 적용할 예약시간의 선택이 가능하다. (최대 8시간 까지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자동으로 찹터를 만들 시간간격 설정이 가능하다. (필자의 경우 테스트를 위해 짧게 동영사을 녹화하여 1개의 챕터만이 생성되었다. 장시간 촬영후 시간을 지정하면 자동으로 챕터가 생성된다.)

DVD 메뉴 화면에 적용할 다양한 배경 이미지를 기본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슬라이드 쇼를 만들 경우 음악을 별도로 지정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슬라이드 쇼를 만들수 있도록 Creation 메뉴를 지원한다. 또한 다른 DVD 플레이어 에서도 원할하게 동영상 및 사진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Finalize 메뉴 및 DVD±RW 에 기록된 컨텐츠를 삭제하는 Erase Disk 메뉴도 지원되고 있다.

또한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버전 확인이 가능하며 2시간 이상 아무 동작이 없을 경우 기기가 자동으로 꺼지는 Auto Shut Off도 지원한다.

아무 조작이 없을 경우 데모 화면을 표시하는 Demo 기능 및 연결된 컬러 시스템 설정이 가능하며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어를 기본 지원하지 않는 것은 무척 아쉽다.)

레코팅 한 DVD가 원할하게 구동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직접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재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삼성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블루레이 뿐만 아니라 DVD도 완벽하게 재생되는 제품이다.)

AVCHD 동영상 파일을 원본 그대로 레코딩 한 DVD의 구동 모습으로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 완벽하게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좌측 상단에 블루레이 마크가 새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FULL HD 영상의 경우 용량이 크기 때문에 일일이 HDD에 보관하는 것이 무척 힘들다. 하지만 VRD-MC6 만 있다면 원본 영상을 간편하게 저장하여 보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일반 SD 동영상과 사진 파일도 원할하게 재생되는 것을 알 수 있다. (DVD Preview에서 확인했던 것과 동일한 것을 알 수 있다.) @ 긴말이 필요없다. 깨끗하고 선명한 영상을 완벽하게 재생해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디지털 카메라나 디지털 캠코더를 사용하면서 주로 PC로 촬영된 영상을 감상하거나 편집하는 유저들이라면 이 제품이 그닥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촬영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손쉽게 DVD 플레이어로 감상하고 싶은 유저들의 경우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으로 다가 왔으리라 생각한다. (PC에 연결하는 외장 ODD 중에서도 DVD 레코딩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휴대가 가능하며 PC없이도 다이렉트로 DVD를 제작할 수 있는 제품들은 덩치도 상당히 클 뿐만 아니라 가격도 상당히 비싼 편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편의성이라 생각한다. 기존 제품들과 달리 휴대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PC 없이도 캠코더나 각종 디지털 디바이스 메모리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DVD를 제작할 수 있으며 사용 방법도 예상외로 상당히 간편하다. 또한 다양한 입력 방법을 지원하여 호환성을 걱정할 필요 없이 대부분의 기기들과 연결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세련된 디자인 또한 필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제품으로 SD 동영상 뿐만 아니라 사진 (별도의 슬라이드 쇼 저장 등등) 및 AVCHD 동영상을 원본 그대로 저장할 수 있는 것 또한 무척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사용방법이 간편한 것에 반해 메뉴 구성이 그다지 직관적이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수많은 기기를 테스트 해서 설명서를 보지 않고도 대부분의 기기를 손쉽게 조작하곤 했는데 이 제품의 경우 이틀 이상 설명서를 보며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대중화 되지 않은 제품이라서 그런지 무척 부담스런 리뷰였다.) 초보자들도 기기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다 간소화된 퀵 매뉴얼을 지원해야 할 듯 하다.

사이버틱한 디자인과 뛰어난 휴대성, 간편한 레코딩을 만족시키고 PC가 아닌 DVD 플레이어나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 촬영된 영상을 감상하고 싶은 유저들이라면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 평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