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14'에서 플레이(Play)에 초점을 맞춘 테마를 바탕으로 초고해상도 4K TV에서부터 모든 타입의 사용자들을 위한 카메라,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제안하는 스마트폰,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새로운 컨셉트인 스마트웨어(SmartWear)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과 콘텐츠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
개막에 앞서 진행된 CES 2014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소니 일렉트로닉스(Sony Electronics)의 마이크 파슬로(Mike Fasulo)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플레이(Play)라는 말은 게임을 즐기는 것에서부터 음악 감상, 스포츠 관람이나 참여, 그리고 디바이스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재미(fun)를 의미한다"며, "우리의 최신 제품들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활동들에서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이 제품들이 소니를 이끄는 원동력의 본질이며, 기술과 감성의 결합을 통해 오직 소니 만이 선사할 수 있는 특별한 기대감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소니는 이번 CES 2014에서 제품, 콘텐츠, 온라인 서비스를 결합시켜 사용자들에게 가정에서는 물론, 이동 중에도 몰입감 높은 역동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소니 마이크 파슬로 사장 겸 COO가 CES 2014에서 선보일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4K TV와 콘텐츠
CES 2014에서 소니는 다양한 크기의 TV 신제품, 세계 최초의 4K 미디어 플레이어와 다운로드 서비스, 소비자용 4K 캠코더 등을 통해 더욱 발전된 4K 생태계를 선보인다. 소니의 4K 생태계는 콘텐츠의 촬영, 제작, 감상에 이르는 모든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소니의 4K 울트라HD 브라비아 TV 제품군은 주력 상품인 X950B 시리즈에 65형과 85형 모델 2종을 새롭게 추가·확장했다. 각각의 TV 제품들은 더욱 선명한 화질과 깊이감 있는 블랙을 폭넓게 구현하는 독특한 백라이트 알고리즘인 익스텐디드 다이내믹 레인지 프로(X-tended Dynamic Range Pro)를 특징으로 한다.
▲ 4K 울트라HD X950B 시리즈 스탠드형
4K 울트라HD 브라비아 제품군에 X900B 시리즈도 추가되었다. 스탠드형이나 벽걸이형으로 사용할 때 모두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웨지(Wedge)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내장 우퍼, 트위터, 서브 우퍼를 탑재해 더욱 풍부하고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소니의 새로운 4K 브라비아 X850B 시리즈 모델을 포함해, 모든 2014년형 4K 브라비아 TV는 소니 고유의 '4K 60P HEVC 하드웨어 디코더'를 내장하고 있어 새로운 형태의 4K 콘텐츠를 더욱 쉽게 재생할 수 있다. 또한 소니는 4K 콘텐츠 스트리밍은 물론 소니 4K 핸디캠으로 촬영한 장면을 보관하고 재생할 수 있도록 확장 코덱(AVC, HEVC, XAVC-S)을 지원하는 4K 미디어 플레이어도 개발 중이다.
▲ 4K 울트라HD X900B 시리즈
더불어 소니는 4개의 신형 브라비아 풀HD TV모델을 선보인다. 이 제품들은 새로운 화면 사이즈, 시청 옵션, 향상된 양방향성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더욱 정확하고 사실적인 영상을 구현하는 소니의 엑스리얼리티 프로(X-Reality™ PRO) 영상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소니는 '비디오 언리미티드 4K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다양한 스튜디오 및 제작사의 장편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 단편물 등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140여 개 이상의 타이틀로 구성된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 소니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종류의 4K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500px(사진), 유투브(동영상) 등 각종 콘텐츠 제공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또한 소니는 브라비아 TV를 통해 보다 흥미로운 4K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넷플릭스(Netflix)와의 관계를 확대하고, 27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브라비아 TV를 위한 플레이메모리즈 온라인(PlayMemories Online) 서비스를 확대 지원하고 있다.
▲ 소니 CES 2014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알파 A5000
디지털 이미징
소니는 이번 CES 2014에서 APS-C 이미지 센서 탑재 카메라 중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렌즈 교환식 카메라 알파 A5000을 새롭게 선보인다. 미러리스 모델인 알파 A5000은 DSLR과 동일한 2,01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와 비온즈 엑스(BIONZ X) 영상 처리엔진을 통해 뛰어난 화질 구현 능력을 비롯하여 와이파이(Wi-Fi)와 NFC(근거리무선통신)까지 결합시켜 성능과 휴대성, 이미지 공유 능력까지 갖추었다. 또한 셀카 촬영이 가능한 180도 플립 LCD를 탑재하였고, 소니 '플레이 메모리즈 카메라 앱(PlayMemories Camera Apps)'에서 유료 혹은 무료로 앱을 다운로드하여, 새롭고 창의적인 효과와 기능을 활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카메라를 자유롭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캠코더 부문에서는 작년에 출시되어 영상계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4K 핸디캠 FDR-AX1보다 더 작고 가벼워진 FDR-AX100(AX100)을 선보인다. AX100은 가정용 캠코더에서 탑재하였던 작은 센서크기의 한계를 넘은 1형 크기의 대형 이면조사형 CMOS 이미지 센서와 빠른 처리속도가 특징인 BIONZ X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도 노이즈 없는 깨끗한 화질과 더욱 완벽해진 아웃포커싱 효과 및 4K 컨텐츠를 구현한다. 함께 탑재된 대구경의 자이스(ZEISS) 바리오 조나 T*렌즈는 다양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영상 촬영이 가능하도록 최적화되어 있으며, 와이파이(Wi-Fi)와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모두 지원하여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와 쉽고 빠르게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한 4K 콘텐츠를 저용량으로 저장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였으며, 일반 풀HD TV에서도 별도의 포맷 변환 없이 손쉽게 재생할 수 있다.
