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가 나홀로 떠나는 '1인 캠핑족'에 주목하고 있다. 근래 가장 뜨거운 이슈로 주목 받고 있는 캠핑 열풍과 솔로이코노미(solo economy, 1인 가구 경제) 전성시대가 만나,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이 같은 현상은 캠핑이 빠른 속도로 대중화됨에 따라, 가족이나 친구들과 왁자지껄하게 떠나는 캠핑 대신 혼자만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어하는 매니아 층이 형성되며 시작되었다. 가족 중심으로 이뤄지던 캠핑 문화가 개인 취미 활동 중심의 레저활동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나홀로 캠핑을 떠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장비의 무게와 사이즈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런 트렌드에 발 맞춰 최근 최소 공간에서 최대 효율을 끌어내는 '미니맥스(Minimax)' 관련 제품들이 인기몰이 중이다.
디지털 기기, 혼자여도 문제 없어
스마트 디바이스 사용이 익숙한 요즘, 캠핑 시 텐트와 캠핑장비만큼이나 중요한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이 아웃도어용 디지털 기기다. 그 중에서도 야외에서 혼자 여유로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빔 프로젝터는 '나홀로 캠핑족'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 아이템이다.
옛 필름 영사기를 연상케 하는 이색 디자인이 돋보이는LG전자 '미니빔 TV 클래식(모델명: PG65K)'은 손바닥만한 아담한 크기(12.5 x 12.5 x 6 cm)에 착탈식 배터리를 적용해 휴대가 용이하다. 특히 전원코드 없이 배터리만으로도 영화 한편(2시간)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 캠핑 등 야외활동에 제격이다. 가로형 디자인의 기존 빔 프로젝터와 달리 세워 쓰는 방식이라 누워서도 편하게 천장에 투사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 디지털 TV 방송 수신튜너가 있어 지상파 TV 프로그램 시청이 가능하며 와이파이(Wi-fi) 접속이 되는 환경이라면 어디서나 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나홀로 캠핑족'들이 추구하는 최소 공간에 최대 효율을 끌어내는 '미니맥스' 컨셉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한편, 멀티 기능은 물론 비상 시 사이렌을 울려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경고음 기능을 탑재해 위험한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는 '나홀로 캠핑족'을 배려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노벨뷰의 'NS770'은 캠핑지에서 쓰기 좋은 올인원(all-in-one) 기기다. 무선으로 연결, 재생이 가능한 스피커에 FM 라디오와 4단계로 조절 가능한 LED 고휘도 플래시 랜턴을 탑재해 낮에는 스피커로 저녁에는 랜턴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남성의 손 정도 사이즈에 무게는 물 한 병보다 가벼워 휴대하기에 부담 없다. 배터리는 USB 충전 방식으로, 음악 재생 기준 최대 7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다.
캠핑 장비, 소형 제품으로 짐을 줄인다
캠핑 장비도 '나홀로 캠핑족'을 위한 소형 제품이 대세다. 그 중에서도 1인용 침낭과 해먹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네파는 1인용 의자 '디럭스 체어'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몽벨의 스탠드 해먹은 완판돼 예약 주문을 받을 정도로 인기다. 기존 해먹들이 두 그루 나무 사이에 묶어야 했던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지지대가 달려 있어 어디서나 혼자서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주방용품, 전용 제품으로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싱글족에게는 항상 밥을 해 먹는 것이 문제다. 혼자이기 때문에 끼니를 거르기 일쑤. 이런 고민에 휩싸인 '나홀로 캠핑족'을 위해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전용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종이의 발화점과 물의 끓는점이 다른 것에서 착안, 직접 불로 가열해 조리하는 종이냄비가 '나홀로 캠핑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설거지 때문에 번거로운 코펠 대신 캠핑용 종이 냄비를 사용하면 간단히 쓰고 버릴 수 있어 간편하기 때문. 일반 양은 냄비나 캠핑 코펠에 비해 열전도율이 낮아서 냄비 안의 음식이 쉽게 식지 않는다.
주방용품 브랜드 옥소굿그립의 '사과조각기'는 칼날 가운데 과일을 놓고 손잡이를 아래로 누르면 과일이 단번에 8조각으로 잘린다. 핸들 부분을 고무로 처리해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사용하기에 안전하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족 단위 캠핑을 경험해 본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혼자서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려는 매니아 층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캠핑에 적합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면 우르르 몰려가는 '떼핑'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로운 캠핑을 만끽하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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