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가전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화려한 스펙과 디자인 뿐 아니라 소비자의 목소리까지 담아 기획한 일명 '디테일 가전' 제품들이 출시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이러한 '디테일 가전'의 인기비결은 업체 중심의 일방적인 기술과 기능이 아닌, 실제 소비자들이 사용하며 느낀 의견을 반영해 활용도가 높은 기능을 가진 제품이라는 점이다.
이에 최근 업계에서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재료를 최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칸을 탑재한 냉장고, 오래 사용해도 부담이 되지 않는 선풍기 등 상품 기획 단계부터 소비자의 작은 불편까지 고려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상품 기획 단계부터 주부 니즈 파악한 냉장고
LG전자 디오스 V9100은 상품기획 단계에서부터 냉장고의 실사용자인 주부 평가단을 통해 이들의 니즈를 상세히 파악해 반영한 '디테일 가전'이다.
이 제품은 소비자의 작은 불편까지 고려한 기능들을 대거 탑재하고 있다. 냉장고 안에서도 식품 별로 보관법이 다른 점을 고려하여 식품별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전용 칸을 제공한다. 야채는 진공 밀폐 야채실을 별도로 두어 야채가 빨리 상하지 않도록 했고, 육류는 세계 유일의 영하 35도 특냉실을 갖추고 있어 빠른 냉동과 강력한 냉기로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등 제품을 실제 사용하는 주부들의 편의를 높였다.
이외에도 냉장실을 사용할 때 허리를 자주 구부려야 하는 여성들의 불편함을 고려한 '상냉장·하냉동' 구조, 사용자가 자주 먹는 음료수 및 반찬 통을 간편하게 꺼낼 수 있도록 전면 부에 배치한 '매직스페이스', 치즈, 냉장육 등을 넣어둘 수 있는 '멀티 수납 코너', 손쉽게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이지 아이스 메이커' 등 여성에 대한 배려가 담긴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사용시, 고객이 다치지 않도록 배려한 믹서기
리큅의 'RPM 프로페셔널 블렌더'는 국내 최초 3.2마력의 강력한 힘으로 재료 고유의 영양소를 보존하도록 해주는 믹서기로, 사용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본체에 누수 방지용 안전 구조를 적용하고 외부 모서리와 손이 닿을 수 있는 모든 곳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하여 믹서기를 사용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블렌더 컵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 트라이탄(BPA-Free)을 사용해 냄새 또는 물들 염려가 없어 항상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안과 면도를 동시에 해결한 면도기
남자들도 피부관리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피지를 제거해주는 깨끗한 클렌징 기능이 추가된 면도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필립스의 '영킷'은 면도로 인한 상처, 과잉 피지, 모공 확장 등 남성들의 피부 고민을 반영해 면도기 헤드와 페이셜 클렌징 브러쉬 헤드를 간편하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투인원(2-in-1) 제품이다.
이 제품에 새롭게 적용된 페이셜 클렌징 브러쉬는 인체의 모공보다도 직경이 작은 17, 000 여 개의 부드러운 미세모가 회전하면서 남성들의 피부 고민인 피지 및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함으로써 깨끗하고 산뜻한 피부를 선사한다.
다릴 때 마다 온도 조절 필요 없는 다리미
옷을 다릴 때 마다 온도조절 미숙으로 옷감이 손상될 까 마음을 조릴 때가 많다. 필립스 전자는 이런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고려하여 온도 조절이 필요 없는 다리미 '퍼펙트케어 아쿠아'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필립스 퍼펙트케어 라인의 '자동온도설정 기술'로 별도의 온도 조절 다이얼 없이도 섬유에 맞는 최적의 열판 온도와 스팀의 조합을 유지시켜 옷감 손상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다림질 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또, 손잡이의 뒷부분과 본체 사이에 공간을 마련하여 자세에 구애 받지 않고 오래 다림질을 해도 손목의 움직임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배려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펙 경쟁이 치열해 지자 사소한 불편까지 고려한 '디테일 가전'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불편함까지 해결해 주는 기능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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