소니의 새로운 액션캠 HDR-AS100V(이하 AS100V)은 BIONZ X 이미지 프로세서와 프리미엄 영상 품질을 제공하는 신형 렌즈 및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으며, HFR(High Frame Rate, 고속연사기법) 포맷을 지원해 슬로우 모션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AS100V는 생활 방수가 가능한 디자인을 채용해 별도의 방수 하우징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라이브 뷰 리모트(Live-View Remote)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AS100V를 최대 5개까지 제어할 수 있고, 멀티뷰 기능으로 여러 장면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도 제공한다. 라이브 뷰 리모트 액세서리는 소니 알파 카메라, QX 카메라, 핸디캠(Handycam), 사이버샷(Cyber-shot) 제품군과 같은 다른 소니 디지털 이미징 제품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 소니 CES 2014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테니스 센서
Play 개념 확장하는 새로운 기술 '헤드 트래커, 테니스 센서' 공개
소니는 '플레이(Play)'라는 개념을 더욱 확장한 새로운 2가지 기술을 선보인다. 그 중 하나인 헤드 트래커(Head Tracker) 센서는 소니의 HMZ-T3W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후면에 부착되어 착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감지하여 좌우 또는 상하로 시야에 들어오는 화면을 변화시킨다. 헤드 트래커를 활용하면 단순히 머리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액션캠에 담은 장면을 각도를 달리하면서 관람할 수 있다.
CES에서 공개하는 소니의 또 다른 시제품은 테니스 센서(Tennis Sensor)다. 이 센서는 테니스 라켓에 부착하여 사용하며, 나중에 스마트폰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스윙 속도, 공의 회전과 속도 등 사용자의 테니스 타구와 정보를 분석하고 기록한다.
오디오
창립 이래 계속해서 소니의 핵심 사업으로 여겨져온 오디오 부문은 지난 해 이러한 전통의 맥을 잇는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High Resolution Audio, 고해상도 오디오, 이하 HRA)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CES에서 소니는 HRA 제품군을 시연하면서, 산업 전반의 다양한 기기들과 호환 가능한 HRA을 지원하는 고해상도 AV 수신기, PC용 오디오와 가정용 스피커, 홈시어터, 휴대용 플레이어, 스피커, 헤드폰 같은 신제품을 선보인다.
모바일
소니는 CES 2014에서 소니의 플래그십 모델 엑스페리아 Z(Xperia Z)의 성공을 이끈 자사만의 모바일 기술을 선보인다. 소니 엑스페리아 Z1의 콤팩트 모델인 엑스페리아 Z1 콤팩트(Z1 Compact)는 Z1의 모든 기능과 혁신적 기술을 한 손 안에 담아내 편의성을 갖췄으며, 130여 개의 NFC 지원 액세서리 제품군과 함께 4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PC 없이 다른 안드로이드 휴대폰과 iOS 휴대폰에 있는 연락처, 음악, 사진, 앱 등을 휴대폰 간에 빠르고 간편하게 전송하는 솔루션인 '엑스페리아 트랜스퍼 모바일(Xperia Transfer Mobile)'을 통해 엑스페리아 플랫폼으로의 전환도 보다 편리해진다.
소니는 소니 엑스페리아 스마트폰과 함께 선보일 스마트웨어(SmartWear) 제품 분야와 새로운 라이프로그(Lifelog)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는 새로운 스마트웨어 경험에 대한 비전도 제시한다. 이 분야의 첫 번째 제품으로 소비자의 일상 활동을 기록하고 이를 소니의 라이프로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시하는 '스마트밴드(SmartBand)'를 공개했다.
▲ 소니 CES 2014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스마트밴드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의 쿠니마사 스즈키(Kunimasa Suzuki) 사장 겸 CEO는 "사용자들은 이 제품을 통해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며,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 스마트웨어 경험은 삶이란 단순히 여러분이 몇 보를 걸었는가 이상을 보여줄 것이다. 바로 이모션과 모션에 대한 것이다. 엔터테인먼트와 인포메이션, 즉 당신이 무엇을 느끼는지 그리고 무엇을 하는지를 의미한다. 그것은 움직임에 관한 것이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감동 받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니는 공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을 제공하고 시장에서 스마트웨어 경험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4K와 4K 콘텐츠 분야의 확장에서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사운드를 전달하는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산업의 개척과, 새로운 디지털 이미징 제품들, 그리고 소비자가 입거나 주머니에 넣거나 부착할 수 있는 휴대용 기기에 이르기까지, 소니는 이번 'CES 2014'에서 기술과 감성의 결합을 통한 혁신적 사용자 경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