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 청소기 전문기업 마미로봇이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가전 전시회인 'IFA2013'에 참가,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밝혔다.

OEM보다는 자체 브랜드를 키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마미로봇은 유럽시장에서도 자체 브랜드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마미로봇은 3년전부터 독일 현지 법인을 세우고 유럽 시장을 철저히 조사했기 때문에 유럽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판매전략을 세워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IFA 2013 전시에서는 마미로봇의 주력 제품인 로봇청소기 뽀로 K7을 전시했다. 뽀로 K7은 물걸레 기능과 진공 흡입방식 모두를 사용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로 국내에서는 홈쇼핑에서 10,000대 판매 돌파, 롯데마트 특가 기획 상품 3,000대 완판 등의 판매기록을 세운 바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빠른 충전과 물걸레 기능, 그리고 로봇청소기와 한 세트를 이룬 핸드청소기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IFA 2013 에 참가한 마미로봇의 부스 현장

마미로봇은 이번 IFA2013에서 직접적인 판매 연결보다는 브랜드 홍보에 중점을 두었다. 통상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려면 3~4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미로봇은 단기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유럽시장에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마미로봇의 강민중 독일 법인장은 "이번 IFA전시의 가장 큰 목표는 유럽 내의 새로운 거래처 확보와 브랜드 홍보다. 마미로봇은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대기업처럼 수월하게 시장을 확보하거나 시장의 정보를 얻기가 많이 힘든 편이다"라며,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많은 미팅을 통해 현지 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마미로봇'이란 자체브랜드를 계속 가지고 갈 것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판매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인 브랜드 홍보에도 큰 신경을 쓸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마미로봇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전시회에 적극 참가하여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있다. 7월에 중국에서 열린 산동국제로봇전시회와 미국 마이에미에서 열린 코리언 소싱페어, 그리고 대만에서 열린 '2013 타이뻬이 국제 로봇쇼'등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마미로봇은 2011년 76억 원, 지난해에는 11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올해는 대만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 독일, 영국, 스페인, 미국 등 9개국 이상의 현지 법인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25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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