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이라 할 수 있는 S270X의 성공을 바탕으로 노트북 분야에서 인지도를 넓히고 있는 MSI가 새로운 노트북을 출시 하였다. 기존 제품이 철저히 가격대 성능비를 위주로 출시된 제품 이었다면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S430X-003KR은 거기에 강력한 성능까지 더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듀얼코어 CPU와 1GB의 메모리 용량은 어떤 프로그램 이라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내장 그래픽 칩셋 중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Goforce Go 6100을 탑재하여 왠만한 온라인 3D게임은 무리없이 실행할 수 있다.

덩치가 큰 제품이다. 큰 덩치 만큼이나 강력한 성능을 구현 할 수 있을까? 테스트를 통해 검증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ULL KIT의 모습으로 전원어뎁터, 6셀 배터리, 퀵메뉴얼, 설치 CD, 크리닝 천 등이 동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제공되던 마우스가 빠진 것이 아쉽지만 가격대 성능비를 생각한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S270X 와 마찬가지로 Free DOS를 탑재하여 OS로 인한 비용부담을 줄인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에도 이야기한 것처럼 가정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개인 사용자의 경우 OS가 빠져 있다고 해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하려는 유저들은 무척 반길 만한 구성이 되리라 생각된다. (혹 정품 소프트웨어를 쓰지 말라는 이야기로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322 x 229.5 x 32.5mm 의 크기와 2.11K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스펙만 봐도 알 수 있듯 휴대성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제품이다.) 14.1인치 와이드 LCD를 채용하여 크기나 무게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으나 3cm가 넘는 두께는 내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기기의 디자인은 무척 심플한 편이다. 중앙의 MSI 마크를 제외하고는 ALL Black 컬러로 구성되어 노트북 특유의 사이버틱한 느낌을 받을 수는 없으나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라 생각된다.

크기가 단점으로 지적 되었던 것과는 반대로 LCD의 크기는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14.1인치 WXGA의 탑재로 서브 노트북과 달리 답답한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으며 동영상 감상이나 각종 프로그램 실행 시 같은 1280 x 800의 해상도라 하더라도 눈이 훨씬 편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하시야각이 다소 좁은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다른 MSI 제품과 같이 선명도는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중앙에 래치와 2개의 걸쇠가 설치되어 있으며 LCD를 보호하기 위해 4개의 고무패드가 설치된 것이 눈에 뛴다. 사진과 같이 각도의 조절이 무척 자유로우며 (흘러내림 현상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하단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별도의 EQ설정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음색으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빈약한 저음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우측 상단에는 각종 컨트롤 버튼과 전원버튼이 부착되어 있으며 (전원버튼 주위에는 LED가 부착되어 무척 멋스럽다.) 일반키보드와 같은 넓은 키피치로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키압도 그다지 높지 않아 빠른 타자가 가능하지만 키를 눌렀을 때 키판이 같이 눌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추후 수정되야 하리라 생각된다.

하단에는 기기의 특징을 이해하기 쉽도록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터치패드가 설치되어 있다. 그동안 테스트 했던 제품들 중 팜래스트 부분이 칩셋의 열에 의해 뜨거워지는 제품이 있었는데 S430X의 경우 약간의 열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뜨겁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기기 하단부의 모습으로 기기의 상태확인을 위한 인디케이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오디오 단자가 설치되어 이어폰 및 마이크, 외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중앙에는 마이크가 설치되어 굳이 마이크를 설치하지 않더라도 녹음기나 음성채팅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기 좌측의 모습으로 2개의 USB단자와 RJ-45단자, 외부 모니터 사용을 위한 D-SUB단자, 전원입력단자가 설치된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USB관련 제품들의 출시가 무척 활발하기 때문에 USB단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 제품에는 총 4개의 USB단자가 부착되어 별도로 허브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제품의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로 Card Reader Slot의 미설치를 들고 싶다. 최근 많은 디지털 제품에서 메모리카드를 사용하고 있어 노트북을 이용해 손쉽게 데이터를 전송하곤 하는데 Card Reader Slot이 설치되지 않아 기기와 직접 연결 하거나 별도로 리더기를 구입해야 한다.)

기기 우측의 모습으로 2개의 USB단자가 설치되어 있고 최신기기 답게 Express슬롯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ODD는 COMBO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뒷면에는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홀과 RJ-11단자가 설치되어 있다. (국내에서 활용도가 극히 적은 RJ-11을 뒷면에 설치한 것은 무척 맘에든다.)

@ LG의 GCC-4244N이 장착 되었으며 CD-R / CD-RW / CD-ROM :24X, DVD-ROM : 8X 의 속도를 가지고 있다.

기기 뒷면의 모습으로 6Cell 배터리가 설치되었으며 중앙에는 칩셋의 열을 제거하기 위한 팬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리뷰를 진행했던 MSI 제품들의 경우 메모리나 HDD를 교체할 경우 전면 팜래스크 부분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게 사실이었다. S430X는 다른 노트북들과 같이 뒷면에 HDD와 메모리슬롯이 설치되어 보다 손쉽게 부품을 교페할 수 있다.

12.1인치 서브 노트북 과의 크기비교 모습으로 사진과 같이 크기차이가 확연한 것을 알 수 있다.

