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디지털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적용된 최신 기술이 각종 디지털 기기에 확대 적용되고 있는 것.
스마트폰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가까이에 두고 빈번하게 사용하는 디지털기기인 만큼 최신 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스마트폰을 통해 익숙해진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친밀도가 높아 관련 기술은 더욱 빠르게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앱 서비스, 음성인식, 터치, 원버튼 기능 등 스마트폰에서 즐겨 사용하는 기술이 PC나 TV, 디지털카메라, 심지어 커피머신에까지 적용되면서 디지털 기기들이 스마트폰을 닮은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PC에서도 앱을 다운받고 바로 사용한다,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었던 애플리케이션을 이제 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최근 스마트폰 처럼 PC 등 각종 기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선보인 윈도우 8 OS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것.
▲ LG전자 일체형 PC V325
LG 일체형PC(모델명: V325)는 최신 윈도우8 OS기반 제품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앱 스토어를 통해 게임,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사각형 아이콘인 '타일'을 클릭하면 바로 여러가지 종류의 앱을 실행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윈도우8 OS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동시 터치 개수가 최대 10개로, 다양한 터치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PC, TV 및 모니터 기능이 하나에 구현된 이 제품은 독립형 TV튜너를 탑재해 PC 부팅 없이 별도 전원버튼으로 TV를 켜고 끌 수 있어 TV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을 갖춰 TV 시청 중 다른 채널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PC 사용 중에도 동시에 TV 시청이 가능하고 이 외에도 HDMI단자를 통해 노트북, 콘솔 게임기, 스마트폰 등에 내장된 콘텐츠를 간편하게 즐기는 스마트한 모니터로도 활용 가능하다.
TV에 말하라 그리고 즐겨라, '음성인식'
디지털기기 중 스마트폰에 처음 적용되었던 음성인식 기술이 각종 전자기기에 확대 적용되며 사용상의 편의를 더하고 있다.
▲ LG전자 매직리모컨
LG전자의 '매직리모컨'은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목소리로 LG 시네마 3D 스마트TV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 음성인식이 가능해 인터넷 검색이나 SNS 서비스 이용시 자판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인터넷 검색시 리모컨에 대고 "강남스타일" 이라고 하면 최근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검색할 수 있다. 단어 외에도 문장 형식의 자연어를 인식해 스마트TV로 SNS 이용시 자판을 누르지 않고, 음성으로 "지금 방송에 나오는 소녀시대 윤아 너무 이쁘지?"라고 말하면 바로 SNS에 업로드된다.
이제 줌과 셔터도 터치로 조절한다, '터치'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중화된 터치 기술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복잡하고 번거롭게 버튼으로 조작해야 했던 줌 조절과 셔터 기능에 터치기능을 적용해 더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 파나소닉 루믹스 GX1
파나소닉의 하이브리드 카메라 '루믹스 GX1'은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하이퀄리티 바디와 전동 줌 기능의 신개념 렌즈를 갖춘 고사양 카메라다. 이 제품은 다양한 터치 기능을 확대 적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줌 조절이 LCD터치로도 가능해 DSLR카메라나 일반 하이브리드 카메라처럼 줌 기능 사용 시 손을 뻗어 버튼을 조작할 필요가 없어, 망원 촬영 시 손떨림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46만화소의 3인치 터치 스크린을 장착해, 터치셔터 기능으로 LCD상에서도 간편하게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터치 AF기능도 있어, 액정에서 간편히 터치하면서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하나의 버튼으로 다양한 커피를 맛보다, '원버튼'
기존 피처폰과 비교했을 때 디자인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은 스마트폰의 버튼이 간소화된 것이다. 기존에는 다양한 기능 버튼이 핸드폰 전면에 자리잡고 있었다면, 스마트폰은 홈 버튼 하나만 갖추거나 최소한의 버튼으로 다양한 기능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을 닮은 '원버튼' 기능으로 자유롭게 조작 가능한 전자기기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 보쉬 타시모 캡슐 커미 머신
보쉬의 타시모 캡슐 커피 머신은 '원버튼' 기능이 특화된 제품으로 간단한 원버튼만으로 높은 품질의 카푸치노, 라떼 마끼아또, 핫 초콜릿 등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원버튼 기능이 가능한 것은 스마트 바코드 기술이 내장되어 있어 바코드에 각 음료의 종류와 정보(물의 양, 시간, 온도 등)가 삽입되어 있기 때문. 이 제품은 자동 원버튼 시스템과 특허 받은 바코드 기술로 커피 종류의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사용자가 손쉽게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선두로 스마트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스마트폰에 특화된 최신 기술이 이제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확대 적용되는 추세"라며, "스마트폰을 통해 익숙해진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친밀도와 사용 편의성이 높아 관련 기술은 더욱 빠르게 다양한 기기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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