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IT업계, 프리미엄 모델 · 가격↓ '하이엔드 칩시크'가 뜬다

2013.08.20 가전 편집.취재팀 기자 :

최근 IT 업계에서는 최고급 제원을 갖춘 프리미엄 IT 기기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는 '하이엔드(High-end) 칩시크' 전략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칩시크(Cheap-chic)'는 거품을 뺀 가격에 세련된 디자인, 실용적인 기능을 겸비한 제품 및 서비스를 뜻하는 신조어다. 장기 불황으로 인해 명품과 저가로 구분되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며 화장품, 의류, 항공 등 산업 전반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메가 트렌드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PC, DSLR 카메라, 스마트폰 등 고가의 IT 제품군에서는 '하이엔드 칩시크'라는 형태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경기침체에도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첨단 기능을 포기할 수 없는 IT 업계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저가의 보급형이 아닌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가격 거품을 뺐다는 점에서 '하이엔드 칩시크' 제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 LG 시네뷰 일체형 PC V960

 

고성능 PC, 풀HD TV, 21:9 시네뷰 모니터가 하나로
'하이엔드 칩시크' 트렌드의 대표적인 사례는 PC다. LG전자는 최근 고급 PC, 소형 풀HD(2560x1080), TV, 21:9 시네뷰 모니터의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담은 '시네뷰 일체형 PC V960 시리즈'를 선보였다. 가격대는 제원에 따라 149만 원 에서 229만 원 으로 제품 한 대로 최고제원의 3 개 제품을 모두 구입하는 실질적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싱글족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일체형 PC로는 세계 최초로 영화관 스크린과 비슷한 21:9의 새로운 화면비율을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9 화면(2560 x 1080)은 16:9 풀HD 화면비(1920 x 1080) 대비 1.3배, 5:4 화면비(1280 x 1024) 대비 2배 많은 정보를 표시해 준다. 모니터 한 대로 두 대의 효과를 내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클릭 한번으로 화면을 최대 4개로 나눌 수 있는 '화면 분할' 기능으로 멀티태스킹 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또 독립형 TV 튜너를 탑재해 PC 부팅 없이 별도 전원버튼으로 TV를 켜고 끌 수 있어 싱글족을 위한 TV나 일반 가정에서도 세컨드 TV로 손색이 없다. 이외에도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을 갖춰 PC 사용 중에도 동시에 TV 시청이 가능하고 LG만의 IPS(In-Plane Switching) 기술로 정확한 자연색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어느 각도에서나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 캐논 EOS 6D

 

전문가의 전유물 풀프레임 DSLR, 200만원대로 선보여
DSLR 카메라 시장에서도 풀프레임(Full frame) 열풍과 함께 '하이엔드 칩시크'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다.

 

풀프레임 DSLR은 과거 기계식 SLR카메라의 35mm필름크기와 같은 36x24mm 이미지센서를 사용한 디지털카메라를 말한다. 광학기술의 결정체인 만큼 일반적으로 500~800만원의 높은 가격대로 책정돼 그 동안 전문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캐논과 니콘, 소니 3사가 200만원대로 가격을 대폭 낮춘 스탠다드 풀프레임 DSLR 카메라를 일제히 출시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캐논의 'EOS 6D'은 CMOS 센서를 탑재하고 세계 최경량의 바디를 구현했다. 합리적인 가격인 244만8000원(바디 단품 기준)으로 책정해 풀프레임 DSLR의 보급화를 지향하고 있다. 가격대는 낮아졌지만 풀프레임 DSLR에 걸맞은 막강한 스펙을 갖췄다. 약 2020만 화소의 신형 CMOS센서와 신개발 이미징 프로세서 DIGIC 5+를 탑재해 초고화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니콘의 'D600'은 크기는 약 141×113×82mm이며, 본체 무게는 약 760g로 상위모델인 D800에 비해 16%가량 가볍다. 풀프레임 DSLR의 단점인 크기와 무게를 줄여 여성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DSLR의 심장과도 같은 화상 처리엔진은 상위 기종인 D4, D800/D800E와 동등한 'EXPEED(엑스피드) 3'를 탑재했다. 따라서 자연스럽고 선명한 색상 표현, 색수차 방지, 고속 화상처리가 가능하다.

 

소니 또한 풀프레임 디지털카메라 'DSLT-A99'를 선보였다. 2430만 화소의 풀프레임 엑스모어 CMOS 센서와 최첨단의 비온즈 이미지 프로세서를 함께 적용했다. 그에 따라 센서에 모이는 빛의 집중도가 크게 향상돼 한층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최고 화소로 초당 6연사, 텔레줌 고속 촬영 모드에서는 초당 10연사가 가능하다.

 


▲ 팬택 베가 아이언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 82만원대로 선보여
한편, 스마트폰 시장은 점차 성능이 강화되면서 하이엔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이런 가운데, 팬택은 세계 최초로 엔드리스 메탈(Endless Metal, 하나로 이어진 금속테두리)을 구현한 5인치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를 출고가 82만 9400 원에 선보였다.

 

그러나 스펙만큼은 고제원에 각종 첨단 기능으로 무장했다. 베가 아이언은 5인치 HD급 디스플레이, 1.7기가헤르츠(GHz) 퀄컴 쿼드코어 프로세서, 2150밀리암페아(mAh) 배터리, 젤리빈 운영체제(OS) 기반이며 메탈 소재와 2㎜대 최소 베젤로 구현한 혁신적 디자인과 '보기 위한 폰'의 계보를 잇는 고화질로 관심을 받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불황이지만 IT업계는 제품 특성 상, 특히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낮추기 힘들다"며, "앞으로도 최고급 제원의 핵심 기능에 충실하되 가격 거품을 뺀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첨단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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