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부터 MP3P를 사용했던 유저라면 D.Cube라는 이름이 그리 낮설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당시 레인콤, 코원 등과 함께 국내 MP3P시장을 이끌었던 브랜드 중 하나였지만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모노리스, 쏘렐, 디큐브와 같이 뛰어난 제품을 출시하던 제조사들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던 시장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하지만 2007년 디프레임텍에서 브랜드 네임의 사용을 허가받고 새로이 제품을 출시하여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D.Cube D4는 동영상을 지원하는 MP4P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26만 컬러 LCD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면 터치패드를 적용한 것이 눈에뛰며 기기 컨트롤이 무척 간편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제품중 하나이다.

어떤 기능이 내장되어 있으며 다른 제품이 가지지 않은 특별한 점이 발견될 것인가? 테스트를 통해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자.

FULL KIT의 모습으로 기기의 스크래치와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케이스와 크리닝 천이 동봉된 것이 눈에 뛴다. 이정도 악세사리라면 기기를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78 x 41.5 x 8.7mm 의 크기와 42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얼마전 리뷰를 진행했던 삼성의 K3만큼 슬림하지는 않지만 휴대하거나 목에 걸고 다닐 경우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로 얇고 가벼운 것을 알 수 있다. 뒷면의 메탈릭 소재의 케이스는 무척 마음에 들지만 전면의 디자인은 약간 실망스럽다. 특히 하단의 터치패드 부분의 경우 좀더 세련되게 디자인 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전면의 모습으로 1.8인치 26만컬러 TFT LCD를 채용하였다. 사진에서도 보이는 바와같이 픽셀이 눈에 들어오며 선명도가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또렸한 디스플레이를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추후 제품에서는 좀더 뛰어난 성능의 LCD를 채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단에는 터치패드가 부착되어 있으며 버튼이 상당히 간결하여 다른 제품에 비해 보다 쉽고 편하게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기를 컨트롤 하면 RED LED가 발광되어 야간에도 큰 어려움 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기기 상단의 모습으로 전원 스위치와 USB단자, 목걸이형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스트랩 고리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원 스위치의 경우 전원을 ON/OFF 할 수 있는 기능이 아니고 전원을 차단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전원은 측면의 재생버튼을 길게 누르면 된다.) 차라리 HOLD 기능을 지원하지 왜 이런 방식으로 설계되었는지 선뜻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이다. 볼륨조절 버튼과 재생/전원 버튼이 부착되어 있으며 상단에는 이어폰 단자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슬림한 제품이지만 3.5파이 단자를 채용하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어폰을 별도의 젠더없이 사용할 수 있다. (2개의 볼륨조절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HOLD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기 뒷면의 모습으로 별다른 장치가 부착되지 않아 상당히 깔끔하며 메탈릭 재질을 사용했기 때문에 거울이 없을 경우 거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각종 기기와의 크기비교 모습으로 사진과 같이 작고 슬림한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휴대성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제품이다.

동봉된 목걸이용 이어폰의 모습이다. 기기의 스트랩고리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사진과 같이 길이조절 스위치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좀더 깔끔하게 제작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사용설명서, 케이스, 크리닝 천, USB 케이블이 동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어떤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최근 출시되고 있는 MP3P가 지원하는 대부분의 기능이 내장된 것으로 보아 기기 활용성은 무척 크리라 생각된다. 사진과 같이 메인 UI나 서브 UI의 디자인은 깔끔한 편이지만 LCD가 그다지 선명하지 않아 뿌였게 보이는 것이 아쉽다.

음악 메뉴의 모습으로 기기에 mp3, wma 등의 파일을 지원하고 있다. 탐색메뉴를 통해 파일을 재생하면 오른쪽 사진과 같이 별도의 UI가 표시되며 음악을 재생하게 된다. 테스트용 이어폰을 이용하여 음질을 테스트 해 본 결과 화이트 노이즈나 귀를 자극하는 날카로운 고음 현상 없이 문안하게 사운드를 재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음악 감상의 용도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선명한 사운드와 단단한 저음은 다른 메이져 제품들에 비해 다소 부족하지 않나 생각된다.)

기기를 PC와 연결하면 동영상 인코딩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다. 내장된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고 동영상을 인코딩 하고 기기에 내장하여 감상할 수 있다. 끊킴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160 x 128의 해상도밖에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선명한 화질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FM라디오의 실행 모습으로 프리셋 모드를 지원하고 자동 채널 기능을 지원하여 쉽고 편하게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스테레오 상태에서도 별다른 잡음없이 깨끗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으며 녹음 기능을 지원하여 중요한 방송의 경우 간단한 조작을 통해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포토뷰어 기능의 모습으로 1500 해상도의 사진은 무리없이 재생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3000픽셀 원본 사진의 재생은 불가능 하다. (또한 MP3와의 멀티테스킹을 지원하지 않는다.)

텍스트 뷰어 기능의 실행 모습이다. 1MB이상의 파일도 원할하게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가독성도 뛰어나다. 또한 MP3와의 멀티테스킹 기능이 지원되어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읽을 수 있다.

음성녹음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간단한 버튼조작 만으로 음성을 녹음할 수 있으며 별다른 잡음없이 선명한 음성으로 녹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명서 부분에 내장 마이크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스트랩고리 부분에 마이크가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파일탐색 메뉴의 모습으로 파일의 삭제 기능을 제공하며 메뉴에 들어가지 않고 다이렉트로 파일을 실행할 수 있다.

설정 메뉴의 모습이다. 총 6가지 메뉴가 제공되며 디테일한 기기 설정이 가능하다.

재생설정 메뉴의 모습이다. 다양한 반복모드 설정이 가능하며 재생모드를 통해 랜덤재생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사진과 같이 다양한 EQ를 설정할 수 있어 자신에 맞는 음색을 선택하여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라디오 설정 메뉴에서는 스테레오 설정 및 방송지역 설정이 가능하다.

녹음설정 메뉴의 모습이다. 고음질 및 저음질 선택이 가능하며 녹음되는 사운드의 볼륨 조절이 가능하다.

화면설정 메뉴의 모습이다. 백라이트 시간이나 화면밝기 설정을 통해 배터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시스템 설정메뉴 에서는 제품정보 확인 및 펌웨어 업그레이드, 제품 초기화가 가능하며 언어선택을 통해 한글/영어를 선택할 수 있다.

디프레임텍에서 출시되는 디큐브 제품들은 국내에서 생산을 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이나 대만에서 제작된 제품을 브랜드만 붙여 유통하는 것이 아니고 직접 생산하여 판매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뛰어난 품질의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지상파DMB를 제외한다면 MP3P로써 실행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음악감상뿐만 아니라 동영상, 사진, 텍스트, 녹음 기능등의 지원으로 폭넓게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슬림형 디자인으로 제작되었고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휴대성도 무척 뒤어난 것이 인상적이며 버튼을 최소화 하여 기기 컨트롤이 무척 간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리뷰를 진행하는 내내 기기가 급조된 듯한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리뷰를 진행하며 언급한 단점들은 출시된 다른 제품들에서 보기 힘든 부분들 이다.) 추후 신제품이 출시된다면 기기의 완성도를 좀더 높여 주었으면 좋겠다.

MP3P시장은 뛰어난 기술력과 디자인 으로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시장이다. 앞으로 디큐브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