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여성 잡아야 돈 보인다…IT업계, 위미노믹스 마케팅 ‘열풍’

2013.11.22 가전 편집.취재팀 기자 :

최근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인한 여성의 구매력 증가로 영상가전, 카메라, 프린터 등 전통적 남성 중심 시장인 IT업계에서 여심 공략을 위한 위미노믹스(Womenomics) 마케팅 열풍이 거세다.

 

스마트폰을 위시한 스마트 제품의 증가로 여성들의 IT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IT 제품에 대한 상품구매 결정권의 무게 중심 역시 남성에서 여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

 

위미노믹스는 'women(여성)'과 'economics(경제)'를 합친 신조어로 갈수록 구매력이 커지고 있는 여성이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경제 현상을 일컫는다. 특히 최근 계속되는 불황에 가장 까다로운 고객층인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IT업계에서도 '여심 잡기'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

 

그 중에서도 복고풍 TV를 비롯해 기능·스펙 중심의 이성적 접근에서 벗어나 감성적인 디자인과 여성친화적 서비스로 무장한 IT 기기들이 남성 중심 시장에서 여풍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끈다.

 

영상가전, 풍부한 감성의 여심 자극하는 복고풍 TV
대표적인 남성 중심 제품군 중 하나인 TV는 위미노믹스 시대를 맞아 복고풍의 가구 같은 디자인과 화사한 색감으로 감수성을 자극하며 여심 공략에 나섰다.

 

 

LG전자에서 최근 출시한 '클래식 TV(모델명 32LN630R)'는 는 70~80년대 브라운관 TV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복고풍 TV다. 로터리 방식의 채널 다이얼과 우드프레임을 적용해 클래식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간결함을 강조한 북유럽식 디자인으로 모던함을 표현했다. 특히 크림 화이트 컬러의 화사한 색감과 가구 같은 디자인은 어느 공간 어느 가구와도 잘 어울려 자연스러운 인테리어를 연출하며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반면 이 제품은 32형 LED TV로 풀HD(1,920x1,080) 해상도의 밝고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등 복고풍의 외관과는 달리 최신형 TV의 성능을 고스란히 담았다. 시야각 178도의 IPS(In-Plane Switching) 패널을 탑재해 색 정확도가 높고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 변화가 거의 없고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현한다.

 

카메라, 여자만을 위한 셀카 전용 고성능 카메라
주로 스마트폰에 탑재된 내장 카메라를 통해 셀카를 많이 찍는 여성들에게 최적화된 고성능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출시돼 카메라 업계에서도 위상이 달라진 여성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NEX-3N은 전작보다 30% 작아진 크기와 210g의 무게, 초슬림 파워 줌렌즈까지 더해지며 여성들이 휴대하기 더욱 편리하게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다. 렌즈 또한 기존보다 47% 작아진 표준줌렌즈를 채택해 렌즈를 결합한 상태에서도 핸드백에 넣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다. 특히 전작에 탑재됐던 180도 회전 플립과 피부를 자동 보정해주는 '소프트 스킨' 기능이 한 층 강화돼 셀카를 즐기는 젊은 여성층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셔터 버튼에 줌 레버가 함께 배치돼 손이 작은 여성도 한 손으로 셀카를 촬영할 때 렌즈의 줌을 조절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해졌다.

 

프린터,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 초미니 휴대폰용 프린터
잉크·카트리지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나 인쇄 가능한 휴대용 사진 프린터는 제품 기획 당시부터 여성들을 집중 공략한 결과 출시 이후 꾸준한 마케팅을 통해 젊은 여성들의 애장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의 '포켓포토'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블루투스나 NFC(근거리무선통신)로 무선 전송해 여권 사진 두 장 크기인 2X3인치로 즉시 인화할 수 있는 즉석사진 인화기다. 손바닥만 크기로 여성들의 핸드백에 쏙 들어가 휴대가 용이하며, 핑크·오렌지·실버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3가지 색상으로 산뜻함을 더했다. 특히 잉크와 카트리지가 별도로 필요 없어 유지비용이 들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장점. 인화지 비용은 1팩(10매)에 5000원으로, 제로잉크(ZINK) 방식의 기술을 적용해 가격이 기존 즉석카메라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하다.

 

블랙박스, 화려한 컬러 입은 여성 운전자의 보디가드
그동안 검정 일색이던 블랙박스도 여성의 취향에 맞게 화려한 컬러와 미니멀한 디자인을 앞세워 여심 잡기에 나섰다.

 

 

블랙박스업체 BK C&C가 출시한 블랙박스 판도라는 업계 최초로 여성을 타깃으로 한 컬러풀한 제품이다. 담뱃값 절반만한 작은 사이즈에 핑크. 스카이블루. 퍼플. 밀크 초콜릿 등 선명한 컬러를 입혔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기 위해 기능 또한 강화했다. 안전한 대용량 축전기가 보조전원으로 탑재돼 여름철에도 폭발의 위험이 없고. 큰 사고로 차량의 전원이 차단되더라도 전후 15초 동안의 영상 저장이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여성의 달라진 위상에 기존에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던 뷰티·패션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영역까지 위미노믹스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며, "이에 IT기업들도 남성 중심의 기능·스펙 경쟁에서 여성들에게 소구하기 위한 디자인·서비스 경쟁으로 경영 노선을 선회하며 여심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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