퀵메뉴얼과 설치CD, 크리닝 천 전원어뎁터가 동봉되어 있다. (전원어뎁터의 크기가 너무 크다.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지인의 경우 큰 LCD를 선호하다 보니 휴대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14.1인치 와이드 LCD를 채용한 제품을 휴대하고 다니고 있다. 전원어뎁터의 경우 필수 적으로 함께 휴대해야 하는데 크기가 크다면 부담이 가중 될 것이다. 물론 책상에서만 사용하는 유저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 설치CD 에는 기기의 드라이버 및 PowerDVD, Norton internet security 2005, System Control Manager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 설명서 등이 내장되어 있다. OS를 설치 하더라도 CD 한 장만 있다면 완벽하게 Setting을 마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틋성에서는 필자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하지 못했다.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필자가 이제품에 기대하는 것은 강력한 성능이다. 화려한 스펙 만큼이나 실제 프로그램 구동시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줄지 테스트를 통해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자.

@ OS가 설치되지 않아 별도로 Windows XP를 설치하고 테스트를 진행 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장치관리자를 보면 알 수 있듯 듀얼코얼 CPU를 탑재하였다. 1GB의 메모리 중 내장 그래픽 칩셋인 6100에 메모리가 할당되어 960MB로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설치CD 에 모든 드라이버가 들어있기 때문에 큰 불편함 없이 PC를 사용할 수 있었다. (사진과 같이 D-SUB단자를 이용하여 외부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다.)

System Control Manager의 실행 모습으로 작업환경에 따라 전원 및 성능을 결정할 수 있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설정을 변경하여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를 위해 무척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CyberLink DVD Solution 이 내장되어 있다. DVD 감상, CD레코딩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Norton Internet Security 2005가 내장되어 보안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지상파 DMB를 재생할 수 있는 환경에 적합한지 테스트 해 보았다. 별도의 DMB수신기를 장착하고 실행한 모습으로 200% 확대 까지는 원할히 감상할 수 있었다. (와이드 LCD가 장착되어 멀티테스킹에서 이점이 많다. 사진과 같이 DMB방송을 시청하면서도 문제없이 웹서핑을 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내장된 PowerDVD를 이용하여 DVD 타이틀을 테스트 해 보았다. (테스트 타이틀 : DTS Demonstration No4.) 끊어짐 현상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와이드 LCD가 탑재되어 동영상을 감상했을 때 만족감이 상당히 컷다. 하지만 화려한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내장된 프로그램은 DTS사운드를 지원하지 않았으며 AC3설정시에도 저음이 부족하여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느낄 수 없었다.

Geforce Go 6100은 내장그래픽 칩셋중 상당히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물론 별도의 그래픽 칩셋을 사용하는 제품에 비해서는 부족한 점수지만 왠만한 3D게임은 충분히 구동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SKID RUSH 의 경우 풀화면에서도 원할한 게임의 진행이 가능하였다. 그래픽의 퀄리티를 최상에 놓으면 버벅임이 심해 게임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있지만 상/중 정도에 놓으면 게임을 진행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스페셜포스의 경우 완벽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포토샵의 실행 모습이다. 버벅이지 않고 빠른 구동이 가능한 것은 마음에 들지만 전작과 달리 흰색배경에 브러쉬 툴을 사용하는 것이 그리쉽지 않았다. (전문적인 디자인 작업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사진편집이나 간단한 디자인 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문득 이정도 사양이라면 비스타의 구동도 가능하리라 생각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Windows Vista Ultimata K 설치) XP와는 달리 NTFS로만 설치가 가능한 것을 확인 하였으며 무인설치와 맞먹을 정도로 간단하게 OS를 설치할 수 있었다.

상단의 사진은 비스타를 설치한 모습으로 대부분의 드라이버를 잡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해상도가 1024 x 768이상으로 조절되지 않았으며 무선랜 드라이버가 설치되지 않았다. (MSI 글로벌 사이트를 다 뒤져 보았으나 비스타 관련 드라이버를 찾을 수 없었다.)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그래픽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설치하니 사진과 같이 1280 x 800 해상도로 조절할 수 있었다. 무선랜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유선을 통해 인터넷을 실행하는데는 별다른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으며 무엇보다 빠른 속도가 무척 인상적이다. 필자는 상당히 버벅일거라는 예측을 했지만 생각과 달리 응용프로그램이나 인터넷에서 별다른 버벅임을 느낄 수 없었다. 물론 짧은 테스트 였기 때문에 객관적인 판단이라 말하긴 힘들지만 이정도라면 충분히 비스타를 사용 할 수 잇으리라 생각한다. (그동안 테스트 했던 비스타 내장 노트북 보다 고사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더 빠른 것은 시작프로그램의 영향이라 생각한다. 프로그램을 거의 설치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버벅임을 느끼지 않았다 생각되며 비스타가 무거운 운영체제이긴 하지만 설정 및 관리에 따라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능이냐 휴대성이냐, 노트북을 구입하는 유저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두가지 모두를 충족시키는 제품들이 출시되기는 하지만 가격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선뜻 구입하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된다.

리뷰를 진행했던 S430X-003KR은 철저히 성능 부분을 집중시킨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두께, 무게등은 필자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했지만 성능 하나 만큼은 무척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 구동시 버벅임을 느낄 수 없었으며 넓고 선명한 LCD는 각종 작업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기능 실행에서도 큰 이점이었다. 또한 1GB의 기본 메모리 용량으로 추가비용 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것도 큰 장점이라 생각된다.

상단에 말씀드린 것과 좀더 슬림하게 제작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내장 스피커가 다소 빈약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추후 제품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0만원을 넘기지 않고 듀얼코어 CPU와 1GB 메모리를 내장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른제품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가격대 성능비는 상당히 높은 제품이라 생각되며 저렴한 가격에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유저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